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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야월취화(.夜月取花)
작가 : 소월혜
작품등록일 : 2020.8.19

호적에 이름은 올라와 있으나, 가문의 성을 물려받지 못한 아이. 그게 바로 나였다. “나는 불로 취하지 못한 꽃이 아니라 달이다. 그 누구도 취하지 못하는 달이 될 거다.” 무가의 장녀로 태어난 연은 혼인을 앞두고 살수의 습격을 받는다. 죽음의 위기 속, 신이한 힘을 발현한 연의 앞으로 한 사내가 나타나는데…. 통일 신라 말, 7명의 도깨비를 만든 여인의 이야기.

 
제1장 야월취화(.夜月取花) - 1화 이변(異變)의 조짐(兆朕) (1)
작성일 : 20-08-19 02:30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6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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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序頭)

 

 

 어스름한 달빛에 비치는 그녀의 눈이 사르르 접혔다. 나는 그제야 그녀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죽었다던 사람. 천륜을 어긴 살인귀. 혹은 하늘로 돌아가 버렸다는 신인. 때로는 무릉도원에 안빈낙도를 추구하며 숨어 산다는 신선이며, 도적 떼를 이끄는 역도의 수장이라 불리던 사람.

 

 허나, 내가 만나본 그녀는 어느 수식 하나 어울리지 않던 평범한 여인이었다고.

 

 나는 그녀를 그렇게 기억한다.

 

 

 *****

 

 

 불길에 모든 흔적이 지워져 간다. 금방이라도 달을 삼킬 듯, 아가리를 벌리는 화마의 춤을 보며 나는 눈을 돌렸고 발길 또한 돌려야 했다. 살수들에 의해 지워져 가는 나의 유년 시절을 뒤로한 채, 그날의 나는 하염없이 도망쳤다. 품속에서 부모님이 나의 행복을 비시며 준 은장도 하나가 빛을 내고 있었다.

 

 

 호적에 이름은 올라와 있으나, 가문의 성을 물려받지 못한 아이. 그게 바로 나였다.

 

 나는 불로 취하지 못한 꽃이 아니라 달이다.

 

 그 누구도 취하지 못하는 달이 될 거다.

 

 

 *****

 

 

 언젠가, 그녀가 말한 적이 있었다.

 

 ‘스스로를 월이라 칭했지만, 나는 호월이나 마찬가지다.’

 

 ‘작은 파문에도 쉽게 모습을 잃고 이지러지고 마는.’

 

 그녀의 손에서 떨어져나간 꽃잎이 포물선을 그리며 수면 위로 낙화했다. 그러자 잔잔한 강물에 비치던 달이 형체를 잃고 일렁였다.

 

 “무어가 수면에 비친 달을 어그러뜨리고 빛을 가리우더라도 그것이 달이라는 사실 만큼은 바꾸지 못할 겁니다.”

 

 조금이라도 제 진심이 그녀에게 닿길 바라며.

 

 “분명히 제 앞에 계십니다.”

 

 흔들림 하나 없는 또렷한 목소리가 밤공기를 타고 흐른다.

 

 ‘왜 사모하는 임을 꺾기 쉬운 꽃에 비유하는지 알겠구나…. 풍경 속을 거닐다 우연히 발견한 꽃에 시선이 머물 듯,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는,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그렇구나.’

 

 긴 속눈썹 아래 가려진 눈동자가 녹녹했다. 바람을 타고 날아든 꽃을 부드럽게 받아낸 여인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자꾸만 곁에 두고 싶어지니까.’

 

 금방이라도 생기를 잃고 바스러질 듯, 바람결에 흔들리는 목소리가 처연했다.

 

 상아를 닮은 희고 고운 손이 못내 아쉬워하듯, 그러쥐고 있던 백일홍을 살포시 물 위에 올려 떠나보냈다. 물길을 타고 꽃이 쉼 없이 흘러간다.

 

 

 이 이야기는 한때 꽃의 이름을 지녔던 인간과 꽃이었던 도깨비의 이야기.

 

 통일 신라말 7명의 도깨비를 만든 여인의 이야기이다.

 

 

 제1장 야월취화(.夜月取花) - 1화 이변(異變)의 조짐(兆朕) (1)

 

 

 “아씨! 아씨! 김이랑 도련님으로부터 연서가 도착했어요.”

 

 신이 난 망아지처럼 헐레벌떡 뛰어오는 여종이 보였다.

 

 저러다 넘어져 코가 깨질까 걱정되어 천천히 오라 손짓을 하자, 그제야 몸가짐을 바로 했다. 그런데 걷는 속도가 여전히 뜀박질과 다름이 없어 괜스레 웃음이 났다.

 

 “그래? 혼례가 다가오니 그분도 마음이 들뜨시나 보다. 연서를 가져와 준 하인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적당한 삯과 함께 바가지에 물 한 모금을 떠 주고 오렴.”

 

 “예, 그리하겠습니다!”

 

 여종이 물을 뜨러 사라지자 설레는 마음으로 비단에 밀봉되어온 서간(書簡)을 꺼냈다.

 

 서간에는 꺾은 지 얼마 안 된 싱싱한 꽃 한 송이가 들어있어, 접혀 있던 서간을 펼치자 진한 꽃향기가 배어 나왔다.

 

 그 향기에 취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으로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서간에는 별다른 말은 없었으나 그다운 애정가가 쓰여 있었다.

 

 연서를 담은 것 치고는 비단이 무거워 안쪽을 확인하니 종이에 묶인 비녀 뭉치가 보였다. 비녀 여섯 개가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튀어나왔다.

 

 어쩐지 여종의 종종거리는 발소리가 안 들린다 했더니 언제 왔는지 눈을 별처럼 빛내며 비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요즘 여인들 사이에서 금비녀를 꽂는 게 유행이지 않으냐, 그래서 선물로 보내오셨나 보다.”

 

 “머리에 꽂아주지 않겠니?”

 

 “예!”

 

 “한 개도 세 개도 아닌 여섯 개라니요. 역시 도련님께서 아씨를 무척이나 아끼시나 봅니다.”

 

 부산을 떨면서도 가지런히 머리를 모아 틀어 올린 머리칼에 비녀를 꽂는 손이 야무졌다.

 

 

 연은 거울을 들어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검은 머리칼에 옅은 갈색 눈동자, 산 모양처럼 치켜 올라간 눈썹 아래 고양이 같은 눈꼬리를 지닌 소녀가 푸른 소맷단을 들어 올려 비녀가 잘 꽂혀 있는지 보고 있었다.

 

 다소 고집이 있어 보이는 이목구비는 젊은 시절 정숙한 미인이라 칭송받던 소녀의 어머니와는 닮지 않았다.

 

 소녀는 그게 못내 아쉬워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았다. 허나 오늘은 예외였다.

 

 거울 뒤로 그런 연의 모습을 그녀의 수족인 상이 입꼬리까지 올리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보다 더 싱글벙글한 얼굴을 보니 누가 보면 네가 혼례를 올리는 줄 알겠다. 그리도 좋으냐.”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이 나라의 자랑거리이신 대장군의 딸인 아씨와 무려 상대등의 자제이신 김이랑 도령님과의 혼사가 아닙니까! 제가 다 기뻐서 그럽니다!”

 

 “이제 아씨를 조롱하거나 멸시하던 인간들도 어쩔 수 없을 거에요!”

 

 “과연 그럴까.”

 

 애초에 대장군의 여식인 걸 알면서도 말도 안 되는 뜬소문만 믿고 자신을 모욕하던 자들이었다.

 

 권세를 누리는 가문과 혼인 한다고 해서 자신을 향한 비난이 바뀌지는 않을 터였다

 

 “저, 아씨…… 서간에 이랑 도련님께서 뭐라 쓰셨습니까?”

 

 여종이 부끄러운지 몸을 배배 꼬며 조심스레 물었다.

 

 “네가 상전을 너무 물로 보는구나! 감히 주인의 것을 궁금해 하고!”

 

 놀리는 투로 여종을 꾸짖자 머리를 긁적이며 민망스레 웃는 얼굴이 보였다. 마침 선물을 받아 기분도 좋은 터라 다시 서간을 펼쳤다.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를 지나 그가 쓴 애정가가 보여 흐뭇한 기분이었다.

 

 대충 내용을 간추린 후, 입을 떼려는 찰나 여종이 물었다.

 

 “이것도 도련님께서 쓰신 건가요?”

 

 “뭐가?”

 

 여종이 내민 건 아까 비녀를 묶고 있던 종이였다. 종이에는 짧게 시가 적혀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다시 읽어봐도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특히 맨 첫 시 구절.

 

 ‧ 夜月取花 야월취화 (밤, 달, 취하다, 꽃)

  世上全取如 세상전취여 (세상을 다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不知多情蓮 부지다청연 (다정한 연은 이를 알지 못하고)

  我哀懇釵送 아애간채송 (내 애달파 비녀를 보내니)

 

 

 “야월취화(夜月取花)? 대체 무슨 뜻이지?”

 

 밤야(夜)자 앞에 찍힌 점이나 어순이 맞지 않게 배열된 문자들은 그냥 읽으면 무슨 의도를 지니고 썼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밤, 달, 취하다, 꽃? 달밤에 꽃향기에 취했다는 이야기인가? 그럼, 어이하여 취할 취(醉)자가 아닌, 가질 취(取)자를 쓴 걸까?

 

 설마, 혼례를 앞두고 기방에 가서 미안하다는 말을 돌려 하는 건 아닌지. 갑자기 체기가 올라온 마냥 가슴 속이 답답했다.

 

 마치 일부러 찍은 듯, 가지런하고 동그란 점은 실수로 먹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듯했다.

 

 더구나 시를 잘 짓기로 정평이 난 그가 이런 실수를 할 리가 없어서 더 의아했다. 이건 절대 그가 자신의 글 스승이었기에 두둔하는 건 아니었다.

 

 허나 이랑 특유의 유려한 필체인 걸 보았을 때, 쪽지를 쓴 장본인은 그가 확실했다. 다만, 거슬리는 건 그답지 않은 실수와 은밀하게 숨겨져 있던 쪽지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쪽지를 들고 있기를 한참이 지났을까.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연이 아씨. 마님께서 부르십니다.”

 

 어머니를 모시는 종이었다.

 

 “어머니가? 곧 가마.”

 

 “가자구나, 상아.”

 

 “예. 아씨.”

 

 여종은 마루에 늘어놓았던 비녀와 서간을 정리해 내 방안으로 밀어 넣었다. 왠지 이상한 시가 적혀있던 쪽지가 계속 신경이 쓰여 자꾸 눈길이 그곳을 향했다.

 

 내가 바로 따라 오지 않자 어머니가 보내신 종이 나를 한번 재촉하고 나서야 발걸음이 떨어졌다.

 

 불안으로 술렁이는 마음을 잠시 저 한 구석에 밀어두고 어머니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

 

 

 어머니의 방은 간소하나 정갈한 맛이 있었다. 채광이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방은 멋들어진 모란 병풍과 선물로 받은 장식장을 제외하고는 어머니의 성품을 닮은 방이었다.

 

 나전칠기로 장식된 작은 장식장의 손잡이는 꽃 모양의 둥근 고리가 칠보로 되어 있어 화사함과 화려함을 더하고 있었다.

 

 그 위에는 어머니가 아끼시는 오래된 바둑판과 불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앞에서 어머니는 창 너머로 비치는 햇빛을 받으며 염주를 들고 기도하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오랜 고행을 마친 노승처럼 보였다.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가 봄날처럼 방안을 감싸 안는다.

 

 어머니는 앞 중심에서 가르마를 타고 뒤쪽으로 빗어 올린 쪽머리에 금비녀와 산호로 된 뒤꽂이를 하고 계셨다.

 

 방안이라 옷은 표(숄과 같이 어깨에 걸쳐 입던 것)를 두르는 대신 흰색 표의를 입고 있었는데 넓고 긴 소매 자락이 어머니의 손끝을 가릴락말락 했다.

 

 

 가슴부터 허리까지 이어진 자줏빛 국화자수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 거와 달리 치마는 새싹을 닮은 연둣빛이었으나, 별 무늬나 자수가 없어 다소 수수해 보였다.

 

 그러나 입고 있는 이가 풍기는 단아한 분위기와 또 잘 어울렸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기도하시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방을 나가려는 찰나, 어머니의 눈썹이 한차례 꿈틀거렸다.

 

 “연아, 나갈 필요 없단다. 기도는 끝났으니. 오랜만에 이 어미랑 바둑이나 두자꾸나.”

 

 어머니는 은 자수가 수놓아진 방석을 두 개 꺼내시고는 그 가운데에 바둑판을 두셨다. 나는 자연스레 어머니의 맞은편에 앉아 익숙하게 바둑돌을 골라잡았다.

 

 햇빛에 달구어진 판과 다르게 돌은 차가웠다. 번갈아 돌을 두는 ‘탁탁’ 소리가 몇 번 이어지다 대국이 끝났을 무렵이 되어서야 긴장했던 몸을 바로 추스를 수 있었다.

 

 결과는 늘 그렇듯 어머니의 승리였다. 나도 아버지도 어머니와 수많은 대국을 펼쳤지만, 단 한 번도 이겨보질 못했다. 그러니 어머니가 얼마나 노련한 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늘 지나가 버린 수에 집착하는구나. 덕택에 묘수가 될 뻔한 것이 악수가 되어버렸다. 바둑은 한 수 앞을 읽는 게 아니라 두 수 앞을 읽어야 한다. 그러니 신중히 돌을 두어야 하고 이미 놓아버린 돌에는 미련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머니는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다급하게 말을 늘어놓으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셨다.

 

 “또 상대가 틈을 내주었다면 그 연유는 무엇인지, 내가 상대라면 어떻게 돌을 둘 건지도 말이다. 네 아버지는 너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나는 걱정이 되는구나.”

 

 어머니의 염려가 담긴 말에 내내 참고 있던 감정이 끓어올랐다. 저도 모르게 방정맞은 입이 속에 있는 말을 꺼내 흘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게 어떤 기회도 주시지 않는 겁니까…….?”

 

 “연아…….”

 

 “가문의 검술을 배울 기회도, 가문을 이을 기회도, 제가 ‘김연(金蓮)’이 될 기회도 주시지 않으셨잖습니까!”

 

 예상치 못한 내 반응에 어머니의 눈이 당혹감으로 가득 차 흔들린다. 나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도 멈추지 않았다.

 

 높이 쌓인 벽을 허물 듯이 가슴 속에 쌓아둔 설움을 풀어내기 위해서.

 

 “궁 안에서 궁인들이 저를 두고 뭐라 하시는지 아십니까? 아둔한 꽃, 제 주제도 모르고 검을 든 꽃, 향기 없는 꽃! 심지어는 제가… 가문의 성을 물려받지 못한 이유가…!”

 

 목소리가 간헐적으로 떨렸다. 내내 품어왔던 의문이지만, 제 스스로 묻고 싶지 않았던 것.

 

 “왜 한 번도… 한 번을… 그리 무례하게 말하는 자들을 벌하지 않으시는지요. 정말… 그들의 말대로 제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자식이 아니어서…….”

 

 “연아.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건 네가 제일 잘 알지 않느냐.”

 

 아이를 어르듯 달래는 어투에 응어리져있던 감정이 느슨해져 갔다. 곁에 다가와 등을 어루만져주는 어머니의 손길이 참 따스했다.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어머니가, 한없이 야속해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어미가 약해 미안하구나. 용서해주렴.”

 

 자신의 어린 딸이 처음으로 드러내는 속내에 어머니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결심한 듯 서랍을 열었다.

 

 세월이 스쳐간 손이 서랍 속에서 새것으로 보이는 물건을 꺼냈다.

 

 그건 은빛으로 빛나는 장도였고 끝부분에 빨간 나비매듭 장식이 달려 있었다.

 

 “네 아버지와 내가 네 혼인 선물로 준비한 것이다. 장도는 아버지가 준비하셨고 뒤에 달린 장식은 내가 직접 너의 복을 기원하며 만들었다. 너는 단도를 잘 다루니 심심하거나 배가 고프면 과일을 따 먹는데 사용하고 위급 시에는 이걸로 몸을 지키거라.”

 

 “제가 검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계셨어요?”

 

 어머니가 한차례 고개를 끄덕이셨다. 15cm 정도의 길이로 보이는 은장도는 특이하게도 날이 없는 면에 지킬 수(守)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건? 글자가 새겨진 장도라니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대체 무슨 의도로 제게 이걸 주시는 겁니까?”

 

 어머니는 한참 말을 고르시다. 곧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처럼 말꼬리를 올렸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신인작가 소월혜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1화부터 최신화까지 분량과 내용 수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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