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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 바다의 광시곡 (Dark Ocean’s Rhapsody)
작가 : 김솽
작품등록일 : 2016.9.1

일체의 공기도 허락치 않는 진공의 바다, 불과 수백년 전만 하더라도 일체 사람의 손길을 허락치 않던 이 칠흑의 원시 바다는 어느 샌가 사람들의 손에 더럽혀진 채 각종 마기(魔器)의 잔해들로 이루어진 데브리들이 강을 이루어 씁쓸한 냉소를 흘리고 있었다.

세상을 뒤덮듯 혼재한 프로파간다 속에 이제는 그 누구도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옳지 않은 것인지 단언해 이야기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저 자신이 믿는 정의가 옳은 것이라 스스로 자위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걸어온 길을 계속해서 나아갈 뿐이다.

 
Chapter 2. 은하의 발라드 (Galaxy's Ballade) - (3)
작성일 : 16-10-05 17:59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6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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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공연을 지켜봐 준 그 최초의 관중은 어느덧 돌아간 지 오래였고, 시아는 다시금 자리로 돌아와 노래를 부르며 머리 속으로 그에 대해 떠올려보고 있었다.

 

  '너희들만 없었다면…!'

 

  그 분을 삭히지 못하고 터져 나온듯한 한 맺힌 목소리가 시아의 머리 속에서 잊혀지질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분노와도 같은 감정은 분명 시아를 향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의 초점은 그런 표면적인 것이 아니었다. 분노 그 이면에 숨어있던 그를 처음으로 발견한 그 순간 보았던 것과 같은 슬픔에 젖은 얼굴이었다. 언뜻 분노로 잘 포장된 듯 보였으나 그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한 시아는 그의 일그러진 얼굴에 낙인처럼 새겨진 감정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건 오직 당신만을 위한 노래."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소은하가 '제 3 콜로니 공연'에서 발표했던 신곡의 멜로디가 떠올랐다. 어째서 방금까지 하던 생각이 이 노래로 귀결됐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문득 이 노래가 너무나도 부르고 싶어졌다.

 

  이건 오직 당신만을 위한 노래

  지금 내 목소리가 당신께 닿기를 바래요

 

  당신은 알까요 이런 내 마음을

  오직 한 사람을 위해 노래하고픈

 

  이건 오직 당신만을 위한 노래

  이제 당신 곁에 머물 수 있길 바래요

 

  당신은 알까요 이런 내 마음을

  언제나 당신 곁을 지켜 주고픈

 

  소은하는 아직 제목을 붙이지 못했다고 소개하며 그 공연의 마지막에 이 노래를 불렀다. 물론 그 이후 역사에 기록된 위대한 앵콜 공연을 한번 더 하기는 했지만, 그 곡은 공식적으로 그녀가 공연에서 부른 최후의 곡(number)이었다. 많은 이들의 그녀의 사후 각종 소설들을 써가며 그녀의 마지막 곡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2차 해석일 뿐, 더 이상 그 진상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다시금 짧은 정적에 잠겨 있을 때,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이야, 멋진데? 설마설마 해서 와봤더니, 정말 여기 있었구나?"

 

  어딘지 익숙한 정장 차림의 남자. 노티스였다. 그는 취기가 오른 듯 살짝 홍조를 띈 얼굴로 시아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아, 노티스 씨…!"

  "이야기해주는걸 깜박 했지 뭐야. Beautiful day는 이미 망한 지 오래라고. 이곳에 오디션을 보려던 생각이었지? 이미 망한 라이브 카페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었을 리 만무하고, 그 뒤 어떻게 되었으려나 신경 쓰여서 한번 들려봤지. 설마 진짜로 있을 줄은… 정말 아무 계획도 없이 찾아왔던 거야?"

  "아하하하… 네, 그렇게 되었네요."

 

  시아는 쑥스러운 듯 뺨을 긁적이며 멋쩍게 웃었다. 노티스는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채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그래도 다 큰 아가씨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노상 공연이라니. 너무 위험하잖아. 아까 들고 온 가방들은 다 어디 갔어?"

  "그게… 어떻게 하다 보니 없어져 버렸더라구요."

  "풋, 그게 뭐야. 영문 모를 소리를 하는 구만."

 

  그는 그렇게 피식 웃으며 시아가 수금용으로 놓아둔 기타 케이스에 다가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던져 넣었다.

 

  "좋은 공연을 보여줬으니, 그 대가로 이걸 빌려주지. 어차피 먹을 걸 사먹을 돈도, 묵을 장소도 없을 거 아냐? 이곳에 자리 잡을 방법을 찾을 때까지 사양 말고 원하는 만큼 여기 묵도록 해."

  "응…? 감사합니다… 이게 뭔가요? 아…! 노티스 씨! 이건?!"

 

  시아는 노티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통 이해가 되질 않아 그가 케이스에 던져 넣은 물건을 집어 꺼내보았다. 그것은 전 우주적으로 각 콜로니에 체인을 두고 있는 유명한 고급 호텔의 멤버십 카드였다. 온통 검게 칠해진 가운데 모서리에 하얗게 적힌 'FOR VIP'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내가 말이지, 이번에 직장에서 큰 건을 하나 터트려서 이래저래 인센티브를 좀 받았거든. 그것도 그 일부라는 거지. 평생 머물러도 상관은 없지만 그럴 것 같아 보이진 않고, 체크아웃 할 땐 그 카드도 프론트에 같이 맡겨줘. 그럼 그쪽에서 알아서 내게 다시 보내줄 테니까. 도난신고 같은 건 하지 않을 테니까 걱정 말고."

  "아, 아뇨… 그게 아니라… 저, 이렇게 큰 대가는 받을 수 없어요!"

 

  시아는 안절부절한 얼굴로 기타를 내려놓고는 노티스에게 다가서서 도로 카드를 내밀었다. 노티스는 손으로 그 카드를 막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 아가씨는 잘 모르겠지만 그 공연은 내게 그만한 가치가 있어. 그러니까 정당한 대가라 생각하고 받아두도록 해. 비즈니스란 그런 거거든."

  "그치만…! 제 공연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시아의 입을 노티스가 검지를 내밀며 틀어 막았다.

 

  "난 손해 보는 장사 같은 건 안 해."

 

  노티스는 거기까지 말하곤 또 다시 시아가 카드를 내밀기 전에 먼저 돌아서서 손을 흔들며 재빨리 그 자리를 떠나갔다. 시아는 두 손으로 카드를 꼭 쥔 채 영문 모를 얼굴을 하고 그런 그의 뒷모습을 그저 눈으로 쫓을 뿐이었다. 그 순간, 노티스는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돌아서며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시아에게 외쳤다.

 

  "아, 정 부담스러우면 말이지! 우리 한가지 조건을 더 하는 건 어때?"

  "네…?"

 

  노티스는 어딘지 음흉한 미소를 살며시 띄워 보였지만 이미 어느 정도 거리가 생긴 탓에 시아는 그의 그런 표정 변화를 읽을 수가 없었다.

 

  "여기서 최대한 빨리 자리를 잡고 가수로 유명해졌으면 좋겠어. 그 대스타 소은하처럼 말야! 그럴 수 있겠어?"

  "아…!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썩 만족스럽게 들리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노티스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엄지를 세워 보이곤 다시 발걸음을 옮겨갔다. 통 영문을 알 수 없는 노티스의 행동에 시아는 연신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 Dark Ocean’s Rhapsody =

 

 

  제 2 콜로니의 아침은 콜로니 중심부에 위치한 마소 변환 인공태양의 빛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시작된다. 내부를 비추는 빛이 점차 밝아져 옴에 따라 그 필요가 없어진 형형색색 조명들의 빛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이내는 이 태양이 완전히 사라진 수많은 작은 빛들을 대신해 콜로니 전체를 환하게 비추어온다. 그렇게 또 다른 하루가 열리는 것이다.

  미리 맞춰둔 설정에 따라 시아가 머물고 있는 호텔 창의 커튼이 자동으로 걷히고 그 안으로도 태양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마소로 생성된 따스한 햇살이 아직 달콤한 잠에 빠져있는 시아의 눈꺼풀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으으… 아직 좀 더 자고 싶은데."

 

  스스로 맞추어둔 커튼 알람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알람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으며 서서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시아가 잃어버린 이민가방들은 다행히 그 안에 돈이 될만한 특별한 물건들이 전혀 들어있지 않았던 덕분에 애비 로드 구석의 한 골목길에 버려진 채 발견되어 거기 아직 남아있는 수화물 태그 추적을 통해 무사히 그 주인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덕분에 시아는 평소와 다름없는 분홍빛 펭귄 잠옷을 입고 매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시아는 창문 너머로 쏟아져오는 햇살이 부담스러웠는지 목에 달린 펭귄 후드를 깊이 뒤집어쓰곤 멍한 얼굴로 눈을 비비며 천천히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잘 곳을 찾기는커녕 당장 먹을 것을 살 돈조차 거의 없었던 시아는 뜻밖에 나타난 구세주의 도움으로 호텔의 과분하다 느낄 만큼 훌륭한 룸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며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무조건적인 호의에 한번쯤 의구심을 가져볼 수도 있었지만 시아는 크게 괘념치 않는 듯 했다. 다만 한시라도 빨리 스스로의 힘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매일 낮 시간은 일자리를 찾아 다니고 저녁에는 Beautiful day 앞에서 노상공연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 다른 라이브 카페를 알아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당연한 대안이었지만 시아는 소우주가 음악을 시작한 Beautiful day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곳이 더 이상 문을 열지 않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하더라도 말이다.

  시아가 여전히 멍한 얼굴로 앉은 채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던 사이, 마찬가지 알람 용도로 맞춰둔 설정에 따라 침대 정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TV의 전원이 들어왔다.

 

  "그리하여 I.U.G 측은 사망한 찰튼 굿맨 씨 장례 행렬의 동선을 제 1 콜로니 전역에 걸쳐 넓게 구성하여 콜로니 시민들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 행렬에는 아직 슬픔에 잠긴 채 지구에서 가족 단위의 소규모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굿맨 씨 가족들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루시타니아 사는 이들 가족 전원의 여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뉴스를 경청하던 시아는 이내 침대 옆에 놓인 리모컨으로 손을 뻗었다. 곧 TV 화면이 다시 꺼지고 방 안에 정적이 찾아왔다.

  벌써 며칠째 TV 방송은 그 어느 채널을 가릴 것도 없이 찰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절대적 악의 상징인 스펙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찰튼은 이미 I.U.G가 인정하는 전 우주적 영웅이었다. 하지만 제 3 콜로니 테러 사건의 당사자였던 시아에게는 I.U.G나 그들에 맞서 싸우는 DAVID나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았다.

  당시에도 방송은 DAVID가 일으킨 테러 행위에 의해 제 3 콜로니가 큰 피해를 입었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제 3 콜로니 내부의 시민들은 대부분 당시의 실제 상황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의 전투는 제 3 콜로니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의 것이 아니었다. 콜로니 내외부를 막론하고 전면적인 전투가 이어졌으며 양측의 무분별한 공격에 많은 민간 시설들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DAVID가 일으킨 테러 행위에 대한 진압이라고 얘기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그 안에서도 콜로니 시민들의 분노를 부른 것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보도 규제였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수많은 영상들과 그에 대한 게시글들이 사회 분란을 초래한다는 명목 아래 제재되었다. 몇몇 이들이 콜로니 밖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토로해보았으나 돌아온 것은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I.U.G에 대한 비난은 삼가라는 여론의 질타 뿐이었다. 그 일은 그렇게 반란군의 테러 행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묻힌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결국 I.U.G나 DAVID나 각자 자신들이 내세운 대의명분을 부르짖을 뿐 실제 그들은 이 우주의 시민들 그 누구의 입장도 대변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제 3 콜로니라는 무대에서 서로 싸움을 벌였을 뿐이었다. 그 안에서 시아와 다른 이들을 구한 것은 그 어느 쪽도 아닌 마찬가지로 사건에 휘말린 시민들과 제 3 콜로니 자치정부의 구조대원들, 그리고 소은하의 노래였다.

  그런 시아에게 있어 지금 이런 분위기는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여론을 위시한 슬픔의 무조건적인 강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당시에도 I.U.G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노래하다 목숨을 잃은 소은하의 영웅적 행동을 입이 마르도록 찬양했다. 시아는 그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자신의 존경하는 소은하의 명예가 더럽혀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하물며 그렇게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용된 소은하가 이제는 대중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져 버린 지 오래였다. 시아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보도의 그 용병에 대한 영웅적인 찬사 이면에 과거 언론에 이용되고 잊혀진 소은하의 모습을 겹쳐보고 있었다.

  시아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호텔 방 한 구석에 기대어져 있던 케이스에서 기타를 꺼내 들고 와선 다시 침대에 걸터앉았다.

 

  "이 밤이 끝나고 다시 아침이 찾아왔을 때, 여러분들 모두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 싶어요."

 

  소은하는 그녀의 공연에서 이 곡을 부르기 전 늘 그렇게 이야기하며 노래를 시작하곤 했다. 잠시 소은하 자신이 된 듯 그녀의 목소리, 말투를 따라 해보던 시아는 딱히 지켜보던 사람이 없었음에도 부끄러운 듯 멋쩍게 웃었다.

  머리에 쓰고 있던 후드를 벗고, 기타를 살며시 품에 앉으며 늘 그렇듯 익숙한 멜로디의 가사에 맞추어 연주를 시작한다.

 

  "세상에 어둠이 내리고 모두가 잠이 들 때, 나는 이 노래를 부르네."

 

  은하의 발라드(Galaxy's Ballade). 시아 개인에게도 그랬고, 전 우주의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였다. 그녀는 언제나 음악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과 기원을 담아 진심으로 노래했다. 어린 시아에게 있어 기타 하나에 의지한 채 맨 몸으로 서서 모두의 평화와 행복을 노래하던 소은하는 그 어떤 강한 무기를 장비한 신형 마기들 보다도 크고 강한 영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좋아했고, 나아가 그녀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건 우리 모두의 노래. 이 아름다운 은하의 발라드."

 

  매일 아침 시아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인 것 마냥 그렇게 그녀의 노래를 불러왔다. 마치 이 은하의 발라드가 이제는 갤럭시아 하모니의 발라드가 된 것처럼. 노래가 끝나있을 무렵, 시아의 표정의 씁쓸한 기색은 완전히 사라져있었다. 시아는 여느 때와 같은 '모두 다 괜찮을 것만 같은' 미소를 만면에 띄우며 기타를 내려놓곤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럼, 또 일을 찾으러 가볼까?"

 

  창문을 통해 쏟아져오는 따스한 햇살을 마주하며 크게 한번 기지개를 켜본다. 오늘은 왠지 멋지고 근사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시아는 속으로 다시 한번 결심을 다잡으며 펭귄 잠옷을 입은 채 다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샤워실로 향해갔다.

 

 = Dark Ocean’s Rhaps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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