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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반반한연애
작가 : 인시아
작품등록일 : 2016.8.22

박희연. 감추고 사는 게 익숙한 도도한 그녀,
생애 첫 남자친구 민철에게 보기 좋게 차였다.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는 그녀는 '평생 연애 못 할' '비정상' 인간일까?

민지애,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희연의 절친
박민철, 열등감덩어리 희연의 첫 남친
또라이라고 소문난 선배 vs 기분 좋은 달콤한 남자
혹시 다시 연애한다면 누구와 함께 할 수 있을까.


***

"나는 반쪽짜리 인간이다."
콤플렉스 감추느라 살기 힘든 대한민국 이십대.
결핍이 키워드인 이 세대, 연애는 발견이 필요하다.
온전한 연애를 위한 현실을 담은 청춘 로맨스


표지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2. 너도 내가 비정상 같아?
작성일 : 16-08-23 10:07     조회 : 418     추천 : 0     분량 :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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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희연은 요즘 미인이라고 정의하기엔 어려운

 묘한 외모를 가졌다.

 그러나 지나가던 사람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할 만한 얼굴과 몸매이긴 했다.

 하얀 피부에 쌍꺼풀 없이 눈꼬리가 긴 눈,

 화를 참으며 사느라 예민해진 성격 탓에

 약간의 섭식 장애가 있어 마른 체형.

 

 지금은 그 섭식장애 중 하나,

 거식증이 발동 중이다.

 

 민철과의 다툼으로 폭발했던 그 날부터 일주일 내내 잠만 잤다.

 잠을 자며 꾼 꿈들은

 늘 꿨던 악몽보다는 나았지만

 더 자잘하고 쓸데없이 기분나빴다.

 

 꿈속에서는

 사람들의 험담이 들렷다.

 희연을 싫어하는 여자들은

 눈이 쭉 찢어진 희연의 얼굴에 성격 사나울 거라며 수군거렸다.

 실제로 첫인상으로 성격 별로라고 판단하고

 말도 제대로 안 해보고 사라진 사람들이 수두룩 했다.

 

 오히려 희연은 눈치를 보는 타입이다.

 사람을 많이 살피는 타입,

 상처 받기 싫고 상처 주기 싫어서 눈치 보는 게 그녀였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 경계심이 많아졌다.

 

 웃는 것은 어려웠다.

 웃는 다는 건 감정의 표현이다.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웃는 버튼은 ON 화내는 버튼은 OFF

 그렇게 설정할 수 없었다.

 많이 웃으며 감정 표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화내는 모습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웃어선 안 된다. 경계선을 지켜야 한다.

 그게 첫 남자친구인 민철과의 관계를 이렇게 만들 줄이야.

 민철이 했던 말들은 희연의 콤플렉스를 자극했다.

 떠오를 때마다 화가 나서 침대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가 그냥 돌아선 남자들은 몇 명 있었다.

 이 넓은 캠퍼스에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한 여자에게 목메는 순애보?

 남자, 여자를 떠나 요즘 그런 거 없다는 걸 희연도 잘 안다.

 

 그 놈의 썸, 썸은 왜 이렇게 타기 힘든 건지.

 관심도 없는데 남자가 말을 걸고 밥도 먹자고 한다.

 알겠다며 한 번 밥 먹으면

 다음 날 연락이 없다.

 

 도대체 이럴 거면 왜 만나자고 하는 거야? 사람에 질려가는 느낌이다.

 

 "아니야! 아니라니까.."

 

 몸부림치다 눈이 떠졌다.

 잠꼬대였나 보다.

 주위를 살피고 자신이 방에 있고

 여전히 혼자 있음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침대 밑으로

 찢어진 옷과 인형이 굴러 다니고 에어컨 리모콘이 박살나 있다.

 

 내가 또 이랬구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또 울컥 하려다가

 그냥 인정했다.

 그래, 나는 미친년이다.

 민철의 말처럼 영원히 연애 따윈 할 수 없을 것이다.

 

 

 **

 

 

 "너한테 말 걸고 싶어 하지 남자들이.

 근데 별 반응 없잖아.

 좋은지 싫은지. 심할 땐 째려보기까지 하면서."

 

 희연의 절친 지애의 매우 객관 타당한 의견이었다.

 지애는 동그랗게 쳐진 눈을 시큰둥하게 뜨고 꿈뻑거렸다.

 얘가 뭘 모르네, 하는 표정으로 말이다.

 

 "내가 뭘.

 째려본 적 없어. 알잖아, 원래 표정 이런 거."

 

 "표정만 그런 건 아니지.

 너 강의 시간에 손 들고 교수 학생 가리지 않고 지적질 시작하면 강의실 시베리아 되는 건 아시고요?"

 

 이상한 말투로 코를 치켜들며

 희연의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댄 지애는 능글맞았다.

 희연은 두 손으로 지애를 밀어내며 손사레 쳤다.

 

 "아, 얘가 왜 이래. 얼굴 치워."

 

 희연의 말에 어깨를 으쓱 대며 쇼파에 폭 안기듯 눕는 지애. 살짝 지애의 눈치를 보며 희연이 말을 잇는다.

 

 "비평할 때 뭐하러 웃어? 그게 더 이상하지."

 "아니지, 그러니까 말투도 표정도 같이 사근사근하게.."

 "아 됐어. 뭐가 됐든 난 싫어서 그런 거 아니야. 난 그냥 이런 사람이야. "

 "너 사람이 질문하면 씹는 것도 일상이잖아."

 "아니야.. 그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 거지."

 "하... 진짜 말을 말자."

 

 지애는 한숨을 쉬며 팔짱을 꼈다.

 지애의 시선이 따가운 희연은 애꿎은 빨대로 얼음만 돌려댔다.

 

 "너 그렇게 계속 요령없이 살거냐."

 

 안 그래도 결심한 바가 있었다.

 희연이 고개를 숙여 테이블 아래를 바라보자 꼼지락 대는 지애의 귀여운 발가락이 보였다.

 다시 올려 보니 뾰루퉁한 지애가 자기 걱정을 하고 있다.

 너무 귀여운 나머지 희연은 픽 웃음이 터졌다.

 

 지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웃기냐 이 상황이? 남자 새끼들이 너 이렇게 웃는 것도 봐야 되는데."

 "웃는 게 뭐 어때서."

 "환장하겠지. 여왕님 웃는다고."

 "야! 환장이 뭐냐 환장이. 귀여운게 단어 구사력은 아재 수준이야.

 여왕님은 또 무슨 개소리."

 "너 없을 때 애들이 그렇게 불러.

 여왕님~ 여왕사마~ 아이고 이렇게 까칠하셔서 사회생활 하시겠어요?"

 "야 그만해라? 이러려고 왔어?"

 

 희연이 발끈하든 말든

 지애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장난을 쳤다.

 지애의 통통한 볼이 씰룩 거렸다.

 

 그만하라며 오만상을 찌푸리는 희연을 흡족하게 바라보던 지애.

 갑자기 뭔가 생각 난 듯 가방을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퍽

 

 그 충격에 커피잔이 살짝 들렸고

 깜짝 놀란 희연이 커피를 마시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뭐야, 민지애. 쪼끄만게 가방에 뭘 그렇게 많이 넣고 다녀."

 

 그러든가 말든가

 희연을 외면한 지애가 가방을 뒤적뒤적하더니

 종이뭉치와 노트를 몇 권 꺼내 테이블 위에 턱하니 올렸다.

 희연이 자신을 향해 '쪼끄만게' 라고 한 걸 못 들은 것일까.

 

 이게 뭐냐며 뚱하게 쳐다보는 희연의 표정에 지애가 타박을 한다.

 

 "뭘 모르는 척이야. 이 기집애가?"

 "뭐야.. 이게?"

 "너 자체휴강하는 동안 학교 시공간도 멈춘 줄 아냐. 2주나 수업 빡빡하게 나갔고요~"

 "뭐? 그럼 이거 다.."

 

 희연이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고

 지애가 올려둔 짐을 조심스럽게 만지작 거렸다.

 빳빳한 종이 위로 정성들여 쓴 동글동글 귀여운 글씨체가 눈에 들어온다.

 흑백 종이 위로 알록달록 색연필에 형광펜.

 이건 평화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명품지애체, 지애 필기다.

 

 "이거 복사한 거 아니네?"

 "복사하면 보기 불편하잖아. 내가 새로 필기했어."

 "뭐?"

 "내가 새로 썼다고. 너 전에 필기 복사해 줬더니 좀 별로랬나 뭐랬나 그 지랄 했잖아."

 "...내가 그랬어? 아무튼 이건, 이건 진짜 고맙다 야."

 

 후, 지애도 한숨, 희연도 한숨이었다.

 지애의 한숨은

 여전한 희연의 모습에 한심함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낀 한숨.

 희연의 한숨은

 내가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이 따위로 하는데

 연애는 또 어떻게 열 달이나 했나 하는 자책의 한숨.

 

 "야, 너 근데 민처..ㄹ"

 "그 새끼 얘긴 하지도 마."

 

 민철의 이름 두 글자를

 마저 뱉기도 전에 희연이 지애의 말을 잘라 먹었다.

 지애도 민철의 이야긴 하고 싶지 않았다.

 실컷 기분 좋아지라고 장난도 치고

 밤새 베껴 쓴 손필기까지 갖다 바쳤는데

 다시 풀 죽은 희연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아야 희연을 지킬 수 있었다.

 

 "야.. 걔가 학교에서 니 욕을 얼마나 하고 다니는 줄 알아?

 빨리 와서 수습해. 아니라고 하라고."

 "뭐라고 하는데 걔가. 나 미친년이라고?"

 "아니 뭐 미친년이란 말까진 안 했.. 뭐, 너한테 미친년이랬어? 이 미친 개새끼가?!"

 

 지애는 버럭 화를 내며 일어났다.

 희연은 삶은 문어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지애가 귀여웠다.

 지애만큼은, 자기 속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이제는 믿을 수 있다.

 물론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지애는 희연의 일이라면 죽고 못살았다.

 처음 만났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었다.

 입학식날 하얗고 말간 얼굴로

 학교 노천 극장에 혼자 서 있던 희연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 사람은 민철이 아닌 지애였다.

 

 신입생들 모두 자기 살겠다고

 벌써 그룹을 만들어 어색하게 대화를 시도하는데,

 희연만 유난히 혼자 동떨어져 조용히 서있었다.

 

 처음엔 재수없을 만큼 도도하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고개를 돌리다가

 떨리고 있던 그 마른 다리와 불안한 발끝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래서 지애는 큰 맘 먹고 희연을 향해 걸어갔다.

 

 - 너도 신입생?

 - 어?

 

 지애는 생각보다 무방비하게

 자신을 바라보던 희연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했다.

 그 날을 잊지 못하는 건 희연도 마찬가지였다.

 희연에게 지애는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

 어쩌면 첫사랑보다 소중한 첫친구니까.

 

 "아니야.. 뭘 욕까지.. 됐어."

 "했네, 했어. 욕. 너 거짓말 하면 말 늘이는 거 내가 다 알아."

 

 너무 친해지면 이런게 문제다.

 무방비하면 솔직해 지고 거짓말도 잘 안 통한다.

 

 "내가 언제 말 늘였냐."

 "됐고. 내 이 새끼를 당장 내일 1교시 전공부터 조져버리겠어."

 

 키 작은 지애가 발을 쿵쿵 구르며

 화내는 모습이 귀여워 희연은 웃음이 터져버렸다.

 

 흐하하하.

 

 근 한 달간 이렇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

 

 흐하하하하하하하.

 

 게다가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은 손에 꼽는다.

 미친듯이 웃기 시작한 희연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이내 카페에 있는 손님들의 시선이 모두 쏠렸다.

 

 놀란 지애는 당황해서 한참을 말리지도 못하고 멀뚱하게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려 얘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 희연의 등짝을 팡팡 쳐댔다.

 

 "야! 박희연! 정신차려.

 민철이 새끼랑 헤어진 게 이렇게까지 널 망칠 줄이야...

 헝 난 걔가 너한테 목 메는 줄은 알았지. 니가 이렇게.."

 

 "으하하하, 하, 하 , 학, 하, 하, 아니야. 아니고오"

 

 너무 웃어 숨이 차 헐떡대던 희연이 갑자기 표정을 굳혔다.

 지애의 양팔을 꽉 붙잡고 입을 한번 꾸욱 다물었다.

 

 "뭐, 왜 이래. 뭐, 뭐."

 "너도 내가 비정상 같아?"

 "...뭐? 뭐라는거야."

 "민철이 그 새끼가 나보고 비정상이래. 평생 연애 못 할 거래."

 "비정상? 너 그 말 때문에.. 이렇게까지 충격 받은거야?"

 

 충격은 희연이 아니라 지애가 받은 듯 했다.

 광녀처럼 웃던 희연의 상태에 놀라서

 지애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지애야, 나 아무래도 바뀌어야 할까봐."

 "뭘 바꿔? 이거나 놓고 얘기해 야."

 

 희연이 세게 쥐어서 지애의 양팔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더 힘을 줘 고쳐잡는 희연이었다.

 

 "아야야, 이것 좀 놓고 얘기해자. 진정해봐."

 "나를 바꿀거라고."

 "응?"

 "나도 정.상.적.인 사람처럼 연애 하고 살거야."

 "뭐?"

 

 '정상적'이라는 말에 방점을 찍는 희연의 말투.

 어이를 잃은 표정으로 양 주먹을 쥔 채

 카페 소파에 앉아있는 지애를 두고

 희연이 치마를 툭툭 털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물론 지애가 갖다 준 강의록은 잊지 않고 가방에 챙겼다.

 

 "다음 주에 학교에서 보자."

 

 희연이 화사하게 웃더니 윙크를 한다.

 그리고 돌아서서 나가 버렸다.

 

 지애는 자신의 눈과 귀가 맛탱이가 간 건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상큼하게 날리고 간 미소와 윙크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지애가 아는 박희연은 자신을 제외한 모두에게 쎄한 여자였다.

 

 물론 지애 앞에선 조금 무기력하고 약간 멍한 좋은 친구였지만

 저렇게 화사하게 웃거나 윙크를하는 장난은 친 적도 없었다.

 

 저 철벽녀가 도대체 뭘 바꾼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별로 예감이 좋지 않았다.

 찜찜함을 가득 안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데 희연이 미친듯한 웃음소리가 생각나서 등골이 서늘해 졌다.

 

 "으으으! 이제 별의별 방법으로 사람 소름끼치게 하네. 저 냉혈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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