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천만 영화가 눈에 보여!
작가 : 헉슬리
작품등록일 : 2022.2.28

망한 극장의 아들에게 극장 유령이 특별한 능력을 선물한다.
그때부터 흥행 영화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망한 극장을 다시 일으키고, 영화계 초대박 감독으로 성장하는 이국호의 성공기!

 
1화
작성일 : 22-02-28 03:44     조회 : 270     추천 : 1     분량 : 556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979년 2월.

 하천을 낀 주택가 골목엔 아직 겨울바람이 차가웠다.

 이국호는 두 손을 호호 불며 골목을 돌다 해 질 녘이 되어서야 다리 밑으로 돌아왔다.

 다리 밑 찌그러진 컨테이너가 이국호의 직장이었다.

 “구두는?”

 컨테이너 안에서 백 사장이 솔질을 하며 물었다. 그는 뚱뚱한 몸집에 턱 수염이 지저분하게 난 사십 대 남자였다.

 국호가 주문 받아 온 구두를 내밀자 백 사장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오후 내내 쏘다니고 고작 네 켤레가 다야?”

 “아무도 닦겠다는 사람이 없는 걸 어떡해요?”

 “인마, 안 닦겠다는 사람을 닦겠다고 만드는 게 장사야. 절간에 가서 새우젓 파는 게 장사라고. 비 한 방울 안 내리는 하와이에 가서 측우기 파는 게 장사라고. 알겠어?”

 백 사장은 장사 이론의 권위자라도 되는 양 떠들어댔다.

 “팔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바닷물에 국수를 말아서 팔 수도 있는 거야. 그게 장사꾼이야.”

 “갑자기 바닷물에 국수 말이가 왜 나옵니까?”

 “그런 정신 상태 없이는 장사는 물론이고 뭘 해도 못 한다는 얘기야.”

 백 사장은 닦고 있던 구두를 국호에게 던졌다.

 “내가 한 바퀴 돌고 올 테니, 넌 구두나 잘 닦고 있어.”

 삼십 분 뒤, 백 사장은 보란 듯이 가방 한가득 구두를 가져왔다.

 “그게 다 몇 켤레예요?”

 “스무 켤레다. 봤지? 내 솜씨를?”

 백 사장이 으스대며 구두를 꺼냈다.

 “오늘은 잔업이다. 네가 오후 내내 허탕 치는 바람에 하루 치 할당량을 못 채웠어. 불만 없지?”

 “예.”

 국호는 고개를 숙이고 구두를 닦았다.

 “이쪽 구두들은 요 앞 산동물산 단골손님 거니까 특별히 불광 내서 닦도록 해.”

 “예.”

 

 잔업을 마치고 백 사장에게 주급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니 밤 열 시였다.

 단칸방에 어머니와 여동생이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늦었는데, 안 주무시고 뭐 해요?”

 국호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머니와 여동생은 입을 다물고 국호를 쳐다봤다.

 “손에 든 거는 뭐냐?”

 “생선 한 마리하고 과일 좀 샀어요. 내일이 아버지 제사잖아요.”

 “없는 형편에 제수는 무슨. 그냥 물 한 그릇만 떠놓고 해도 되지.”

 국호는 외투를 벗어 못에 걸며 여동생의 표정을 살폈다. 안경을 쓴 눈 밑으로 짙은 그늘이 져 있었다.

 “주연이 너 무슨 걱정 있어? 얼굴이 왜 그래?”

 이제 스무 살이 된 여동생은 대학에 합격해서 곧 서울로 갈 예정이었다.

 “국호야.”

 어머니가 국호를 불렀다.

 “좀 앉아봐라. 긴히 할 얘기가 있다.”

 “무슨 얘기요?”

 국호가 앉자마자 주연이 대뜸 소리쳤다.

 “나 대학 안 갈 거야.”

 “대학엘 안 가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국호가 목소리를 높이자 어머니가 나섰다.

 “학교에서 취직자리가 하나 났다더라.”

 “취직자리요?”

 “대우 계열 회사라던데, 거기 경리 자리에 주연이가 추천됐어.”

 “경리라니요? 주연이는 인문곈데 경리 업무를 어떻게 해요? 쟤가 주산을 할 줄 알아요, 타자를 칠 줄 알아요?”

 “주산은 곧잘 하지. 게다가 주연이가 워낙 똑똑하잖니? 일이야 금방 배우지 않겠어?”

 “말도 안 돼요! 대학 갈 애가 무슨 경리 일을 본단 말이에요?”

 “요즘은 대학 나와도 좋은 회사 취직하기 어렵다던데. 대우라면 좋은 회사 아니냐?”

 “대우가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해도, 안 돼요.”

 국호가 고개를 돌렸다. 더는 논할 가치도 없는 사안이었다.

 “뭐가 안 돼?”

 주연이 별안간 고개를 들고 따졌다.

 “집안 형편이 이런데 나만 학교 다닐 순 없잖아?”

 “뭐?”

 “내가 선생님께 부탁했어. 취직자리 좀 알아봐 달라고.”

 “네가 왜 그런 걸 알아보는 거야? 넌 조용히 대학 갈 준비나 해.”

 “대학? 그게 지금 우리 형편에 가당키나 한 소리야? 대학 학비가 얼마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냐고?”

 “…….”

 국호는 얼떨떨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세 살 아래지만 어릴 때부터 자신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른 동생이었다. 국호 자신도 사업 때문에 늘 밖에서만 맴돈 아버지 대신 여동생을 잘 챙겼다. 그래서 지금 도끼눈을 뜨고 자신에게 대드는 여동생의 모습이 무척 낯설고 두렵기까지 했다.

 “넌 집안 걱정, 학비 걱정, 그런 거 할 필요 없어. 누가 너더러 그런 걱정하래?”

 국호가 복잡한 마음을 억누르며 말했다.

 “넌 그냥 대학 가서도 공부만 열심히 해. 나머진 이 오빠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오빠도 겨우 구두닦이나 하면서 뭘 어떻게 알아서 한다는 거야?”

 “구두를 닦든 뭘 닦든, 네 학비는 책임질 테니까 넌 걱정하지 말고 학교나 잘 다니라고!”

 “왜?”

 주연이 소리쳤다.

 “엄마도 종일 배추 팔러 다니고, 오빠도 일하는데 왜 나만 그래야 하는 거냐고? 난 식구 아냐? 공부야 나중에라도 할 수 있어. 지금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서 빚부터 갚아야 할 때 아니냐고!”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국호는 여동생만은 꼭 대학교에 보내고 싶었다. 아직 애 티를 벗지 못한 주연이 벌써 취직해서 사무실 청소나 하고 사장 커피나 타는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너 좀 컸다고 이제 오빠에게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거야? 오빠가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냥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니?”

 “내가 선생님께 억지로 졸라서 얻어낸 취직자리야. 이제 와서 안 한다고 할 수 없어!”

 “글쎄 관두라면 관둬!”

 “싫어!”

 “이게 정말!”

 국호가 손을 들어 주연의 뺨을 내리치려다 허공에서 멈췄다.

 주연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그 위로 어린 시절 주연의 모습이 겹쳐졌다. 오빠 등에 업히는 걸 가장 좋아했던 예닐곱 살 주연의 해맑은 웃음이 눈물 속에 아른거렸다.

 국호는 방바닥을 내리치며 밖으로 나갔다.

 

 “아버지…….”

 휘영청 뜬 보름달을 보며 국호는 아버지 이정국을 떠올렸다.

 이정국은 국호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봉운극장을 운영했다. 재개봉관이었지만 읍내에 하나뿐인 극장이어서 손님이 많이 들었다.

 육십 년대까지 번성기를 맞던 극장 사업은 칠십 년대에 들어서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텔레비전이 보급되며 극장 산업 전체가 휘청거렸다. 거기에 더해서 읍내에 봉천극장이라는 재개봉관이 새로이 들어서서 봉운과 라이벌을 이뤘다. 어쩔 수 없이 봉운은 봉천에게 많은 관객을 빼앗겼다.

 난국을 타개하고자 이정국은 영화 투자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그것이 결정적인 악수였다.

 이정국이 투자한 영화는 모두 망했다. 망한 것을 만회하려고 새 영화에 투자했고, 그것이 다시 망하면서 금세 빚이 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극장에 불까지 났다. 누군가의 담뱃불이 좌석을 태우며 번진 불은 극장 삼 분의 일을 새까맣게 삼켰다. 이정국은 고혈압으로 쓰러졌고, 극장은 문을 닫았다.

 빚쟁이들이 몰려왔고, 극장과 집안 곳곳에 압류딱지가 붙여졌다.

 이정국은 아픈 몸을 이끌고 돈을 빌리러 다녔다. 하지만 실패한 경영인, 불탄 극장의 주인에게 투자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이정국은 술을 마시고, 하천으로 뛰어내렸다. 시신은 사흘 후에 발견됐다.

 극장 건물과 집이 빚쟁이에게 넘어가고, 국호 가족은 거리로 내쫓겼다. 그것이 일 년 전의 일이었다.

 봉운극장에서 실무 책임을 맡고 있던 강신욱 실장이 단칸 셋방 하나를 얻어줬다.

 “우선 가족들 데리고 그곳에 있어. 네 어머니도 연대 보증을 섰기 때문에 빚쟁이들이 찾아갈지 몰라. 내가 최대한 막아는 볼게.”

 “고마워요, 강 실장님.”

 사십 대 초반인 강신욱은 이정국의 고향 후배였다. 그는 명문대 경영학과를 나온 수재였다. 처음에 극장이 번성했던 것도 강신욱의 경영 수완 때문이었다.

 “난 사장님이 영화 제작에 투자하는 걸 반대했어. 제작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자칫 잘못하면 수억의 빚더미에 앉게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고집을 피우셨지.”

 강 실장은 고개를 저었다.

 “네 아버지 성격 너도 잘 알잖아?”

 이정국은 고집이 세고, 성미가 불같았다. 좋게 말하면 화끈한 성격이고 나쁘게 말하면 외골수에다 다혈질이었다.

 삼대독자인 국호를 무척 아끼면서도 성적이 바닥을 칠 때면 종아리에 피멍이 들도록 매질을 했다. 이정국은 자신이 못 배운 한을 자식에게 풀고자 했다. 그것 때문에 국호는 오히려 엇나갔다.

 국호는 학창시절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극장, 다방, 당구장을 전전하며 놀았다.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패싸움도 했다. 정학을 밥 먹듯이 먹었고, 가출도 했다.

 이정국은 국호가 스무 살이 되자 극장 일을 배우라고 했다. 하지만 국호는 늘 극장 일은 뒷전이었다. 학교 후배들과 흥청망청 놀고, 싸움질이나 했다.

 그때만 해도 국호는 봉운극장이 망하리라고는 짐작도 하지 못했다. 자신을 둘러싼 부유한 삶이 언제까지나 자신을 지켜줄 방패막이 되어줄 줄 알았다.

 “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국호는 달을 보며 흐느끼듯 중얼거렸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와 주연이와 저를 봐서라도…… 함께 하셨어야죠. 혼자만 그렇게 훌쩍 가버리는 법이 어디 있어요?”

 다음 날 국호는 주연에게 돈 봉투를 내밀었다.

 “이제 대학생 될 건데, 옷이라도 한 벌 사 입어. 남는 돈으론 맛 나는 것도 좀 사 먹고. 몸이 그게 뭐야? 나무젓가락도 아니고 부러지겠다.”

 “됐어.”

 주연은 봉투를 받지 않고 대문을 나섰다.

 “주연아! 어젠 오빠가 좀 흥분을 해서…….”

 국호가 대문 밖까지 따라나섰지만 주연은 돌아보지 않고 저만치 걸어갔다.

 

 “사장님, 제발 제게도 비법을 좀 전수해주십시오.”

 국호는 백 사장에게 무릎까지 꿇고 빌었다.

 “인마, 내가 무슨 권법의 고수라도 되냐? 뭘 전수해 달라는 거야?”

 “어떻게 하면 사장님처럼 삼십 분 만에 구두 스무 켤레를 받아올 수 있습니까?”

 “너 왜 갑자기 눈빛을 그렇게 반짝이고 난리야? 넌 언제나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하기 싫어 죽겠다는 듯이 일했잖아.”

 “돈이 필요해요. 동생 대학 학비를 벌어야 해요.”

 “대학 학비?”

 백 사장이 눈을 깔며 솔에 구두약을 발랐다.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사람은 분수대로 살아야 해. 네가 예전에 아무리 극장을 가진 부잣집 아들이었다고 해도 지금은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구두닦이야. 게다가 갚아야 할 빚도 있다며? 그런데 무슨 수로 동생 대학을 보내? 그건 과욕이야.”

 “과욕이라고 해도 전 동생을 꼭 대학에 보내야겠어요.”

 “말만 앞서는 녀석…….”

 백 사장이 고개를 들어 국호를 쳐다봤다.

 “정말로 동생을 대학에 보내고 싶어?”

 “예.”

 “그럼 내가 비법을 전수해주지.”

 백 사장은 빈 깡통 하나를 국호 앞에 내밀었다.

 “자, 여기에 내려놔!”

 “예? 뭘 내려놓아요?”

 “네 간과 쓸개를 모두 떼어서 내려놓으라고.”

 “…….”

 “그게 비법이야. 성공하고 싶거든- 간과 쓸개를 모두 떼어서 내려놔.”

 

 간과 쓸개를 뚝 떼어서 깡통에 넣었다.

 정말로 그렇게 하니 삼십 분에 스무 켤레도 가능했다. 머리를 바닥까지 낮추고, 바보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떨 수 있는 아부는 모두 떨었다.

 “아니 넌 봉운극장 이 사장 장남 아니야? 네가 왜 구두를 닦는 거야?”

 오래전에 사업 상 거래로 친분이 있던 조 사장을 만났을 때도 국호는 히죽히죽 웃기만 했다. 고등학교 동창 집엘 가서도 허리를 숙이고 히죽히죽 웃기만 했다.

 “야, 이국호. 너 나 몰라? 고등학교 때 맨날 내 밥 뺏어 먹었잖아? 너 대학 떨어진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구두닦이를 하냐? 네 아버지 부자라고 맨날 큰소리치고 다녔잖아? 뭐야, 병신같이 히죽거리기만 하고.”

 국호는 한 시간을 돌며 구두 마흔 켤레를 받아냈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았다. 가난한 자에겐 자존심도 사치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라도 그것을 깨달아 구두 마흔 켤레를 얻는 데 성공했으니 다행이었다.

 “이건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야?”

 구두 가방을 메고 돌아오는 길에 홍두철을 만난 건 불행이었다.

 “누구 허락 받고 여기서 장사하는 거야? 이 동네에서 콩 한쪽이라도 팔아먹으려면 나에게 세금을 내야 해!”

 

 

 

 
작가의 말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현대판타지 물이지만 비현실성을 최대한 줄이고, 드라마를 살리고자 애썼습니다.

 초반에는 고생하는 주인공이지만, 뒤로 갈수록 빵빵 터지는 대박 감독으로 거듭나는 성장 스토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4 34회 (2) 2022 / 4 / 1 85 1 5113   
33 33화 2022 / 3 / 31 68 1 8763   
32 32화 2022 / 3 / 1 86 0 5685   
31 31회 2022 / 3 / 1 76 1 5562   
30 30화 2022 / 3 / 1 75 1 5179   
29 29화 2022 / 2 / 28 74 0 4829   
28 28화 2022 / 2 / 28 72 0 5364   
27 27화 2022 / 2 / 28 72 0 5401   
26 26화 2022 / 2 / 28 76 1 5082   
25 25화 2022 / 2 / 28 77 1 4743   
24 24화 2022 / 2 / 28 71 0 5258   
23 23화 2022 / 2 / 28 73 1 5000   
22 22화 2022 / 2 / 28 71 0 4796   
21 21화 2022 / 2 / 28 76 1 4710   
20 20화 2022 / 2 / 28 70 0 5283   
19 19화 2022 / 2 / 28 73 1 5344   
18 18화 2022 / 2 / 28 72 0 5530   
17 17화 2022 / 2 / 28 75 1 5407   
16 16화 2022 / 2 / 28 70 1 4911   
15 15화 2022 / 2 / 28 72 1 4904   
14 14화 2022 / 2 / 28 74 1 5152   
13 13화 2022 / 2 / 28 78 0 5107   
12 12화 2022 / 2 / 28 76 1 4883   
11 11화 2022 / 2 / 28 71 1 6716   
10 10화 2022 / 2 / 28 266 1 5526   
9 9화 2022 / 2 / 28 245 1 5035   
8 8화 2022 / 2 / 28 262 0 6976   
7 7화 2022 / 2 / 28 250 1 5003   
6 6화 2022 / 2 / 28 263 0 5260   
5 5화 2022 / 2 / 28 264 1 537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