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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시간을 되돌아봄
작가 : DOcTO
작품등록일 : 2016.8.25

죽어도 죽어도 원하는 시간에 되돌아간다? 최고의 능력을 가진 여자 최수정. 그녀의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 같은 로맨스 이야기.

 
1화.
작성일 : 16-08-25 21:42     조회 : 606     추천 : 0     분량 : 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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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효, 망했다.”

 

 “너 오늘 학교 마치고 나서 그 말만 다섯 번 넘게 한 거 알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최수정은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올라오는 처량한 감각을 버틸 재간이 없었다.

 

 “그래, 마음 풀고..... 오늘은 놀기로 했으니까 편하게 놀자...... 공부가 인생의 전분 아니잖아.”

 

 그 말을 듣자마자 최수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째려보았다.

 

 이름 유성아. 뿔테가 큰 안경을 쓰고 어수룩해 보이는 부분이 있는 친구. 분명 좋은 친구이자 방금 말도 순수하게 최수정을 위로하고 싶어서 한 말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번 시험 전교 1등이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어디서 들은 ‘인생의 전부는 공부가 아니지만 그것마저 정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 원숭이다.’--잘 기억은 안나지만-- 라는 말만 떠오를 뿐이다.

 

 “성아야. 너가 할 위로는 아닌 거 같은데.”

 

 “하지만 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데.....”

 

 “역시 중학생 때부터 항상 1등이니까 성적이 낮은 아이들의 마음은 이해가 불가능하다?”

 

 “아니, 아니야!”

 

 성아를 놀려먹는 이 친구는 김지연. 쾌활한 성격에 170이 넘는 큰 키의 친구. 남자애들과도 잘 이야기를 나누고 수영을 잘해 각종 수영대회에서 상을 탄 유망한 친구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목표인 그녀조차 성적이 상위권이라는 사실은 최수정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었다.

 

 이번 최수정의 성적은 거의 바닥을 쳤다. 중학생 때는 별 공부없이 시험을 쳐도 중위권 성적은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에도 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자신의 착각이었다. 최수정보다 성적이 낮았던 아이들도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최수정의 성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시험의 난이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간 것도 한목했다.

 

 ‘이제는 학원이라도 알아볼까봐. 아, 어차피 부모님께서 강제로 다니게 만들겠구나.“

 

 “수정아. 미안해. 그냥 너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굳이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내가 너를 몇 년 봐왔는데 네가 어떤 의도로 말하는지도 모를까봐.”

 

 최수정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성아의 성격이었다. 굳이 이 정도로 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는데 조금의 실수에 대해서도 항상 과할 정도로 사과하고 친구들이 힘들어하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친구. 가끔 대응하기 힘들 때도 있지만 실수하고도 아무런 사과 없이 지나치는 사람들보다는 1만 배는 좋은 친구다.

 

 그녀가 미안해하는 것을 보자 최수정은 축 쳐진 어깨를 다시 폈다. 어쨌든 오늘은 성적표가 나온 날이 아닌가. 이미 사형은 선고되었고 성적이 나온다는 메시지는 부모님께 전송되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이다.

 

 “괜찮다니까 그러네. 그나저나 오늘 어디가기로 했지? 오늘 같은 날은 미친 듯이 놀아야지.”

 

 최유정의 목소리 톤이 다시 높아지자 성아도 다시 얼굴에 옅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지웠다.

 

 “뭐 다를 꺼 있나. 보고 먹고 부르면 10시인데.”

 

 “무슨 영화 볼껀데?”

 

 “그러게. 뭐였지? 성아야. 네가 예약했지?”

 

 “응. ‘북극곰 판다 이야기’야. 오늘 개봉했어.”

 

 처음 들어보는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인가? 좋아하진 않지만 재미있다면 상관없었다. 애초부터 세 명씩 돌아가면서 선정한 영화를 어떠한 투정 없이 보기로 했으므로 굳이 신경쓰지도 않았다.

 

 “그게 뭐야. 애니메이션이야?”

 

 김지연이 말했다.

 

 “아니,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이거 진짜 감동적이래. 그리고 감독님이 누군데~~”

 

 이건 문제가 있었다. 물론 전교 1등인 성아 다운 취향이긴 했지만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은 최수정에게 자장가 그 이상은 아니었다.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성아를 뒤로 하고 지연이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의 시선을 통해서 그녀 역시 자신과 같은 종족임을 한 눈에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어떠한 투정’도 불가한 것은 이미 이야기로 정해진 조약이었다. 하지만 필통밖에 들어있지 않은 가방은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왜 그래 수정아. 그만 울어.”

 

 “그래. 그만 좀 울어라. 사람들 다 쳐다보잖아.”

 

 “엉으엉 흐흐흐윽.”

 

 양 옆의 두 친구가 어떻게든 주위의 시선을 막아보려 했지만 사이로 빠져나가는 소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둘 다 한 숨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나마 최수정이 우는 이유를 알기에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지나갈 수 있었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뭐가 그렇게 슬퍼. 남들이 보면 초상난 줄 알겠다.”

 

 “그렇지만 영화가, 너무,, 슬프잖아.”

 

 언제 숨이 넘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최수정의 목소리는 시선을 막기 위해 든 팔의 힘을 점점 빠지게 만들었다.

 

 분명 영화가 슬픈 것도 맞다. 북극곰의 이름이 판다인 이유가 북극곰이 유출된 인간의 기름을 뒤집어써서 검은 얼룩이 져 있는 채로 발견된 모습이 판다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했을 때는 그 이름의 의미에 가슴이 먹먹했고 바다에 각종 유독성 물질을 버리는 인간의 만행에 분노했으며 결국 판다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으면서 엔딩이 날 때는 슬펐다.

 

 영화가 끝나자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했다. 다만 ‘누구’의 우는 소리 때문에 확실하진 않았다.

 

 “역시 지연이 너는 영화를 이해 못해. 이 냉혈한.”

 

 최수정은 그렇게 말을 내뱉으면서 이번엔 성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너는 이해하지? 지영아?”

 

 “어, 어? 물론이지. 확실히 감동적이게 잘 만들었더라.”

 

 확신이 없는 웃음을 짓는 성아의 표정에는 그녀가 최수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친구들에게 항상 잘 공감하고 착해서 눈물샘이 많아 보이는 성아는 눈물을 흘리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지연조차 눈물을 흘린 영화를 보았을 때도 그녀는 가만히 앉아 스크린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최수정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 양 팔로 힘껏 성아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어느새 눈물은 거의 멎어있었지만 아직도 얼굴은 뺨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래 그래. 내가 냉혈한이니까 밥은 뭐 먹을래? 나 배고프다.”

 

 영화관은 백화점 안에 있었기에 음식집은 많았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중 뭐 먹을지 선택하면 또 전문 음식집 중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할 정도였으니까.

 

 “스파게티!”

 

 최수정은 성아를 끌어안은 팔을 풀면서 검지 손가락을 앞으로 쭉 뻗으며 외쳤다.

 

 ‘방금 전에 울던 애 어디 갔니.’

 

 “스파게티? 비싸지 않아? 물론 나는 상관없는데.....”

 

 “나도 문제는 없는데.....”

 

 성아와 지연은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최수정을 바라보았다.

 

 “왜? 먹기 싫어? 둘 다 좋아하잖아.”

 

 “근데 너 그 성적 받고 스파게티 같은 거 먹어도 돼? 나 같으면 카드 결제 문자가 엄마한테 간 후에 니 성적 내밀어오면 집안 엎을 거 같은데.”

 

 “꼭 그 정도로 아니더라도 수정이 어머니는 성적에는 조금 민감하시니까.....”

 

 최수정은 순간 흠칫했다. 고민에 빠진 듯 했지만 이것은 전혀 고민할 문제가 아니었다. 식(食)이 생(生)보다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우문우답을 선택했다.

 

 “아 몰라.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빨리 가자.”

 

 라고 말하며 양 손으로 친구의 손을 잡아 앞장서며 스파게티의 냄새가 어렴풋이 나는 곳으로 걸어갔다.

 

 “에휴, 뭐 어쩌겠냐.”

 

 “수정아......”

 

 

 

 “켁켁, 아우 목아파.”

 

 최수정이 지하철역 앞 의자에 앉아 목을 쓰다듬으면서 중얼거렸다. 지연과 성아는 이미 헤어지고 없었지만 이런 혼잣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목이 따가워서 버티기가 힘들었다.

 

 평소에도 노래방에서는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를 불렀지만 오늘따라 목소리를 질러도 공기를 내뱉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결국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다보니 목에 무리가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물론 목소리를 높인 이유도 알고 있다.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집에 가면 보게 될 엄마의 얼굴이 점점 생각나기 시작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 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가올 미래만 점점 선명히 상상될 뿐이었다.

 

 엄마는 성적에 민감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장점은 결코 우수한 성적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좋은 성적을 받아오면 칭찬해주시지만 굳이 그것을 강요하진 않았다. 하지만 단점은 중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결단코 보지 못했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최수정은 중간을 넘지 못했고 엄마한테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렇게 큰 경고도 아니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놀기 바빴던 최수정은 기말고사 성적 역시 더 떨어지고 말았다. 아무 생각 없었던 최수정이 엄마에게 드린 성적표는 곧 자신의 인권 박탈 선언문이 되었다. 엄마는 크게 야단을 쳤고 최수정은 끝난 직후 그대로 심신미약으로 뻗었다. 다음 시험은 열심히 준비하자고 소리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지만 하지만 그 다짐은 필요가 없었다. 다음 날, 엄마는 최수정에게 전면개입을 선언하고 하루에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기 전까지는 외출 금지 처분을 받았다. 첫 날의 숙제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문제 전체를 적고 풀이적기. 그 일정은 자신의 성적이 50%위로 오를 때까지 지속되었다. 방학 때에도 처음엔 외출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계속 숙제만 했다.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숙제를 해야지 오후에 간신히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영원과 같은 줄 알았던 시간은 2학기 중간고사까지였다. 상위 10%까지 오른 성적표를 엄마에게 내밀자 엄마는 최수정의 인권을 돌려주었다. 그래도 최수정은 엄마를 미워하지 않았다. 물론 숙제를 하는 과정에선 엄마가 싫었던 적도 많았지만 엄마는 나의 인권과 동시에 많은 것을 돌려주었다. 그 날은 최수정이 먹고 싶은 걸 먹었고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며 사고 싶은 것을 샀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기뻤던 점은 엄마가 성적표를 보고난 후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딸이라고 불러주었다는 점이었다. 그 다음 시험 성적부턴 40%을 유지했지만 엄마는 별 말씀 없었다.

 

 지금 그 때의 엄마의 표정과 말을 떠올리니 지금 자신의 행동이 미안해졌다.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파게티 먹지 말걸.’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탓하면서 시계를 보니 어느새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지하철을 기다리고자 역 앞에 서 있으니까 몸이 으슬으슬했다. 더군다나 최수정의 시야에 아무 사람이 없었다. 결국 무서움을 이기지 못한 최수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넓은 역 가운데 쪽으로 가려고 일어섰다.

 

 “곧 열차가 들어옵니다.”

 

 천천히 시야가 넓어졌고 가운데 지하철 선로 앞에 해진 옷을 입고 있는 아저씨가 보였다. 다만 그 아저씨가 선로에 지나치게 가까이 있으며 몸을 비틀거리며 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누가 봐도 위험해보였다.

 

 “아저씨, 거긴 위험해요.”

 

 성아에게 옮은 걸까. 왜 굳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아저씨한테까지 신경 쓰는 걸까. 하지만 몸은 이미 저절로 아저씨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는 최수정의 소리가 커지는 것에 맞춰 점점 몸이 크게 흔들렸고 최수정이 그의 팔목을 붙잡았을 때는 이미 그의 무게중심은 선로 쪽으로 치우쳐저 있었다.

 

 “아아아악.”

 

 그대로 몸이 빨려 들어간 최수정과 아저씨는 선로로 떨어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은 바닥을 나뒹굴렀다.

 

 “아, 아파.....”

 

 “으으으음.”

 

 아저씨는 기절한 듯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두두두두두두두.”

 

 바닥에서 느껴지는 진동. 그 진동은 상상을 초월한 속도로 전신을 장악했다. 최수정의 심장이 고동치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는다.

 

 “왜 안 움직여. 아,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가 그대로 자신의 다리 위에서 기절하고 있었다. 다리는 어떻게 끼여 들어갔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서서히 등장하는 강철의 괴물.

 

 “아저씨, 일어나라고요. 아저씨이.”

 

 최수정은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아저씨를 흔들었다. 하지만 아저씨가 일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술에 취해 새빨개진 얼굴로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은 최수정에게 한 가지 신호를 점점 강하게 보내왔다.

 

 ‘공포.’

 

 다만 이건 공포영화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죽음을 알리는 공포로 그 장악력은 비교 불가능이었다.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아저씨를 깨우기는 불가능했다. 고개를 들어 목이 아픈 것도 잊고 터져나게 지하철을 향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멈춰주세요. 제발 멈춰주세요. 제발. 제발. 제발...”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소리는 커져만 갔고

 

 “살려주세요.”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살려......”

 

 “쾅.”

 

 두 명의 사람은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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