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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악소림
작가 : 윤민호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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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魔)는 마(魔)로써 제압한다!” 비밀리에 절세 마공을 익힌 소림사의 항마조. 마도 무림의 최강 세력으로 군림하는 천마교. 항마조와 천마교는 단 한 번의 전투로 서로 전멸하고 홀로 살아남은 항마조 조장 천공은 소림사로 귀환하지만 모든 힘을 잃어버린 그의 몸 안에 천마교주 천마존의 영혼이 깃든다.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 천마존 영혼을 소멸시키기 위한 천공의 행보가 다시 시작된다.

 
1 화
작성일 : 16-07-21 10:40     조회 : 576     추천 : 0     분량 : 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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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

 

 

 새외 무림 최강의 세력, 천마교(天魔敎).

 땅거미가 질 무렵, 그 천마교 총단에 일백 명의 소림사(少林寺) 무승(武僧)들이 들이닥쳤다.

 예상치 못한 불시의 기습이었다.

 천마교 총단의 전력은 무려 일만여 명. 한데 고작 일백 명으로 그들과 부딪쳐 싸운다? 누가 보더라도 무모한 짓이다.

 하지만 전투가 시작되자 중앙 광장에 총집결한 천마교 전력의 삼분지이가 시신으로 화했다. 그것도 불과 두 시진 만에.

 심지어 천마교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십팔당주(十八堂主), 십이주교(十二主敎), 호교사왕(護敎四王) 등 기라성 같은 고수들마저도 차례로 사멸했다.

 정작 기습을 감행한 소림사 무승들은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 외상과 내상의 여파 따윈 없다는 듯 한결같은 무위를 뽐냈다.

 그들은 평범한 무승이 아니었다.

 분명 정파(正派)의 상징이자 불문(佛門) 무학의 성지 소림사 출신인데, 일신에 보유한 무공은 천마교의 고위 마인들조차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절세 마공(魔功)이었다.

 무승들 연령대는 실로 다양했다. 삼십 대, 사십 대, 심지어 육순을 넘긴 노승도 있었다.

 그런데 그중 가장 강력한 무위를 가진 인물은 다름 아닌 수려한 자태에 강인한 눈매가 돋보이는 이십 대 무승이었다.

 특무제자, 천공(天控).

 현 장문방장(掌門方丈)의 허락 하에 마공을 극성으로 익혀 천 년 소림사 법통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전하는 항마조(降魔組)의 수승(首僧)이 바로 그다.

 천공은 잔존한 천마교 마인들과 항마조 무승들이 어지러이 얽혀든 광장 한가운데에서 교주 천마존(天魔尊)을 맞아 일백 초(招)가 넘는 치열한 겨룸 끝에 그를 제압했다.

 “끄으윽…….”

 천마존은 괴로운 신음과 함께 자신의 복부를 꿰뚫은 천공의 주먹을 내려다보았다.

 마도(魔道) 무림 으뜸이라는, 나아가 중원 강호에까지 위명을 떨치는 자신이 한낱 젊은 무승에게 패해 죽음의 문턱에 이를 줄이야.

 천공이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마(魔)는 마(魔)로써 제압한다. 그게 우리의 방식이지.”

 “커억……, 내가…… 이대로…… 곱게 뒈질 것 같으냐!”

 그런 천마존의 두 손이 상대의 팔목을 덥석 움켰다.

 천공이 흠칫하는 순간, 천마존의 상단전(上丹田)으로부터 광대한 빛살이 사납게 폭사되었다.

 “안 돼!”

 천공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천마존의 몸이 터질 듯 부풀더니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쿠아아아아아앙-!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 버린 천마교 총단.

 반경 일백 장 내의 모든 사물이 먼지가 되어 흩날렸다.

 천마교 마인들 중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가공할 무위를 자랑하던 항마조도 전멸했다.

 아니, 단 한 명만 제외하고.

 자욱한 연기 아래로 만신창이가 된 천공이 읊조리듯 중얼거렸다.

 “으윽……, 내 몸에서…… 썩 나가지 못해.”

 그리곤 곧 허물어지듯 지면 위로 쓰러졌다.

 

 

 

 1장. 파문제자(破門弟子)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천공의 신형이 머리칼을 흩날리며 바닥을 뒹굴었다.

 “으윽……!”

 아랫배를 움켜 쥔 그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전방을 바라보았다.

 정오의 햇살이 부서지는 아래, 한적한 숲길을 가로막고 선 십여 명의 검수(劒手)들.

 무리의 선두에 선 사십 대 흑의(黑衣) 검수가 비단신을 툭툭 털며 목소리를 발했다.

 “겨우 그런 실력으로 감히 본성(本成)의 일을 방해했느냐? 말해라. 두 계집을 어디로 빼돌렸지?”

 가까스로 호흡을 고른 천공이 몸을 일으키며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그녀들을 납치해 유곽(遊廓)에 넘기려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잇살 먹고 그렇게 할 짓이 없나?”

 흑의 검수의 입가에 냉소가 흘렀다.

 “기백은 가상하다만 상대를 잘못 골랐다. 후회할 짓 말고 불어라.”

 천공은 오히려 두 주먹을 움켜쥐고 싸울 태세를 취했다.

 “난 그저 도의에 따라 옳은 일을 했을 뿐.”

 “놈. 기어이…….”

 흑의 검수는 옷자락을 펄럭이며 창졸간에 간극을 좁히고 들었다.

 퍽, 퍼억, 퍽.

 가슴을 연속 격타당한 천공이 이삼 장 뒤로 세게 튕겨 나가 지면 위로 엎어졌다.

 “끄으윽.”

 입술을 비집고 흐르는 비릿한 선혈 줄기.

 내상을 입은 것이다.

 천공은 분한 듯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치익……! 내공(內功)이 너무 부족해!’

 그는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일 년 전, 경천동지의 초절한 무위로 새외 절대자 천마존을 무찔렀을 때의 그가 아니었다.

 멀찍이 선 흑의 검수가 옆구리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들며 걸음을 뗐다.

 “한쪽 팔을 잃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게다.”

 흑의 검수는 고수였다. 그것도 검도(劒道)에 일가를 이룬 일류 고수였다. 잘 벼려 낸 철검 같은 일신의 기도만 보더라도 쉬이 알 수 있다.

 별안간 천공의 머릿속을 울리는 한 줄기 전성.

 <천공! 심법(心法)의 힘을 거두고 본좌의 영혼이 네 몸을 다룰 수 있게 허락해라.>

 “어디서 수작이야. 윽…….”

 <갈(喝)! 고집 피울 때가 아니다! 네가 뒈지면 내 영혼도 곧장 저승행이란 말이다!>

 “뜻밖에…… 좋은 정보를 하나 얻었군.”

 <현재 네놈의 내공은 심법 외에 다른 것을 운용할 여력이 없거늘! 저놈이 누구인지 아느냐? 귀검성(鬼劍城)의 십 대 고수 음강(陰强)이다! 사파(邪派)의 실세 중 하나인 귀검성을 모르진 않겠지?>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천공은 어금니를 악물며 신형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심맥(心脈)에 스민 충격이 커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어느덧 가까이 온 음강이 오른발로 천공의 머리를 꾹 밟았다.

 “혼자서 뭐라고 중얼대는 것이냐?”

 그는 어떻게든 일어서려고 몸부림치는 천공을 향해 가소롭다는 듯 미소를 띠더니 검극으로 옷소매를 갈랐다. 그러자 매끈한 근육질의 팔뚝이 훤히 드러났다.

 “일단 왼팔부터, 음?”

 일순 음강의 동공이 이채를 발했다.

 팔뚝에 새겨진 작은 점들. 불제자의 신표인 계인(戒印)이다.

 항마조는 소림사의 여느 진산제자들과 달리 머리가 아닌 팔뚝에 계인을 받았다. 물론 음강은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불가(佛家)에 몸을 담았더냐? 행색으로 보아 파문(破門)을 당한 모양이군.”

 그러자 뒤쪽에 선 수하 검수들이 소리 내어 비웃었다.

 “아니, 절에서 쫓겨난 중놈이었습니까? 하하하하!”

 “병신! 한번 중이 되기로 했으면 평소 행동거지를 조심해 산사에 고이 박혀 있을 것이지 왜 다시 속세로 기어 나와 욕을 당해?”

 “낄낄. 저 새끼, 이제 보니 제가 그 계집들을 따먹으려고 빼돌린 것 아냐?”

 천공이 울컥하는 찰나 예의 전성이 재차 머릿속을 울렸다.

 <제기랄! 팔이 잘려 봐야 비로소 후회할 것이냐? 꾸물대지 말고 내게 맡겨라!>

 음강이 검을 높이 쳐들며 싸늘히 말했다.

 “조금 아플 것이야.”

 천공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좋아. 하지만 내 몸으로 괜한 짓거리를 시도하려 한다면 그 즉시 심법을 운용해 가둬 버릴 테다.”

 <알았으니 서둘러라!>

 천공은 신속히 심법의 힘을 거두어들였다. 동시에 그의 신형이 가벼운 경련을 일으켰다. 그렇게 전성의 주인과 천공의 심혼(心魂)이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어지간히 무서운가 보구나. 이상한 헛소리에 몸까지 벌벌 떨고. 아까의 호기는 어디로 다 사라진 것이냐?”

 음강이 그 말과 함께 검을 세게 그어 내렸다.

 퍼헝-!

 따가운 파공성과 함께 음강의 신형이 지면을 타고 뒤로 미끄러지듯 주르륵 밀렸다.

 “크윽!”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선 그는 손목을 엄습하는 저릿한 통증에 인상을 찌푸렸다. 내력을 운용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검을 놓칠 번했다.

 뒤쪽의 수하들이 화들짝 놀라 곁으로 우르르 달려왔다.

 “괜찮으십니까?”

 음강은 이해할 수 없었다.

 ‘무형지기(無形之氣)로 검을 튕겨 내다니! 설마… 본 실력을 감추고 있었나?’

 이때 천공이, 아니, 천공이 된 천마존이 신형을 일으켜 세우며 앙천대소했다.

 “크하하하, 크하하하하! 과연 대단하구나! 본좌의 현 내공으로도 하단전을 반조차 채울 수 없다니……. 이것이 정녕 네놈의 몸이란 말이지?”

 <야단 부리고 어서 처리해라!>

 천공이 다그치자 천마존은 목을 크게 한 바퀴 돌리며 전신으로 시커먼 기류를 피워 올렸다.

 사위를 짓누르는 엄청난 기운 앞에 음강과 그 수하 검수들은 숨통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내 천마존의 머리 위로 무시무시한 마신(魔神)의 형상이 떠오르더니 체내로 빠르게 갈무리 되었다.

 ‘저, 저것은…….’

 음강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언제가 먼발치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 마기(魔氣)다.

 아니나 다를까, 수하 검수들 중 하나가 두려움에 찬 음성을 발했다.

 “처, 처… 천마신공(天魔神功)?”

 천마존이 입꼬리를 샐쭉 올렸다.

 “잘 아는구나.”

 당황한 음강이 내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리며 입을 뗐다.

 “정체가 뭐지? 천마존은 이미 죽고 없는데…… 네가 어떻게 그 마공을 익힌 것이냐?”

 “죽긴 누가 죽어. 내가 바로 천마존이거늘.”

 “웃기는 소리!”

 음강이 발작적으로 검을 내찔러 검기(劒氣)를 발출했다.

 쐐애애애액!

 귀검성 십 대 고수란 명성을 대변하는 듯한 가히 육중한 검세(劒勢). 하지만 천마존은 손짓 한 번으로 그 검기를 단숨에 쇄파해 버렸다.

 음강이 숨도 쉬지 않고 연거푸 검기를 쏘아 보냈지만 천마존의 신형을 감싼 무형의 기막(氣幕)을 뚫지 못하고 요란한 폭음만 토했다.

 퍼퍼퍼퍼펑-.

 기의 잔해가 어지러이 퍼지는 가운데 천마존의 두 눈이 짙은 살광을 머금었다.

 “귀검성주도 감히 본좌 앞에서 재주를 뽐내지 못하는데 하물며 네깟 것들이…….”

 동시에 두 팔을 좌우로 내젓자 음강의 곁에 자리해 있던 수하 검수 둘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허공섭물(虛空攝物).

 손을 대지 않고 내력을 이용해 사물을 취한다는 극상 경지의 공부다.

 “그래, 바로 이 느낌이지. 크흐흐.”

 소성을 흘린 천마존이 팔을 아래로 떨치자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던 두 검수가 빠르게 곤두박질쳐 머리통이 으깨져 죽었다.

 뒤이어.

 팍!

 땅을 박찬 천마존의 신형은 잔영(殘影)을 파생시키며 수하 검수들의 목을 모조리 잘라 버렸다.

 일순간이었다.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었다.

 말 그대로 인세(人世)의 영역을 벗어난 무위였다.

 그사이 음강은 극성의 경공술(輕功術)을 펼쳐 숲 저편으로 도주했다.

 ‘체면 따위를 돌볼 상대가 아니다! 그가 만일 진짜 천마존이라면…….’

 강호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검수답게 현명한 판단이다.

 일단은 살고 볼 일이다.

 음강은 이를 악문 채 쉬지 않고 이십 장을 지나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어느새 길을 가로막고 선 천마존이 시커먼 마기를 무럭무럭 피워 올렸다.

 “아까의 호기는 어디로 갔지?”

 음강은 앞서 자신이 천공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받았다. 하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아니, 머릿속이 새하얘져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천마존이 마기를 폭사하자 돌풍과 함께 반경 십 장의 지면이 사납게 요동쳤다.

 쿠쿠쿠쿠쿠-.

 거대한 힘에 의해 초목과 바위들이 무참히 부서져 허공으로 비산했고 벌건 땅거죽이 해일처럼 휘말려 올라갔다.

 마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음강이 무릎을 쿡! 꿇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다… 당신은 분명… 죽었다고 들었는데……? 타, 탈태환골(奪胎換骨)이라도… 한 것이오?”

 “가서 염라왕한테 물어봐라.”

 천마존의 우수로부터 발출된 흑색 기류가 음강의 전신을 휘감았다.

 “끄아아, 끄아아아아아-!”

 괴로운 비명과 함께 음강의 몸이 보기 흉하게 뒤틀리며 섬뜩한 음향을 터뜨렸다.

 꽈드득, 부우우욱, 파하악, 파학!

 살이 찢기고 뼛조각이 불거지고 내장이 터지며 역겨운 핏물이 지면을 흥건히 적신다.

 참혹한 죽음이었다.

 음강의 시신은 과연 사람인지 도살당한 짐승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윽고 마기를 갈무리한 천마존이 파랗게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간들간들 불어온 바람이 머릿결을 쓰다듬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이 얼마 만에 느껴보는 바깥세상의 정취인가.

 “큿.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어떤 것이지 조금은 알겠구나.”

 바로 그때 천공의 전성이 뇌리를 울렸다.

 <누가 마도인 아니랄까 봐, 굳이 그런 식으로 잔인하게 죽여야 했나?>

 “건방진 놈. 고마우면 고맙다고 솔직히 말해라.”

 <참 눈물겹게 고맙군.>

 “충고 하나 하지. 앞으로도 오늘처럼 불의를 볼 때마다 참지 못하고 설치다가는 명줄을 보존하기 힘들 것이야.”

 <넌 그저 내가 죽으면 저승으로 가게 되는 게 두려운 것이겠지.>

 “그러는 네놈도 뒈지는 것은 싫을 텐데.”

 <그렇다고 강자가 약자를 능욕하는 광경을 봐도 모른 척하란 말인가? 난 대소림(大少林)의 제자다. 피의 군림만을 추구하는 너 같은 마도 무리와 달라!>

 “파문당한 주제에 아직도 소림사 타령이냐?”

 천공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이 누구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죽었으면 고이 저승으로 갈 것이지 귀신이 되어 옮아 붙어? 추잡하게 굴지 말고 그만 떠나라.>

 그러자 천마존이 굉소하며 말했다.

 “크하하하하! 단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역천이혼술(逆天移魂術)을 이용해 가까스로 영혼을 옮겼는데 네놈 같으면 쉬이 떠날 수 있겠느냐? 설령 역천이혼술이 한 번 더 가능하다고 한들 이토록 거대한 단전을 보유한 몸은 현세에 존재하지 않을 터. 기다려라, 내 기필코 네 영혼을 멸하고 육신을 차지해 부활할 테니까!”

 천공은 더는 못 들어 주겠다는 듯 즉각 심법을 운용해 천마존을 심계(心界)에 가두었다.

 <빌어먹을, 시간을 좀 더 다오! 어찌 피 냄새만 맡게 하고 다시 가둬 버리느냐!>

 천마존의 고함질에 천공이 싸늘히 대꾸했다.

 “욕심이 과하군.”

 <크윽……, 이런 양심도 없는 새끼를 보았나!>

 “패악한 마도 무리의 상징인 네가 양심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

 그러곤 제 몸을 살피다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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