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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2화 곤륜의 기습2
작성일 : 18-12-31 17:54     조회 : 318     추천 : 0     분량 : 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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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남지 않은 마인들을 척살하기 위해 곤륜파에서 나섰다.

  그들은 천여명의 무인을 이끌고 동창에서 건네준 지도를 토대로 마인들이 숨어 지내는 천릉산에 들어왔다.

 

  “저희를 보고 뭐 빠지게 도망치는 마인들을 보십시오! 통쾌 합니다. 장문사형. 하하하.”

  “허허허. 사제는 아직도 그 말 버릇을 못 고쳤는가? 위대한 대 곤륜파가 되기 위해선 그 말 버릇부터 어떻게 하거라! 쯧쯧..”

  “장문사형! 이번만 봐주시구려! 바퀴벌레들의 몸부림을 보고 있자니 흥분되어 그렇습니다. 하하하.”

 

  천릉산에서 대피하는 민간인을 본 곤륜파 장문인 강호영과 그의 사제 왕수길은 그들을 향해 조소를 날렸다.

 

  “뭐들 하느냐!! 어서 마인들을 멸하지 않고!!”

  “네 장로님!”

 

  사제 왕수길에 명령에 일대제자와 이대제자가 그들을 죽이기 위해 달려 들었다.

  그때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단상유가 흑랑대를 이끌고 그들 앞으로 나왔다.

 

  “멈추거라!!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곤륜 따위가 쳐들어 온단 말인가!!”

 

  일대제자와 이대제자는 단상유와 흑랑대의 의해 앞길이 가로 막혀 뒤를 쳐다 봤다.

 

  “허허허 그대가 단상유 교주인가? 대 곤륜파를 상대로 감히 와 따위 라는 말을 하다니!! 정녕 죽고 싶은가?”

  “하하하하 어차피 우릴 다 죽이기 위해 여기까지 발걸음 한 것 아닌가? 역시 정파의 위선자들이군!!”

  “뭐라!! 감히 마인 따위가 대 곤륜파의 장문인께 막말을 내뱉다니!! 장문사형 절대 자비를 베풀어선 아니 됩니다!!”

 

  단상유와 강호영의 대화에 왕수길이 끼어들자 군사 상관천이 바로 맞받아 쳤다.

 

  “교주님! 곤륜파는 위 아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존장의 대화에 함부로 끼어드는 것 보면 말입니다. 하하하”

  “뭐시라!!”

  “허허 사제 그만하시게! 언제까지 입으로만 싸울텐가? 사진석 장로는 이미 시작 했을 터이니 우리도 이만 시작 하지!!”

 

  상관천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왕수길은 반박 하고 싶었으나 강호영 장문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분을 삭히며, 검을 들어 올렸다.

 

  “장문인께서 명하셨다!! 단 한명의 마인도 남겨두지 마라!!”

 

  이에 질세라 단상유가 내공을 끌어 올려 사자후를 터트렸다.

 

  “천마신교의 위대한 전사들이여!! 정파의 위선자들이!! 두번 다신 신교를 넘볼 수 없게 이들을 처단하라!!”

  “와아아아아!”

  “와아아아아!”

 

  천마신교의 흑랑대 400명과 곤륜파의 700명이 한데 어우러져 전투가 시작 됐다.

 

  * * *

 

  한편! 연우진은 천살대를 이끌고 비명소리가 들리는 사진석 대장로가 쳐들어 온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 도착한 연우진은 곳곳에 쓰러진 마인들과 민간인 속에 쓰러진 여자 아이를 보게 됐다.

  4,5살 정도의 여자 아이는 검을 들고 다가 오는 곤륜제자를 보고선 겁에 질려 울고 있었다.

 

  도사라 칭하는 곤륜은 어린 아이에게도 자비가 없었다.

  검을 들어 올려 베려는 순간 연우진은 천파무영 경공을 극성으로 펼친 후 천파무 1초식 천혼무로 곤륜제자를 쳐 냈다.

 

  “으악!!”

 

  연우진의 천혼무를 맞은 곤륜제자는 1장이나 밀려 났다.

  뒤로 날아간 곤륜제자의 비명소리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어린 놈이 겁도 없구나!! 감히 대 곤륜인을 상하게 하다니!!”

 

  사진석 대장로의 말에 연우진은 한번 쳐다 보더니 울고 있던 여자 아이를 바라 봤다.

  자신을 구해준 연우진의 손을 작디 작은 여자아이 손으로 잡아 왔기 때문이였다.

 

  따뜻했다.

  가족과의 이별 후 처음으로 느껴보는 따스함 이였다.

 

  ‘지연아...’

 

  문뜩 어린 여동생이 생각 났다.

  마지막으로 봤던 모습이 울고 있던 여자아이 나이 또래였기에 잠시 옛 생각이 떠올랐다.

  사진석은 자신의 말을 무시한 연우진에게 보복 하기 위해 여자아이에게 건천일지공을 날렸다.

 

  퍽!

  소리와 함께 연우진은 상념에게 깨어났다.

  연우진의 눈에 비친 여자아이는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비명소리 한번 못 지르고 죽어버렸다.

 

  ‘지연아!’

 

  과거 동생이 죽은 모습과 죽은 여자아이의 모습이 겹쳐져 보였기에 연우진은 몸을 숙여 싸늘히 죽은 여자아이를 안으며 분노 했다.

 

  “으아아아!! 천살기!!!”

 

  주체 할 수 없는 분노와 함께 연우진의 몸은 마기와 살기가 어우러져 그의 몸을 감쌌다.

 

  “이곳에 살아 숨쉬는 자 모두 죽는다!!!”

 

  작은 목소리였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귀에 선명히 들려왔다.

 

  -대주! 주군께서 폭발 하셨습니다! 저흰 어찌 할까요?-

  “천살대는 주군을 엄호하며 적을 말살해라!!”

 

  부대주 조운상의 전음에 황주완은 천살대에게 명령을 내렸다.

  천살기를 온몸에 두른 연우진은 천파무영을 펼쳐 사진석을 향해 나아갔다.

  3초식인 천살파 극성으로 끌어올린 패도적인 주먹을 사진석은 종학금룡수로 맞받아 쳤다.

 

  펑!

 

  단 한번의 충돌로 그들 주위엔 둥그렇게 땅이 파이며 흙이 위로 비산했다.

 

  ‘어린 놈의 내공이 이리 가공할 줄이야... 자칫 방심했다간 낭패를 당하겠군..’

 

  어린 연우진의 모습은 사진석을 방심하게 만들었지만 그 속에 담긴 힘은 절대 무시 할 수 없었다.

  선공을 빼앗긴 사진석은 첫 격돌로 오른손이 살짝 떨려오자 왼손으로 종학금룡수를 극성으로 펼쳐 연우진의 옆구리를 다시 노렸다.

  옆구리로 다가오는 사진석의 주먹에 천살파를 다시 쓰기 위해 주먹을 당겼던 연우진은 급하게 팔을 내리며 옆구리를 보호 했다.

 

  퍽!

  엄청난 충격으로 연우진은 곤륜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2장이나 옆으로 날아갔다.

 

  “크윽”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다시 일어난 연우진은 주위를 둘러싼 곤륜제자들을 살기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일단 너희들부터!!”

 

  다시 사진석에게 달려들 줄 알았던 곤륜제자들은 갑자기 자신들에게 주먹을 내지르는 연우진을 보며 다급히 검을 들어 수비 하였다.

 

  퍽! 퍽! 퍽! 퍽!

  양떼 속에 늑대 마냥 연우진은 거침없이 곤륜제자들을 쓰러트렸다.

  이들이 막기엔 연우진의 주먹에 담긴 힘은 엄청났다.

  1초식 천영무의 4번의 주먹질로 곤륜제자는 40여명이 쓰러졌다.

 

  ‘절대 용서 하지 않겠다!’

 

  속으로 분노를 불태운 연우진은 다른 먹이 감을 찾아 뛰어 들었다.

  몸을 베어 오는 검들은 몸에 두른 천살기를 뚫지 못했고, 그런 그들의 팔을 잡아 뽑아 버렸다.

 

  “으악!! 내 팔!!”

  “살려줘!!”

 

  혼비백산한 그들 한 가운데로 연우진은 뛰어들며 천파무의 마지막 초식은 천멸파를 내질렀다.

 

  “안돼!!”

 

  자신에게 다시 달려들 줄 알았던 사진석은 종학금룡수를 끌어 올리며 준비 하는 잠깐의 시간 동안 곤륜제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재차 천멸파를 곤륜제자들 사이로 내지른 연우진을 보며 급하게 운룡대팔식으로 쫓아 갔지만 그가 도착 했을 땐 이미 늦었다.

 

  펑~!

  강한 굉음과 함께 50여명의 곤륜제자들은 형체를 알 수 없게 짓이겨 졌다.

  눈 깜짝 할 사이 곤륜제자는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어 들었다.

 

  “이놈!! 어린 제자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만든 것이냐!!”

 

  피식~

  연우진은 사진석의 말에 경멸의 비웃음을 지었다.

 

  “살아 숨쉬는 자 모두 죽는다고 했다!”

 

  연우진의 가공할 무위에 천살대는 사기가 올랐다.

 

  ‘역시 우리 주군!’

  “어린 아이를 죽일 땐 언제고! 역시 더러운 위선자들!!”

 

  사진석의 말을 반박하며 연우진 주위로 천살대가 모여 들었다.

  사진석은 모여든 천살대를 쳐다보며 연우진과 처럼 천살대 속으로 달려 들었다.

  운룡대팔식을 펼치며 천살대 머리 위에 올라온 사진석은 천살대를 향해 종학금룡수를 극성으로 펼쳤다.

  막 주먹을 내 지를 찰나에 연우진은 사진석의 주먹에 실린 종학금룡수에 아래에서 위로 천멸파로 내지르며 마주 했다.

 

  펑!펑!

  단상유에게 공격 했던 방법인 극성의 천멸파를 연달아 두번 시전 하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격에 사진석은 공중으로 튕겨져 올랐다.

  연우진의 힘을 최대한 흘려 보낸 뒤 운룡대팔식으로 공중에서 방향을 틀어 연우진과 2장거리에 내려 섰다.

 

  그런 사진석의 모습은 가관이였다.

  입가엔 피가 흐르고 머리는 봉두난발이 됐으며 상의는 너덜너덜 해져 있었다.

 

  “대장로님~!!”

 

  이 모습에 곤륜제자들과 천살대는 놀람을 금할 수 없었다.

 

  -대주! 어찌 며칠 전 보다 주군께서 더 강해지신 겁니까?-

  -나도 모른다! 어제 교주님과 대련 할 당시만 해도 저 정돈 아니셨다! 진정 괴물이시다!-

 

  황주완에 말에 조운상은 할말을 잃었다.

  이들은 서로 싸울 생각은 안하고 연우진과 사진석의 대결에 정신이 팔렸다.

  사진석은 한차례 숨을 고르며 연우진에게 외쳤다.

 

  “어린 마귀놈!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 대 곤륜의 힘을 보여주겠다!”

  “.....”

  “이놈!! 내 말을 무시하는 것이냐!! 대 곤륜파의 대장로인 나 사진석의 말을!!!”

  그 말과 함께 내공을 극성으로 끌어 올리며 그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공인 천강수를 양손으로 펼치며 연우진에게 강한 기세로 달려 들었다.

 

  ‘이번 공격은 막기 힘들다!’

 

  사진석은 오른손에 담긴 천강수를 연우진의 머리를 향하게 하고 왼손은 복부를 향하게 내질렀다.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 연우진은 무리하게 천멸파를 3번 시전 하였기에 달려드는 사진석을 맞받아 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힘을 최대한 끌어 올려 천살기에 집중 했다.

  머리로 날아든 주먹은 천파보로 오른쪽으로 피하며, 두 주먹을 가슴으로 당긴 채 복부로 날아든 왼손을 대비 했다.

 

  펑!

  이번엔 다시 연우진이 1장이나 뒤로 날아가 뒹굴었다.

 

  “주군!!”

  “주군!!”

 

  천살대의 외침소리 때문일까? 연우진은 다시 일어 섰다.

  그러나 연우진의 안색은 하얗게 창백해져 있었다.

 

  “우욱”

 

  내상을 입었는지 연우진은 피를 한 사발 토해냈다.

 

  “크크크 이제 내 차롄가?”

 

  곤륜제자들은 그런 연우진의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천살대는 보고 있었다.

  연우진의 눈동자가 점점 사라지고 검은 동공으로 변하는 모습을...

  그렇게 다시 이성이 잠식되어 폭주 하려는 연우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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