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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0화 진퇴양난의 혼천대
작성일 : 18-12-31 17:53     조회 : 349     추천 : 0     분량 :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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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퍼덕! 철퍼덕!

  간밤에 내린 비는 부상 당했던 혼천대원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대지를 흥건히 적셨다.

  질퍽한 대지 위에서 손운범을 선두로 혼천대는 사라진 대원들을 찾기 위해 차카르 평원 경계지점에서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그 어떤 흔적도 나오질 않았다.

  몇 차례의 전투로 피로가 누적된 혼천대는 그렇게 점점 지쳐갈 무렵 손운범이 그들에게 물었다.

 

  "아직 나온 것이 없느냐?"

 

  혼천대는 손운범에 물음에 즉각 대답 하였다.

 

  "1조 아직 발견 된 것이 없습니다."

  "돌격조 또한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2조 아무 것도 발견 못했습니다."

 

  그 누구도 이곳에서 부상 당했던 혼천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차진승과 무진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며 조심스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형님. 이것은 막칠 형님이 간직한 부적 아닙니까?"

  "맞는것 같은데 이게 흔적이 될까? 괜히 욕먹을 수도 있는데...어쩌냐?"

 

  이 둘의 대화를 듣지 못한 손운범은 결국 불길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기에 더 이상 수색을 강요 할 수 없다 판단 했다.

 

  "이정도 했으면 됐다! 군영으로 퇴각 했을 수도 있으니 모두 퇴각 준비를 하라!"

 

  흩어졌던 혼천대는 손운범의 명령에 일시분란하게 모여 들었는데 단 두명만이 열외 되어 있었다.

  그 둘은 다름아닌 차진승과 무진이였다.

 

  "차진승! 무진! 대주님 말씀 못들었느냐! 어서 모이거라!"

 

  적무양은 괜한 노파심으로 지친 대원들을 고생시켜 미안스러운데 행동이 굼뜬 이 둘에게 짜증섞인 말이 나왔다.

  이쯤 되면 눈치 껏 돌아와야 할터인데 이 둘은 듣는 둥 마는 둥 반응이 없었다.

 

  "너희 둘!!!!"

 

  결국 적무양 입에서 거친 고함 소리가 나왔다.

  그때 손운범은 이상함을 느끼고 그 둘에게 달려갔다.

 

  "무슨 일이냐? 혹 흔적을 찾은 것이냐?"

  "어? 대주님~ 언제 오셨습니까?"

 

  손운범의 도착으로 그의 눈치를 살피던 무진은 차진승에게 따로 전음을 날렸다.

 

  -형님! 대주님께 말씀 드립니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데 괜히 걱정거리만 더 생길까 걱정입니다.-

 

  잠시 고민 하던 차진승은 무진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차진승의 신호에 무진은 부적을 꺼내 손운범에게 조심스레 건냈다.

 

  "막칠 형님의 부적입니다. 이동 중 흘린 것인지 확인 되질 않아 아직 보고 하지 못했습니다. 부적이 떨어진 인근 모두 둘러보았으나 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막칠... 무사 할거라 믿는다. 이만 철수한다."

 

  찝찝함을 남긴 채 이들은 군영 막사로 철수 하였다.

 

 * * *

 

  이수찬 대장군의 막사.

  그곳엔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황보철 대주와 팽진오 부대주가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다.

 

  쿠당탕

  황보철 대주의 보고에 화가 난 이수찬 대장군은 집기를 던지며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 전멸? 2만 정예군이 전멸 했다는게 진정 사실이오!! 미끼까지 동원 했는데 어찌하여 전멸할 수 있단 말이오!!"

  "혼천대가 미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 무림맹은 정예군과 생을 같이 마감 하려 하였으나, 이 사실을

 대장군께 알려 달라는 정예군 대장의 말에 눈물을 머금고 그곳을 탈출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명예로운 정예군이 몽골 군 발목을 잡아 주었기에 간신히 탈출에 성공 했습니다. 저희 측 사상자도 많습니다"

 

  이수찬 대장군의 말에 반박하는 이 둘의 호흡은 정말 척척 맞았다.

  그렇게 모든 잘못을 혼천대에게 떠넘기며 피해자인 척 위선을 떨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든던 참모 곽기량은 마른 세수를 하며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제가 혼천대의 기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부디 절 벌하여 주시옵서소!"

 

  이 말과 함께 그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조용히 곽기량을 지켜보던 황보철은 이 기회를 삼아 빠져나갈 궁리를 하며 팽진오에게 전음을 날렸다.

 

  -팽진오 부대주! 지금이 기횝니다! 무림맹에서 추가 지원을 해주겠다 운을 띄우시오!-

 

  "어찌 참모의 잘못이라 하겠습니까? 부덕한 저희 무림맹 잘못이지요... 오갈 곳 없는 이들을 받아 들이는게 아니였습니다. 무림맹에 다른 전투부대를 지원 해달라 요청 드리겠습니다."

 

  팽진오 부대주는 참모를 일으켜 세우며 추가 지원의 미끼를 던졌다.

  수십만 대군에 둘러 쌓이고도 탈출에 성공한 무림맹의 무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 이수찬 대장군은 화를 누그러뜨리며 흥쾌히 받아 들였다.

  막사 내 분위기는 처음과 다르게 많이 부드러워 졌으나 참모 곽기량은 아직 숙인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곽기량 참모 그대 잘못이 아닙니다. 그만 고개를 드시지요"

  "팽진오 부대주님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이들은 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다.

  곽기량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이유를...

  그는 알아서 무력을 충원 해준다는 무림맹 처사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기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런데 모습이 꼭 죄인 같아 보였다.

  알아서 책음을 덮어 쓴 곽기량을 보며, 이번 피해의 책임을 피한 황보철과 팽진오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렇게 이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오해를 불러왔다.

 

  서로 원만하게 해결한 이들은 각자 막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군영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부리나케 뛰쳐 나왔다.

 

  "생존자가 돌아왔다!"

 

  멀리서 10명의 혼천대원이 정예 군을 업고 오는 모습이 보여졌다.

  혼천대의 복장을 본 이수찬 대장군은 즉시 명령을 내렸다.

 

  "죄인들을 포박하여 끌고 오라!!"

  "네 대장군님"

 

  군영 내부로 들어온 부상자와 혼천대는 영문도 모른채 포박되어 끌려 왔다.

  죄인이란 말에 억울하다 소리 쳐보았으나, 이들을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사지가 결박 당한채 이수찬 대장군 앞에 끌려 왔다.

  이들을 내려다 본 이수찬 대장군은 노여움에 크게 소리 쳤다.

 

  "전쟁에 임하는 자들이 군의 명령을 무시하고!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고립된 동료를 버린 자들을!! 즉결 참하라!!"

 

  "배신자는 죽어라!!"

  "배신자는 죽어라!!"

 

  이수찬 대장군의 쩌렁한 목소리는 인근 병사들 귀에 까지 들렸고 배신자 척살을 너나 할것 없이 외쳤다.

  그때 정예군 부상자가 억울함을 호소 했다.

 

  "대장군님! 배신자는 저희가 아닙니다!"

  "억울합니다. 대장군님! 진정한 배신자는...."

 

  부상병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황보철의 검이 빠르게 내려왔다.

 

  스걱

  "감히 배신자 주제에 어느 안전이라고 헛소릴 지껄이려 하느냐!! 대장군님 다른 말은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부상병을 죽인 황보철은 누가 볼세라 몰래 지공으로 남은 이들의 아혈을 점했다.

 

  "윽 윽"

  "으으으"

 

  황보철의 행동에 이들은 앞길이 캄캄했다.

  아혈을 풀어 보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내공이 미천한 이들이 황보철의 점혈을 풀 길은 없었다.

  무림맹의 만행을 알리고자 수많은 이들이 죽어가며 이들을 지켜 냈는데 황보철의 마수에 빠져 꼼짝 없이 죽게 생겼다.

  사태 파악이 된 백룡대원들은 이들 19명을 둘러싸며 언제 든 죽일 수 있게 발검 하였다.

 

  "대장군님 이들을 참 함으로써 일벌백계로 엄중히 다스리십시오!"

 

  부대주 팽진오에 말에 이수찬 대장군은 오른 손을 번쩍 들었다.

  그의 손이 내려서는 순간 이들은 백룡대의 검에 목숨을 잃을것이였다.

 

  그때! 병사들 사이에서 또 다른 소리가 펴져 왔다.

 

  "또 다른 생존자가 온다!"

 

  "또 다른 생존자가 오고 있다!"

 

  병사들의 말은 서로에게 전달 되며 메아리 쳤다.

  그 순간 고민의 빠진 황보철 귀로 팽진오의 전음이 들려왔다.

 

  -대주님 명을 내리시면 이들을 처리한 후 백룡대를 이끌고 다가오는 이들 마저 처리 하겠습니다.-

 

  황보철은 다가오는 혼천대 인원를 알지 못했기에 150명이 채 안되는 백룡대로 다가오는 혼천대를 제거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150여명은 탈출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도 입었기에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이였다.

  망설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혼천대는 점점 가까워졌다.

 

  군영 내부로 들어선 혼천대는 병사들이 내보이는 기이한 눈빛을 받았다.

  이들은 무언가 잘못 되고 있음을 직감 했다.

 

  "대주님! 분위기가 어수선 합니다. 조심해야 될것 같습니다."

 

  적무양의 말에 손운범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보내지는 살기를...

 

  -형님 이상합니다. 전투를 치루고 온 이들에게 내보일 눈빛이 아닙니다. 혹 무림맹이 술수를 부린 것은 아니겠죠?-

  -그래!! 꼴통 말잘했다! 황보철 그 쓰레기 시키 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만약 무슨일 생기면 넌 대주님 옆에 만있어라!-

  -형님! 대체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뭘 어째 임마! 대주님이랑 너만이라도 살릴려고 한다!-

  -불가 합니다. 형님은 제가 지킵니다! 저 꼴통인거 아시지 않습니까??-

  -꼴,꼴통! 시키 감동 시킬 줄도 아네 크크크-

 

  둘은 은밀히 전음을 하며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했다.

  그렇게 고요한 긴장감 속에 앞으로 나아가다 손운범은 무릎 꿇은 혼천대원과 부상자들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손운범은 소리치며 극성의 경공을 펼치고 달려갔다.

 

  "무슨 짓 입니까!!!"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에 모든이들의 눈초리를 받으며 그들 앞에 섰다.

 

  "어찌 황실과 무림맹에서! 우리에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미끼로도 부족 했습니까? 더군다나 이들은 황실 정예군입니다!!"

  -낭왕!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조용히 입다물고 받아 들이 시오! 그럼 내 대장군께 아량을 베풀어 달라 간절히 요청 하겠소!! 허나 그 입에서 이상한 말이 나올시 혼천대는 오늘부로 사라지는 것이오!! 명심하시오!!-

 

  황보철의 전음에 손운범은 온몸의 피가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자칫 잘못 했다간 무림맹과 17만 대군 속에서 벗어날 방도가 없었다.

  또르르

  분함과 억울함에 손운범은 굵은 눈물을 흘렸다.

 

  `나의 안일한 생각이 우릴 벼랑 끝까지 몰아 세우는구나.`

 

  뒤돌아 그를 바라 보는 혼천대를 쳐다봤다.

 

  `미안하다`

 

  더 이상 쳐다볼 면목이 없어 그들을 등진 채 이수찬 대장군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대장군님 이들은 아무 죄가 없습니다. 오직 내 명령만 이행했을 뿐... 저 하나만 벌하시고 이들을 내치지 말아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대주님!!"

  "대주님!!"

  "대주님!!"

 

  돌연 손운범의 행동으로 혼천대는 혼란에 빠졌다.

  영문을 모르기에 이들은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

 

  `황보철! 넌 반드시 내 손에 죽는다!!`

 

  유일하게 상황을 파악한 무진은 속으로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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