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지막 유언
작가 : 하랑씨
작품등록일 : 2022.2.6

1957년, 독일과 일본의 소련 동시침공으로 장기화된 제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장기화 된 전쟁으로 인해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의 정치, 사회, 경제가 무너졌다. 결국 파시스트 정당이 유럽과 미국을 차지하면서, 세계는 검열과 탄압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나라의 권력을 잡은 각국의 파시스트 정치인들이 하나 둘 암살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파시스트 암살자와 파시스트 정부의 싸움이 시작된다.

 
프롤로그
작성일 : 22-02-06 02:17     조회 : 231     추천 : 1     분량 : 242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957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너무 긴 전쟁이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전쟁은 너무 길었다.

  일본의 소일중립조약 체결 거절을 시작으로 전쟁은 장기화 되기 시작했다. 소련과 전쟁을 걸 수 있었던 일본은 독일의 소련 침공을 도와 양쪽에서 소련을 공격했다. 그렇게 소련은 완전히 추축국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가장 큰 적 중 하나였던 소련이 사라지자 추축국은 전쟁 범위를 점점 넓혀갔다.

  독일은 점령한 프랑스와 벨기에, 점령지의 주변 국가들에 침공을 시작했다. 1945년, 독일은 군대를 재정비 한 후 스페인의 힘을 빌려 포르투칼을 침공하고, 1950년에는 소련과 가까운 거리였던 아프가니스탄, 이란, 터키, 이라크를 침공해 손에 넣었다. 얼마 가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점령한 독일은 이탈리아와 합병 후 영국, 미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본 역시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하였다. 중일전쟁을 가속화해 중국을 점령한 후, 인도차이나와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를 침공해 손에 넣었다. 당연히 식민지인 필리핀을 빼앗긴 미국은 일본에 전쟁선포를 했고, 일본 역시 독일의 과학 기술을 참고해 여러 무기들을 만들었다. 그렇게 미국과 영국의 연합국, 독일과 일본의 추축국 세력은 막상막하의 힘을 가지고 서로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전쟁이 지속화 될 수록 추축국의 한계가 보였다. 군인이었던 도조 히데키와 전쟁 전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히틀러는 계속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들의 영토를 연합국에게 내어주었다. 게다가 수출 금지로 인해 독일과 일본 내에는 경제위기가 발생하여 반 나치 세력이나 황도파 뿐 만이 아닌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군국주의 파시즘 정부에 대항하기 시작했고, 내부 상황마저 정리가 안 된 상태에 전쟁을 지속화하니 추축국의 패배는 뻔했다. 그렇게 미국과 영국은 승리를 쟁취했고 소련과 여러 유럽 국가들, 중국, 조선을 비롯한 추축국들의 식민지를 해방시켰다. 독일과 일본은 폐허가 된 채 경제, 사회, 정치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러나 연합국이었던 미국과 영국 또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장기화 된 전쟁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전쟁을 계속하느라 많은 물자와 자원들이 낭비 되면서 경제 공황이 발생 되었다. 사람들의 혼란과 걱정은 나날이 갈 수록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혼란스러운 틈을 이용해 미국과 영국 뿐만이 아닌 해방된 러시아,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인도, 중국, 한국에는 파시즘 정당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파시스트들은 점점 많은 의석들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는 파시즘 정당들이 대선거를 앞두고 적지 않은 지지도를 얻었다. 결국 대선거에서 이긴 미국과 많은 유럽 국가들의 파시즘 정당들은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 사람들을 통재하고, 검열하며, 탄압했다. 게다가 자신들의 외교적 힘을 사용해 다른 나라에까지 파시스트들을 국가 원수의 자리에 앉혔다. 사람들은 살아 있지 않았다. 사람들은 죽어 있지도 않았다. 정확히는, 못 했다.

  미국의 경관, 크리스 밀러는 여느 때 처럼 업무를 보고 있었다. 무표정으로 문서를 하나하나 읽는 그의 모습은 마치 조각상 같았다. 살아 있지 못 한 채 계속 살아있는, 조각상 말이다.

  "어디 보자... 캘리포니아 주 이민자 및 불법 체류자 체포 및 사살 명령, 그리고 유대인에 대한 관찰을 각별히 하라... 언제나 똑같군."

  커피를 한 잔 들이키며 피폐해진 눈으로 문서를 보던 크리스 밀러는,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겼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페이지를 넘기는 것을 멈췄다. 이상한 명령이 있었다.

  '오후 9시 30분, 십자가를 들고 코리아 타운, 리틀 도쿄, 차이나 타운 중 한 곳에 집결.'

  그는 수상쩍은 눈으로 보고서를 보았다. 왜냐하면 코리아 타운과 리틀 도쿄, 차이나 타운은 정부에 의해 이미 폐쇄된 지 오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크리스 밀러는 고개를 돌려 시계를 확인했다. 8시 50분, 10분 뒤 출발하면 대강 도착할 것 같았다. 그는 바로 퇴근 장부에 지문을 찍고 차에 타 코리아 타운으로 향했다.

  그가 도착한 때, 코리아타운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차에 내린 크리스 밀러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그는 한 쓰레기장에서 쪽지를 발견했다.

  '만약 이 메모를 보고 있다면, 당신은 보고서에서 이곳에 모이라는 말을 들었겠지. 좋아, 그럼 이제 인사할 시간이 된 것 같네.'

  크리스 밀러는 식은 땀을 흘리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다. 상관의 명령 없이 조기 퇴근을 하는 것은 처벌을 받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확히 3초 뒤 두려움의 대상이 바뀌었다. 뒤에 있는 낙엽 소리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 소리, 그리고 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곧 사람의 목소리가 나왔다.

  "자네는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인사하는 법 조차 모르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하랑씨입니다. 제 첫 번째 소설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 프롤로그 2022 / 2 / 6 232 1 242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