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특별한 존재다 부모님에겐 참 가슴 아픈 자식이며 형제들에겐 아쉬운 사람이고 주위사람들에겐 불쌍한 존재라 평가 받고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내가 내 자신을 이러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르게 보면 이 세상이 나에게 제대로 숨쉴 공간 조차 마련해 주지 않았다. 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기대되는 나였다.
그런 내가 지금은 땅 바닥까지 타락하여 나란 이가 다른 이들에겐 불편한 존재 그리고 함께 있으면 피곤하고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존재가 되었다
항상 이런 나 자신을 받아드리고 싶지 않았다.
이런 내 모습들을 숨기고 없애버리고 싶었다.
그냥 내 삶이 너무 무료하게 느껴지고 나란 존재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남아 마치 논밭에 새를 쫓는 허수아비 같이 난 아예 지킬 것은 없으면서
내 주위에 사람만 쫓아내고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또 한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을 바라보고 있자면 한 없이
답답하고 한심해 내 자신을 내가 저주하며 가슴 한 켠에 깊숙한 어둠만이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날 이렇게 만든 건 바로 내게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 여지 것 아픔만을 느끼며 살아오게 만든 틱 장애라는 내가 지닌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