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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난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다.
작가 : 래인
작품등록일 : 2016.9.2

판타지/ 로맨스판타지 로 쓰려고 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나" 는 이미 이야기를 다 읽은 독자입니다. 살해당하는 여성 "레디아 데스티니"와 살인자 "발렌시아드 줄란" 이 어떻게 되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니 "나"는 "레디아 데스티니"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끝을 알고있는 "나"는 이야기를 바꿀 수 있을까요?

 
프롤로그
작성일 : 16-09-02 22:16     조회 : 433     추천 : 0     분량 :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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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다.

 

 레디아 데스티니는 왕국에서는 귀족이라는 이름뿐인 남작의 외동딸이었다. 그녀는 어느 소설의 주인공처럼 절세미인도 아니었고 특별히 잘하는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왕국에서 어떻게든 한몫 잡아보겠다는 남작의 욕심에 그녀는 왕자의 약혼녀를 뽑는 파티에 억지로 끌려가게 되었다.

 

 

 평소 사교계에는 관심이 없었던 그녀였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아버지인 남작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딸은 내버려둔 채 유명세를 위해 사교계에서 유명한 다른 귀족들을 만나고 있었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 레디아로서는 나름의 자유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자유의 댓가가 그렇게 클 줄은 그녀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도회에서 홀로 남은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의 이름은 발렌시아드 줄란 공작. 30대 초반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의 친조카라는 점, 그리고 뛰어난 마법능력과 검술을 인정받아 공작까지 올라간 남자였다. 아무리 사교계에 어두운 그녀라도 그를 모를리 없었다. 절대 그녀와는 관계가 없을 듯 했던 그는 달콤한 목소리로 레디아에게 속삭였다.

 

 "아름다운 레이디, 괜찮으시면 저와 함께 달빛이 가득한 정원으로 산책을 가지 않으시겠어요?"

 

 

 아버지인 남작은 아직도 이야기중이다.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들키기라도 하면 남작은 시끄럽게 굴 것이 분명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그를 따라 인적이 없는 밤의 정원으로 향했다. 무도회가 열리고 있는 궁 안과는 다르게 달빛과 정적만이 가득한 장소였다. 그들은 점점 사람이 없는 장소로 향했고 이 어리석은 여자주인공인 두근두근 로맨스를 꿈꾸고 있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처음 보는 레디아를 매료시킬 정도로 발렌시아드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남성이었다.

 

 

 인기척도 없고, 왕궁에서도 멀어진 그 순간 레디아는 전기가 온 몸을 통과하는 느낌의 저릿한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발렌시아드가 가지고 있던 은색의 검날이 피로 물들어 반짝이고 있었다.

 

 

 "어..어째서...?"

 

 레디아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것이었다. 그녀의 눈동자 한가득 그의 색인 은색이 가득 차올랐지만 저항도, 그 무엇도 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둬야만 했다.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의 끝이다. 사실 내가 읽은 이 소설책의 주인공은 바로 발렌시아드 줄란 공작으로, 그는 어릴 때부터 여성에게 많은 상처를 안게 되어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잃어버린 소시오패스였다. 그는 레디아를 죽인 사건을 계기로 살인귀로 변해 왕국 내 젊은 여성 살인사건의 연쇄살인범으로 잡혀가게 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는 나는 정신을 잃음과 동시에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방금까지의 눈앞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방금까지 읽던 책은 없고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게다가 화려한 조명이 눈이 부실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레디아 데스티니가 되어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머리로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레이디, 괜찮으시면 저와 함께 달빛이 가득한 정원으로 산책을 가지 않으시겠어요?"

 

 

 죽음을 갈망하는 달콤한 목소리가 지금 내 귓가에 들려왔다.

 

 

 

 

 

 +글쓴이의 말

 

 시작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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