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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17화 실종2
작성일 : 18-12-31 17:48     조회 : 361     추천 : 0     분량 : 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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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다 숲 서쪽에서 말과 사람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울음 소린 손운범에게 저지 당해 쓰러진 몽골 기병군의 소리 였다.

 손운범은 혼천대원을 업고 필사적으로 경공을 펼쳤으나, 간간히 몽골 기병의 추격을 허용 했으며, 그는 가진바 내공을 아끼지 않고 기병을 상대로 검기를 날렸다.

 그렇게 도주 하는 한편, 기병의 추격 속도를 최소한이라도 늦추고자 숲을 지나칠 때마다 나무들을 베어 넘겼다.

 

 “윽.. 대주님 절 버리고 가십시오!! 그래야 대주님이라도 사십니다!!”

 “돌삼! 약한 소리 하지 마라. 같이 사는 거다!! 헉 헉”

 “대주님..”

 

 한계에 봉착했는지 손운범의 속도는 현저히 느려 졌다.

 

 그때! 히잉~ 달그락 달그락

 말의 울음소리 함께 몽골 기병들이 손운범을 뒤를 바짝 쫓아왔다.

 앞서 달려가는 손운범을 본 몽골 기병들은 소리쳤다.

 

 “쥐새끼 같은 놈! 절대 놓치지 마라!!”

 “잡아라!!”

 

 요리조리 잘 피해 도주 하는 손운범을 향해 몽골 기병들은 일제히 투창 했다.

 

 슝~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모든 창이 손운범에게 다가 오진 않았지만 20여개의 창은 손운범의 동선까지 날아 들었다.

 다급함을 느낀 손운범은 경공을 멈추고 뒤돌아 서서 날아든 창들을 일일이 쳐 냈다.

 

 챙! 챙! 챙! 챙!

 

 잠깐의 멈춤은 곧 몽골 기병의 추격을 허용 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 틈에 몽골 기병 300여 기가 손운범과 마주 했다.

 

 “미꾸라지 같은 놈! 이젠 끝이다!! 전원 돌격!!”

 “돌격~!!”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몽골 기병들은 일제히 손운범을 행해 달려 들었고, 더 이상 물러 날 곳이 없다 판단한 손운범은 돌삼이를 옆 나무에 내려 놓고선 뒤돌아 기병들을 마주하며 돌삼에게 말했다.

 

 “돌삼아~ 기회를 틈타 몸을 숨기거라!”

 “안됩니다! 어찌 저 혼자 살겠다고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네가 살아야 내가 산다! 저들은 내가 막을 테니 부디 꼭 살아 숨거라!”

 

 손운범은 몽골 기병과의 싸움으로 인해 돌삼에게도 피해가 갈 수도 있고, 돌삼이 몸을 숨길 시간을 벌기 위해 달려 드는 기병들을 향해 마주 달려 들었다.

 

 “혼천대 대주 낭왕 손운범이다!! 막는 자 모두 베어 버리겠다!!”

 

 손운범은 몽골 기병들을 향해 뛰어 오름과 동시에 바닥을 향해 독문검법인 혼영검법의 마지막 초식인 혼세무천을 대지에 쏟아 부었다.

 그가 쏘아낸 검기는 다섯 갈래의 대지가 가르며, 몽골 기병들을 휩쓸어 갔고, 단 한번의 공격으로 100여 기의 기병들이 대지에 나뒹굴며 땅을 피로 적셨다.

 그러나 혼영검법의 마지막 초식인 혼세무천은 지친 손운범의 내공을 상당량 빼앗아 갔다.

 

 “헉 헉 헉..”

 

 검을 땅에 꽂아둔 채 거친 숨을 몰아 쉬는 손운범을 향해 몽골 기병들은 쉽사리 달려 들지 못하였다.

 방금 보여준 일격은 이들이 감당하기 두려운 힘 이였으나, 손운범의 지친 모습은 몽골 기병들에게 실낱 같은 희망이 되어 주었다.

 

 “전원! 5장 뒤로 물러나라!! 지친 미꾸라지를 상대로 더 이상 불필요한 희생을 할 필요 없다!! 투창준비!!”

 “투창준비!!”

 “히히히. 어디 이것도 막아봐라!! 전원 투창!!”

 

 슝~ 슝~ 슝~ 슝~

 

 곡선 직선 할 것 없이 손운범을 향해 창들이 날아들었다.

 손운범은 날아드는 창을 보다 곧장 뒤를 돌아보며 돌삼을 확인 하였다.

 다행히도 그 잠깐의 틈에 어디론가 몸을 숨겼는지 보이질 않았고, 안심한 손운범은 직선으로 빠르게 날아든 창을 쳐내며 나무 뒤로 몸을 숨겨 최소한의 방어를 한 뒤, 위험한 창들만 쳐냈다.

 

 한 차례 투창이 끝난 뒤 몽골 기병들은 손운범을 향해 10명씩 투창을 하며, 앞으로 조금씩 전진 해왔다.

 

 퍽! 퍽! 퍽! 퍽! 퍽!

 

 손운범의 몸을 가려주던 나무는 어느새 고슴도치가 되어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제 더 이상 물러 날 곳이 없음을 짐작한 손운범은 마지막 백병전을 준비 하였다.

 그렇게 마지막을 준비하던 손운범의 귀에 더 이상 투창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몽골 기병들은 마지막 남은 창까지 모두 던지며, 손운범을 포위 하기 위해 말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갔고, 손운범과 몽골 200여명은 1장 남짓의 거리를 두고 대립 했다.

 

 “미꾸라지 새끼!! 이젠 정말 끝이다! 돌격!”

 

 그 외침과 동시에 그들은 손운범을 덮쳤다.

 

 * * *

 

 몽골 주둔지가 혼란한 틈을 타 혼천대는 손운범을 찾기 위해 혈안 이였다.

 그렇게 애타게 찾고 있을 때 마르다 숲 서쪽에서 몽골 기병의 시체가 발견 되었다.

 

 “어서 부대주님을 모셔와라!!”

 

 다급한 그들은 서둘러 적무양을 찾아 이곳으로 데려 왔다.

 

 “기병의 쓰러진 방향과 나무가 쓰러진 방향으로 비추어 볼 때! 대주님이 도주하시면서 만든 흔적 같다!! 나무를 벤 일격만 봐도 알 수 있다! 전 대원 이 흔적을 쫓아 빠르게 이동한다!!”

 

 적무양의 지시로 그들은 전부 이곳에 모여 손운범의 흔적을 쫓아 전력을 다해 달렸다.

 

 * * *

 

 한편, 몽골 주둔지에서 도망치는 백룡대와 와룡대는 처음 기습에 참여한 300명은 어느새 250명으로 줄어들어 있었고, 그들의 몰골은 처참했다.

 

 “흑흑흑 살고 싶어요..”

 “장로님! 너무 아픕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후기지수인 와룡대는 첫 살인의 대한 죄책감과 피와 내장으로 범벅이 된 전장은 이들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 넣어갔고,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이 몰려드는 몽골 군 속에 와룡대는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낙오자는 버린다! 징징거릴 시간에 한놈 이라도 더 베어라!! 여자라고 구해주지 않는다!”

 “캭~!!”

 

 백룡대주 황보철의 외침과 동시에 화산파의 후기지수인 화영영은 몽골 병사의 창에 무수히 난도질 당했고, 각파의 고수들은 어떻게든 자파의 후기지수들을 구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 선택이 이 둘의 파멸을 초래 했다.

 차라리 힘으로 무작정 뚫고 나갔다면 지금쯤 주둔지를 벗어 날 수 있었겠지만, 뒤쳐지는 와룡대를 지원하고자 진형이 많이 변질되고, 백룡대의 피해가 커졌다.

 그렇게 피해가 누적되며, 무수히 많은 병사들을 베어가던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전해졌다.

 

 “10장만 더 전진하면 탈출 할 수 있다!! 다들 조금만 더 힘내거라!”

 

 부대주 팽진오의 외침은 이들의 젖 먹던 힘까지 끌어 올려 몽골 군을 상대하게 하는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얇아진 포위망을 뚫고 마르다 숲까지 도망친 백룡대와 와룡대는 그제서야 볼 수 있었다.

 몽골 주둔지에서 죽어가는 정예 명군을...

 메아리 치듯 들리는 비명소리에 살았다는 기쁨은 잠시 잊혀졌으나, 죄책감은 정말 잠깐 이였고, 이들은 쫓아 오는 몽골 군을 피해 마르다 숲을 넘었다.

 그렇게 마르다 숲을 넘은 백룡대와 와룡대는 200여명이 채 안된 숫자였다.

 

 * * *

 

 챙! 챙! 으악~!!

 

 저 멀리서 비명소리와 함께 무기가 맞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대주님이시다! 전원! 대주님을 구하라!!”

 ‘대주님 조금만 제발 조금만 더 버텨주십시오!!’

 

 혼천대는 사력을 다해 손운범을 구하기 위해 달려 갔다.

 전투가 한창인 이곳에 도착한 혼천대는 손운범의 모습을 보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수 많은 상처와 피를 흘리곤 있지만 아직 살아 있기 때문 이였고, 그 누구의 지시가 없어도 혼천대는 몽골 기병들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육체적 한계까지 다다른 손운범은 이곳에서 뼈를 묻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다가 오는 혼천대를 보며 마지막까지 버텼다.

 

 무진은 손운범을 보자마자 사력을 다해 달리고 달렸다.

 오직 손운범에게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방어는 도외시 하고 몽골 기병들을 베며 전진했다.

 

 “대주님!! 저 무진입니다! 금방 가겠습니다!”

 ‘고맙구나..’

 

 무진의 말에 대답 해주고 싶은 손운범이 였으나,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고, 결국 몸에 힘이 빠져 탈진 해버렸다.

 

 “비켜!! 대주님~!!”

 

 그 모습을 본 무진은 사방으로 검기를 날리며 손운범을 향해 도약했다.

 쓰러진 손운범 앞에 선 무진은 몽골 기병들 앞에 검기를 날리며 그들에게 향해 경고했다.

 

 “다가 오는 자! 내 손에 먼저 죽는다!!”

 

 어느덧 몽골 기병군 후위는 혼천대에게 대부분 정리 됐으며, 남은 몽골 군은 손운범이라도 죽이고자 무진을 향해 달려 들었다.

 

 챙! 챙! 챙!

 

 무진은 몽골 기병의 공격을 막고 또 막으며, 필살적으로 손운범을 지켰다.

 너무 근접한 나머지 검기를 쉽게 날릴 수 없었고, 무리한 공격으로 손운범이 위험해질까 오직 방어에만 전념했다.

 

 ‘형님! 제발 빨리 와주십시오!’

 

 무진은 차진승과 혼천대가 조금 더 빨리 몽골 기병을 쓰러뜨리고 와주길 간절히 바라며, 버텨내고 있었다.

 

 그때!

 

 “나 혼천대 차진승이다! 야야야!!”

 

 성난 짐승 마냥 무진과 손운범이 있는 곳으로 돌진 하는 차진승이였다.

 그러나 30명 남짓 남은 몽골 기병을 해치며 적무양이 무진에게 당도 했다.

 

 “고생했다. 무진! 여긴 내게 맡기고 대주님을 살펴 보거라!”

 “크윽! 한발 늦었네!! 무진! 이 형님도 왔다! 하하하”

 

 그렇게 혼천대는 남은 몽골 기병들을 정리 하는 한편, 무진은 손운범의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 처리를 하였다.

 

 “고맙습니다.. 무사하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대주님.. 흑흑”

 

 무진은 손운범의 손을 잡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의 눈물 방울은 손운범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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