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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3화 운명의 시작3
작성일 : 18-12-30 17:11     조회 : 343     추천 : 0     분량 : 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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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무천의 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되자 부모님 시신이 수습된 산동 북쪽 한지산에 찾아 갔다.

  그곳엔 이번에 새로 생긴 무덤이 십여개가 있었다.

 

  "흑흑.아버지,어머니,지연아. 흑흑흑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진이를 찾겠습니다. 그리고 복수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흑흑"

 

  무덤 앞에서 한참을 오열하던 연무천을 짠한 마음으로 차진승은 말없이 지켜봐 주었다.

  한참을 울던 연무천은 마음을 다잡고선 천천히 일어나 무덤을 향해 절을 했다.

 

  "다음에 찾아 뵐땐 우진이와 같이 오겠습니다."

 

  언젠간 동생 연우진과 같이 오겠다 다짐하며 연무천은 차진승을 따라 혼천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 * *

 

  산서에 위치한 낡은 장원.

  혼천대가 처음 만들어진 곳엔 산서 아래에 하남에서 시작 됐지만 그곳엔 여러 거대 문파가 자리 하고 있기에 낭인 조직인 혼천대가 살아 남기 힘들었다.

  수많은 괄시와 무시 속에서 결국 산서로 주둔지를 이전 했다.

  이곳엔 거대 문파가 자리 하고 있지 않기에 낭인 조직인 혼천대가 있기엔 딱이였고, 중소문파의 의뢰를 수행하기에 좋은 위치 였다.

  낡은 장원이지만 꽤나 널찍했기에 혼천대는 이곳에서 의뢰가 없을 시 하루 일과는 오직 무공 수련뿐이였다.

 

  끼이익~

  녹슨 철소리를 내며 문을 열고 차진승과 연무천이 장원으로 들어섰다.

  연무천은 이곳에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본것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혼천대의 모습이였다.

  그들이 열기와 열정을 보니 이곳에 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몸은 좀 괜찮아 졌느냐?”

 

  차진승을 따라간 곳엔 홀로 검을 휘두르고 있는 낭왕 손운범은 수련을 멈추고 연무천에게 물었다.

 

  덜썩

  연무천은 낭왕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었다.

  오는 동안 차진승에게 낭왕 손운범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가 누구이며 어찌하여 낭왕이라 부르게 된것인지 혼천대의 이력까지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혼천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듣고선 낭인의 집합체란 얘기에 지금 연무천이 의지할 곳은 이곳 뿐이다 생각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장원에 들어서서 본 이들의 열정은 자신도 강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났고, 동생을 찾을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 있는 곳도 이곳이 최선이라 판단했다.

 

  “동생을 찾을 수 있게, 강해 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낭왕 손운범을 바라보는 복수의 불타 오른 연무천의 눈빛을 본 낭왕은 마음이 착잡했다.

  숱한 전장을 누빈 낭왕 이였으나 10살 아이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눈빛 이였다.

  다행히 살기가 깃든 눈빛이 아니였기에 안도하며 낭왕 손운범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연무천에게 말했다.

 

  “강해진다는 것은 오직 너에게 달렸다. 네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어디까지 강해질지 알수 없으니 말이다. 동생을 찾는 너의 마음은 알겠다만 지금으로썬 찾을 방도가 없구나.”

  “제 동생은 6살 연우진입니다. 밝고 씩씩한 아이입니다. 분명 살아 있을 겁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흑흑”

 

  연무천은 동생 이름을 부르자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동생 이름을 입에 담는 순간 가족이 죽어가는 순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한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 다경의 시간 동안 낮게 흐느끼던 연무천을 낭왕은 말없이 지켜봐 주었다.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린 연무천은 낭왕에게 말했다.

 

  “무진! 제 이름은 무진입니다. 강해 지겠습니다. 강해져서 제 손으로 동생을 찾겠습니다.”

 

  손운범은 이런 연무천이 마음에 들었다.

  이곳에 모인 낭인들 중 사연 없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어려움 속에서 자라나고 극복하여 모여든 이들이 혼천대였다.

  다른점이 있다면 혼천대는 혼자서 어려움을 극복 했다면, 연무천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이들을 빨리 만났다는 차이점 뿐.

  그러하기에 낭왕 손운범은 더 더욱 연무천을 외면할 수 없었다.

 

  “지금은 동생을 찾을 길이 없다만 하오문에 의뢰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리 하겠느냐?”

  “네!! 뭐든 좋으니 부탁 드립니다”

 

  동생만 찾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로 연무천이 말했다.

  흡족한 낭왕 손운범은 연무천을 혼천대원들에게 소개 시켰다.

  그러나 당장 어떻게 하기엔 연무천의 나이가 너무 어렸다. 이곳은 혼천대다.

  낭인이 모인 곳이며, 돈을 받고 전장에 나가는 낭인들이였다.

  비록 자신들도 어렵게 성장했기에 연무천을 불쌍히 여기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어떤이 들은 귀찮은 짐짝 보듯 아니꼬운 눈초리를 보내는 이도 있었다.

  동료를 믿고 의지하며 등을 맡겨야 하는 전장에서 10살 아이를 지키기엔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낭왕 또한 다소 불만 어린 대원들의 눈빛을 읽었지만 그는 연무천의 굳은 심지를 믿어 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강한 자는 없다. 비록 어리나 우리가 믿고 가르치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우리 뒤를 지켜줄 강한 남자로 성장 할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낭왕 손운범에 말에 혼천대는 연무천을 받아 들였다.

  연무천은 무진이란 이름으로 그렇게 혼천대 속으로 스며 들기 시작했다.

 

  * * *

 

  빛 한점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동굴 속 한 아이가 울부짖었다.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은 한 아이의 절규였다.

 

  “문열어~ 날 꺼내란 말야~!! 다 죽여버릴 거야!!”

 

  어린아이 눈빛 이라기엔 너무 섬뜩했다.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일 듯한 살광이였다.

  연우진의 가족이 보았다면 절대 믿지 못할 광경이였다.

  그러나 연우진의 이런 외침 속에서도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오직 연우진의 울부짖는 소리뿐...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연우진의 가슴속에 잘게 떠는 진동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바로 연무천과 나눠가진 검은 목걸이였지만 연우진을 그걸 느낄 정신이 없었다.

  한시진, 두시진 이 아이는 그렇게 점점 지쳐갔다.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이성을 잃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고작 6살인 아이였다.

 

  스륵

  어느새 연우진은 지쳐 잠이 들었다.

 

  * * *

 

  커다란 동굴 속엔 넓은 광장이 있었다.

  그 중앙엔 나란히 횟불이 켜져 있었고, 상석엔 호피 무늬 가죽을 덧씌운 의자에 검은 장포 사내가 앉아 있었다.

  검은 장포 사내의 분위기는 어두운 동굴에 어울리는 사내였다.

  그는 나지막한 소리로 복면인에게 말했다.

 

  “그 녀석을 데려 오라.”

  “존명!”

 

  복면인은 검은 장포 사내의 말에 부복하며 연우진이 있는 동굴로 사라지자 다른이가 그의 앞으로 나타났다.

  검은 장포 사내와 같이 복면을 하지 않은 중년남자였다.

  그는 상석에 앉은 검은 장포 사내를 보며 공손히 말했다.

 

  "주군. 괜찮겠습니까?"

  "괜찮다.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선 필요한 선택일 뿐이다! 다른 준비는 잘 되어 가느냐?"

  "차질 없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중년 남자의 말에 검은 장포 사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중년 남자는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나자 검은 장포 사내는 의자에 몸을 기댄 채 깊은 상념에 빠졌다.

 

  * * *

 

  연우진이 갇힌 어두운 동굴의 문이 처음으로 열렸다.

  그 문사이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쓰러져 잠든 연우진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은 눈물과 먼저로 범벅이 되어 있고, 손은 갇힌 문을 연신 두들기다 생긴 상처가 역력하게 보여졌다.

 

  찰싹~

  연우진 몸에 복면인이 가져온 차가운 물을 뿌려졌다.

  갑작스런 한기에 연우진은 놀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신이 들기 무섭게 복면인을 향해 달려들으나 복면인은 간단히 한손을 내밀어 연우진을 잡아 들었다.

 

  “놔! 놓으란 말야! 다 죽여버릴 거야!”

 

  손과 발을 허우적 거리며 악에 바친 소리를 질러댔다.

  복면인은 그런 연우진을 경멸스런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뒷목을 잡힌채 들린 연우진은 그의 눈빛을 볼 수 없었다.

  그 상태로 복면인은 연우진을 들고 검은 장포 사내에게 데려갔다.

  광장으로 끌려 나온 연우진은 검은 장포 사내와 다시끔 마주하게 됐다.

 

  “주군. 데려 왔습니다.”

 

  복면인이 말하자 검은 장포 사내는 연우진을 흥미롭게 바라 보기 시작했다.

  비록 그 어떤 기운도 내비치지 않았지만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는 묘한 힘을 가진 검은 장포 사내였다.

  그의 눈이 비친 연우진의 모습은 얼굴은 눈물과 먼저로 지저분 했으며, 어린 아이 손엔 피 자국이 선명했다.

  연우진은 검은 장포 사내의 눈빛엔 아랑곳하지 않고 살심 가득 소리쳤다.

 

  “내 가족 살려내! 안그럼 모두 죽여 버릴꺼야! 아아아아아아아!”

 

  검은 장포 사내는 이 상황이 만족스러웠다.

  그 장원에 있던 모든 이를 죽이려 했으나 연우진의 살기를 보고 자신의 뒤를 이를 인재를 발견한 셈이였다.

  그의 결정은 후환을 남겨두는 짓이였으나, 검은 장포 사내로선 연우진을 후계자로 삼는것이 최선이였다.

  자신의 눈과 느낌을 믿기로 했다.

 

  “날 죽이고 싶으냐? 그렇다면 강해져라! 강해져서 날 밟고 이 자리에 서라!”

 

  연우진은 검은 장포 사내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오직 복수의 대한 진념으로 인해 이성이 없기 때문이였다.

  울부짖는 연우진을 보며 검은 장포 사내는 엄청난 살기를 내 보였다.

  그때서야 연우진은 미약하게 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묻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 죽이고 싶으냐?”

  “……”

 

  연우진은 그전까지 가졌던 살기도 복수의 대한 진념도 맹수 앞에선 토끼마냥 공포에 잠식 되어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이 악 물고 버텨보려 했으나 끝내 다시 의식을 잃고 말았다.

  그 모습이 못 마땅한지 검은 장포 사내의 얼굴은 찌푸려졌다.

  자신에게 처음 내보인 살기는 소악마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강렬했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연우진은 부모 잃은 한마리 짐승 같았기 때문이였다.

  잠시간 고민한 검은 장포 사내는 조금 더 연우진을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데려가라”

  “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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