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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4화 첫 살인
작성일 : 18-12-30 23:13     조회 : 359     추천 : 0     분량 : 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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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밀실 속 그곳 상석엔 금색 가면을 한 남자와 원형 탁자에 그를 바라보는 10명의 백색 가면을 쓴 무리들이 있었다.

 

  “일계는 은밀히 성공 하였으며, 이계도 성공 하였사옵니다.”

  “막바지 삼계만 성사 된다면 우리의 대계는 성공할 것이 옵니다.”

  “크하하하 나의 진정한 부활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너희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노라.”

 

  백색가면의 말에 금색가면의 사내는 기분 좋은 웃음을 띠며 그들을 치하 했다.

 

  * * *

 

  복면인 손에 연우진은 다시 어두운 동굴 속으로 끌려왔다.

  그곳에서 연우진은 꿈을 꿨다.

  푸른 산골짜기에 뒤에는 강물이 흐르는 절벽이 있고 그 앞에 작은 정자 위에 소박한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그토록 그리웠던 가족 모두가 웃으며 밥을 먹는 꿈이였다.

  성인이 된 자신과 아버지 어머니 얼굴은 뚜렷이 보이는데 형과 동생의 얼굴은 희미해서 보이질 않았다.

  그는 숟가락을 놓고 형과 동생에게 다가갔다.

 

  ‘형’

 

  연무천과 연지연 코앞까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순간 스르르 안개처럼 흩어졌다.

  흩어지는 가족들을 보며 손을 뻗어 봤지만 결국 눈앞에서 환상이 사라지며 꿈에서 깨어났다.

 

  ‘형아~ 나 무서워. 이제 나는 어떻게 해?’

  “흑흑”

  ‘거긴 나 빼고 다 같이 있는 거지? 안 아프고 행복 한 거지?’

  “흑흑흑”

 

  다시는 볼 수 없는 죽은 가족을 떠올린 연우진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

  비록 꿈속이였지만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을 보며 저승에서 만이라도 행복하길 연우진은 소망했다.

 

  그때! 철컹거리며 동굴 입구를 막고 있는 철문의 작은 문이 열렸다.

  그 사이로 닭고기로 보이는 고기 한 점과 물이 남긴 호리병이 던져졌다.

  그리곤 아무일도 없는 듯 다시 문이 닫히며 적막함이 흘러왔다.

  연우진은 말 없이 던져진 음식을 바라 봤다.

  배고픔에 던져진 음식으로 손을 내밀려던 연우진은 꿈속의 가족들이 떠올랐다.

  이대로 죽어 가족들 품속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순간 결심 한 듯 바닥에 머리를 박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처음으로 느낀 육체적 고통이였다.

  그 작은 얼굴사이로 끈적한 따뜻한 피가 흘러내렸다.

 

  "으윽"

 

  아팠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였다.

  아파서 그만 두고 싶었지만 이 깊은 어둠 속에 홀로 있기에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어 머리를 박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쿵!

 

  머리에서 흐른 피가 어느새 연우진 품을 적셔 갔다.

  그 순간 품속에 있던 목걸이가 얕게 떨기 시작했다.

  그러지 말라고 너라도 살아 남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주마등처럼 형의 마지막 외침이 떠올랐다.

 

  ‘우진아~ 도망쳐! 어서!! 너라도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해’

  “형아 내가 할 수 있을까? 혼자서 할 수 있을까?"

 

  어둠 속에서 피에 젖은 목걸이를 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목걸이를 움켜쥔 작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연우진은 죽겠다는 마음을 고쳐 잡고 다짐했다.

  가족들 몫까지 살겠다고 그리고 가족의 원수를 갚겠다고...

  엉금엉금 음식을 향해 기어갔다.

  이곳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뭐라도 먹어야 했다.

  어떤 맛도 느낄 수가 없었지만 연우진은 꾸역꾸역 먹어 치웠다.

  그렇게 하루에 두 차례 음식이 들어왔고, 연우진은 조금씩 체력을 회복해 나가며 분노와 독기를 품기 시작했다.

 

  그렇게 7주야가 흐른 뒤.

  희미한 빛이 들어오며 동굴 입구가 열렸다.

 

  으르렁~킁킁!! 챙!

 

  광기 흐른 개 한 마리와 단검 한 자루가 동굴 속으로 던져 졌다.

  그리곤 또 다시 문이 닫히고 어둠과 함께 적막함이 흘렀다.

  그 어떤 말도 설명 따위도 없었다.

 

  어느덧 어둠에 익숙해진 연우진은 본능적으로 단검을 찾아 갔다.

  단검 앞에 선 연우진은 광견을 주시 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단검을 움켜 쥐었고, 침을 질질 흘리며 적의를 보내는 광견을 보고 있자니 다시 살심이 치솟기 시작했다.

 

  “으아아~!!”

 

  치솟은 살기로 인해 연우진은 또 다시 이성이 잠식되어 갔고, 광견을 향해 몸을 날려 마구자비로 단검을 휘둘렀으나 고사리 같은 손에 쥐어진 단검엔 힘이 없었다.

  연우진의 발광스러운 동작은 광견의 몽뚱이에 생채기만 냈을 뿐 숨통을 끊지 못했다.

  광견은 연우진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연우진의 다리를 물기 위해 달려들었다.

 

  “아악~ 놔 놔 이 개새끼야~!!”

 

  광견은 연우진의 고함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다리를 물고 이리 저리 머리를 흔들었다.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이 머리를 흔드는 통에 연우진은 바닥에 좌우로 내리쳐 졌다.

  수 차례를 그렇게 반복하더니 광견은 물고 있던 다리를 놓아주고는 피 묻은 침을 질질 흘리며 연우진의 목을 물기 위해 다가 왔다.

 

  그 순간 연우진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 했다.

  이성은 없었으나 본능은 누구보다 충실했다.

 

  부웅~

 

  광견은 연우진을 향해 도약했다.

  연우진은 단검을 양손으로 굳게 쥐고선 광견 목 밑으로 내밀었다.

  날카로운 단검을 발견하지 못하였는지 광견은 내려오는 중력에 의해 목에 단검이 찔렸다.

 

  푸욱~ "깨갱"

 

  목에 단검을 찔린 광견은 울부짖으며 일어나려 발버둥쳤으나, 연우진은 끈질기게 단검을 두 손으로 쥐고선 목을 휘벼팠다.

  그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광견의 고통스런 몸부림은 어느새 많이 잦아들었고, 그 틈에 연우진은 단검을 빼내어 약한 눈 부위를 마구 마구 찔렀다.

 

  깨갱~ 낑

 

  “헉 헉 헉”

 

  거침 숨소리 속에 단검을 쥔 손에는 따뜻하고 끈적한 이질적인 피가 느껴졌다.

  불쾌한 피내음과 함께 손에서 느껴지는 촉감은 연우진의 이성을 벼랑 끝까지 잠식시켜 갔으며, 실낱같이 남아있던 이성은 싫다고 말하는데 도저히 멈춰지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눈이 시뻘겋게 변해가는 와중에, 실낱같은 이성도 함께 사라졌다.

  그리곤 힘에 부친지 단검을 저 멀리 던져 버리고 입으로 광견의 목을 물어 뜯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물어 뜯던 연우진은 어느새 지쳐 쓰러져 갔다.

  그렇게 그날 하루는 지나가고 다시 눈을 떳을 땐 광견의 시체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음식 쪼가리만 남아 있었다.

 

  몇일 후.

  또 다시 광견이 동굴 속으로 밀어 넣어졌다.

  한 차례 경험이 있었기에 연우진은 또 다시 단검을 찾아 손에 쥐고선 광견과의 사투가 시작됐다.

  한번 두번 광견과의 사투 속에 연우진의 이성은 조금씩 잠식되어 가며 본능만이 남은 짐승이 되어갔다.

  그런게 일련의 시간이 반복되는 순간. 주기적으로 광견이 동굴 속으로 들여 보내져 목숨을 건 사투의 나날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순간.

  한마리씩 들여 보내던 광견이 어느샌가 두마리가 되고 세마리가 되었다.

  광견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연우진의 살기는 점점 더 짙어지며 몸엔 수 많은 상처들이 생겨났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던 연우진은 결국 모든 이성이 잠식되어 한마리 맹수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엔 광견이 10마리나 보내졌다.

 

  “히히히히”

 

  이젠 어둠에 동화된 연우진이 10마리의 광견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그는 이제 광견과의 사투가 즐거웠다.

  죽음의 위협을 느낄 때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였다.

  고통 속에 아픔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연우진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연우진은 10살이 되었다.

  광견과의 사투가 시시해져 갈 때 쯤엔 성인 남자 한명이 들어왔다.

  동굴 어둠속엔 비릿한 피내음과 악취가 진동 했으며, 이 모든 상황이 성인 남자를 극도의 공포로 몰아갔다.

  연우진은 잔뜩 겁이 질린 남자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봤다.

 

  연우진에겐 개나 사람이나 똑 같은 존재로 비쳐졌고, 단검을 쥔 채 겁에 질린 남성을 향해 한발 내 딛었다.

 

  "살,살려주세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은 어두운 동굴 속에 붉은 살광을 내비치는 두개의 눈동자를 마주한 성인 남자는 겁에 질린 채 살려달라 애원했다.

  그러나 연우진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겁에 질린 성인 남자의 목을 찔렀다.

  그 순간 성인 남자의 목에선 피가 분수처럼 쏟아졌다.

  손으로 목을 틀어 막았지만 흘러나오는 피는 멈추지 않았다.

 

  "제,제발.."

  "크크크크"

 

  성인 남자는 죽음의 기운을 풍긴 채 서서히 생기를 잃어 갔다.

  출혈로 쓰러진 성인 남자 위로 올라선 연우진은 그의 목을 물어 뜯었다.

  그렇게 연우진의 첫 살인이 시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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