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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원의 끝을 향하여
작가 : 날쌘고양이
작품등록일 : 2019.10.11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어느 용사의 노래>에서 발췌-

의도치 않게 영원의 삶을 얻게된 헬리오르가 죽음의 여신의 곁으로 향하는 여정의 이야기

 
프롤로그 - 1
작성일 : 19-10-11 23:33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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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떠돌이 여행자 베일은 여느 때처럼 봇짐을 맨 채 천천히 길을 걸어갔다.

 이틀 째 물을 마시지 못해 탈진 상태였지만, 쉬다가 탈수로 죽으나 걸어가다가 탈수로 죽으나 매한가지였으므로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다행인 점은 그가 있는 곳이 사막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간에서 혹한의 땅이라 불리는 미지의 지역, 분명 따뜻하지 않은 날씨에 사방이 바위로 둘러싸여 있으며 물이라고는 공기 중의 수분밖에 존재하지 않는 장소였다.

 그래도 사막이었으면 이미 등가죽이 말라붙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시체가 되었을 테니, 최악의 상황이 아닌 것만으로도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떻게, 땅이, 전부 바위일 수가, 있지?"

 숨 가쁘게 발걸음을 옮기며 베일이 중얼거렸다. 왔던 길이 오르막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고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하염없이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하늘이 어둑어둑해졌을 무렵, 그는 시야에 밝은 빛이 들어오는 것을 포착했다.

 "마을, 인가……?"

 이런 곳에 마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베일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다.

 점점 더 추워지는 와중에 잘 곳을 찾지 못하면 그대로 얼어 죽는 것은 시간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따스한 불빛은 마을 입구를 알리는 가로등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베일은 남은 힘을 짜내 마을로 들어갔다.

 저녁 시간이 지났는데도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반짝였다.

 보통은 이맘때쯤 되면 가게 문을 닫고 집에 돌아갈 시간일 터인데, 이 알 수 없는 마을은 어두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축제라도 열리는 걸까……."

 베일은 내심 감탄하며 굶주림에 지쳐 있는 배를 달래기 위해 가까운 여관을 찾아갔다.

 운 좋게도, 베일이 쓰는 언어와 이곳의 언어는 똑같이 북부공용어였기 때문에 어디가 여관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는 여관에서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주방 앞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어서오십쇼, 주문은 어떤 걸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 것을 본 여관 주인이 호쾌한 목소리로 베일을 맞이했다.

 "어, 음,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되도록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걸로."

 여관 주인은 그런 베일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피식 미소를 지었다.

 "이 마을에는 처음이구만? 오랜만에 새내기가 왔군."

 "막, 도착한, 참입니다. 휴, 이런 곳에 마을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베일은 여관 주인이 건넨 물을 받아 벌컥벌컥 마시고는 숨을 가르며 대답했다.

 "그래, 많은 사람이 춥고 외진 곳에 마을이 있을 거란 생각을 잘 안하지. 목이 많이 말랐나본데 운이 좋았군."

 "사실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여관 주인은 베일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면서 음식을 내오겠다며 주방 안으로 들어갔다.

 베일은 그를 기다리는 동안 여관을 구석구석 둘러봤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선반 같은 곳을 화사하게 꾸며놓은 걸로 보아, 지금이 연례행사처럼 보이는 축제가 열리는 시기라는 것.

 그리고 선반을 가득 채운 조각들, 그것이 모두 눈 덮인 산의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정말로 이곳은 산 중턱인 걸까? 확실히 숨이 가빠진 것과 딱 들어맞긴 한데.’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는 도중, 여관 주인이 주방에서 나오며 따끈따끈한 음식을 그의 앞으로 갖다 주었다.

 베일은 심각하게 배가 고팠는지 음식을 보자마자 허겁지겁 먹어치우며 여관 주인에게 물었다.

 "저기, 지금이 축제가 열리는 시기인가요? 저녁 시간은 꽤나 지났을 텐데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나와 있어서."

 "축제라……. 뭐,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군. 엄밀히 말하자면 축제는 아니야."

 여관 주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며 말을 멈췄다. 그를 보며 베일은 뭔가 사정이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듣기로는 여기가 혹한의 땅이라 불린다지?"

 "네, 제가 알기로는."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용 때문……."

 "용이요?!"

 베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치자, 여관 안이 조용해지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쏠렸다.

 "앗, 죄송……."

 베일이 주춤거리며 자리에 다시 앉자, 사람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고 그들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래, 용! 무지막지하게 커다랗고 잔혹한 용말이지!"

 그 때, 베일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거구의 남성이 그의 등을 세게 치며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단말마의 신음소리를 낸 베일은 어리둥절해하며 옆 사람을 올려다봤다.

 "꼬라지를 보니 여행자구만. 어디서 왔나?"

 겉모습과는 다르게 친근한 그에게서 체격 차이로 인한 위압감을 느끼며, 베일은 개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울티렌이요……."

 "꽤나 먼 곳에서 왔군? 그래서, 왜 축제가 열리는지 알고 싶다고?"

 "네에……."

 "조그만 친구가 자신감이 부족하군. 어깨 피고! 가슴도 피고!"

 남성에 의해서 강제로 어깨가 젖혀진 베일은 별로 아프진 않지만 기분 나쁜 고통에 얼굴을 찡그렸다.

 "적당히 하게, 마커스. 그러다 저번처럼 사고라도 나면 자네가 책임질 건가?"

 둘을 지켜보고 있던 여관 주인이 보다 못해 나서서 마커스라 불린 남성을 말렸다.

 "이거 참……. 장난도 못 치게 하는군."

 "자넨 그 정도가 심하니까 그렇지. 자제한다고 그렇게나 말했으면서?"

 "에잉……. 이렇게 영광스러운 날에 마누라한테도 혼나고, 제일 친한 친구한테도 혼나고……. 서러워서 술이나 들어가겠나."

 잔뜩 울상이 된 마커스를 뒤로하고, 여관 주인은 눈동자를 굴리고 있던 베일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이거 미안하군. 저 친구가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아……. 괜찮습니다. 그런데 용이라뇨?"

 여관 주인은 그새에 들어온 주문을 재빠르게 처리한 후 나머지 대화를 이어갔다.

 "전해져오는 이야기라 신빙성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여기가 처음부터 이렇게 추운 곳은 아니었다는군. 여타 산골마을처럼 평범하고 소박한 마을이었다지."

 "단순히 계절 때문에 추운 것이 아니었군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어르신들 말로는 항상 봄이었다고 하지만, 나는 직접 보진 못해서 모르겠군. 어쨌든 지금은 보다시피 사시사철 겨울이 계속되고 있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겼지."

 베일은 마을 입구를 지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떠올렸다. 오는 사람이 없으니 굳이 경비가 필요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처음엔 왜 그런가 했어. 누구는 신께서 노하셨다고 떠들고 다녔지. 물론 신께서 절대로 그러실 일은 없지만 말이야."

 "온화하신 그렌데야 여신님이 눈보라를 일으킬 리가 없죠."

 베일은 여관 한쪽 벽에 붙어있는 우상을 힐끗 쳐다보고는 눈치껏 맞장구를 쳤다.

 "크하하! 뭘 좀 아는 친구구만! 그렌데야 여신님께선 온화하신데 우리 마누라는 왜 그렇게 사나운지 몰라."

 "마커스!"

 마커스가 둘의 대화에 끼어들자, 여관 주인이 다그치며 그를 저지했다.

 마커스는 다시 풀이 죽었고, 베일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음식과 함께 나왔던 술을 한 모금 마셨다.

 "크, 달달하다. 그래서 일 년 내내 겨울을 만든 게 용이라는 말이에요?"

 여관 주인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용이 실제로 존재하다니……."

 "당연히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못했어. 그런데 보름달이 뜰 때마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울음소리가 들리더군."

 "보름달? 늑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다. 그러나 확인을 위해서 조사단을 파견한 뒤로는 아무도 그러지 않았지."

 "조사단이 발견한 것이 용이었군요."

 "그래, 고서에서나 희미한 삽화로 찾아볼 수 있는 용이 실제로 존재하다니, 단순히 전설이 아니었던 거다."

 베일은 방금 자신이 들은 엄청난 이야기를 정리하며 여러 생각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용이 나타난 것과 봄이 겨울로 바뀐 것에 어떠한 연관점이 있는가, 그것이 문제였다.

 "이곳에 오면서 점점 추워지는 걸 느꼈을 테지?"

 "네, 급격하게 추워지던데요. 겉옷이 있어서 망정이지……."

 "그런데 자네는 마을에 눈이 쌓인 것을 보았나?"

 베일은 마을에 막 들어왔을 때 봤던 거리를 떠올렸다. 허기진 상태였는지라 잘 기억이 나는 건 아니었지만, 눈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음……. 그러고 보니 계속 겨울인데 눈이 하나도 없네요."

 "그 용은 보름달이 뜰 때만 잠에서 깨어나더군. 그리고 항상 같은 것은, 그럴 때마다 눈보라가 마을을 강타한다는 거다."

 "아, 그래서 보름달 기간에만 눈이 쌓이고 이미 지난 지금은 없는 거군요."

 "바로 내일이 보름달이 뜰 예정인 날이다."

 "그런데 왜 축제를……. 아, 눈보라 오기 전에 놀고먹자는 건가요?"

 여관 주인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얕은 한숨을 내쉬며 말하기를 망설였다.

 그러자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마커스가 베일의 의자를 자기 쪽으로 돌렸다.

 급작스러운 회전에 중심을 잃은 베일은 의자에서 떨어질 뻔 했지만 가까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내일은 드디어! 용가리 자식을 때려잡기 위해 용사님이 출동하는 날이지!"

 "예?"

 "마커……. 하아, 이미 말했으니 어쩔 수 없군."

 마커스를 말리려던 여관 주인이 한발 늦자 결국 포기하고 마커스에게 설명을 맡겼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용가리를 잡기 위해 준비를 해왔지. 마법사들은 어떤 마법이 용의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는가를 연구했고, 대장장이들은 용의 비늘보다 단단한 합금을 만드는 데에 열을 쏟았다네."

 "마법사가 있어요?"

 "그럼! 있고말고! 아주 뛰어난 마법사들이지! 그리고 결국에는 완성했다네. 그 대단하신 용조차 먼지 한 톨에 불과할 정도의 마법과 무기를!"

 "우와……. 워허우……. 정말, 용을 죽일 수 있다고요? 아니, 그게 가능이나 해요?"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더군."

 마커스의 심각한 부풀리기에 한숨을 내쉬며 여관 주인이 짤막하게 대답했다.

 베일은 용의 존재에 놀란 것에 더해 용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 마을에서 실력이 가장 출중했던 두 명이 각각 마법과 무기를 전수받았다네. 그리고 이제 내일 새벽, 그러니까 용가리가 깨어나기 전에 출발하게 되는 거야!"

 "그런데 왜 하필 용이 깨어날 때를 노리는 거죠? 그냥 자고 있을 때 치면 더 효과적이지 않나……."

 "아쉽게도 용가리 자식, 쓸데없이 지능이 높아서 말이야, 다시 잠들 때는 산 밑에 숨는다는군. 땅을 팔 수도 없는 노릇이고, 때릴 수나 있어야지."

 "꽤나 악조건이네요……. 잠들어 있을 때는 때리기조차 못하고, 깨어있을 때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크하핫, 우리 혹한의 땅의 전사들을 뭐로 보나! 그깟 눈보라 따위야 우습지!"

 베일은 안도감에 입꼬리를 올렸다. 그러나 속으로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용을 막 죽이는 것이 괜찮은 일인가 하는 의미 없는 갈등을 했다.

 그 때, 여관 밖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니 모든 사람이 소리가 들린 곳으로 몸을 돌렸다.

 베일은 영문을 모른 채 여관 주인과 마커스가 하는 대로 똑같이 바깥을 바라봤다.

 그의 눈에 보인 것은 마을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가 있는 악기 연주자 여럿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꽤 느린 선율에 맞춰 연주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아무것도 모르는 베일은 그저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고대의 마을에 보름달이 차오르면

 고대의 용의 심장은 얼어붙으리

 모두를 얼려버릴 혹한의 불길

 오! 두 명의 용사가 길을 떠나네

 얼어붙은 땅의 눈보라 속에서

 고대의 용을 무찔러 영웅되리

 오! 두 명의 용사는 용맹히 싸우네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내용인즉슨 두 명의 용사가 용을 물리친다는 것으로, 무사히 용을 무찌르기를 기원하는 노래였다.

 베일은 노래를 듣고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에 매료되어 잠시 동안 말문을 잃었다.

 "어떤가, 용가리의 목을 치러 가고 싶은 욕망이 막 생기지?"

 "어……. 그건 모르겠지만 되게 아름다운 노래네요. 꼭 기억해둬야겠어요."

 여관 주인이 그 말을 듣고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단순히 아름다운 노래로 기억해서는 안 된다. 결국 무사귀환을 바라는 거니까. 조프 이 녀석은 쓸데없이 잘 만들어서는."

 "노래 만든 사람 이름이 조프인가요?"

 "조프 휠러는 작곡. 가사는 발리렘 나발로크라는 친구가 썼지. 그 친구 정말 음유시인 해도 되겠다니까? 뭐,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베일은 재빨리 두 사람의 이름과 가사를 수첩에 적었다. 그리고 이미 다 식은 남은 음식을 곱씹었다.

 혹한의 땅의 한 마을에서의 밤은 어두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환하게 빛나는 거리와 함께, 그저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질 뿐이었다.

 

 고대의 마을에 보름달이 차오르면

 고대의 용의 심장은 얼어붙으리

 모두를 얼려버릴 혹한의 불길

 오! 두 명의 용사가 길을 떠나네

 얼어붙은 땅의 눈보라 속에서

 고대의 용을 무찔러 영웅되리

 오! 두 명의 용사는 용맹히 싸우네

 모두를 녹여버릴 불길 앞에서

 고대의 용의 심장은 녹아내리리

 
작가의 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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