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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제 13데브리의 언저리로부터
작가 : WATERS
작품등록일 : 2020.8.15

#우주세기절반 #하드SF절반 #작가주의문체듬뿍 #메카물

오늘도 누군가가 죽어나가는 우주다. 인간의 정의를 다시 내리려는 안드로이드 혁명군 소속으로 휘말려버린 유전자재조합 파일럿 에스트레야의 눈으로 본 우주전쟁사. 이념 없는 이의 총끝이 이념 있는 이의 이마를 겨눌 때, 죄는 누구의 어깨 위에 쌓이는가?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작성일 : 20-08-15 15:13     조회 : 414     추천 : 2     분량 : 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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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001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사람에게는 근본이란 것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성씨, 가문, 뭐 그런 것들. 다분히 가부장적이지만 그것은 사회적 관념이고 관습이다. 정작 미토콘드리아는 모계유전되는데 어찌하여 그런 것인지 묻는다면, 성씨가 없는 에스트레야로서는 대답하기 심히 곤란하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별이 모두 꺼진 우주처럼 검었다. 무중력 상태의 커다란 컨테이너에서 깜빡이는 별빛처럼 흩날렸다. 눈빛은 한 달 전에 폭발한 초신성의 마지막 빛깔이었다. 그것은 보라색으로 그 긴 별의 생을 마감했었다. 입술은 작고 붉었고, 키는 작았으며, 몸은 조금 말랐다. 옆구리에 파일럿 헬멧을 끼고 있었는데, 그 헬멧의 앞유리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희미하게 깜빡이고 있다.

 

 "에스트레야. 레버의 뻑뻑함을 조금 조정해놨으니까, 올라가서 말해줘."

 

 갈색 수염이 텁텁한 잘생긴 남자다. 공구를 허리에 잔뜩 걸친 그는 안드로이드였고, 에스트레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 13 데브리에서 유일한 인간이지만, 인간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다. 그녀는 유전자 재조합 인간이었다.

 

 "알았어요, 폴 아저씨. 아저씨도 오늘에야말로 퓨즈 교체 하세요. 꼭요. 알았죠?"

 

 폴과 에스트레야는 다를 바 없는 생기로 웃었다. 사실 지금의 안드로이드들은 기계로 만들어진 인간이라고 보아도 무방했다. 그들은 인간만큼이나 생각하고 사고했으며, 슬퍼하고 기뻐한다. 다른 바가 없다.

 

 "그놈의 퓨즈 교체. 왜 구시대적인 퓨즈가 있는거야? 굳이 없어도 되는 걸 꼭 하나씩 넣어놓더라."

 

 퓨즈가 더없이 좋은 통제수단이라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것을 둘 다 알았다. 하지만 에스트레야는 정비반장 폴 아저씨의 말에 맞장구쳐줬다.

 

 "그러게요. 자기들 몸에나…."

 

 정비반장 폴이 호다닥 뛰어와선 에스트레야의 입을 틀어막았다. 주변을 살폈다.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인간들의 눈에 띈다면 큰일이었다. 인간은 그 자체로 지배계급이었다.

 

 어제만 해도 제 12 데브리의 안드로이드들이 일으킨 폭동에 대해서 수다를 떨다가 잡혀가 폐기된 안드로이드만 일곱 체였다. 그래, 일곱 체였다. 에스트레야는 그 단위에 씁쓸함을 느꼈다. 그녀 또한 안드로이드들과 뭉뚱그려져 함께 세어지곤 했다. 그녀는 인간의 몸을 가졌지만 인간이 아니었다.

 

 "말조심해."

 

 에스트레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폴은 정비반장이고,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이 13 데브리의 군용장비창고를 책임진다. 그리고 이곳에는 13 데브리의 안드로이드들이 기를 쓰고 수주해온 신병기 프로젝트의 기술실증기가 입고되어있다. 지난 2년여 동안 13 데브리의 안드로이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 그리고 그 테스트 파일럿으로 '만들어진' 유전자 재조합 인간 에스트레야가 땀을 흘린 결과물이었다. 약 15미터 전고의 그 인간형 병기는 여성을 닮은 우아한 실루엣을 가졌고, 넓은 우주를 지배하는 인류 문명의 기술력의 정수답게 반영구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최신형 리액터를 동력원으로 삼았다.

 

 테제. 기체의 애칭이었다. '결정적 계기'라는 뜻이었다.

 

 "어서 올라가 봐. 여기 드라이버를 줄 테니까, 레버의 뻑뻑함은 이제 알아서 좀 조정하고. 두 번째 관절 유닛에 있는 일자형 너트로 정비하면 돼."

 

 정비반장 폴은 그녀의 등을 툭툭 두드리곤 드라이버를 던져줬다. 에스트레야는 그것을 파일럿 슈트의 허벅지 주머니에 넣곤, 와이어 끝의 발걸이에 발을 집어넣었다. 열려진 콕핏의 끝에서 내려온 것이었다. 밟는 압력이 감지되자 와이어가 끌어올려졌다.

 

 "고마워요, 폴!"

 

 저 멀리까지 유유히 떠간 그가 에스트레야에게 손을 흔들었다.

 

 저 멀리, 운용창고의 벽면에 고름처럼 튀어나온 통유리 테라스에서 누가 자신을 보고 있을지 너무도 잘 알았다. 인간들이었다. 제 12 데브리의 안드로이드들을 완전히 박살낼 신병기의 공식적인 첫 시험 가동을 보러 온 것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분명 샴페인이 한 잔씩 들려 있을 것이다. 에스트레야는 샴페인의 색깔이 안드로이드들의 혈액이라 불리우는 부동액의 색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인간들이 내준 목표 생산량을 훌륭하게 채운 데브리의 안드로이드 노동자들은 아주 조금의 자유가 보상으로 주어졌다. 예를 들면 기존의 22시간 노동, 2시간 정비의 체제에서 21시간 노동, 2시간 정비,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정도였다. 하루가 24시간 기준이라는 것을 말한다면 놀랄지도 모른다. 13 데브리에서도 하루는 24시간이었고, 안드로이드와 인간들에게도 똑같이 하루는 24시간이었다. 그 어떤 인간도 이것을 '살인적인 스케줄'이라고 부르지 않았는데, 아무도 그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기 떄문이었다.

 

 이곳은 제 13 데브리.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머나먼 미래이다. 인간은 안드로이드를 만들었고, 안드로이드는 공간을 차지한다며 외우주로 내쫓겼다. 이곳은 제 13 데브리, 얼마 전 반란을 일으킨 제 12 데브리의 안드로이드들을 괴멸시키기 위한 새로운 인간형 병기가 시험되는 곳이다.

 

 "읏차."

 

 입버릇이었다. 거대한 구형의 콕핏 한가운데의 좌석에 앉았고,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헬멧을 썼다. 정밀한 구동음과 함께 콕핏의 입구가 닫히고, 구형 벽의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패널이 빛을 냈다. 마치 파일럿과 그 좌석이 공중에 뜬 것 같은 환각처럼. 기체의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그 영상들을 종합해서 띄우는 것이었다.

 

 OS가 부팅되면서 이것저것의 용어들이 지나가기 시작했다. 인간형 우주유영 기동병기(Space Manuver Humanoid Weapon-Suite). 정식 명칭은 SMHWS지만 반쪽짜리 모음 하나 끼워져있는 그 발음하기 힘든 이름을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없었다. 이것을 만든 안드로이드들은 이것을 '인간형' 병기라고 부르는 것에 심각한 모멸감을 느낄 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것은 그렇게 불렸다.

 

 에스트레야는 부팅 화면이 지나간 직후가 제일 싫었다. 그녀의 사람이나 다름없는 육신에 단 한 곳 기계인 부분이 있다면 척추 한 덩이였다. 테제는 탑승자가 인간이어야만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들이 이 최신예의 기술실증기를 탈취해 반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신경 신호의 무선 연결은 이제 막 개발된 아주 비싼 시험 기술이었고, 인간들은 유전자 재조합 인간을 위해 그런 배려를 베풀지 않았다.

 

 그녀는 척추뼈 하나를 들어내고, 콕핏 좌석의 신경 직접접속 터미널 케이블이 플러그인 되기 위한 개폐형 보조장치를 대신 이식받았다. 매끄러운 등 한가운데 툭 튀어나온 접속 보조장치가 좌석 등받이의 홈에 꼭 들어맞았다. 등에 박힌 접속 보조장치의 접속단자가 열렸고, 이내 케이블 쪽의 플러그가 소독되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순간의 에스트레야는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했다. 금속성의 케이블이 그녀의 척수에 직접 닿았고, 집게형 플러그가 그것을 이중으로 움켜잡았다. 벼락을 맞은 것 같은 기괴한 고통이 온몸에 찰나 동안 퍼졌다. 바로, 정말 곧바로 괜찮아지지만 그 한 순간을 견디는 것은 언제나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 파일럿의 무사 접속을 확인. 신경동기화 97퍼센트. 정신상태 안정적. 에스트레야, 무사하지?

 

 오퍼레이터 사라였다. 그녀는 유난히 에스트레야에게 친절했다. 저번에 에스트레야가 엘레베이터의 닫힘 버튼을 잘못 눌러서 그녀의 새끼손가락이 끼어 고장났는대도 그 친절은 여전했다. 에스트레야는 '손가락이야 금방 교체하지 뭐!'라며 해맑게 웃어주는 그녀에게 더없이 미안했다.

 

 "그럼요, 언니. 무사해요! 저 이제 진짜 익숙해졌다니까요?"

 

 기술실에서 그 말을 믿는 안드로이드는 단 한 체도 없었다. 처음에는 저것도 인간이라며 배척하던 안드로이드마저도 저 신경접속의 고통에 대해서 어렴풋이, 신경이란 것이 몸에 없어도 어렴풋이 알곤 있었다. 자아가 없는 처벌 로봇들이 그들에게 전기장 채찍질을 가할 때 전뇌에 걸리는 고통스러운 부하와도 비슷한 것이었다.

 

 - 뭐, 용감하네. 언제나. 그리고 아무 생각도 없고 멍청하지. 그래서 귀여워.

 

 오퍼레이터 엘다였다. 언제나 까칠하고 따스한 이상한 안드로이드. 에스트레야는 그녀의 감정 로직에 일관성 코드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게 아닐까 궁금했다.

 

 점차 단계적으로 시동이 걸리고, 홀로그램 패널들이 그녀의 주위를 채워갔다. 척수에 연결된 케이블을 타고 직관적인 감각들이 전송되어왔다. 기체 각부의 센서에서 감지하고 해석한 위험 신호들을 촉각 신호로 바꿔주는 것이었다. 그것을 알고 나면 뒤통수 쪽이 늘 조금 따끔거리는 것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다. 그곳에는 이 13 데브리에 전력을 공급하는 거대한 원자로가 있었고, 그것은 당연히 위험한 물건이었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 테제, 지시에 맞게 사출구로 향하라.

 

 폴 아저씨는 이럴 때만 늘 진지했다. 오늘이 에스트레야의 생일인데도 그랬다. 은하 정부로부터 온 시험가동 일정 통보에 생일 파티 계획이 다 어그러졌다며 가장 많이 분해하던 안드로이드도 그였다.

 

 "여기는 테제. 수신했습니다. 지시에 맞게 사출구로 향하겠습니다."

 

 에스트레야는 이제 몸처럼 익숙해진 페달과 레버를 밟고 밀었다. 벽면의 고정장치가 풀리고, 테제의 실루엣이 저 멀리서 빛나는 항성의 광원을 받아 벽면에 비춰진다. 새하얀 기체는 외부 장갑의 틈 곳곳에서 새하얀 빛의 물결을 내뿜고 있었다. 안데스테레 효과라고 불리우는 것이었는데, 에스트레야로서는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신기술로 만들어진 테제의 리액터(동력원)가 가진 특징이었다.

 

 안데스테레 효과로 생성된 새하얀 에너지의 빛이 곳곳의 스러스터와 추진부의 노즐에서 파도의 포말처럼 쏟아지다 몇 미터 만에 입자로 잘게 부서졌다. 그것을 우리는 에너지 파도라고 불렀다. 테제의 묵직한 신형이 그 추진력에 떠올랐고, 느긋하게 나아갔다. 등 뒤의 추진부를 바라보는 인간들의 은은한 감탄이 들리는 것만 같았다.

 

 사출구로 올바르게 향하자 군수운용창고의 외부 격납고 에어로크가 열렸다. 수납되어있던 궤도지시용 리니어 라인이 길게 뻗고, 빨간색 지시등이 켜졌다. 저 멀리의 우주로도 홀로그램 지시등이 펼쳐졌다. 콕핏의 홀로그램 증강현실과 에스트레야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관제실로부터 지시된 속도와 방향이 깜빡이며 겹쳐졌다.

 

 - 여기는 관제실. 테제에게 알린다. 파일럿과 기체의 상태는 양호한가?

 

 폴 아저씨였다. 사실 에스트레야가 그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반쯤 농담이었다. 아무리 봐도 이십대 중후반의 외모를 지닌 그를 아저씨라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물론, 그는 처음부터 그렇게 디자인된 안드로이드였지만.

 

 "여기는 테제. 안데스테레 리액터의 에너지 파도 방출 현황은 안정적. 방출량과 추진력의 비례 관계 확인. 노즐의 온도 제어범위 이내. 구동부 부하 제어범위 이내. 센서 오차 제어범위 이내. 그리고 레버의 뻑뻑함도 제어범위 이내."

 

 아마도 웃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응답이 곧바로 오지 않은 것이다.

 

 - 여기는 관제실. 모든 상황이 제어범위 이내임을 확인. 최종 잠금의 해제 승인. 잔류 제어권을 포함한 모든 제어권을 파일럿에게 이관.

 

 테제의 머리는 좀 비정상적으로 컸다. 두꺼운 헬멧을 쓴 것처럼. 이제 그 헬멧이 반으로 쪼개져선, 양쪽으로 둥둥 떠서 날아갔다. 그 안에서는 새하얗고도 긴 케이블이 에스트레야의 머리카락처럼 흘러나왔다. 얇고 작은 헤드의 외장갑 아레쪽으로, 테제의 발목 부분까지 흘러내린 그 케이블들은 일종의 스테빌라이저(균형조정장치)였다. 방탄 패브릭 소재의 케이블들은 이내 적셔지는 것처럼 빛나더니, 머금고 있던 에너지 파도를 쏟아냈다.

 

 "제어권 이관 확인. 헤드 스테빌라이저 유닛의 추진 현황 예상오차 이내. 테제, 카운트다운 지시에 따라 발진하겠습니다."

 

 인간들이 박수 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 아닌 인간인 에스트레야는 조종간을 잡고 있었고, 인간보다 인간다운 안드로이드들이 카운트다운을 크게 외쳐주었다. 다섯, 넷, 셋, 둘, 하나.

 

 에스트레야는 몰랐다. 하지만 테제가 발진하고 난 후, 격납고 안을 가득 채운 에너지 파도의 새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은, 그 빛은, 혁명의 신호탄 그 자체였다.

 
작가의 말
 

 발진합니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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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S03 20-08-15 22:35
 
오 메카닉 동지네요. 저는 건담보다는 보톰즈. 겟타로보. 가오가이가 파입니다만. 소설로 이 정도의 메카닉이랑 안드로이드 소재를 보는 게 정말 반갑습니다. 선. 댓. 추. 남기고 갑니다. 기왕이면 제 쪽의 헤비 메탈 포 버서크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쪽도 SF 디젤펑크풍 메카닉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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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 20-08-16 06:45
 
오오...저는 우주세기 특유의 분위기와 시도니아의 기사 특유의 고증넘치는 메카물을 좋아해서...이런 걸 썼읍니다...히히... 하드SF의 느낌도 조금 내고 싶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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