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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4. 희생 (2)
작성일 : 18-12-30 23:43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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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도서에는 두 가지의 윤회 마법이 있었다. 첫째는 기억 계승의 마법. 죽은 사람이 그 기억을 계승한 채 다시 태어나게 하는 마법이었다. 이것은 죽은 순간에 사용해야 하는 마법이었다. 레츠벨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택지이겠지.

 두 번째가 내가 찾던 부활의 마법이었다. 세 명의 ‘고귀한 혈통의 소녀’의 영혼을 모아 3일에 한 번 의식을 펼친다.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후 3일 후. 그리고 두 번째 살인이 끝난 3일 후. 총 7일간의 의식 과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로서 죽음의 악마 ‘나스트론드의 대공’에게 영혼을 제물로 바치면, 그가 죽은 이를 부활시켜 준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는 단순한 살인이 아닌, 복잡하고 모독적인 의식을 통해 피해자들의 영혼을 하나씩 차례로 바쳐야 하는 저주였다. 이런 행동을 저지를 만한 인물이라면, 정말 절실하게 레츠벨을 부활시키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레츠벨이라. 원래 내가 도서관에서 찾으려던 정보는 이미 전부 찾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겸에, 레츠벨에 대한 정보도 찾아두는 게 좋을 것이다. 그들이 부활시키려는 존재에 대해 알아 두는 것도 중요했으니까. 나는 내 수첩에 부활 의식에 대한 정보를 메모한 후, 책들을 반납하고 역사서 칸으로 향했다.

 레츠벨, 레츠벨….

 나는 레츠벨이라는 문구가 적힌 책들을 역사서 칸에서 찾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레츠벨에 관한 책은 한 권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군. 분명 레츠벨에 대한 책도 나왔을 법도 한데.”

 “레츠벨 책을 찾고 계신가 봐요?”

 “예?”

 나는 고개를 돌렸다. 진회색의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뿔테 안경을 쓴 단아한 인상의 소녀가 보였다.

 소녀는 뒷짐을 진 채 나를 향해 성큼 다가왔다. 옅은 향수 냄새가 풍겼다. 이곳의 직원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어제부터 레츠벨 부활 이야기가 나오면서 레츠벨 책을 찾는 사람이 팍 늘어났거든요. 레츠벨 책은 전부 새벽에 사람들이 싹 빌려갔어요.”

 “…그런가.”

 내가 그녀를 살피고 있는 사이, 소녀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카르가 베트호펜 님 맞으시죠?”

 

 뭐지. 이 녀석.

 

 “나를 아나?”

 “음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교과서적인 작곡가이시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아차차. 제 인사를 안 드렸네요.”

 소녀는 다소곳하게 서서 내게 목례했다.

 “저는 이니티아 티페라고 해요.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고요.”

 “반갑네. 자네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지만.”

 나는 시계를 힐끔 보았다. 오후 두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말이지.”

 “레츠벨 책을 사러 가시려고요?”

 “서점에라도 가면 책이 있겠지.”

 꼭 당장 갈 필요는 없었지만. 나는 리로이가 알려준 접선 장소로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것까지 이니티아라는 이 붙임성 좋은 당돌한 소녀에게 말해줄 필요는 없었지만.

 “그렇다면 잘 됐네요. 서점까지는 안 가셔도 될 것 같거든요.”

 “그런가?”

 

 「레츠벨 잔혹사」

 

 이니티아는 등 뒤에 숨긴 책을 내게 내밀었다.

 “제가 사실 레츠벨 님의 팬이거든요.”

 이니티아의 눈이 순간 빛난 것처럼 느껴졌다.

 “…님?”

 “아아. 너무 흥분해버렸네요. 제가 원래 이렇게 섬뜩한 살인마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사람을 잡아다가 산 채로 삶아버렸다던가….”

 “그렇게까지 자세한 이야기는 안 해줘도 되네.”

 비위가 강하다고 해서 사람 죽는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한다는 건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나긋나긋한 모습과 달리 잔인한 이야기를 좋아 하는 소녀였다.

 “그래서, 일부러 그런 이야기를 한 걸 보면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모양이지?”

 “네. 베트호펜 님이 혹시 이 책을 읽고 싶어 하실 것 같아서, 빌려드릴까 했거든요.”

 “만난 적도 없는 사이인데 꽤 친절하군.”

 “그렇다고는 해도, 음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베트호펜 님은 유명하니까요.”

 이런, 흑건이 아닌 현실의 ‘카르가 베트호펜’으로서의 신원으로 인정받아 본 것도 꽤 오래간만이었다. 이름 있는 작곡가라고는 해도 역사책에 남을 정도가 아니라면 중에게 인정받는 역할은 작곡 하는 사람이 아닌 악기 연주자들의 것이었으니까.

 “뭐 그렇다면야 자네의 뜻대로 하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이니티아는 성큼 내게 다가오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책을 그냥 빌려드릴 수는 없고, 한 가지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한 가지 부탁이라고?”

 “잠시 손을 내밀어주시겠어요? 사인을 받고 싶어서요.”

 “사인이라.”

 그래, 그걸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해 줘야지. 나는 이니티아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펜이라도 올려주려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니티아는 펜을 올려놓는 대신 책을 손에서 놓아버리곤 갑작스럽게 내 손을 붙잡았다.

 

 “잡았다.”

 

 뭐? 악마사냥꾼으로서의 본능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외쳤다. 나는 강제로 팔을 뒤로 빼 그녀의 잡은 손을 놓으려 했다. 하지만 이니티아의 손아귀 힘은 내가 뗴어 놓을 수 없을 만큼 강했다.

 젠장.

 도서관 같은 곳에서 적이 나타날 리 없다고 방심하고 있었다.

 

 - 이미 늦었다.

 

 이니티아의 목소리가 공명하듯이 머릿속에서부터 울렸다. 노인과 젊은이,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들이 무수하게 겹쳐진 목소리였다. 사방의 시야가 변하기 시작했다.

 내 주변의 세상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결계.

 물리적, 그리고 영적으로 이 공간을 바깥과 차단했다.

 

 나는 이니티아를 보았다. 그녀의 눈이 붉게 불타올랐다. 악마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 이 소녀는 레츠벨을 너무 좋아했지. 그래서 알아서는 안 되는 지식을 너무 많이 알았고. 능력이 없으면서 너무 많이 알려 하면 이렇게 되는 거다. 지금의 너처럼.

 

 “넌 누구지?”

 

 - 두렵지 않나?

 

 “너 같은 놈들은 한두 번 만나보는 게 아니거든. 네 정체나 밝히는 게 어때.”

 

 - 아, 참으로 직설적이로군. 네가 그걸 원한다면야. 원하는 대로 해 주지.

 

 악마의 말과 함께, 주변의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 누군가가 내 몸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 감각을 알고 있었다. 리카나가 내게 시전 했던 순간이동 마법. 그 순간 느꼈던 감각이었다.

 소녀의 손의 감각이 사라졌다. 검게 물들었던 시야가 붉게 변했고, 다시 검게 물들었다. 사방이 한 바퀴 빙 돌았다.

 손아귀에서 떨어진 내 몸이 뒤로 떠밀리듯 넘어져 바닥을 한 번 굴렀다.

 “이런 망할. 순간이동 기술 한 번 저질이로군.”

 

 - 순간이동 같은 저급한 마법이라고 생각하면 섭섭한 걸.

 

 뭐라고? 나는 눈을 비비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뜨거운 열기가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검은 황야에 있었다.

 

 “차원이동.”

 나는 작게 중얼거리며 바닥을 짚고 일어났다. 흑적색으로 짙게 물든 하늘. 그 위에 떠오른 산산이 부서진 달의 조각들. 검은 대지에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들이 여기저기에 드문드문 파묻혀 있었다.

 “평범한 악마가 아니로군.”

 

 - 그쪽이야말로. 평범한 작곡가가 아니지 않나, 흑건?

 

 “…뭐?!”

 젠장. 내 정체를 알고 있다고? 나는 자세를 고쳐 잡으며 주변을 살폈다. 다른 악마들이 나를 공격하러 오는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 정체를 알고 있는 악마라니.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는 언제 어디서 악마가 나타나도 대비할 수 있도록 싸울 자세를 고쳐 잡으려 했다.

 

 “싸울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내 등을 내리찍는 강한 충격이 날아왔다.

 “아아악!”

 허리뼈가 접히는 것 같은 통증에 나는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피할 틈조차 없는 일순간의 공격이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싸움이라는 것은 서로 어느 정도 수준이 맞아야 비로소 성립할 수 있는 거거든.”

 “망할. …도대체 뭐야.”

 뿔이 달린 사슴의 머리뼈를 투구처럼 뒤집어 쓴 갈색 피부의 남자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흑적색 로브를 입은 사내의 몸에서 다가갈 수 없는 어마어마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내 차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

 “환영할 필요 없어. 망할 악마 놈이.”

 나는 바닥을 짚으며 몸을 일으켰다. 허리가 부러질 것처럼 아팠다.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자세를 잡고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나는 반 즈음 허리를 비스듬하게 숙이고 사내를 노려보았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저것은 분명 악마였다.

 그것도 평범한 악마가 아닌 악마들을 거느리는 대악마.

 “두려움…이라고 하기에는 몸의 떨림이 다르군. 전율, 그리고 긴장하고 있나.”

 “악마 따위에게 겁을 먹을 정도였다면 돈도 안 되는 악마사냥꾼을 했겠나?”

 “물론 그랬겠지. 여동생의 죽음 때문에 눈이 뒤집어졌을 테니.”

 짧은 정적. 나는 그를 노려보았다.

 “아는 게 참 많군.”

 “너를 지켜보고 있었거든. 레츠벨의 부활을 막으려 하는 흑건이라는 자가 도대체 어떤 인간인지 말이야.”

 “그렇다면 너는 아스모데우스겠군.”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곧장 말했다.

 악마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의 움찔거리는 눈썹에서 내가 정답을 맞췄음을 직감했다.

 

 아스모데우스. 마녀 레츠벨의 연인이자, 리카나에게 마법의 각인을 새겨 넣은 대악마.

 나는 억지로 허리를 펴려 애쓰며 싸울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뼈에 금이라도 간 것 같았다. 허리를 조금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나는 이를 악물고 억지로 허리를 똑바로 폈다.

 “아아아악!”

 펴졌다. 나는 통증을 이기려 심호흡하며 아스모데우스를 노려보았다.

 “아직 싸울 수 있어.”

 “어차피 네가 나와 싸움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은가?”

 “안다고 해서 가만히 너에게 죽을 수는 없잖아, 안 그래?”

 나는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방어 마법을 펼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내가 마법을 시전하기도 전, 순식간에 내게 다가와 내 손목을 붙잡았다.

 “마법을 쓸 필요는 없다. 너와 싸우고자 이곳으로 불러낸 것은 아니니까.”

 “이거 놓지 그래.”

 나는 아스모데우스의 손목을 떨쳐 놓으려 했다. 하지만 조금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힘의 차이.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압도적인 차이였다. 가슴속에서부터 두 갈래의 분노가 솟아올랐다. 하나는 나를 깔보듯 바라보는 저 악마에 대한 것.

 또 하나는 10년이 넘는 악마사냥꾼 활동으로도 아스모데우스를 상대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분노.

 “망할! 도대체 왜 안 되는 거야!”

 “흑건, 지나치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평범한 필멸자가 평생을 노력하더라도 대악마에 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니까.”

 

 아스모데우스는 그렇게 말하며 다른 손을 뻗어 내 멱살을 잡아올리며 내 눈을 바라보았다. 악마의 시선이 내게 닿는 것만으로도 몸이 빳빳하게 마비되었다.

 “윽!”

 순식간에 내 팔다리가 움직임을 멈추고 늘어졌다. 아스모데우스는 내 손목을 잡은 손을 놓고, 한손으로 나를 자신의 머리 위까지 끌어올렸다.

 “나는 너와 싸우려는 목적으로 널 여기 부른 게 아니라고 말했다. 너는 언젠가 죽게 될 것이지만, 적어도 여기에서는 아니다.”

 죽일 생각이 없으니 쓸데없이 저항하지 말라는 뜻이리라. 악마의 말을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믿을 수 있을지는 둘째 치더라도.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목적이지?”

 “레츠벨의 부활을 막고자 하는 너에 대해 아는 것. 그리고.”

 아스모데우스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너에게 있어서 리카나가 어떠한 존재인지 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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