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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초월의 세계
작가 : 설빙설아작가
작품등록일 : 2017.11.21

이 세계에는 또다른 세계가 있다. 아니, 공존한다. 선택된 자만이 그 세계에 '입장' 할 수 있고, 우리의 게임과 거희 흡사한 그 세계에서 펼쳐지는 수믾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1. 또다른 세계
작성일 : 17-11-24 01:02     조회 : 541     추천 : 0     분량 : 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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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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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계에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 아니, 공존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판타지 게임을 닮은 그 세계를, 우리는 초월의 세계라 부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언제부턴가 그 세계에 들어가는 것을 무엇보다 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

 우리는 그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게이머'라고 불렀다.

 왜, 어째서,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세계를 하나로 받아들였다.

 만들었다? 그래. 분명 누가 만들었다는 것은 확실했다.

 우리는 그 세계에 아무것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지만, 그 세계에서는 허락된 물건은 가지고 나올 수 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런 증거 말고도 많은 증거를 봤을 때, 누군가 인위적으로 창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지루하고 어려운 설명은 이쯤으로 그만두고.. 그 세계에 대한 어쩌면 아름답고 어쩌면 슬프며 어쩌면 잔인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

 

 

 펑범하게 그지없는 일상.

 차들은 경적소리 이외에도 시끄러운 잡음을 만들며 줄처럼 길게 늘어졌고,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정장을 입고 회사로 출근하는 사람,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가는 아이들, 그리고 초월의 세계로 들어서는 사람들까지.

 이상한 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에겐 이게 일상이었고, 평범한 하루니까.

 아무 문이나 대고 자신의 몸 어딘가에 새겨진 문양을 보이면 초월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

 아무리 번쩍하고 빛이 나는 문으로 사람이 들어가도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에겐 신기해도 이미 그들에겐 일상일 뿐이니.

 

 "몇 분 남았냐."

 "2분이요."

 "거기, 두발 불량! 거기, 복장 불량! 거기! 음식물 반입금지!"

 

 우렁찬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인 그다지 우렁차 보이지 않았다.

 바가지 머리에 깐깐해 보이고, 외모는 그다지. 흔하디흔한 안경을 쓰고 학생부장이라고 쓰인 띠를 팔에 차고,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다란 봉과 명부를 가지고 있는... 흔남중에 흔남.

 한 중학교의 학생회장인 이남규.

 

 "9시 정각이요."

 "어서 문 닫아! 선생님 오실 때까지 붙잡아 놓고!"

 

 오늘도 크흠크흠 거리며 반으로 돌아가는 학생회장의 어깨에는 한껏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가 학생회장이 되고,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홍수가 나버린 이유도 초월에 세계 때문이었다.

 초월에 세계에 2년이나 있었기 때문에,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전교생 800명 중에 게이머는 86명. 10분에 1이 조금 넘는 숫자였다.

 그중에서 1년이 넘은 사람은 5명 이내.

 초월에 세계는, 생각보다 이쪽 세계에 많은 영양을 주고 있었다.

 

 "허억허억-! 늦었다-!"

 "오늘은 지각했네? 맨날 2분 전에 오더니. 안 와서 내 시계가 잘못된 줄 알았다고."

 "쏘리쏘리."

 "미안할 건 없고. 어서 들어가. 딴 애들 오기 전에 넣어줄게. 어차피 학생회장도 없고, 끽해봐야 1분인데."

 

 싱긋 웃으며 한 여학생을 들여보내는 또 다른 여학생.

 묘하게 닮으면서도 닮지 않은 둘은, 쌍둥이다.

 

 "땡큐, 씨스터!"

 "알면 잘해, 이 언니야."

 

 조금 더 순해 보이는 여학생이 명부로 파워풀해 보이는 여학생의 머리를 탁! 하고 내리치자 아약! 아프잖아~!라며 유치하게 뒤로 돌아섰다.

 

 "이따 쉬는 시간에 보자~!"

 "응~"

 "학생회장한테 걸리는 날엔 끝인 거 알지?"

 

 앞에 서 있던 한 학년 언니가 웃으며 여학생에게 말했다.

 여학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1학년 학생부로 들어온 그녀는 자만심에 빠져 우쭐해 하는 학생회장과는 달리, 학생부 전원에게 사랑받는 막내였다. 그랬기에 이 모든 뒷조작이 가능했고, 여학생은 언제나 선배들한테 고맙죠~ 라며 빙그레 웃어 보였다.

 

 "너도 이제 들어가. 1학년이니까 아직은 쉬엄쉬엄 하면서 해도 돼."

 "그럼 먼저 들어갈게요~"

 

 여학생은 무릎 약간 위에 겉도는 치마를 팔랑 이며 교실로 뛰어갔다. 물론 신고 있던 신발을 실내화로 갈아신고, 가방을 챙긴 뒤 말이다.

 

 ~

 

 "가은가은, 우리 가은이~"

 

 한 여학생이 가은이라고 불리는 여학생을 뒤에서 꽉 끌어안았다.

 

 "예이예이. 하은님. 언니님. 2분 일찍 태어난 우리 언니님."

 "헤이, 동생 주제에 너무 기어오른다아~?"

 

 둘은 티격태격하다가 다시 깔깔 웃으며 걷기 시작했다.

 하교 길인 듯 아이들은 가방을 메고 걷고 있었고, 가은과 하은도 그 떼거지 같은 무리 중 한 명이었다.

 

 "어여어여 집에 가서 치킨 콜?"

 "... 콜! 오랜만에 돈 쓰자!"

 

 평범하게 집에 돌아와 평범하게 옷을 갈아입고, 동생인 가은은 주문을, 언니인 하은은 세팅을 시작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회사에 나가시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치킨을 뜯어 먹는 둘에게 온 문자만 아니었어도, 정말 평범하게 하루가 끝났을 것이었다.

 띠링띠링이라며 알람 음이 동시에 울렸다.

 

 "응? 문잔가?"

 "잠만. 손에 기름."

 

 가은은 손에 기름기를 닦아내고 하은에게 폰을 건네며 자신의 문자를 확인했다.

 문자 내용을 확인한 가은은 그대로 경직.

 뒤늦게 같은 내용의 문자를 확인한 하은은 벌떡 일어났다.

 

 "어..? 어어어..?!"

 "이거 꿈이지? 야. 나 때려봐 씨스터."

 "님의 그 말투 보니 꿈은 아닌데."

 "아니, 진짜 오늘 하루도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였을 뿐인데?"

 "신은 우릴 버리지 않았던.. 거야..!"

 

 환호성.

 그건 환호성이었다.

 하은은 아무리 봐도 믿기지가 않는 듯 가은을 퍽퍽 때리며 아프냐고 물어보다 아, 아. 잠만..이라며 가은에게 핵 주먹을 맞기 시작했다.

 

 

 ~

 

 

 하은과 가은은 방으로 냅다 올라갔다.

 가은은 책장 맨 위쪽에 꽂힌 고서적.

 아니, 고서적같이 생긴 책을 꺼내 하은에게 건네줬고, 하은은 책을 펼쳤다.

 초월에 세계에서 성공하는 방법! 신규유저편!

 이라는 거창한 제목에 책을 펼친 하은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초월에 세계에 초기입장하는 방법.

 초월에 세계에 들어가려면 페스워드인 문신이 필요한데, 막 뽑힌 게이머들은 아직 자신에 신체에 문신을 새기지 않았다.

 그래서, 먼저 온 문자에 답장을 보내면, 1회용 비밀번호를 보내준다.

 그러면 그 번호를 아무 문 앞에서 외우고, 그 문을 통해서 들어간다.

 그러면 초월에 세계에 초기입장을 할 수 있다."

 "언니꺼에도 문자 보내놨어. 아, 답장이다."

 "와우.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복잡하게 해 놔야 되겠지."

 

 하은과 가은은 방문 앞에 섰다.

 그리고, 찬찬히 자신에 핸드폰에 온 문자를 읽기 시작했다.

 

 "159430648"

 "867349065"

 

 그리고 하은이 방문을 열자-

 0과 1로 되어있는 줄이 수없이 많은 방이 나타났다.

 둘은 처음 보는 광경에 당황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먼저 걸음을 옮긴 건 하은이였다.

 

 [어서 오십시오, 유저님.]

 "가, 가은아. 빨리 들어와."

 "응..."

 [신규유저님께서는 닉네임, 외형, 종족, 성별을 정해주시고 세계에 입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짜 게임 같다.."

 [저희는 유저님들에 편리함을 위해서 최대한 게임을 반영했습니다.]

 "글쿠나.."

 "언니 빨리해. 난 거의 다 했어."

 "알겠알겠."

 

 잠시 시간이 지나고...

 주황색 생머리에 갈색 눈동자, 거의 유사한 얼굴. 정말 똑같지만 누가

 누구인지는 알아볼 수 있었다.

 사실 가은은 다른 모습으로 하고 싶었지만, 강력하게 똑같이 하자는 하은에게 차마 싫다고 할 수 없던 거였는지 결국 똑같이 외형을 꾸미고 말았다.

 이제 한눈에 봐도 자매라는 걸 알겠지.

 

 [모든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유저님의 행운을 빌며, 시작 시점인 생명에 광장에 튜토리얼을 도와드릴 분을 배치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내에서 주어지는 생명은 단 한 개 뿐이니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GAME START]

 

 기계적인 목소리가 마지막 말을 끝내자, 둘의 시야가 한 조각 한 조각씩 바뀌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판타지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시작의 마을

 -생명의 광장-

 

 드디어드디어드디어라며 드디어라는 생각만 하는 하은에 얼굴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가은의 표정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두근거림을 참지 못하겠는지 미소를 가득 머금었다.

 사람들은 그 둘을 보고 신규유저라며 숙덕거렸다.

 60억 인구이긴 하지만, 신규유저는 일주일에 두세 명 꼴로 뽑히곤 하니 신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분명 자신도 신규유저 시절이 있었을 테니까.

 그때, 건물이 부서지는 굉음과 폭발이 일어났다.

 

 "무슨?!"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리고, 시스템 병사들이 나타났다.

 짙은 연기가 곧 사람들을 덮쳤고, 날아오는 잔해와 스킬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비전투구역입니다! 당장 싸움을 멈추십시오!]

 [경고를 무시한다면 무력으로 제지하겠-]

 

 시스템 병사들의 말에도 싸움은 더욱 거세질 뿐이었다.

 그 결과, 시스템 병사 하나가 한쪽 팔을 잃고 쓰러졌다.

 

 "길드 간에 싸움이 일어났다!! 어서 피해!!"

 "하필 시스템 점검 시간이잖아!!"

 "시스템 병사들이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어!"

 

 사람들은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댔다.

 왕궁과도 멀고, 30레벨 이상의 유저들은 대부분 이곳을 떠난다.

 길드가 아닌 이상 이곳에는 자주 머물지 않는데,

 마침 미궁으로 떠나던 길드 두 곳에서 마찰이 일어난 것이었다.

 하은과 가은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움직이지도 못했다.

 아직 스킬하나 없는 상태로 이 난장판 속에 있다는 것부터가 이미 맨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게 아니었지만.

 그때, 커다란 건물 잔해가 하은과 가은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둘은 눈을 질끔 감았다.

 하지만, 신의 장난처럼 위기에 순간에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스 메이크(Ice Making)"

 

 아이스 메이크(Ice Making):100레벨 이후로 배울 수 있는 얼음 기초마법. 얼음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얼음이 갑작스럽게 얼을 때 특유의 소리가 나면서 얼음으로 만들어진 베리어(Berrier)가 하은과 가은을 감싸주었다.

 

 "괜찮으십니까."

 

 얼음 베리어가 산산조각이 나며 여인의 얼굴이 둘의 시선에 들어왔다. 어디선가 많이 본 그 얼굴. 지금 전 국민이 알고 있고, 열광하고 있는 이 시대의 최강자.

 

 "저는 여러분의 튜토리얼을 도와드릴 초월의 세계 랭크 1위이자 시스템 보좌관, 페이아라고 합니다."

 

 그녀는 눈이 부셨다.

 특유에 파란색이 아래로 갈수록 하늘색이 되는 그라데이션. 거기다 곱슬거리는 웨이브를 자랑하는 머리카락. 바다 같은 진한 푸른 눈동자. 랭크 1위라는 명성이 부끄립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자태. 무엇보다, 외모 또한 완벽했다. 키 177에 9등신, 44사이즈를 입어도 되는 몸매면 말 다한 셈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등 뒤로 인영(사람의 형태)가 보였다.

 짙은 안개를 뚫고 나온 것은 남자.

 전체적으로 검은 남자는 오직 바다같이 진한 푸른 눈동자와 재킷 카라에 달린 푸른 길드 문장만이 눈에 띌 뿐이었다.

 

 "비전투구역에서 전투를 하다니.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모양인 건가요?"

 "우리가 먼저 싸움 안 했다고? 시비 건 건 저쪽이야."

 "보나 마나 성질을 박박 긁고 긁고 또 긁어서 열을 받게 한 거겠죠. 당신이 입 터는 실력은 세계 어디를 가도 이길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역시 너는 날 너무 잘 알아."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르죠."

 

 남자는 머리에 사거리 마크를 띄었다.

 

 "난 너를 이기고 당당히 랭크 1위 자리를 차지할 거다!!"

 "언제든지 상대해 드릴 테니, 이겨 보세요. 길드 푸른 달에 길드장, 제로."

 

 언제부턴가 둘에게 소외된 하은과 가은.

 

 "저기..? 우리가 주인공 아니었어..?"

 
작가의 말
 

 산으로 갈걸 예상하시고 보시는 게 펀하실 겁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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