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신의 게임
작가 : 월탑
작품등록일 : 2016.7.11
신의 게임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43...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어느 날, 반쯤 투명한 알림창 하나가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리그 오브 카오스(League of Chaoses)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신의 게임!
52개 차원의 존재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게임.
이민재, 영혼을 건 플레이를 시작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3화
작성일 : 16-07-11 09:53     조회 : 757     추천 : 0     분량 : 55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와! 개새끼야!”

 “감히 어떤 놈이 나를 업신여기느냐! 이까짓 환상에 내가 속을 줄 아느냐? 경을 치기 전에 어서 썩 나오지 못할까!”

 생명체들은 허공에 고함을 질러댔다.

 그러나 그 수는 소수일 뿐, 나머지 생명체들은 하나같이 경악한 표정-표정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지만-을 지으며 방어자세를 취했다.

 “모, 몬스터다!”

 “흐이이익!”

 어떤 녀석은 무기를 꼬나 들고, 또 어떤 녀석은 뒷걸음질을 치더니 도망을 쳤다.

 민재 역시 뒷걸음질을 쳤다.

 “뭐야, 이거!”

 갑자기 공간이동이 되더니 괴물들이 바글거린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상황을 겪자 두려움부터 생겼다.

 위험을 빠르게 살피며 뒷걸음질을 치는데.

 턱.

 ‘어?’

 등에 뭔가 닿아 뒤돌아보았다.

 “그르르.”

 거대한 야수가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커다란 입에 손가락보다 굵은 송곳니, 지독한 노린내가 나는 입김.

 “으아아아아아!”

 민재는 깜짝 놀라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지니 야수가 더 커 보였다. 민재의 키에 비하면 족히 3배는 됨직한 거대함. 겁이나 이가 딱딱 떨릴 정도였다.

 엉덩이를 땅에 붙인 채로 뒤로 물러서는 그때.

 “몬스터가? 신의 시험이로구나!”

 백발이 성성한 노인 한 명이 야수에게 달려들었다.

 검으로 야수의 어깨를 베자 시커먼 피가 민재의 얼굴에 튀었다.

 뜨겁고 후끈함.

 “으아악!”

 민재는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그라락!”

 야수가 포효하며 거대한 앞발로 노인을 후려갈겼다.

 퍽!

 ‘죽었구나.’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앞발이 얼마나 큰지, 노인의 머리보다 더 컸다. 불곰의 발보다 몇 배는 강해 보이는 흉기에 얻어맞았으니, 노인은 일격에 즉사할 것이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노인은 허리를 한 번 휘청거리더니 다시 꼿꼿하게 섰다.

 “보기보다 약골이로군!”

 피 섞인 침을 뱉더니 다시 검격을 시작하는 노인.

 촤락! 퍽! 스겅!

 야수와 노인은 비등하게 싸움을 벌였다. 어느 쪽도 우세해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야수와 맞장을 뜨는 노인이라니!

 ‘슈퍼맨이라도 되는 거냐?’

 순간 망상을 해버린 민재였다.

 그 정도로 눈앞의 전투는 액션 영화를 연상케 했다. 박진감이 넘치는 만큼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저렇게 거대한 생명체가 세상에 존재할 리도 없었고 사람의 키보다 높이 뛰는 노인이 존재할 리도 없었다.

 턱!

 뒤로 물러서다 보니 어느새 천막 같은 것 옆에 등이 닿았다.

 “히익!”

 소리가 나는 곳으로 민재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10살 남짓한 꼬마 여자아이 하나가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민재의 옆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괴물이라도 있나 싶었지만 다행히 인간이었다.

 헌데, 머리 위에 귀가 나 있었고 피부색은 보라색이었다.

 ‘이종족?’

 피부색과 귀를 제외하면 인간이나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인 인상도 귀여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두려움이 가득한 그녀의 눈을 보고 있으니, 기이하게 마음이 진정되었다.

 ‘침착하자. 난 어른이잖아.’

 “괜찮아. 난 널 해치지 않아.”

 민재는 양 손바닥을 펴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억지로 웃음도 지어보았지만 꼬마 아이는 다가오지 않았다. 여차하면 도망칠 자세 그대로 민재를 경계했다.

 민재는 꼬마아이에게서 신경을 끄고 주변을 살폈다.

 생명체 중 반은 숨어 있거나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나머지 반은 자기들끼리 싸움을 벌였다.

 파충류는 곤충과, 호랑이는 매와 싸우고 있었다.

 기세가 어찌나 험악한지, 보고 있기가 무서울 지경이었다.

 ‘도망가야 하나?’

 그래도 아직 자신에게 적대감을 보이는 생명체는 없었다.

 아직은 안전했고, 사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민재는 관찰을 계속했다.

 그런데 도대체 왜?

 모두 이곳에 소환된 이유를 모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민재는 어렴풋이 짐작이 갔다.

 ‘게임. 이건 게임이야.’

 신이 만든 게임. 리그 오브 카오스.

 유저의 쉼터에서 이동한 곳이 이곳이니, 여기는 5:5 전투를 벌이는 전장쯤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한층 더 차분해졌다.

 게임이니 죽을 리는 없지 않은가?

 ‘그런 것치고는 숫자가 많아.’

 싸우고 있는 것이 6명. 숨어있거나 경계하거나 대치하고 있는 자들이 20명가량. 아까 도망간 생명체도 다수 있는 걸 따지면 이곳에 소환된 생명체는 어림잡아 50은 될 법했다.

 지구의 록은 양측 5명씩 총 10명인데, 여기는 수십 명이니 이름만 같고 다른 방식의 게임일지 모른다.

 ‘이곳에서 데스매치를 벌이는 건가?’

 서로 피를 튀기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록처럼 상대편과 대전하는 방식이라면?’

 저들의 싸움은 무의미할 것이다. 아군끼리 공격해 봐야 데미지를 입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때 여성의 목소리가 종소리처럼 뇌리를 강타했다.

 [처형되었습니다.]

 “그르르르!”

 고개를 돌리니 피로 물든 야수가 포효를 지르고 있었다. 그 앞에는 노인이 피범벅이 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뭐, 뭐야? 죽는 거야?’

 민재는 경악했다.

 진짜로 죽는다면, 여긴 지옥이 아닌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들이 있는 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니.

 뒷골이 서늘해졌다.

 “아으으···.”

 옆에 있던 꼬마가 얼른 달아나버렸다. 작은 몸집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나, 나도···.’

 민재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 있다간 야수가 자신을 덮칠 것만 같았다.

 다다닥!

 다리가 후들거리는데도 억지로 달려가고 있으니 앞에 꼬마아이가 보였다. 그 뒤로는 붉은 바위로 만든 건물이 보였다. 신전 같았다.

 ‘꼬리가 있구나.’

 혼란스런 와중에도 꼬마아이의 엉덩이에 달린 꼬리가 잘 보였다.

 ‘제기랄! 진짜 다른 차원의 생명체, 외계인이라니!’

 설마 했더니 진짜 외계인이 아닌가?

 덩치 큰 야수나 도마뱀, 곤충도 모두 외계인일 것이다. 지성을 가진 다른 차원의 생명체 말이다.

 ‘대체 이런 곳으로 날 불러서 뭘 하겠다는 거야? 설명이라도 좀 해주면 덧나나?'

 불만은 생겼지만, 신이 불만을 받아줄 것 같지는 않았다.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급선무였다.

 민재는 앞에 보이는 신전으로 뛰었다.

 신전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민재는 뛰다 말고 걸음을 멈추었다. 앞의 꼬마아이도 마찬가지였다.

 둘 다 멍하니 한 존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신전에서 나오는 자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살아있어?’

 피범벅이 되어 죽었던 노인이었다.

 그가 멀쩡한 몸으로 신전에서 걸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죽어도 살아나는구나!’

 민재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반면에 노인의 얼굴은 찌푸려져 있었다.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그러던 때, 뒤에서 포효소리가 들렸다.

 “크아아아!”

 “꺄악!”

 꼬마가 방향을 바꿔 다시 달아났다.

 뒤를 돌아보니 야수가 달려오고 있었다. 온몸엔 피 칠갑. 땅을 쿵쾅거리며 뛰어오는 모습이 여간 흉포해 보이지 않았다.

 “읏!”

 민재는 서둘러 옆으로 피했다. 그러자 야수는 민재를 지나치고 노인에게 달려들었다.

 “그르륵!”

 “으아아압!”

 노인과 야수는 다시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야수는 쉽게 물러섰다.

 노인이 칼질을 몇 번 하자 야수가 피 거품을 물더니 곧 도망쳐버린 것이다.

 ‘딸피였나?’

 조금 전 노인과 싸우느라 야수의 체력이 바닥이었으리라. 야수는 죽는 것이 두려워 도망쳤으리라 짐작되었다.

 노인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자신의 몸을 더듬더니 곧 검을 들며 소리쳤다.

 “으하하하! 나는 신의 사자다!”

 노인이 소리치며 처음 소환되었던 곳으로 걸어갔다.

 “신이 나에게 영원불멸의 삶을 주셨다!”

 어찌나 목청이 큰지, 도마뱀과 곤충 등이 싸움을 멈추고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들 역시 노인이 죽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까?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되살아난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배하라! 나는 신의 사자다! 신에게 선택받아 죽어도 되살아나는 권능을 얻었노라!”

 “헛소리! 감히 천하디천한 인간 주제에 신에게 선택받다니!”

 매의 모습을 한 괴물이 소리쳤다.

 “그렇다면 나를 죽여라!”

 노인이 소리치며 매의 앞으로 걸어갔다.

 “내가 죽음에서 돌아옴으로써 그것을 증명하겠다!”

 ‘뭐하는 짓이야?’

 민재는 황당하다는 느낌뿐이었다.

 AOS게임에서 되살아나는 것은 상식 아닌가?

 ‘약관에 게임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저 녀석들은 중세에라도 살고 있는 거야, 뭐야?’

 컴퓨터 게임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면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노인을 보고 있을 뿐, 살아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는 외계인은 없었다.

 ‘그럼. 게임 해본 사람은 나뿐인가?’

 도망쳤던 녀석들 중에 있을지도 몰랐지만, 적어도 이곳에 남아있는 생명체들은 게임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

 ‘지구인은 한 명도 없구나.’

 사실 노인을 제외하곤 인간이라고 생각되는 생물이 없었다.

 ‘이게 불행인가 다행인가?’

 AOS게임은 MMORPG와는 달리 단시간 내에 영웅끼리 대전도 하고 레벨도 올리고 공성전도 해야 하는 등 할 게 많았다. 복잡하다면 복잡했고, 즐길 거리가 많다면 많은 게임이었다.

 중세시대에 살던 인간이 게임에 적응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 내가 이곳에서 짱인가?’

 록을 몇 번 해보지도 못한 민재였지만, 저들에 비하면 게임 관련 지식이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제아무리 슈퍼맨이라도 게임 룰이 적용되는 곳에선 똑같은 레벨 1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다면 레벨을 빨리 올리는 자가 곧 강자가 된다.

 ‘근데 AOS가 맞는 걸까? 시스템 메뉴도 없는···, 앗!’

 민재는 생각을 하다 말고 깜짝 놀랐다.

 좌측 하단에 뭔가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반쯤 투명하고 작아서, 신경 써 보지 않으면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메뉴였다.

 [메뉴창]

 그렇게 쓰여 있었다.

 민재는 그것을 손으로 누르려 했다. 하지만 비켜나갈 뿐 누를 수 없었다.

 ‘어떻게 누르는 거야?’

 고개를 돌려보고 움직여 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시야의 한 곳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손으로 안 되면 생각으로?’

 민재는 메뉴창을 누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촤락.

 알림창이 커지더니 곧 새로운 메뉴가 나타났다.

 [숨김모드 메뉴창]

 [전투대기모드 메뉴창]

 [전투모드 메뉴창]

 숨김모드는 활성화가 된 것인지 밝은색이었고, 나머지는 어두운색이었다.

 ‘지금까지는 숨김모드였나?’

 민재는 전투대기모드를 선택해 보았다. 하지만 게임 중에는 선택할 수 없다는 답변이 나왔다.

 그때 또다시 시스템 음성이 들렸다.

 [처형되었습니다.]

 고개를 돌리니 바닥에 쓰러져 있는 노인이 보였다. 이번엔 허리가 반으로 잘렸고 목이 날아간 상태였다. 매의 발톱에 피가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노인을 살해한 것 같았다.

 “누구냐! 누가 소리친 것이냐! 썩 나오지 못할까!”

 파충류가 소리쳤다. 반면에 매는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보아라! 인간은 죽었다! 되살아나지 않는다! 거짓말쟁이에게 신벌을!”

 매는 노인의 시체를 마구 밟아대기 시작했다. 금세 뼈가 으스러지고 내장이 튀어나왔다.

 ‘욱!’

 민재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지독한 놈들!’

 시체를 존중하는 문화조차 없는 것인지, 민재는 괴물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4 24 화 2016 / 7 / 18 619 0 7205   
23 23 화 2016 / 7 / 18 704 0 7586   
22 22 화 2016 / 7 / 18 680 0 5975   
21 21 화 2016 / 7 / 18 648 0 6931   
20 20 화 2016 / 7 / 18 617 0 5870   
19 19 화 2016 / 7 / 18 630 0 5470   
18 18 화 2016 / 7 / 18 657 0 5438   
17 17 화 2016 / 7 / 18 611 0 5537   
16 16 화 2016 / 7 / 18 665 0 5511   
15 15 화 2016 / 7 / 13 631 0 5345   
14 14 화 2016 / 7 / 13 859 0 5490   
13 13 화 2016 / 7 / 13 714 0 6424   
12 12 화 2016 / 7 / 13 612 0 5959   
11 11 화 2016 / 7 / 13 675 0 5373   
10 10화 2016 / 7 / 11 675 0 5216   
9 9화 2016 / 7 / 11 787 0 4627   
8 8화 2016 / 7 / 11 735 0 5354   
7 7화 2016 / 7 / 11 722 0 5477   
6 6화 2016 / 7 / 11 687 0 5401   
5 5화 2016 / 7 / 11 777 0 5315   
4 4화 2016 / 7 / 11 937 0 5620   
3 3화 2016 / 7 / 11 758 0 5548   
2 2화 2016 / 7 / 11 917 0 5526   
1 1화 2016 / 7 / 11 1107 0 355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