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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달리기는 싫어요!
작성일 : 18-11-08 09:10     조회 : 299     추천 : 0     분량 : 3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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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만요.”

 

 “그...그렇게 몰려오시면 어떡해요”

 

 한 여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녀의 휘날리는 금색 긴 머리카락이 지금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어제만 해도 고작 두 명이었잖아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걸 드디어 깨달은 그녀는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초원을 달리고 있는 한 명의 소녀, 그 소녀의 뒤로 무수히 많은 개구리들이 달려오고 있다.

 

 “적어도 영창을 할 기회는 주셔야죠.”

 

 “영창은 모든 마법에 기본이라구요.”

 

 그녀는 개구리의 혓바닥을 피하며 말했다.

 

 오랜 달리기로 인해 미친 건지, 아니면 결단을 내린 건지 그녀는 지팡이를 높게 들며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물론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있다.

 

 “신의 사제가 아룁니다.”

 

 “칠흑 같은 어둠속 자비.”

 

 “신의 권능으으으윽.”

 

 무엇인가에 걸린 듯 꽤나 강한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엎어진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붉어져 있었다.

 

 지금의 위기 상황과는 별개로 자신의 처지가 매우 쪽팔린 듯하다.

 

 하지만 그런 주인이 상관없다는 듯 바닥에 떨어진 그녀의 지팡이가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 빛은 사라졌다.

 아마 넘어지는 과정에서 영창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개구리들이 그녀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엎어진 그녀의 주위가 어느새 개구리때로 가득했다.

 점점 더 커지는 개구리 소리에 위기감을 느낀 그녀가 말했다.

 

 “저기요. 마물씨? 아니 위대하신 개구리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저는 별로 맛이 없어서...”

 

 아직도 자신이 쪽팔린지 얼굴을 들지 않고 구차한 변명을 하는 그녀였다.

 

 ‘개굴’

 

 대장으로 보이는 개구리가 큰 소리를 냈다.

 

 “신을 찢어 죽인 자”

 

 엎드려 있던 그녀는 안 보였을 지 모르겠지만, 칠흑 같이 어두운 칼날이 그 개구리들을 모두 섬멸했다.

 

 “인간?”

 

 커다란 키의 은색 긴 머리칼을 갖고 있는 그 칼날의 주인이 엎드려 있는 소녀를 보고 뱉은 첫 단어였다.

 그는 자신의 커다란 칼을 소녀가 했던 것처럼 하늘 높이 들여 올렸다.

 그러나, 그는 칼을 휘두를 새 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가 넘어진 것과 같은 포즈로 엎어지고 말았다.

 

 이 소동이 끝난 줄 모르고 있던 그녀는 여전히 전 맛이 없다는 등의 변명을 하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 주위가 잠잠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그녀는 얼굴을 들어 주위를 확인했다.

 그녀는 개굴이들이 남긴 ‘표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이 넘어졌던 포즈와 똑같이 넘어진 은발의 남자도 발견했다.

 

 “혹시, 나를 위해 싸우다가?”

 

 그녀는 방금까지 자신을 죽이려던 남자에게 감동을 했다.

 

 “그래도 이렇게 ‘표식’을 두고 밖에서 주무시면 안돼요.”

 

 ‘표식’을 주우며 말하는 그녀였다.

 

 “저기요?”

 

 “저어어기요. 저어어어기요.”

 

 그녀는 그 남자를 깨우기 위해 뺨을 때려 보기도 했고 멱살을 잡아 보기도 했다.

 

 “아무리 그래도 날 구해주신 분인데..."

 

 "무거워 보인다고 두고가는 건 좀 그렇겠지?”

 

 여전히 ‘표식’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하는 그녀였다.

 

 ‘표식’을 다 챙긴 그녀는 마침 기발한 생각이 났다는 듯 남자곁으로 다가갔다.

 

 “옷은 나중에 제가 빨아 드릴게요.”

 

 그녀는 그 말과 함께 지팡이의 끝 부분을 남자의 옷에 달린 모자에 걸었다.

 다행히도 그는 모자가 달린 옷을 입고 있었다.

 

 “이래도 무겁네.”

 

 분명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팡이에 걸고 질질 끌고 가는 그녀였다.

 그를 끌고가고 쉬기를 반복한 그녀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마을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과정속에서 그녀는 수도 없이 생명의 은인을 버리고 갈까 고민을 했다.

 

 마을의 입구에 들어서자 번잡한 시장가가 그들을 반겼다.

 하지만 시장가의 사람들은 그들을 반기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운반 방식을 반기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들은 수월하게 시장가를 지나올 수 있었다.

 잠시후 그들은 입구에서부터 보인 큰 건물에 도착했다.

 

 ‘모험가 길드’

 

 쉽게 말하면 숙박소 멋있게 말하면 각종 임무를 해결하며 세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게실이다.

 마을의 규모 힘 등은 보통 ‘모험가 길드’의 규모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모험가가 이 세계에선 중요하다.

 

 물론 그녀도 모험가다.

 조금 시원찮기는 해도 근근이 자신의 밥벌이는 하고 있는 모험가.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믿고 있다.

 

 모험가 길드에 도착한 그녀는 힘겹게 문을 열었다.

 문을 넘어 보인 길드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작은 게시판, 큰 게시판 할 것 없이

 시장에서의 시선에 익숙해진 그녀는 ‘모험가 길드’내에서 느껴지는 시선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헉…헉…헉.”

 

 거친 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오늘은 ‘표식’을 모아왔겠지? 이젠 밥 외상 안돼.”

 

 카운터에 도착한 그녀가 들은 첫 마디였다.

 왼쪽 눈에는 상처가 있지만, 그걸 빼면 인자해 보이는 아저씨다.

 하지만, 그녀에게만큼은 별로 인자하지 않은 것 같다.

 일그러진 표정이 상처를 더 돋보이게 했다.

 

 “우에에에엑.”

 

 그녀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헛구역질을 했다.

 아마 자신의 피로와 카운터 아저씨의 말이 겹쳐서 그런 것 같다.

 

 “오늘은...”

 

 잠시후 숨을 가다듬은 그녀가 말을 했다.

 

 

 “오늘은 달라요!”

 

 그녀는 주머니에서 ‘표식’무더기를 꺼내며 말했다.

 그녀의 ‘표식’을 보자, 카운터 직원은 본연의 인자한 표정을 되찾았다.

 

 “그래 돈이 있어야지.”

 

 “방은 두개면 되겠지?”

 

 그의 말에 그녀는 고민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자신의 ‘표식’이 아니었지만, 그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표식 한 개만 더 주면 그 사람을 방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데 어때?”

 

 그녀는 그 제안도 승낙했다.

 아무리 지팡이가 있더라도, 계단을 오르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계단을 올라 도착한 그녀를 반기는 건 많은 문들이었다.

 ‘자칭 모험가’인 그녀도 그 풍경을 처음 보는 듯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여기다.”

 

 “315, 316.”

 

 카운터 아저씨가, 315호에 그 남자를 넣는 것을 본 그녀는 316으로 향했다.

 침대와, 창문, 그리고 자그마한 원탁 테이블이 있는 소박한 방이다.

 

 “침대야 침대, 더 이상 바닥이 아니야”

 

 그녀는 침대에 뛰어들어가며 소리쳤다.

 잠깐 지금의 상황에 대해 잊고 침대 그 자체를 즐기기로 한 그녀였다.

 그녀는 방금까지 개구리한테 먹힐 뻔한 것을 잊고 잠에 들었다.

 잠에 빨리든 만큼, 일어나는 것도 빠른 그녀였다.

 

 “배고파.”

 

 눈을 비비며 일어난 그녀가 꺼낸 첫 말이었다.

 

 이때, 그녀는 약간 멈칫했다.

 자신이 뱉은 ‘배고파’라는 말을 듣고 뭔가 깨달은 것 같다.

 아마,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거기에 모자라 ‘표식’을 벌어준 그가 떠오른 모양이다.

 그녀는 황급히 지팡이를 들고 ‘315’라는 말과 함께 방 밖으로 나갔다

 

 "아 맞다."

 

 그녀는 잊은 것이 떠오른 듯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온 그녀는 '표식'을 방에 다시 두고 나왔다.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쉰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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