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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어플 피플
작가 : 마일드
작품등록일 : 201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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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장물] [스마트폰] [어플]
공짜폰을 샀는데 치트키가 덤으로 왔다.

 
1. 이상한 핸드폰 가게 (1)
작성일 : 16-09-20 17:30     조회 : 1,398     추천 : 5     분량 : 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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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 핸드폰 가게 (1)

 

 

 영장이 나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대학을 포기한 남자에게 일찍 영장이 발부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퇴근하고 와 보니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입영통지서를 태수는 무미건조하게 바라보았다.

 사실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이미 예상하고 있던 사실이었고 신검을 통해 통지 받은 신체 등급은 1급.

 태수는 몸과 정신이 건강한 대한건아였다. 다만 문제 되는 것이 있다면 일찍이 집을 나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존재와 혼외살림을 하고 있는 이름뿐인 아버지, 그리고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 동생들이었다.

 입대와는 전혀 무관한 가족구성원이다.

 하지만 태수의 존재 여부에 따라 남은 동생들의 생활고가 걸려 있었으므로 입대 후에는 무관할 수가 없었다.

 태수는 입영통지서를 펼쳐 입영 날짜를 확인했다.

 "후우……."

 지금이 9월이니까 약 3개월 정도 남은 합법적인 시한부 선고.

 그것이 영장을 받아본 태수의 심정이었다.

 태수는 영장을 곱게 접어 주머니에 집어넣고 동생들이 깨지 않게 조심스레 집을 나섰다.

 

 슬슬 여름이 끝나가서인지 새벽 공기가 서늘하다.

 평소 담배라도 태웠다면 이 갑갑한 속이 좀 달래질까 싶었으나 생활비도 모자란 마당에 무슨 기호식품이냐고 엄두도 못 냈던 태수였다.

 그랬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태수는 하염없이 동네를 걷는 수밖에 없었다.

 부양자와 피부양자.

 사지 멀쩡한 태수가 군면제를 받기 위해선 생계곤란으로 인한 군면제가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회사에 다니는 아버지, 그리고 무탈하게 학교를 다니는 동생들 덕분에 생계곤란형 면제는 꿈도 못 꿀 사유였다.

 하지만 태수네의 재정 상태는 그야말로 생계곤란이었다.

 아버지가 멀쩡하게 돈을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외살림을 하고 있던 터라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은 태수였기 때문이다.

 만약 태수가 대학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세 남매의 생계는 정말로 위험했을 것이다.

 왈칵 설움이 밀려왔다.

 이깟 서류 몇 장에 세상이 불공평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서 땅을 치고 분노한다고 한들 알아주는 이 또한 없었고, 변하는 사실 또한 없었다.

 태수는 걷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 한 개 볼 수 없는 밤하늘엔 전봇대만 외로이 걸려 있다.

 정말 하기 싫었지만 아버지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미간이 좁혀지면서 아버지와 나누었던 마지막 대화가 떠올랐다.

 "이제 네가 네 동생들 챙겨라. 난 할 만큼 했다."

 졸업식에 나타나서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아버지는 그렇게 생활비를 끊었다. 어차피 부족했던 생활비였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았는데.

 덕분에 최악의 졸업식을 치룬 태수는 그날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그나마 남겨놓고 간 연락처는 혹시나 마누라가 집에 돌아오면 연락하라는 이유에서였다.

 엄마가 말없이 집을 나가버렸기 때문에 이혼서류에 도장도 찍지 못하고 이래저래 곤란한 모양이었다.

 태수는 휴대폰에 저장된 ‘쓰레기’라는 이름의 전화번호를 야속하게 쳐다봤다. 애석하게도 방전이 심한 고물폰의 모자란 배터리 때문에 전화 발신이 금지되어 있었다.

 태수는 한숨을 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침 근처 휴대폰 가게에 불이 켜져 있었다.

 이 시간까지 불을 켜 놓는다는 게 좀 이상했지만, 편의점에서 충전하기엔 돈이 아까웠고 집에 들어가서 충전하고 나오기엔 너무 비참할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될 수 있으면 이 비참한 심정을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가고 싶었다.

 태수는 특유의 넉살을 살려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유리창 너머로 보았던 민머리에 뿔테 안경을 쓴 젊은 남자가 반갑게 태수를 맞아 주었다.

 "저기 실례하겠습니다."

 "아, 어서 오세요. 폰 보시려구요?"

 "그게 아니라, 죄송한데 제가 급히 전화를 써야 하는데 배터리가 없어서요. 혹시 충전 좀 해도 될까요?"

 "아, 물론이죠. 근데 급한 전화면 제 전화를 쓰셔도 되는데."

 "아뇨, 아뇨. 그냥 충전만 하면 돼요. 감사합니다."

 괜히 남의 폰으로 아픈 가정사가 담긴 전화를 하기는 싫었다.

 태수는 가게 구석에 손님맞이용으로 놓인 테이블에 앉아 충전기에 휴대폰을 꽂았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이 말했다.

 "차 한 잔 드릴까요?"

 "아뇨, 충전하는 것만 해도 죄송한데 차는 무슨요."

 "괜찮습니다. 동네 장사하다 보면 서로 돕고 그러는 거죠, 뭘."

 주인은 영업에 능숙했다. 그는 냉장고에서 박카스 두 개를 꺼내 하나는 태수에게 건네주고 하나는 자기 몫으로 마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태수 앞에 앉았다. 그가 웃는 얼굴로 물었다.

 "무슨 폰 쓰세요?"

 과연 폰팔이다운 넉살이구나 싶었다.

 박카스에 휴대폰 충전까지 베풀었는데 이정도 넉살쯤은 귀여운 애교로 봐줄 수 있었다. 그래도 이 새벽에 도움을 준 사람인데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하기엔 너무한 것 같아 적당히 장단을 맞추기로 했다.

 "산 지는 얼마 안됐는데 디자인이 옛날 제품이에요."

 물론 거짓말이다.

 산 지 오래됐고, 기종은 단종됐으며, 재약정까지 가능한 쓰레기 중의 쓰레기 폰이었다.

 사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은유적인 거절을 한다면 어느 정도 눈치 채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주인은 집요했다.

 "에이, 딱 봐도 오래됐는데요?"

 "하하, 그렇죠 뭐……. 사실 바꿀 형편이 안 돼서. 하하하."

 집요함에는 직설적인 이유가 좋았다.

 그래야 더 이상 물고 늘어지지 않을 테니까.

 그 말을 들은 사장이 싱긋 웃으며 태수에게 말했다.

 "그럼 기계값이 안 드는 휴대폰이라면 괜찮다는 얘기네요?"

 "뭐… 그렇겠죠. 근데 그런 폰이 있기나 할까요? 저도 휴대폰에 대해선 조금 아는 편이라."

 휴대폰 매장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 그러나 분명 공짜폰이라고 해서 샀는데 매달 요금이 비싸게 나오자 태수 나름대로 휴대폰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세상에 공짜폰은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있어요. 그런 폰."

 "정책이 엄청 좋으면 가능하다고 듣긴 했는데 이 새벽에 무슨……. 근데 무슨 폰인데요?"

 이러나저러나 태수도 스무 살이다.

 당연히 좋은 폰을 쓰고 싶었지만 최신폰의 값비싼 가격 때문에 바꾸지 못했던 것이다.

 "일종의 한정판이라고 해야 하나? 브랜드 휴대폰은 아니고 소기업에서 나온 시제품 같은 건데, 마침 저희 가게에 딱 한 대 있거든요. 한번 보기나 하실래요?"

 태수는 소기업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고민했다.

 이름 없는 브랜드는 가격은 싸지만 성능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장도 이미 나온 상황, 정말 기계값이 없다면 3개월만 쓰고 버리면 될 터였다.

 "이건데 한번 보기나 해 보세요."

 자리에 폰을 가져온 주인은 태수에게 기계를 내밀었다.

 폰을 받아든 태수는 블랙으로 멋드러지게 라인이 빠진 기계를 보며 감탄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휴대폰 어디에도 통신사 로고나 제조사 마크가 없다는 점이었다. 태수가 의아한 듯 물었다.

 "어디 제품이에요? 로고가 없네."

 "시제품이라 아무런 마크도 안 찍었어요. 요즘에는 이런 디자인이 추세라죠? 그래도 스펙은 요즘 나온 최신기종 못지않은 스펙인데, 브랜드 파워가 약해서 아무도 안 사가네요."

 "그렇구나."

 "게다가 통신사 호환도 다 되고, 주변기기로 스마트 기어랑 블루투스도 줘요. 그리고 폰 안에 기업에서 만든 특수 앱들이 있는데, 이게 좀 괜찮아요. 예를 들어 여기 이 어플을 누르면……."

 주인은 배경화면에 설치된 몇 종류의 어플들 중 빨간색 바탕에 하얀색 하트가 그려진 어플을 터치했다.

 그러자 지문 인식 버튼이 나타났는데 주인은 태수에게 직접 해 보라고 손짓했다. 태수는 아무 의심 없이 패드에 손가락을 올렸다.

 

 [스캔을 시작합니다.]

 

 복사기처럼 한 줄기의 빛이 엄지손가락을 훑고 지나갔다.

 그리고 곧이어 간략한 정보가 화면 위로 떠올랐다.

 

 건강 상태 87%

 피로 상태 47% - 휴식이 필요합니다.

 관련 질병 - 왼쪽 손등에 지름 3cm의 경미한 화상

 (자세히 보기)

 

 "오?"

 지문을 스캔했을 뿐인데 건강 상태와 피로 상태, 관련 질병까지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점은 오늘 식당에서 일하면서 다친 왼쪽 손등의 화상까지 측정해 낸 것이었다. 태수는 그 사실에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 우와!"

 "괜찮죠? 이것 말고도 몇 개 더 있던데 전부 다 괜찮더라구요."

 "근데 이게 진짜 공짜라구요?"

 "그럼요! 게다가 시제품이라 기계값은 물론이고 3개월 치 통신비도 지원해 준답니다."

 "그런 게 가능해요? 이런 혜택을 주는 곳은 처음 보는데……."

 "시제품이니까요. 단점이 있다면 시제품이라 AS가 안 된다는 것 정도? 그 외에는 약정도 없으니까 적당히 쓰기엔 딱 좋죠."

 상당히 솔깃한 조건들에 태수는 마음이 동했다.

 자기가 휴대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도 아니고, 나름대로 폰에 대해선 훤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저 곧 군대 가요."

 "괜찮습니다. 유심만 갈면 다른 분이 쓰셔도 됩니다."

 "그래도 돼요?"

 "약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신사 호환도 되는데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렇긴 한데……."

 태수는 슬쩍 주인장의 눈치를 살폈다.

 사람 좋아 보이는 그의 눈웃음에는 괜찮으니 어서 사가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했다.

 "그럼 계약할게요. 서류 주세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서류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정말로 기계값이 없습니다."

 태수는 몇 번이나 꼼꼼히 서류를 살폈다.

 결국 기계값이 없고 의무약정도 없으며, 3개월의 통신비를 지원해 준다는 항목까지 체크한 다음에야 서명란에 사인을 했다.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고객님."

 자고로 스트레스는 쇼핑으로 푼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물론 생활고에 허덕이는 태수에겐 예외적인 말이었지만 입대 영장이나 아버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오늘만큼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오늘은 개통이 어렵고 내일 아침부터 써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3개월 치 통신비 지원액입니다."

 "페이백을 이렇게 바로 줘도 돼요?"

 "뭐, 어차피 제가 드리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서 주는 거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한 대밖에 없는 시제품이라 문제가 될 것도 없습니다."

 "그런가?"

 "그럼요! 자자, 보호필름도 붙여 드렸으니까 이어폰이랑 기어도 챙기시고… 아차! 케이스는 시제품이라서 맞는 게 없네요."

 "아녜요. 케이스 같은 거 안 챙겨주셔도 돼요."

 "전화번호나 사진은 내일 개통하신 다음에 동기화 앱이 있으니까, 그걸 쓰시면 한방에 처리가 될 겁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하하. 아닙니다. 그럼 또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여기로 연락 주세요."

 주인은 가게 번호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함 한 장을 종이백에 넣어 주었다.

 태수는 그것을 꺼내보려다, 왠지 모르게 가게를 나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들어 눈치껏 퇴장하기로 했다.

 "안녕히 가세요."

 계약서 사본도 받았겠다.

 주인은 친절하게 입구까지 태수를 배웅했고 태수는 별다른 의심 없이 가게를 나섰다.

 멀어지는 태수를 보며 주인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열심히 살아요."

 

 발걸음이 가벼웠다.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이 별로였는데 새 폰을 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울함이 치료된 듯했다.

 태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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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나 19-02-12 10:32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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