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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손의랑 이야기
작가 : 강서진
작품등록일 : 2016.8.25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나 가상의 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풀어간 소설. 손견의 초년에 실수로 낳은 역사에 묻혀진 쌍둥이 자식들의 이야기.

 
1.
작성일 : 16-08-29 16:56     조회 : 741     추천 : 0     분량 : 6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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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불야성. 성의 안팍은 자시가 넘은 시간에도 북적였다. 형주땅의 한 술집은 술과 음식을 먹는 사람으로 시끌벅적했는데 으레 사람이 모인 곳이 그렇듯 웃다가 시비가 붙었다. 덩치가 산만한 곰같은 자의 이름은 포산이었다. 그는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대었다.

 

 "야, 촌놈아. 여기에 왔으면 여기 법을 따라야지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무슨 유세를 부려! 유세를!"

 

 의랑은 비웃었다.

 

 "주의 형님이 세운 나라가 오이다. 고공단보의 첫째가 세운 나라가 오다. 황권은 본래 오가 계승해야 마땅하다."

 "이러나 저러나 네 깟 놈은 그냥 네깟 놈이고, 모가지를 부러뜨려줄까보다."

 "흐흐."

 

 의랑은 다리를 꼰 채 실소하며 따뜻하게 데운 소주를 마셨다.

 

 "웃어?"

 

 포산은 약이 바짝 올라 의랑을 보았으나, 의랑은 눈까지 게슴츠레 감은 채 술을 또 한잔 따르는 것이었다. 포산으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시비를 건 것도 이 쬐끄맣고 여자같이 생긴 꼬마였다. 오월 촌놈들은 그저 머리를 으깨놓아야한다는 말에 모두 동의하고 있는데 왠 꼬마가 와서 산통을 놓은 것이다. 하나도 깨지 못하고 모가지만 날아갈걸. 하는 대꾸에 사람들은 흥분해서 저걸 조져놓아라 야단인데 워낙 조그맣고 보니 깨놓으려고 봐도 영 체면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는 자식이라면 체면이고 뭐고 볼 것도 없다. 포신은 주먹을 꽉 쥐고 의랑을 들어올렸다.

 

 "웃어? 이래도?"

 

 퍽.

 

 순간이었다. 의랑의 작은 발이 포산의 머리 위까지 직각으로 올라간 것은. 그는 유연하게 공중에서 돌아 바닥으로 사뿐 착지했다.

 

 포산은 어질하였으나 그 체격이 폼만은 아니었던 듯, 간신히 정신을 차린 후 조그마한 녀석에게로 돌진했다.

 

 "이 자식이!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 억!"

 

 의랑의 발은 말이 없었다. 그저 불친절하게 포산의 명치에 갖다 꽂혔을 뿐이다.

 그 때,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우르르 의랑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술을 마시던 취객들은 그제야 의랑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안 듯 입이 얼어붙은 채로 침묵했다.

 

 "처리할까요?"

 "...내버려둬라. 술 맛 떨어졌으니 다른 데로 가자."

 

 의랑은 창백한 얼굴에 씨익 웃음을 지었으나 그 창백한 피부와 빨간 입이 조화가 되어 더욱 잔혹해보였다. 그는 검은 옷의 사내들을 힐끔거리고만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주인에게 크게 외쳤다.

 

 "계산은 이 사람이 할 거요!"

 

 나가는 의랑을 붙잡는 사람은 없었다. 의랑이 사라질 시간까지 포산은 의식이 없었다.

 

 

 

 "그 자, 제법이었던 모양입니다."

 

 검은 옷의 사내들을 인솔하여 왔던 사내, 흑두가 말했다. 흑두는 오의 사형수였다. 대담하고 혁신가였으나 신법을 주장하여 역모로 몰렸던 것을 의랑이 구해냈다. 고집이 대단하여 어디 출생인지 부모가 있는지 처자식이 있는지는 끝내 의랑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의랑도 몇 번 묻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다만 그에게 검법과 무예, 암기를 가르쳤다.

 

 대답이 없는 의랑에게 흑두가 말했다.

 

 "초식을 쓰셨지 않습니까."

 "하여튼, 이 사람. 과묵한 줄 알았더니 알면 알수록 수다쟁이야."

 

 나무라는 의랑의 요염한 표정에 놀림을 당한 흑두는 순간 욱 치밀어오르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지만 곧 진정하고 말했다.

 

 "일반 서민에게 무공을 쓰시다니 유치하지 않습니까."

 "그 자가 서민으로 보이던가."

 "아닙니까?"

 

 흑두는 깜짝 놀랐다.

 

 '아니 저렇게 표정이 다양해서야 암살단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의랑은 자신이 뽑은 대장이지만 흑두를 보며 제대로 뽑은 게 맞는 지 자신의 안목을 의심했다.

 

 "내일까지 그 사람을 잡아오도록 하게."

 "넷."

 

 그러나 명령에는 토다는 일이 없었다.

 

 "궁금하지 않나? 왜 잡아오라는지."

 "궁금하긴 합니다만, 뭐 공자님의 변태적인 취향이라거나?"

 "닥쳐."

 "그러실 줄 알고 질문 안했습니다."

 

 의랑은 머리를 짚었다.

 

 "생긴 건 저래도 소질이 있다. 그런데 쓸 줄을 몰라. 분명 묻혀버린 강호의 잃어버린 자식쯤 될 거다. 그리고 무공을 썼다기보다 초식 보법 몇초 썼지."

 "하여튼 쫀심은."

 "닥쳐. 다녀와."

 "넵."

 

 흑두가 사라지고 나서야 휘황한 불빛이 어지러웠다. 그제야 의랑은 취기가 올랐다.

 

 "나는 아버지의 자식~."

 

 의랑은 흥얼거렸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의랑을 보았으나 의랑이 웃으며 춤을 추자 다들 무시했다.

 

 "버려진 아버지의 자식~."

 

 의랑은 실실 웃으며 어둠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숙소는 불야성 바깥에 있었다.

 

 

 

 

 

 꿈인 것은 알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매일 꾸던 꿈이었다.

 

 의랑!

 

 배시시 웃고 있던 한 여자가 자신을 불렀다. 의랑은 잡으려고 했으나 이내 그 여자는 멀어진다. 의랑! 너는 알고 있지. 무엇을? 무엇을 알고 있다는 말이냐.

 

 너의 아버지가 나와 우리 가족을 죽이려고 했던 것을 알고 있잖아.

 

 일렁.

 

 일렁일렁, 시야가 촛불처럼 일렁인다. 그래서 너를 죽이려고 해. 아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그녀가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의랑은 꿈 속에서 환히 웃으려고 했지만 꿈이라서일까, 도무지 쉽지 않았다. 너에게 죽는다면 이 생, 틀리지 않았다.

 의랑은 그렇게 말하려고 했지만 그 입조차 떼어지지 않았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자신의 낚아채는 아희의 가녀린 팔목을 밀쳐냈다.

 바다로

 그녀는 떨어졌다.

 

 

 "의랑!"

 

 의랑은 눈을 크게 뜨고 숨을 몰아쉬었다. 갑주를 입은 전혀 다른 여자가 눈 앞에 있었다.

 

 "화...랑."

 

 그녀는 자신의 쌍둥이 누이다. 아름답고 품위가 있었고 그리고 자신과 처지가 다를 바는 없었지만 항상 편안해보이고 대담해보이는 면이 있었다. 그 것을 보면 자신도 남에게 저렇게 보일까, 아니면 미친 놈인 실제와 똑같이 보일까, 궁금해질 때가 있었다. 궁금하다고 하더라도 별 쓸모는 없었지만.

 

 "왜 그렇게 식은땀을 흘려."

 

 형주성 바깥의 장막에는 흑두건을 쓴 병사들이 코고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우리들의 소리가 아니라며 작은 기척도 깨도록 훈련받은 특수정예살수들이다. 아무리 누이지만 이 곳을 찾아내고 기척없이 여기까지 들어오는 능력만큼은 대단하다.

 

 "불쑥불쑥 나타나는군."

 "잠행을 썼지."

 "여기는 어떻게 안거야."

 "아버지의 목표를 아니까. 출발했으면 이쯤. 이라고 잘난 척하고 싶지만.. 누가 알려줬지."

 "나까지 추적하는 정보통이 있단 말이야?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세상이 넓다는 것이 새삼 실감난 의랑이었다.

 

 "아희, 기억하고 있어?"

 "...모를 리가 없잖아."

 "까먹었다면 바로 비도가 내 목덜미에 꽂혔을 텐데."

 

 농담같지 않았다. 의랑은 바로 목덜미를 매만졌다.

 

 "이 비도는 기억날까 모르겠는데.."

 "현각도!"

 

 암흑같이 새까만 손잡이가 복도에서 자주 자신을 반겼던 기억이 선하다. 비도와 암기를 좋아하는 자신에게는 탐나는 물건이었다. 장검은 장식해도 비도는 숨겨두기 마련인데 그 것은 벽걸이에 자랑하듯 걸려 있었다.

 

 "그 애의 오해를 풀지는 않겠지만."

 "아희가 살아있었던가! 설마 네가 살려준 건가!"

 "너는 구하지 못했다. 의랑. 하지만 네 진심은 알겠어. 선물이자 정표로 남기마."

 

 화랑은 툭, 현각도를 던져주었다.

 

 "만나게는 못해줘. 너라면 만날 수 있겠지. 어떻게 잘 해보는 건 네게 맡기마."

 "화랑..."

 "정스럽게 부르지 마. 난 네게 정 없어."

 

 화랑은 부드럽게 웃었다.

 

 "형주땅에서 보게 되는군. 추격하지는 않을 테니 목숨걱정은 당분간 하지마. 난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만나겠지. 하북으로 가고 있겠지?"

 "정보력이 대단하군."

 "원소인가?"

 "그렇다. 동탁연합군의 맹주니까 가장 큰 라이벌이지. 원술은 겸사겸사."

 "명사를 죽이는 건 여러모로 위험하고 쉽지 않아."

 "원소기 때문이 아니라 원가가 손가의 원수기 때문이지.

 

 얘기를 나누며 드디어 정신이 든 의랑이 옷가지를 챙겨입기 시작했다. 흑두건들이 하나 둘 깨었으나 이야기를 나누는 주군을 보며 벌쭘함을 견디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나가서 새벽하늘에 하얀입김과 함께 '우린 죽었다! 침입자하나 못 느꼈으니 내일부터 저 개같은 성질머리의 대장이 지옥훈련을 시키겠지! 라고 웅얼거릴지도 모르다.

 

 "그보다는 앞으로 조조를 조심해야 할거야."

 "조조?"

 "그래."

 "잘난 척하는 신흥군벌 중 하나일 뿐인데. 대단한가? 그저 으시대기 좋아하는 놈 같던데."

 "욕심이 많아서 얕보이지만 그 욕심만큼 능력도 있어. 아버지와는 다른."

 "새겨듣겠다."

 

 어느 새 동이 트고 있었다. 의랑은 천역덕스레 하품을 했다.

 

 "가봐."

 

 그리고 화랑의 등을 떠민다.

 

 "선물까지 줬더니."

 "후, 안고 자야지. 누나 선물이 아니라 아희선물이지. 이건."

 "순 변태녀석."

 

 의랑은 씩 웃었다.

 

 "가봐."

 

 

 

 의랑이 떠나자 흑두가 저벅저벅 다가왔다. 새벽의 흙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데요."

 "응. 누이도 잘 지내고 있나본데. 우리는 형주에 좀 더 머물러야겠다."

 "무슨 일 있습니까?"

 "아희에 대해서 알아올 것. 형주에 있는 것같다."

 "그 여자? 살아있습니까?"

 "그런 것같다."

 

 흑두는 인상을 찌푸렸다.

 

 "공자가 그러시는 것, 보기 좋지 않습니다. 여자에 얽매이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명령- 아니, 부탁이다."

 

 의랑은 창공을 보았다.

 흑두는 '부탁'이라는 말까지 나온 자신의 주인을 보았다. 주인으로서 말하면 충언으로 간하려 했으나 인간으로서 이해해달라는 저 절은 청년을 돕지 않을 수는 없었다.

 

  아희는 자신처럼 역모로 몰린 집안의 자녀였으나 의랑은 흑두 때처럼 구해내지 않았다. 구해낼 수 없었던 것인지 구해내지 않았던 것인지는 의랑 스스로만이 알고 있으리라.

 

 

 

 

 흑두는 더 이상 말하지않고 명령한 바를 수행하러 떠났다.

 

 

 

 그러고보니 포산을 잡아왔는지에 대해 묻지 않았군. 의랑은 혼자 남았으나 무엇을 할 의욕이 없었다. 꿈에서만이라면 자신을 옥죄어 오는 정신을 다그쳐 어느 정도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것이 실제라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지 스스로도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 의랑은 그저 낮술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행군에 지친 부하들을 형주에 오면 조금 쉬게 버려둘 생각이었다. 물론 형주에서는 오월말투를 절대 곱게 보지 않지만 그런 것으로 쉬지 못할 자들은 아니다.

 

 

 

 '이 비옥한 땅이 유표에게 있다니.'

 

 

 

 손견에게는 적이 많았다. 원씨가 그랬고 유표 역시 양자강을 사이에 두고 으르렁거렸다. 그러나 유표를 암살하라는 명령이 없었던 것은 아마 너무 노골적으로 손견의 비열한 처사인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리라. 아버지는 수단과 방법을 적절히 쓰는 사람이었다. 절대선도 절대악도 아닌, 관직을 얻은 것도 적절한 뇌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아무리 생각해도 나 역시 그의 수단.'

 

 

 

 의랑은 손견이 15세 때 낳은 자식이었다. 놀랍지만 그는 여자를 마다하는 성격이 아니었고 그러나 그렇다고 낳은 자식을 내팽겨칠만큼 무책임하지도 않았다. 항렬은 할아버지가 양자로 입양하여 어느정도 맞추어졌으나 삼촌들이 자신과 동렬으로 취급해줄 리 만무했다. 결국 의랑은 자청하여 죽은 사람이 되었다.

 

 

 

 공식적인 맏아들 책이는 의랑을 많이 따랐다. 의랑 역시 자신이 첫째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손견의 정실인 오국태의 날카로운 눈초리를 피해다니기에 바빴다. 그러나 그렇다한들 불행의 씨앗이라는 눈초리는 가시지 않았다.

 

 

 

 의랑은 존재 자체로 화근이었다. 그랬던 의랑이 5대 째 지방호족으로 명망을 누리고 있는 온아희에게 반했을 때, 오국태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온가문은 온회라는 중앙귀족까지 배출한 터였다. 오국태의 결정은 온가를 멸하는 것이었다.

 

 

 

 '어째서 내가 아닌 온가문이었던가?'

 

 

 

 오국태의 심중은 알다가도 모를 일면이 있었다. 어쨌든 처가의 힘을 업고 구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은 그로써 사라졌다.

 

 

 

 그러나 한 순간에 의랑은 아희를 잃었다. 아버지인 손견이며 계모인 오국태가 자신을 해치지는 않는다.

 

 

 

 왜?

 

 

 

 모른다. 하지만 원하는 작은 삶 하나 가질 수 없었다. 그저 나같은 놈이 좋아했다는 이유 하나로 가문이 멸된 아희만이 생각날 뿐이었고 살수가 가정을 가진다니 미친 꿈이다 싶었으며 그리고 다시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는 암담함이 뇌리를 깊이 눌러왔다.

 

 

 

 의랑은 다시 체념하는 기분이 들었다.

 

 

 

 흑두에게 아희를 찾을 것을 부탁하여 뭘하랴. 다시 만난다고 한들 무어라고 하랴.

 

 

 

 의랑은 바로 보이는 주막집에 들어갔다.

 

 

 

 "빼갈."

 

 "안주는 뭘 드릴깝쇼."

 

 "없어도 되요."

 

 "속버립니다. 손님."

 

 

 

 서비스일 뿐이었는데도 의랑은 그 다정함이 고팠다.

 

 

 

 "야채볶음 하나 주세요."

 

 "예이~!"

 

 

 

 그러나 오늘도 세상은 의랑을 그렇게 편케 하지는 않을 모양이었다.

 

 

 

 "이 놈봐라!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하더니 잘 만났다!"

 

 '귀찮게...'

 

 

 

 하루만에 회복한 포산이 흑두를 만나지는 않고 이 작은 주막집에서 발을 걸친 채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있었다. 이렇게 발견하기 쉬운 놈을 대체 흑두는 뭘 하고 있다는 말인가.

 

 

 

 포산은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내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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