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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특별한 출발-1
작성일 : 17-06-01 23:44     조회 : 545     추천 : 0     분량 :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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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활한 대지. 그 위의 푸른 초목과 인간을 제외한 유사종족들.

 그들은 모두 한 곳을 바라봤다.

 -이 결계를 무너트리겠다.

 하늘 위로 한 존재가 거대한 지팡이를 들고 이 종족들을 향해 외쳤다.

 그의 말에 그들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모든 것은 주의 뜻대로."

 "주께서 하시는 대로."

 "당신이 원하신다면."

 모든 존재가 경배를 하자 그는 두 손을 하늘 위로 높이 들었다.

 -지금부터 인간과 모든 종족은 서로가 화합한다! 서로가 균형을 맞추며 함께 발전해나간다. 너희들의 조율자로 드래곤을 둘 것이니 그들이 이 세계를 관장할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이종족의 눈앞에 있던 투명한 막이 사라졌다.

 "오오!"

 "그대의 뜻대로."

 모든 무리의 선두에 서 있는 족장들이 다시 한 번 경배를 하자 그 존재는 하얀 빛에 감싸이며 사라졌다.

 그것을 지켜보던 종족들은 결계가 있던 초목너머의 사막을 두려우면서도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응시했다.

 "취익. 우리 오크는 선두에 서겠다!"

 인간의 장비와 거의 다르지 않은 장비로 무장한 오크 족장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서며 다른 종족에게 선포했다.

 "우리 수인족은 그 뒤를 따르겠습니다."

 수인족의 족장이 오크 족장의 뒤에 섰고 그 뒤를 이어서 수많은 족장들이 일렬로 섰지만 단 한 종족, 엘프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저희 엘프는 이 초목에 남을 겁니다."

 "취익, 어째서 숲에 남겠다는 거지?"

 "저희는 대대로 숲을 지키는 자연의 종족. 이 숲을 지켜야합니다."

 "하지만 저희와 같이......"

 수인족 족장이 말을 건네자 엘프 족장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저흰 인간들과 대대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주신께서 결계를 해방 하신 거 아닙니까."

 "그렇다! 취익."

 계속된 권유에도 엘프 족장은 단호한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저었다.

 "저흰 우리들의 어머니, 세계수를 지켜야합니다. 저희가 없으면 어머니를 보호 할 존재가 없고 어머니 곁을 떠나면 우리 엘프는 살 수가 없습니다."

 단호한 그녀의 뜻이 드디어 통했는지 다른 족장들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끼리 중간계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인족 족장의 말에 가볍게 미소를 머금은 엘프 족장은 고개를 숙이고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취익. 위대한 오크용사들이여! 먼저 출발한다!"

 "와아아!"

 수많은 함성을 끝으로 그들은 드디어 중간계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런 그들 머리위로 한 줄의 문장이 떠올랐다.

 -Episode2 이종족의 등장-

 

 

 [특별한 출발]

  세계적인 가상현실게임, 아킬라니아 홈페이지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알리는 영상과 공지가 한꺼번에 뜨기 시작했다.

  그동안 기존 판타지 개념만으로 구축된 세계관에서 이번 에피소드는 유저들에게 매우 큰 의미였다.

  2주라는 길고 긴 대규모 패치인데도 불구하고 정보 하나 없이 철저하게 패치가 진행 됐으니 유저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각종 대형 포털 사이트엔 온통 아킬라니아 이야기뿐이었고, 급기야 다운이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시발! 내 돈! 빌어먹을 게임, 내 돈을 날려?!"

  그로 인한 피해자, 다소 날카로운 눈매에 호리호리한 몸매, 검정색의 다소 긴 앞머리를 가진 남자가 오류가 뜬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보며 신경질을 부렸다.

  “하, 내 칠천 만원. 내가 이걸 어떻게 번 돈인데, 내 피와 땀이......!“

  뒷목을 잡은 남자, 제헌은 판매 완료라고 뜬 창을 보며 허탈해 했다.

  그가 아이템을 팔려던 가격은 칠천 만원.

  몇 년 동안 한 게임의 모든 장비와 계정까지 판매하던 중이었다.

  “내가 이걸 어떤 심정으로 처분하는 건데, 인터넷 다운이 돼?”

  허나 0하나를 빼고 입력한 채 다운이 되며 거래는 칠백 만원에 완료가 됐다.

  거래를 취소하고 싶어도 이미 완료라는 안내창이 뜬 뒤였고, 통장엔 칠백 만원까지 들어왔다.

  “하, 씨...... 문의. 문의 창이 어디 있더라.”

  한참 동안 발을 동동 구르던 제헌이 급히 상담 문의 창을 찾아 글을 적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답을 기다리던 중.

 띠링!

  답변 안내 음이 울리자 제헌은 재빨리 창을 클릭했다.

  “고객님의 문의......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완료 버튼을 눌렀으니 거래 규정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상담사의 답변에 제헌은 기함을 토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상이 없다니? 홈페이지 다운이 됐으면 복구를 해 줘야지!

  “하 이 개 같은......! 내가 어떻게 번 돈인데!”

  순식간에 눈앞에서 육천 만원을 넘게 날려먹은 제헌이 난리를 치는 그때.

  포털 창 위로 아킬라니아 광고 영상이 떠올랐다.

  “이게 다 저 망할 놈의 게임 때문에......”

  그 광고를 보는 제헌이 뿌득뿌득 이를 갈았다.

  저 게임만 아니었으면 돈을 날릴 일도 없었다.

  ‘하, 내 돈! 내 생활비!’

  할 수만 있다면 저 게임을 부셔버리고도 남았다.

  한참동안이나 손을 떨던 제헌은 컴퓨터를 발로 퍽 차버렸다.

  어찌나 세게 찼는지 순간, 모니터가 검은 화면으로 물들었다.

  “왜 이래? 설마, 설마......!”

  제헌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모니터를 때려도 보고, 전원도 껐다 켜보기도 했지만 그의 컴퓨터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완전히 맛이 갔단 걸 깨달은 제헌은 절망에 어린 눈을 했다.

  “이게 얼마짜리 컴퓨턴데...... 수리비는 또 얼마고. 하아.”

  오늘따라 왜 이리 운이 더럽게도 없는 걸까.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은 제헌은 방 안을 둘러보다가 구석에 놓인 캡슐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지난달까지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이사를 가면서 선물이라고 놔두고 간 것이다.

  “저거라도 팔아야 하나? 아냐. 그래봤자 칠천 만원의 절반도 안 나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제헌은 문득 뭔가 떠올라 멈칫했다.

  “캡슐을 팔 수 없으면 대신 게임으로 손해를 메우면 되잖아......?”

  그러고 보니 룸메이트가 아킬라니아로 돈을 벌어서 나간 놈이었다.

  퀘스트를 하면서 얻은 아이템이 억대에 팔렸다는 말이 기억이 났다.

  “어차피 할 게임도 없고, 온라인 게임은 돈도 안 되고, 난 저 빌어먹을 게임 때문에 손해가 났고......”

  가만히 곱씹는 제헌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대부분의 게임 유저들이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도 이제는 가상현실게임으로 넘어가는 추세였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은 더 이상 큰돈이 되지 않았다.

  정상을 찍지 않는 한 말이다.

  “그래. 한 번 체험이라도 해 보는 거야. 돈 벌만한 지. 딱 칠 천 만원만 뽑자.”

  한참을 고민하던 제헌은 결국 캡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표면 겉에 달려있는 버튼을 꾹 눌렀다.

 푸쉬식-

  캡슐이 희한한 소리를 내며 벌어졌고, 그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제헌은 그 안에 누웠다.

 -홍채를 스캔합니다.

  "어어?"

 삐이익-

  몸을 뺄 시간도 없이 캡슐의 문이 닫혔고 빨간 레이저가 쏘아 나오더니 눈과 전신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눈앞의 공간이 일렁거리고 아무것도 없는 순백의 공간이 나타났다.

 -등록된 계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정을 새로 등록하시겠습니까?

  "어엇?"

  순간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튀어나오자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였는지 캐릭터 생성 존으로 이동이 됐다.

  "이, 이게 아닌데?"

 -사용하실 닉네임을 정해주십시오. 닉네임은 중복 가능하며 차후 변경하실 수 없습니다.

  "어, 어이."

 -어어이. 사용가능한 닉네임입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아니!"

  닉네임을 뭐로 지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던 제헌은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을 내뱉었다.

  “시아.”

 -동일 닉네임이 27건 있습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Yes."

 -다음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선택합니다. 성별과 외형은 바꿀 수 없지만 머리길이나 눈 색을 바꿀 수 있고 타투를 넣을 수 있습니다.

 -타투 같은 경우에는 기본 문양 외에도 자신이 직접 그려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머리길이는 한번 바꾸면 더 이상 자라거나 잘라도 짧아지지 않으니 신중하게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리길이, 눈 그대로. 타투는...... 직접.“

  눈앞에 반투명한 창이 나타났다.

  반투명한 창에는 시아의 전신이 스캔된 모습과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는 펜이 나타났다.

  그 펜을 들어 검은색으로 바꾼 다음 왼쪽 눈 밑부터 턱 바로 옆과, 오른쪽 손등에서부터 어깨까지 신비한 문양의 타투를 그렸다.

  "됐다. 완성!"

  그러자 거울이 나타나더니 현재 캐릭터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했다.

  본래 보다 뭔가 위압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자신이 보기에도 꽤나 만족스러웠던지 시아는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모습으로 캐릭터를 설정합니다. 다음으로는 스타트지점을 선택합니다. 대륙의 국가와 마을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들으시겠습니까?

  "패스."

  듣기도 귀찮았고 알아들을 리도 없었기 때문에 대충 넘겼다.

 -스타트지점을 선택해주십시오.

  "랜덤."

  이미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에 뭐든 게 다 귀찮고 번거로웠다.

 -ID시아 캐릭터가 생성되었습니다. 스타트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순간 주변의 하얀빛이 더욱 강렬해지면서 시선의 초점이 캐릭터 안으로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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