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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10화 깨달음2
작성일 : 18-12-31 17:36     조회 : 357     추천 : 0     분량 : 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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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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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한점 들어오지 않은 밀실 속 원형 탁자엔 백색가면을 쓴 무리들이 둘러 앉아 있었다.

  그들을 밝히는 유일한 불빛은 탁자 중앙의 덩그러니 놓여진 촛불 한 개 뿐이였고, 그 고요하고 음침함 속에서 가냘픈 목소리로 적막함이 깨어졌다.

 

  “시체 운송엔 지장이 없는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원하는 만큼의 시체는 확보를 못하였네.”

  “히히. 그분의 진노를 어찌 감당하려 하느냐?”

  “무능한 이수찬이라면 가능 할 것이라 생각이 드네만.. 다만 시간이 더 필요할 듯 싶네”

  “그분의 원대한 꿈을 위해선 서둘려야 할 것이야! 히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내 그들을 다시 끌어 들이도록 노력해봄세!”

  “그들이 다시 전면에 나올 성 싶은가? 이미 한차례 거절한 그들이?”

  “결국은 나올 것이네! 어차피 우리 최종 계획엔 그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자자! 다들 조금 더 서두르시게”

 

  * * *

 

  몽골 기병의 급습은 결국 그들이 전멸 당함으로써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그날 명군은 3천명의 사망자와 2천명의 부상자들을 추가로 만들어 냈으며, 혼천대는 76명의 사망과 233명의 중상자가 생겼다.

  이로써 혼천대는 158명이 죽고 389명의 중상자가 생겼고, 전투 가능한 인원은 처음 천명에서 반 토막이 났다.

  단 두번의 전투로 혼천대는 큰 타격을 입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어중이떠중이 들로 받아 들인 낭인들의 피해였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추가로 받아 들이기 전에 혼천대원 150명은 건재했고, 잦은 부상을 입었지만 전투참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였다.

 

  “너희들을 볼 면목이 없구나... 날 믿고 이곳까지 왔는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

  “아닙니다. 대주님! 저희로 인해 힘들어질 혼천대를 생각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흑흑”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주님...”

 

  황실에서 나온 이들은 일반 군의 시체와 혼천대의 시체를 구분하여 수거 해 가고, 더 이상 전투에 참여하기 힘든 이들을 시체를 옮기는데 동원 하려 했다.

  그 속에 혼천대원 389명도 포함 되었다.

 

  “너희는 누가 뭐라 해도 혼천대원이다!! 지금은 지켜주지 못해 떠나 보내지만.. 훗날 우리가 무림맹에 입성할 때 함께 하자꾸나! 그때까지 모두 정양하거라!!”

  “몸이 회복 되는 즉시 다시 합류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맞습니다!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다들 무사 기원하겠습니다!!”

 

  그들은 남은 혼천대원들과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떠나갔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야! 꼴통!! 뭘 그리 보냐?”

  “부조장님 황실에서 나온 자들이 영 마음이 걸립니다...”

  “아이고 두야!! 꼴통아 또 뭐가 문제냐!! 대체!”

  “사망자만 5천여명인데 그들을 일일이 보상 해준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의 분위기가 꺼림칙 합니다.”

  “챙겨줘도 지랄이냐! 너 그거 병이다!! 병!! 시답지 않은 소리 하지 말고 검기 어떻게 쓴거냐! 그거나 말해봐라. 하하”

  “.....”

  “어쭈~ 이제 절정이라 이거냐?? 하... 자식새끼 키워봐야 소용 없다더니!! 그 말이 왜 생겼는지 딱 알겠다!! 꼴통시키~!! 하..”

  “부조장님~!!”

  “됐고! 앞으로 그냥 좀 편하게 형님이라 불러라!! 언제까지 딱딱하게 굴래? 왜? 약한 형님은 싫으냐? 하하하”

  “절대 아닙니다. 형....님...”

  “오냐 오냐 하하하. 근데 진짜 말 안해 줄꺼냐? 치사하게”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직 제 것으로 소화하지 못해서...”

  “지금 상황에 대주님은 조금 그렇고 부대주님 찾아가서 대련해봐라! 도움이 될꺼다!”

  “부조장님 두고 갔다 와도 될지..”

  “형님이라고!! 형님!! 꼴통시키야! 암튼 진짜 꼴통이야. 하하하 잔말 말고 갔다와 올 때 술한병 몰래 구해오고!!”

  “형~님!!!”

 

  소리지르는 무진을 뒤로한 채 도망가다시피 차진승은 절뚝 거리며 사라졌다.

  차진승의 뒷 모습을 바라보던 무진은 노을진 풍경을 눈에 담았다.

 

  ‘어둠이 오기 전 하늘은 밝은 빛을 내뿜는데..나에게 밝은 빛은 언제쯤 오려나?’

  ‘우진아! 나에게 어둠이 오기 전에 너의 밝은 모습을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동생!’

 

  우진의 모습을 마음에 담은 채 무진은 적무양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 얻은 깨달음을 마저 흡수 하기 위해서...

 

  “부 대주님. 무진입니다. 잠시 이야기 나눌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널 한번 부르려 하였다! 들어오너라”

 

  혼천대 중에선 대주와 부대주만이 유일하게 작지만 개인 막사가 있었기에 무진은 적무양의 막사로 들어갔다.

 

  “그래 무슨 일인게냐?”

  “실은 오늘 전투에서 검기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시 해보려 해도 낮과 같이 되질 않아 찾아 왔습니다.”

  “나도 보았다. 진승이를 구하러 무모하게 뛰어들 때 너의 모습을!! 일단 진승이를 구함에 대해선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구나. 다만! 너희 그 단독 행동으로 다른 대원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정령 모르겠느냐!!”

  “죄송합니다...그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너에게 혼천대는 무엇이냐? 나의 말이, 대주님의 말이 우습게 들렸던 것이냐!!”

  “혼천대는 저의 가족입니다.”

  “새로 합류한 낭인들은 그들 또한 혼천대가 아닌 것이냐? 어찌 그리 경솔하게 구는 것이냐!!”

  “죄송합니다... 모두 지키고 싶습니다! 더 이상 제 사람들이 죽는걸 보기 싫습니다.”

  “따라 나오거라!”

 

  적무양은 검을 챙겨 들고 막사를 나와 그나마 조용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무진은 그의 의도를 눈치 채고 조용히 뒤따랐다.

 오는 사람 없는 한적한 곳. 대련하기엔 이만한 곳도 없어 보였다.

 

 스르릉

 

  적무양은 가볍게 한 손으로 검을 들어 올렸다.

 

  “공격을 할 터이니 막아 보거라! 어설프게 할 생각은 접어야 할것이야!”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진 또한 적무양에 말에 답하듯 검을 빼어 들어 양손으로 굳게 쥐었다.

 

  “간다!”

 

  적무양은 한걸음 내딛으며 무진을 향해 찔러 갔다.

 

  ‘엄청난 중압감이다! 초절정의 무위란 이런 것이가?’

 

  무진은 쉽사리 다가 오는 검을 향해 마주 할 수 없었다.

  다리에 힘을 줘 굳건히 한 후 1자 정도의 거리까지 도달했을 때 무진은 가진바 모든 내공을 검에 담아 내리쳤다.

 

  펑~

 

  둘의 충돌로 무진은 뒤로 연신 밀려나며 1장의 고랑이를 만들어 냈다.

 

  “헉..헉”

  “다시 가겠다. 막거라!”

 

  적무양은 전과 같은 힘으로 무진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이번엔 1장반이나 뒤로 밀려났다.

 

  “다시!!”

 

  3번의 충돌로 무진은 어느새 큼지막한 나무까지 밀려났다.

  그는 나무에 기대어 연신 거친 숨을 내 쉬었다.

 

  “더 하겠느냐?”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무진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나무에서 벗어나 적무양 앞에서 다시 기수식을 취했다.

 

  퍼펑~

 

  무진은 한번에 내리침으로 적무양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한다 판단하여 눈 깜짝 할 사이 적무양의 검을 내리쳤다가 올려쳤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꾸나”

 

  탈진한 무진을 뒤로한 채 적무양은 막사로 향했고, 그런 그의 오른손은 잘게 떨리고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그 누구도 보지 못했을 뿐이다.

 

  ‘다음 대련 땐 나의 내공을 더 끌어 올려야겠구나. 무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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