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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는 스크류바 같은 년
작가 : 스크류바
작품등록일 : 2017.7.19

이혼한 주인공 스크류바가 결혼 생활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이혼한 후에 여러 가지 상황에 노출되어있는 사람들을 만남으로 인해
다시 한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어 지는 생활형 로맨스 코메디입니다. 이혼의 이유가 각자의 권태로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외부의 개입이라고 여기며 원망 하던 주인공은 여태껏 스스로 만든 감옥속에서 살면서 다른이를 원망 하였음을 깨닫고 .. 인생의 제 2 막을 열어가기 위해 다시 깨치고 일어난다는 내용입니다.

 
제 1화 아줌마라 불리는 마음의 병
작성일 : 17-07-19 13:16     조회 : 393     추천 : 0     분량 :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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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응 방금 ..아니 법원 앞... 응.. 아니... 응.. 어 잠깐만"

 

 법원에서 나와 누가바와 통화하는 중이였다.

 

 그때 지나가는 넥타이맨이 내 어깨를 치며 말했다.

 

 "저기 아줌마 .. 이거 떨어졌어요.“꾸궁....하며 마음의 병에 스위치 온 하셨다....

 

 아줌마....

 

 방금 막 따끈하게 리셋하고 나왔는데 나는 지금 그 누가 봐도 영락없는

 아줌마인 거다.

 

 누가바는 미친사람처럼 숨도 안 쉬고 웃더니 말했다.

 

 "야 너 내가 머리 풀고 다니지 말랬지? 사자가 언니하기 전에 묶던지 볶던지 해 "

 

 "나쁜 년 넌 방금 이혼한 친구한테 그게 위로냐? 술이나 사"

 

 누가바는 월말이라 자신은 개털털이라며 잡숫고 싶은 사람이 사들고 저녁때 자기집으로

 오란다.

 

 박복한 년....술 사줄 친구도 변변찮다 정말...

 

 "그래 내가 간다 .. 날씨 ..참 눈물 나게 좋다..."

 

 나의 이혼 사유는 삼신할매 랜덤으로도 안생기는 아이와 시월드의 잦은 간섭으로 인한 불화였다.

 

 병원에서는 남편이 문제라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눈 막고 귀 막고 모두 내 잘못으로 치부했고 결국 나는 남편을 곱게 접어 시어머니에게 반납하면서 나는 수도없이 참았던 말을 했다.

 

 "어머니 아들은 푸드코트 음식모형이라고"

 

 이젠 나에겐 남편도 시월드도 없다.

 

 

 신발 닳게 드나들던 산부인과도 안녕이고 다산의 상징 100호짜리 팬티도 안녕이고허준이 살아 돌아와도 글케는 안 다려줄 한약들도 이제는 전부 안녕이다.

 

 사요나라 시월드여 !!!

 

 보험설계사인 누가바는 독거노인이다.

 말로는 이놈 저놈 만나는 놈은 한 가득인거 같은데 언제나 독거중이다.나는 단 한번도 누가바의 남자를 소개 받은적이 없다

 

 돈을 벌어야 할 목적이 생겼다...

 

 누가바의 뇌... 열고 싶어졌다...

 

 위자료는 얼마나 받았냐는 질문에 웃었다.

 

 "왜 많이 받았으면 이것저것 보험이나 들게 하고 이달 보험왕 이라도 하게 이년아?"

 

 대답이 없다....이년이 진심을 들켰나보다...

 

 맥주를 벌컥 대던 누가바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아 ... 계획이라....

 

 되도 않는 공무원 시험을 본답시고 지리산 도사님처럼 지내던 남편 뒷바라지에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으니까 우선 나를 위해 보상을 좀 하고..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좀 만나고....또...

 

 연애를 하란다...

 

 여기저기 얼굴 몇 군데 튜닝 좀 하고 홍대 클럽이나 가잔다.가서 어리고 잘생긴 애들 정기받고 행복하게 윈윈 하며 살란다...

 

 그냥 보험을 다섯개 들어달라고 해라 이년아....그게 말처럼 쉽냐..

 

 정말 진지하게 앞으로 어떻게 하나....싶으니깐... 맥주가 갑자기 쓰다

 

 앞으론 뭘 해도 혼자 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하겠지...

 

 밥을 먹어도 TV를 보고 웃어도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도 샤워하는데 택배가 와도....그리고 그간 아줌마로 불리던 내 마음의 병도 곧 이혼녀라고 이름이 바뀌겠구나...

 

 아줌마보다 참 마음이 두 배 정도 더 시린다 이 이혼녀라는 병은...

 

 누가바는 맥주가 떨어졌다고 당당히 내지갑을 들고 나간다

 

 나가다 말고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나갔다 올 동안 울고 싶으면 울라고....

 참았던건 아닌데 그러라니깐 갑자기 복받친다.

 

 익숙치 않다가 이제 익숙해지려니깐 아줌마에서 이혼녀라...

 

 그보다 더 가슴아프게 날 저미는건 이젠 익숙해질수도 없는 혼자라는거...막 토해내듯 아픈건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병신처럼 엄마 치마폭에 싸여 남은 60평생 찌질하게 살으라고 악담했었는데아... 너땜에 맥주가 참 쓰다..

 

 나는 오늘 아줌마 라는 마음의 병을 치유 받았지만, 새로운 이혼녀의 병을 얻었다.

 

 재생불량 이혼녀.... 아줌마 보다 가볍지만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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