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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푸른유리병 속 연결고리
작가 : 민송
작품등록일 : 2021.12.29

인간은 현실, 그리고 꿈 사이를 오가며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능한 일들이 꿈에서는 내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 없다. 왜냐하면 꿈은 현실속에서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이기 떄문에.
허구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고 그렇다고 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과 꿈 사이를 자신의 능력대로 통제하고 오고 가는 것이 가능한 한 사람이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사람. 그리고 꿈과 현실에서 연결고리가 되는 사람.

 
특별함
작성일 : 21-12-29 18:40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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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또래와 같이 유치원 다닐때는 친구들과 어울려놀고 같이 웃고 떠들기도 하고

 내 생일이 됐을 때는 부모님과 손을 맞잡고 같이 놀이원공에 가기도 하였다.

  놀이공원에서는 천천히 돌아가지만 나를 즐겁게 해주던 회전목마를 타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회전목마를 타고있으면 왠지 세상은 멈춰있는데 그 속에서 나만 움직이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주위에 돌아가는 모습으로 인해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신나게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나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홍색 솜사탕을 꼭 사서 먹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때도 역시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일상을 살아왔다. 학교에 다니고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같이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집에 돌아와서는 유치원 때 놀이공원에서 산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잠들었다.

 물론 유치원 때와 같이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그 후 달콤한 솜사탕을 먹는 일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평소와 같은 일상을 마치고 꿈나라로 갈 준비를 하기 위해서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잠들었을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 느낌을 처음으로 느낀 것은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그 기억은 생생하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마치그 기억은 고장난 회전목마처럼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꿈속에서 조그만한 소리가 나에게 속삭이듯 들려온다. 그리고 어느새 그 소리는 나에게 위협감을 주며 속삭이는 것이 아닌 몰아붙이듯이 내 귓가에 맴돈다. 검은 배경속 숨겨진 그림자. 나는 어디에 있는걸까? 여기는 어디지?

 처음에는 검은 배경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현실에서 나올 듯한 그런 배경을 아니었다.

 그래서 쉽게 알 수 있었다. 내가 있는 이곳은 현실이 아닌 꿈속 세상이라는 것을.

 하지만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이었다.

 촉각도 후각도 미각도 시각도 모두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리고 심지어 그 상황속 나의 감정도 너무나도 잘 느껴졌다.

 처음에는 내가 현실세계를 허구의 세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어둠밖에 존재하지 않는 이곳이 현실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이런 고장난 회전목마와 같은 경험은 그 날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이 경험을 처음했을때는 너무나 두려웠다.

 내가 평범하지 못하고 그 평범이라는 틀 속에서 벗어나는 존재가 된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들지도 하였다.

 사실 그 생각은 오히려 나를 평범이라는 이름을 한 큰 상자속에 나를 가두는 행위였을 지도 모른다.

 주위 사람들에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았다. "나 어느새부터 꿈속에서 모든게 현실처럼 느껴져."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나를 전혀 믿지 못하는 반응들이었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꿈속에서 현실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와닿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이 현실속에서 나 스스로 나의 존재를 부정해주면 나는 더 이상 아무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 특이함을 다른 말로 특별함이라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나는 더 이상 특이하고 이상한 존재가 아닌 평범이라는 틀에 벗어나긴 했지만 특별한 존재이다.

 

 특이하다는 것과 특별하다는 것은 겉으로 보았을때는 비슷해보이는 말이지만, 그 속에 내포되어있는 의미를 파악해보면 엄연히 다른 말이다. 특이하다고 이야기하면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특별하다고 이야기하면 나의 존재를 오히려 더 높여주는 듯한 말이다.

 그리고 그 작은 글자 하나의 차이로 나의 생각도 조금씩 변화해가기 시작하였으며 나의 삶 자체에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오늘도 현실세계속에서 다시 눈을 떠보니 꿈속 세계 즉 허구의 세계이다.

 평소와 같이 현실과 같게 와닿는 이 꿈속 세계. 이곳은 어둡고 캄캄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것이 현실의 내가 지금까지 반영되었던 배경일까.

 주위를 조금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지금까지 이 어둠고 착잡한 그 공간안에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가만히 쭈구리고 앉아있을때와는 달리 뭐라도 이곳에 대하여 알고 싶었다. 내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고 해서 나에 대한 의문점이 모두 풀린 것은 아니었다.

 내가 왜 이런현상을 겪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고, 이곳에 대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면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날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세상에 평범함이라는 것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특별함이라는 것을 가진 사람들 역시 많으니까.

 보편적인 것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이 오로지 하나가 아닌 둘 그리고 셋과 같이 특별함으로 빛나는 사람들이 분병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 의문점에 대하여 알기 위해서는 알아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 먼저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어두운 상자와 같은 이곳을 더듬거리며 주위를 촉각에 의지하여 살피기 시작했다. 빛이 될 수 있는 아무것이나 내 손에 집혀졌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었다.

 그렇게 손을 쭉 뻗어 살피고 있던 도중 기다랗고 무언가 내 손에 집혀지는 무언가가 있었다.그것이 무엇인지 알고싶어 조심히 더 깊게 살피고 있을때 불이 반짝 빛났다. 플라스틱과 같은 작은 혹과 같은 곳에서 어둠을 깨듯 나온 불. 내가 집은 것은 라이터였다. 위험한 물건이기는 하지만 빛나는 것은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이 라이터를 이용하여 주위를 살필 생각을 하니 기대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지금까지 회피하려고만 했던 이곳을 이제 본격적으로 알아가는 것이니까. 나는 잠깐의 망설임과 같이 빛나는 라이터불로 조금씩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래에는 대리석과 같은 바닥이었고,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니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였다.

 조금 어둡지는 하지만 금세 라이터로 비추니 그곳은 환해졌다. 그리고 그 환해짐과 동시에 천천히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계단아래로 내려가던 도중 벽에 무언가 볼록하게 나와있는 것이 보였다. 하얀 스위치

 이 스위치를 키면 여기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이 라이터로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환히 보일 것이다.

 나는 손에 집고 있던 라이터를 끄고 조그만한 주머니 속에 넣었다. 그리고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이 하얀색 스위치를 향하여 손을 뻗었다.

 탁 소리와 함께 계단아래에 있는 것이 비추어졌다.

 지금까지 보이던 검정색 그리고 그 검정색을 조금 더 비춰주던 빛으로 인하여 보였던 회색, 마지막으로 스위치를 킴으로 인해 완전히 보이는 이 하얀색

 

 스위치를 켜보니 계단 아래에는 나를 놀라게 한 것이 있었다.

 

 

 

 

 

 

 

 

 
작가의 말
 

 특이하다는 것과 특별하다는 것은

  한글자 차이지만 그 차이속에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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