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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18화 탐욕
작성일 : 18-12-31 17:50     조회 : 332     추천 : 0     분량 : 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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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님 정신이 드십니까?”

 

  그칠 줄 모르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손운범은 정신을 차렸다.

  그의 희미한 눈동자는 주위에 포진 되어 있는 혼천대를 훑어 보았다.

 

  “덕화, 유천, 철민, 춘영, 하진이 보이..질 않는..구나. 다른 혼..천대원..들은.. 어디 있느냐?”

  “......”

  “돌삼이.. 돌삼이는 어디 있느냐?”

 

  손운범의 물음에 적무양을 비롯한 혼천대원은 고개를 숙이며, 차마 전투 중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삼을 발견했다고 아무도 말할 수 없었다.

  그의 물음 때문 이였을까? 낮게 흐느끼는 혼천대원도 생겨 났으나 내리는 빗방울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지키지 못했습니다”

 

  적무양의 대답과 동시에 무진은 무릎을 꿇었다.

 

  “흑흑 대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흑흑 저,저 때문에... 흑흑”

  “죄송합니다. 대주님 제가 너무 약해서 다른 대원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흑흑”

 

  무진의 행동에 차진승 또한 바로 무릎을 꿇고 손운범에게 사죄했다.

  이 둘의 모습에 남은 혼천대원들 또한 손운범을 보며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다.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주님“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주님“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주님“

 

  또르르

 

  손운범은 자기 욕심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

 

  “미안하구나. 내가 부족하여 많은 형제들을 잃었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자책을 하는 손운범을 향해 불쑥 끼어든 혼천대원 한명이 반박을 했다.

 

  “절대 대주님 잘못이 아닙니다!! 전부!! 무림맹에서 꾸민 모략입니다!!”

 

  불쑥 끼어든 혼천대원은 손운범을 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몽골 주둔지에서 일과 무림맹의 행실을 상세히 설명해 나갔다.

 

  “우리가.. 우리 혼천대가 정령 미끼였단 말이냐?... 무양아 저 말이 진심이냐?”

  “네 대주님! 저희들 모두 보았습니다. 명의 군대를 버리고 도망가는 무림맹을..”

  “허허허 그토록 무림맹 그늘에 들고자 했거늘... 정말 허무 하구나. 우리 애들 수습은 어떻게 했느냐?

  “경황이 없어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60여명의 부상을 입은 혼천대가 후방에서 퇴각로를 확보 해두고 대주님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다들 힘든 줄 알지만 그들을 이런 곳에서 짐승 밥이 되게 둘 순 없구나.”

 

  200명도 채 안된 혼천대를 보며 가슴 아팠던 손운범은 후방에 부상을 입었지만 60여명이 더 있다는 소식은 그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말이 였다.

 

  “가자 그들에게로...”

 

  그렇게 그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마르다 숲 안으로 다시 끔 들어 갔다.

 

  * * *

 

  몽골 기병의 추격대와 벌인 전투 현장.

  이곳에 도착한 혼천대는 또 한번 의문에 빠졌다.

  단 한구의 시체도 없었다.

  혼천대원의 시체도! 몽골 기병의 시체도!

  다만 이곳이 치열한 전장 이였음을 보여주는 대지에 고여있는 피가 섞인 빗방울과 곳곳에 나뒹구는 병장기와 말의 시체만 있을 뿐...

 

  “어라? 여기 맞는데... 꼴통! 내가 잘못 보고 있는 거냐?”

  “아닙니다. 이곳이 맞습니다! 근데 어찌 된 일인지..”

 

  당황스런 혼천대 속에서 차진승과 무진의 대화가 오고 갔다.

  주위를 살피던 적무양은 떠오른 생각이 있어 곧장 손운범에게 찾아갔다.

 

  “대주님. 제 생각엔 부상당한 혼천대원들이 수습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음.. 일리 있구나. 전원!! 차카르 평원으로 이동한다!!”

 

  후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대원들을 생각하며 빠르게 차카르 평원으로 이동하였다.

  10리쯤 이동 했을 때 혼천대 귀에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쉿!”

 

  손운범은 한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다 대며 달리던 혼천대를 멈춰 세웠다.

 

  “차진승! 돌격조 전부를 데리고 무슨 일인지 확인하거라! 나머진 사주 경계하며 대기한다!”

 

  소리의 근원지로 조심스레 다가간 돌격조는 그곳에서 10명 남짓한 명의 정예군을 보게 됐다.

  화살이 꽂힌 이도 있었고 등에 검이 박힌 이도 있었다.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몽골 군에게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들을 뿌리치며 도주하는 명의 정예군이였다.

 

  “호영! 가서 대주님께 지금 상황을 전해라!!”

  “네 알겠습니다.”

 

  차진승은 빠르게 손운범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저들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다른 혼천대가 도착하기 전에 저들이 몰살 당할 것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다.

 

  “몽골 군 어림잡아도 3~400명은 될듯한데...”

  “형님! 저들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주님이 계셨다면 반드시 구하셨을 겁니다! 또한 저들이 살아야무림맹의 만행을 군에 알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 딴 건 몰라도 무림맹 그 잡것들 엿 한번 먹여 보자!! 돌격조 전투준비!!”

  “대주님이 오실 때 까지 버티기만 하는 거다!! 다들 알겠지? 자~ 가자!!”

 

  그렇게 그들은 명의 정예군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 들었다.

 

 * * *

 

  청해성의 신선들이 산다는 곤륜산 높은 곳. 이곳을 찾은 10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드디어 곤륜파구나. 하하하”

 

  그들은 부도어사 곽기량과 그를 수행하는 100명의 병사들이 였다.

 

  “어서 가서 황찬육 도어사님의 전갈을 받으라 이르거라!!”

  “옙! 부도어사님!”

 

  이들의 방문에 접객당주인 추명한은 소동을 데리고 곽기량을 맞이 했다.

 

  “전서를 받고 언제쯤 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라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닙니다. 곤륜산의 경치며, 이곳의 운무를 보니 저 또한 시선이 된 착각을 했습니다. 하하하 가히 최고의 성지라 여겨 집니다.”

  “허허허 그렇게 봐주시다니 고마울 다름입니다. 자자 장문인께서 기다리십니다. 본청으로 드시지요.”

 

  꾸밈없는 정갈한 장문인실엔 곤륜파 장문인인 강호영과 장로 10명이 곽기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황찬육 도어사님의 전갈을 가지고 온 부도어사 곽기량입니다.”

 

  곽기량은 포권을 하며 강호영 장문인께 고개를 숙여 예를 갖췄다.

 

  “허허허 본도가 이곳을 책임이지고 있는 강호영이라 하오. 여기 있는 분들은 곤륜을 수호하는 장로 분들이니 천천히 인사들 하시오.”

  “대장로 사진석이요. 먼 길 오시느라 고생 하셨소.”

 

  서로 간의 통명성이 오고 갈 때 깊은 향을 가진 차가 들어왔다.

 

  “차 한잔 드시구려.”

  “고맙습니다. 장문인”

 

  차 한잔 은미 하며 강호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전서로 간략한 내용은 알고 있소만 어찌된 것이오.”

 

  “다들 기억 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9년전 중원 곳곳에서 일어난 혈겁이 있었습니다. 저희 황실에서 그 혈겁을 조사하였는데 이번에 그 혈겁을 조장한 이들이 마교라 판명 났습니다.”

  “음...”

  “그리고 그 악의 뿌리가 아직도 건재함을 저희 황실 동창에서 정보를 입수 하여 이곳 곤륜파로 오게 됐습니다.”

  “어찌 무림맹으로 향하지 않고 저희 곤륜으로 오신 저의를 알고 싶소이다”

  “저의가 따로 있겠습니까? 저희 황찬육 도어사께서는 지금까지 마교의 발호를 막아오신 곤륜을 생각 하신 것이지요. 그 누구보다 중원을 수호해 오신 곤륜파가 마교 때문에 다시 곤란해져서야 되겠습니까?”

  “허허허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내 도어사를 찾아 뵐 순 없으니 나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시구려.”

  “그리하겠습니다. 아! 미처 말씀 드리지 못한 내용이 있습니다.”

  “말씀 하시지요”

  “신강에 천릉산이란 곳이 있다 들었습니다. 그곳에 마교 잔당이 숨어 있다 하더군요. 그 수는 민간인 포함 500명이 채 안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황실 동창의 정보이니 정확 할 것입니다.”

  “허허허”

 

  곽기량의 마지막 말은 강호영 장문인의 욕심을 끄집어 내었다.

  만약 이번에 곤륜파에서 단일문파로 마교를 말살하게 될 경우 30년전 이뤄진 무림맹의 마교토벌과 그 업적이 비교 할 수 없는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위대한 일이기 때문 이였다.

  남몰래 욕심을 키워가는 장문인을 바라보며 곽기량은 그의 눈에 비친 탐욕을 읽어 낼 수 있었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자 강호영 장문인은 화제를 돌렸다.

 

  “북벌은 어찌 진행되고 있소이까? 우리 아이들도 그곳에 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자잘한 전투만 있을 뿐 흐지부지 되고 있다 합니다. 무림맹 정예가 함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허허허 오시느라 힘드셨을 터인데 내가 너무 오래 붙잡아 두었소이다! 이곳 곤륜의 정기를 느끼며 편히 쉬다 가시구려!”

  “배려의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곽기량이 물러간 뒤 곤륜파 내부에선 마교에 대한 회의가 시작 되었다.

  패망하고 쫓겨난 마교를 단일문파로 쳐들어갈지, 무림맹에 보고 후 합동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주제 였으나 이곳에 모인 대다수는 곤륜파 단일로 마교의 끝을 보고자 하였다.

  다만 찝찝함을 없애고자 마교의 대한 공격 시점에 무림맹으로 전서를 띄우자는 의견으로 회의는 끝이 났다.

 

  '이로써 우리가 준비한 무대는 모두 끝이 났구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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