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빛나는향기
작가 : 라코
작품등록일 : 2016.8.6

감각을 변이해서 살아가는 길은 어렵다. 하지만 너를 만나는 길을 걷기위한 문을 여는걸 후회하지는 않아.

 
처음
작성일 : 16-08-06 13:17     조회 : 501     추천 : 0     분량 : 666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요원 정시우는 이 녹음을 듣는 즉시…….]

 

  치직거리며 어딘가 망가진 게 아닐까 의심되는 핸드폰 볼륨을 가장 작게 설정하고 귀에 가져다 댔다. 자신 기준에서는 별로 급한 일이 아니었지만 상부의 생각은 다른지 항상 녹음된 지령에는 ‘즉시’ 나 ‘가능한 한 빠르게’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코와 입을 가린 방독면을 좀 더 단단히 얼굴에 밀착시키고 핸드폰을 들었다. 내용이야 비슷했다. 이번에는 몇 층에 있는 사람들이 목표물이라는 것. 그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분은 없었다.

 

  “하아...”

 

  방독면은 정말 답답하지만 이게 없으면 자신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얼굴위에 덮었다. 일부러 듣는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도록 작성된 녹음파일은 들으면 들을수록 우울해지기 마련이었다. 짜증을 굳이 숨기지 않고 주변에 돌멩이를 하나 찼다. 깡, 하고 벽에 부딪히고 퉁기는 소리를 듣자니 더더욱 괴로움이 밀려왔다.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무언가 괴로운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이상한 냄새나!! 이게 무슨 냄새야?! 어우, 뭐 상했어?!”

 

  높은 비명으로, 불쾌감을 곧이곧대로 드러내는 목소리를 들으며 귀를 틀어막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가, 귀를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사이로 들어온다. 이윽고 무릎이 꺾이고 주저앉았다. 벽에 기대서 잠깐 숨을 고르고 있자니 우웅- 하고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미세하게 울렸다.

 

  [요원 정시우. 임무 완료.]

 

  반짝거리는 액정에 뜬 자동완성글자 사이에서 어색하게 붕 뜬 자신의 이름. 그것을 보는 순간 긴장이 풀리며 벽에 등을 기댔다. 아, 끝났다.

 

  “가, 감사합니다.”

 

  본능적으로 코에 손이 가지만 서비스정신으로 억누르는듯한 상점 직원의 반응도 이제는 나름 익숙하다. 넓은 판에 있는 장본 물건들을 들고 터벅터벅 잘 움직이지 않는 걸음을 옮겼다. 다친건 아니지만 피곤하다. 집까지 가는 거리는 아무도 없다면 20분이지만, 누군가 있으면 더 빨리 걷게 되어 15분 정도가 걸린다. 차를 사야하나, 라고 고민하게 되는 애매한 거리를, 오로지 땅바닥만 보고 걸었다.

 

  “아...”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했는데, 비가 내린다. 뭐, 상관없지, 라고 자조적인 웃음을 짓고 걸었다. 이 정도에 감기에 걸릴 몸도 아니고 평범한 옷을 입은 것도 아니다. 방수되는 겉옷을 입고 있으니까. 손에 든 비닐봉지위를 토독토독거리며 빗방울이 맺히고 흘러간다. 봉지 위에 있던 먼지가 비와 함께 씻겨져 내려가는 것을 보고 괜히 울컥해져서 더 빨리 걸었다.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두리번거리다가 이윽고 자신에게 시선이 머문다. 땅바닥만 보고 있지만 어떤 시선이 꼳히는지까지 모르지는 않는다. 딱히 어쩔 방법이 없어서 더 빨리 걸었다. 그것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치익- 하고 방향제가 뿌려졌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집 현관에 둔 방향제도 힘차게, 집안에 침투하는 비린내를 향해 제 본분을 다 하기 위해 발사되었다. 아무도 없는 집은, 문을 여는 순간 뿌려지는 방향제가 맞이해준다. 아무도 없으니까 인사도 필요가 없지. 공기정화기를 가동하며 소파에 널브러지듯 주저앉았다.

 

  “하는 게 아니었는데.”

 

  특수부대, 라고 포장된 광고였다. 아니, 평소에 나름 봉급이 적다고 불만이 많던 사람들이었던지라, 이례 없는 특수부대 모집공고에 전부 눈이 갔다. 봉급이 오르지 않을까? 같은 막연한 기대였다. 오감 중 한 가지를 극대화시켜 다른 사람의 심리를 무기로 쓴다는 어쩐지 방금 막 만든 것 같은 문구에 애들 장난이냐며 웃어넘겼지만 그래도 동한 호기심이 있었다. 그리고 지원했다. 어차피 사실 반쯤은 용병취급인 요원으로 산다면, 특수요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화려하게 사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게 이유였다. 지금 이 모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탈락했다. 약물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실험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나가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미련하게 거기서 끝까지 있었던 게 잘못이었다.

  실험은 주로 약물로 이루어졌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겐 시각, 미각, 청각, 촉각, 후각 중 극대화하고 싶은 감각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아닌 권리가 주어졌다.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하니까 미각과 후각은 포기할 수 없었다. 미각을 예민하게 하면 대부분의 음식을 맛없게 느낄 수 도 있고 지나치게 섬세해 질 것 같아서 후각을 예민하게 하기로 했다. 이거라면 맛도 더 풍부하게 느끼고, 요리도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라는 마음이었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나서, 내 후각은 극대화되었다. 동시에 스스로의 몸에서도 이전과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기분에 따라서 다양한 냄새가 났다. 실험이 끝난 직후에는, 이제 끝났다는 해방감과 더불어 푹 자고 일어나 개운함에 좋은 향이 났다. 포실포실하고 품에 꼭 안고 자고싶은, 라벤더를 가득 뿌린 것 같은 향긋한 냄새처럼 폭신하고 기분 좋은 향이었다. 그리고 그날 특수요원으로 선발된 것에 하루 종일 기뻐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다른 용병들과는 다르다! 라면서 술을 마시고 떠들었다. 거기까지만 해도 취기에 좋은 기분이었던지라, 몸에서는 뭔가 달콤한, 맡아본 적 없는 향이 났다. 아, 얘 향기로워~ 라고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어깨를 껴안아도 그럼그럼 이라고 고개를 끄덕거리고, 심지어 내가 먼저 가서 어때? 향 좋지? 라며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가기도 했었다. 다들 한바탕 웃고 떠들고 헤어졌었다.

  다음날 아침, 전날의 과음으로 머리가 아프게 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폐를 썩히는 것 같은 악취가 기분 나쁘게 전신을 옭아매고 있었다. 아무리 구역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고 아무리 샤워를 해도 기분 나쁜 향은 사라지지 않았다. 외려 그러면 그럴수록 어딜 도망가냐는 듯이 단단하게 내 몸을 옥죄여오며 결코 떨어지려 하지 않는 찰거머리처럼 몸에 붙어있었다. 더 이상 물을 틀 수 없어서 대충 닦고 거실로 나와도 그대로였다. 언젠가 선물로 받아서 현관 근처에 두고있던 방향제가 작동되었다.

 

  “뭐, 뭐야, 이게, 뭐냐고?!”

 

  그제야 자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잃었는지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기분에 따라 몸에서 나는 향이 바뀐다는 것은 재앙에 가까운 것이었다. 때때로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한 날이 되면 시체가 의심된다며 민원이 들어오는 날도 있었다. 극대화된 후각과는 반대로 시각은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색감이 떨어져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 색은 구분하기 어려웠다. 섬세하게 구별하지 못하니, 한때 자신 있었던 미술에서도 낭패를 보았다.

  이상하게 된 건, 그러니까 오감 중 일부가 제 멋대로 바뀌어 버린 건 나만은 아니었다. 특수요원에 지원해서 특수요원이 된 사람 모두가 한 가지가 뛰어나게 발달하면 다른 어떤 것은 형편없게 떨어졌다. 촉각이 극대화 된 사람은 특수재질로 만들어진 옷이 아니면 두드러기가 났다. 만지면 뭐로 구성되었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서 감별업무를 맡긴 하지만 여름이고 겨울이고 온 몸을 감싸고 다녀야했다. 대신 그 사람은 청각이 떨어져서 어느 정도 큰 소리가 아니면 듣기 어려워졌다.

  그런 사례를 들으면 들을수록 괴로워졌다. 이미 자신의 몸에도 이변은 있다. 혼탁해진 시야는 이전처럼 미세한 변화는 관찰 할 수 없었고, 기분에 따라 변하는 체향은 사람을 만나는데 큰 걸림돌이 되었다. 혹시 어딘가에 나갔다가 기분이 나빠져서 악취가 날까봐, 그래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까봐,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은 갈 수 없었다. 오랫동안 연락해왔던 소수의 사람들만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었고, 같은 고충을 안고 있는 특수요원 사람들만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항상 자신에게 배당되는 임무 또한 정신을 갉아먹는 것이었다. 우울할 때, 슬플 때 나는 끈적거리고 기분 나빠지는, 머리가 멍해지는 퀴퀴한 냄새는 다른 사람들을 기절시키기도 했다.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에도 빠지고, 순응되지 않는 자극에 지속적으로 괴로워해야했다. 그렇기에 임무는 대부분 기분을 최악으로 끌어내려서, 상대를 기절 혹은 활동 불가 상태로 만들어 다음 사람들이 돌격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녹음된 명령은 좋은 기기를 사용해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항상 같이 녹음되어있었고, 임무 시 듣는 노래는 이별이나 죽은 이를 그리워하는 우울한 노래들뿐이었다. 안 그대로 나빠진 기분은, 임무지의 사람들이 자신의 악취에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더 바닥을 쳤다. 그렇게 되면 악취는 더 강해지고, 아군이라는 사람들은 방독면을 더 단단히 고정한다.

  사람 만나는 게 좋았다. 사회적으로 자신은 돈에 고용된 용병과 비슷한 존재지만, 그래도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이라는 신분은 괜히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거리를 많이 안겨주었고,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제는, 후각은 전달되지 않는 통로로밖에 만날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 잠잠해진 우울증도 다시 도지는 느낌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최대한 발랄한 노래를 틀고 집 안 불을 밝힌다. 처음 후각이 극대화되었을 때, 잡생각을 다스리려고 요리에 더 매달렸다. 미세하게 변하는 향을 포착해서 적절한 향신료를 부은 요리는 항상 호평 받았고, 그것으로나마 아주 우울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오늘은 임무도 끔찍했으니까, 좀 더 화려하게 가볼까 싶어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향했다.

 

  [정시우 요원. 메시지 확인 바랍니다. 정시우 요원. 메시지 확인 바랍니다.]

 

  주방으로 가는 자신을 막은,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확인한 핸드폰에는 다른 명령이 와 있었다. 곧 어떤 요원이 도착하면 그 요원과 한 달 정도 함께 있으라는 명령이었다. 아예 주거를 공유하라는, 생존조차 배려하지 않는 명령에 이제는 반박하기도 지쳐 알았다는 답을 보냈다. 사실 누가 오던 다년간 수없이 단련했던 육체가 한 번에 함락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항상 연결되어있는 정보망이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찝찝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아니, 어차피 지금 이곳도 상부에서 거의 무상으로 마련해 준거라, 자신에게 딱히 선택권은 없었다. 싫다고 하면 다음 달부터는 이곳에서 살 수 없겠지.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닌 특수요원은 대부분 얼굴은 한 번씩 익힌 사이이다. 서먹함이 덜하고 더한 정도는 있지만 누가 와도 일단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안심되었다. 그렇기에 식사정도는 대접하기로 했다. 그러니, 애초에 먹으려고 했던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한 채소를 쓰는 것은 그만 두었다.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밥으로 하지 뭐, 라고 간단히 생각하며 쌀을 씻었다. 대한민국 사람 중에서 쌀을 잘 못 먹는 사람은 드무니까. 그렇게 쌀을 씻어서 불리고 반찬이 뭐가 있나 생각하는 와중에 긴 벨소리가 울렸다. 일찍 왔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정시우씨. 김이나 입니다.”

  “어...? 아, 오랜만입니다.”

 

  상부는 일을 하지 않는 게 틀림없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라니? 멀쩡하게 남자가 사는 장소에 여자를 들여보낸다니. 물론 자신에게 흑심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여자요원을 남자요원 혼자 사는데 한 달 동안 같이 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대체 김이나 요원은 무슨 생각으로 이걸 수락했는지는 의심스럽지 않았다. 몰랐겠지. 알아도 별 수 없었을 것이고. 결국 오년 일하는 동안 받고 나서 한 번도 쓰지 않은, 업무에서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물으라는 전화를 눌렀다.

 

  [네. 연락 받았습니다. 무슨 일을 문의하시겠습니까, 정시우 요원.]

  “방금 김이나 요원이 도착했는데, 남자요원이 사는 곳에 여성요원을 함께 살라고 하는 것은, 그, 여성요원이 불편해하지 않을까요.”

  [안심하십시오. 만일 김이나 요원이 정시우 요원에게서부터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이나 성희롱 언사를 들었을 경우에는 그 즉시 정시우 요원을 말소, 폐기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네?”

  [정시우 요원의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 가장 상성이 맞는 요원이 김이나 요원이라서 그렇습니다. 더 이상 질문하실 것 있으십니까.]

 

  딱딱한 연락을 끝으로 문의는 허무하게 끝났다. 여기를 쓰면 되나요, 라고 현관 가까이에 있는 방에 자리 잡은 김이나 요원은 말똥말똥하게 자신을 바라보았다. 네, 아, 그렇게 하세요, 라고 답하는 목소리에는 맥아리가 하나도 없었다.

 

  “저, 정시우씨. 그, 저도 사실 여자대원이 사는 곳에 사는 줄 알았거든요.”

  “상부가 말도 안되는 게 한두 번인가요... 분명 첫 모임에 오셨죠.”

  “네. 그, 정시우씨는 후각이 극대화된 분이죠.”

  “그런 것은 말해줬네요. 저에게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거든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감각이 뛰어난지.”

  “저는 시각이에요. 상대의 기분이 색으로 보여요. 대신 후각이 굉장히 둔해요.”

  “...그래도 함께 살 사람 온다고 들떠있어서 다행이네요.”

 

  우울함이 최고일 때면 완전 시커멓게 보였겠지, 라고 생각하며 발을 다시 돌렸다. 상대도 방으로 들어가 짐을 정리하는 듯 했다. 바스락 바스락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냉장고를 열었다. 상대가 후각이 둔한 사람이라 다행이다. 아무리 코를 싸쥐어도 그 틈새로 날아드는 냄새는 어쩔 수 없다. 그래, 데이터 상으로 가장 상성이 맞는 사람이구나, 생각하면서 냉장고 문을 닫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 짧은 휴식 2016 / 8 / 7 306 0 5073   
4 의문 2016 / 8 / 7 307 0 4804   
3 공동임무 2016 / 8 / 7 361 0 4083   
2 함께하는 식사 2016 / 8 / 6 325 0 4137   
1 처음 2016 / 8 / 6 502 0 666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