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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네크로맨서의 최고존엄
작가 : 이유
작품등록일 : 2016.8.22

모든 것을 봉인 시킬 수 있는 블랙홀 스톤,
그것을 얻어 황제가 된 박건하는 우주에 기생하는 모든 몬스터를 봉인시켜버리는데..

"짐이 곧 군단이니라."

 
서시
작성일 : 16-08-22 13:58     조회 : 705     추천 : 0     분량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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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의 늙은 신하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최고존엄이시여 당장 이곳을 떠나셔야 합니다.”

 

 메티혼 행성의 최고존엄인 박건하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뢰었다.

 충성스런 신하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박건하는 마셔라 부어라 외치며 술잔을 들이 부었다.

 

 청동대리석에 이마를 찧으면서까지 간청하는 신하의 모습에 박건하 옆에 앉아 시녀들이 벌벌 떨었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박건하가 반쯤 풀린 눈으로 물었다.

 

 “해골 뼈다귀가 온다고?”

 “해골전사의 대마법사가 몬스터들과 연합하여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놈 참~ 몬스터 주제에 이름 한 번 길구나.”

 “인근 아홉 개의 행성이 합심하여 쳐들어오고 있으니 속히 용체를 피하셔야 합니다. 벌써 2진이 무너졌다 하옵니다.”

 

 2진이 무너졌다는 말에 박건하는 등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뭣! 2진이 무너져? 이 개뼈다귀 같은 놈들..”

 

 박건하는 술상을 엎으며 벌떡 일어났다.

 

 “당장 신관상제의 스태프를 대령하라. 내 손으로 직접 놈들을 처벌하겠다.”

 

 그의 명령에 병풍 뒤에 숨어 있던 경호무사들이 뛰쳐나와 박건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두 손으로 스태프를 올려 받쳤다.

 

 신관상제의 스태프의 크기는 2미터에 달했으며 다이아를 깎아 만들었고 스태프 끝에는 블랙홀 스톤이라 불리는 우주를 축소시킨 듯 검은 구슬 안에는 수천 개의 좁쌀보다 작은 빛들이 반짝였다.

 

 “개뼈다귀놈들은 안타라스 한 마리면 충분하지”

 

 건하는 블랙홀 스톤에서 안타라스를 꺼내려 하자 늙은 신하가 말렸다.

 

 “이럴 때일수록 기력을 아끼셔야하옵니다. 적의 수장은 하나가 아닌 아홉 명입니다.”

 “.... 빌어먹을 놈들! 뭐 먹을 게 있다고 때거리로 쳐들어오는게냐.”

 “그거야...”

 

 늙은 신하는 말하다말고 블랙홀 스톤을 쳐다보았다.

 

 신화로만 내려오던 극강의 아이템!

 몬스터의 체력을 절반 이상 깎은 상태에서 블랙홀 스톤을 던지면 펫으로 부릴 수 있는 네크로맨서의 최강의 아이템이다.

 

 우연한 계기로 블랙홀 스톤을 얻은 강건하를 메티혼의 황제 자리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이다.

 이것을 뺏으러 온다니..

 황궁이 파괴되어도 좋다.

 천 명의 시녀들을 빼앗겨도 좋다.

 금은, 다이아, 미스릴이 없어도 좋다.

 이것만 있으면 다시 되찾을 수 있으니.

 

 퍽!, 으아악!, 켁!, 크륵, 쾅!

 

 눈앞의 가시거리에 몬스터들이 물결처럼 밀려 들어와 황궁의 기사들과 혈전을 벌였다.

 

 “어서요! 어서 돌아가십시오.”

 “이렇게 된 이상 목숨 걸고 싸워야지 어딜 돌아가란 말이냐.”

 “본국으로 돌아가십시오.”

 “여기가 내 본국인....”

 

 늙은 신하의 본국이란 말에 원인도 모른 채 지구에서 끌려왔던 옛 기억이 떠올랐다.

 

 ‘지구라..’

 

 “그곳이라면 아직 몬스터의 습격을 받지 않았을테니 안전할겝니다.”

 

 “.... 할 수 없군.”

 

 박건하는 서글픈 눈으로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이 모든 걸.. 포기하고 돌아가야하다니..’

 

 지구에 있었을 땐 천애고아였으나 메티혼 행성에 온지 백 년 만에 황제가 되었는데 이곳을 두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코허리가 찡하게 울렸다.

 

 그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속으로 모종의 결단을 내렸는지 다시 눈을 떴을 땐 두 눈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타올랐다.

 두 팔을 앞으로 벌렸다.

 그리고 외쳤다.

 

 “시공간의 게이트 오픈!”

 

 둥근 웜이 나타났다.

 그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신하들은 모두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흘렸다.

 박건하는 게이트에 한 쪽 다리를 집어넣고 신하들에게 말했다.

 

 “기다려라 곧 돌아온다.”

 

 

 

 

 제 1화. ‘서시’ 편 끝

 @ [이유] #a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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