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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 판타지] 아나이스
작가 : 고구마12
작품등록일 : 2017.6.28

27살의 백수로 집 안의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주인공 동훈이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하게 된 게임으로 인해 인생역전을
하게 됐다? 세상 가장 비운의 남자에서 세상 가장 행운의 남자가 된
주인공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1화
작성일 : 17-06-28 19:13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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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이스

 

 

 

 1화

 

 

 

 

 

 

 "동훈이 아직 자는 거 같은데 조용히 나가야겠지? "

 

 "그 자식 뭘 잘했다고 우리가 걔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나가."

 

 "아직도 자? 진짜 저 삶이 부럽다."

 

 

 

 오전 7시 30분.

 

 

 

 부모님은 직장으로 여동생은 학교로 모두 나가는 시간이자 내가 가장 우울해지는 시간이다.현관에선 부모님과 여동생이 집을 나서기 전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이 시간이 될 때면 나는 쥐 죽은 듯 방에서 자는 척을 한다. 아직까지도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 채 27살 백수의 삶을 사는 내가 이 집안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나만의 생존방식이다.출근

 하시는 부모님과 학교에 가는 여동생에게 내가 아예 눈에 띄지 말아야만 욕도 덜 먹고 마음의 부담감 또한 그나마 적어지기 때문이다. 백수로 확정되기 전 나는 몇 번의 취직에 성공한 적도 있었다.하지만 일을 배우는 것이 느려 나와 같은 신입사원들에게 피해 주기 일수였고,상사의 잔소리 또한 항상 따라다녔다.나는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취직이

 될 때마다 매번 여러가지 핑계로 일을 그만두었다,이제는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단계에 빠져 백수 상태로 아무 영혼 없이 열정 없이 삶을 살게 되었다.처음엔 취직을 할 수 있을 거라 응원해주셨던 부모님도 이제는 지칠 대로 지쳐 "네 인생은 네가 알아서 해라"라는 한숨 섞인 말과 함께 나를 포기하셨고,여동생 또한 "내 인생이 오빠

 처럼 될까 무서워서 공부한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나와 같은 또래의 성공한 녀석들을 보면 이제는 질투조차 나지않고 '분명 힘든 시기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견뎌냈을까' 생각과 함께 존경심이 든다.

 

 

 -띠리리리릭

 

 

 부모님과 여동생의 목소리가 현관에서 멀어짐과 함께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뒤이어 현관 도어락이 저절로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나는 부모님과 여동생의 목소리가 현관에서 들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오늘만큼은 마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방에서 나가려는 발걸음은 가볍지 못했다. 오늘도 역시 나는 가족들이 나가는 그 순간까지 숨

 죽인 채로 방에서 자는 척을 했다.예전같으면 어떤 순간이든 마중 나갔을텐데 요새에 나는 출근하는 가족들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그 시간도 눈치가 보이고 불편하다.나는 마음이 우울해져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으며 여러생각에 몰두하다 보니 조금씩 잠이 쏟아져 다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

 

 

 -삐이이이이

 

 

 눈을 붙이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책상위에 올려져 있던 우주행성모양의 자명종 시계가 불빛을 환하게 비추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내가 언제 알람을 맞춰놨지?"

 

 

 나는 자연스럽게 허공에 손을 움직이며 말했다.손을 움직이자 얼마 지나지 않아 허공에는 가상의 푸른 화면이 생겨났다.푸른화면 왼쪽에는 알람버튼이 있었고,알람버튼을 누르자 그곳에는 on off 버튼이 있었다.불빛은 on 버튼 쪽에 들어와 있었다.

 

 

 "아 맞다 어제 알람 맞춰놓고 잤었지."

 

 

 on으로 설정되어있는 알람을 off로 바꾸는 순간. 나는 어제 잠들기 전 이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서 취직을 할 거라고 마음먹으며 알람을 설정해놓은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어젯밤 내일 아침이 되면 정규직이 아닌 알바라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일을 찾으리라, 힘들더라도 요번엔 견뎌내리라 다짐하며 11시로 알람을 맞춰 놓았다.어제 일이 생각난 나

 는 애써 정신 차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엔 편지와 함께 밥이 차려져 있었다,나는 편지를 읽으며 출근하시기 전 밥을 차려주고 가셨을 부모님 생각에 고개가 무거워졌다.일하고 싶다.하지만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의 힘든 부분을 버틸 수 있느냐는 것은 역시 의문이다.정말 찌질하다.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나는 차려져 있는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양심도 없고 일도 못하는 한심한 나지만 밥은 눈물이 날 만큼 맛있었다.하지만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밥을 삼킬 때마다 내가 삼키는 밥의 무게만큼 마음이 무거워졌다.나는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싶은 마음에 밥을 먹으며 또 한 번 허공에 손을 또 움직였다.허공에는 아까와 같이 가상의 푸른 화면이 생겼고 나는 푸른 화면으로 인터넷 접속버튼을 누른 뒤 구직사이트에 들어가 일자리를 찾아보며, 적막한 집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티브이를 켰다.

 

 

 "정말 대단하세요~ 우리나라 최초 세계랭킹 9위를 기록하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록을 유지 하시다니 정말 놀라워요. 비법이라도 있는 건가요?"

 

 

 "글쎄요. 매일 미쳐 살았어요.알바월급을 열심히 모아서 집에 게임 접속부스를 설치했고. 한번 접속하고 돌아오면 며칠씩 지나 있었던 것 같아요 업데이트 되는 공략법도 매일 확인했고, 정말 그냥 열심히 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그게 제 비법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군요. 후훗"

 

 

 "근데 그게 사실이니까요"

 

 

 티브이에선 요즘 제일 화제 되고 있는 인물 미리내의 인터뷰가 한창이었다. 게임 아나이스의 한국채널 1위 한국인 최초 세계채널 9위 랭커 미리내 요즘 예능부터 시작해서 광고, 뉴스,각종 인터뷰까지 티비채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었다.'게임으로 세계 9위안에 들었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예전이면 그렇게 생각했을것이다.하지만 아

 나이스는 다르다. 아직도 아나이스가 처음 나온 10년 전 인터넷에 실렸던 기사제목이 잊혀지지 않는다.

 

 

 

 ***

 

 

 

 -2150년 우리는 또 한번 달에 착륙했다.

 

 

 

 이 게임을 만들어 낸 게임 최초 개발자들이 한 말이었다.그것도 그럴 것이, 아나이스 게임 개발자들은 우리가 늘 상상만으로 그쳤던 가상현실 속의 모험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예전부터 많은 게임 회사들은 유저들이 직접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사냥하며 아이템을 얻고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가상공간 속 게임들을 만들기 위해 무수히 도전했었다.하지만 그 도전은 매번 생각지도 못한 버그들로 인해 실패로 끝났고,도전했던 수많은 회사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게임에 투자했던 막대한 금액을 잃었다.그 참담한 결과에 많은 게임회사 사장들은 가상공간 속에서 유저가 직접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상상 속으로만 가능하거나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모든 게임회사들은 가상공간 속 게임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였고, 기대를 하고 있던 세계도 큰 실망과 함께 잠잠해졌다. 그렇게 가상현실 속 게임은 또 한번 아직 이르다는 마지막 최종결론을 낼 때 즘, 가상공간 속 게임을 완성했다는 게임회사가 나타났다. 그 게임회사에서 만들어 낸 게임이 지금의 아나이스였다.아나이스의 접속 방식은 전용 접속부스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헬멧을 쓰면 그 헬멧이 뇌파를 조정해 사람을 가상공간으로 들어갈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었다. 게임 속 세상은 정말 완벽하였고, 아나이스의 발표는 과학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게임유저들에게는 가슴 뛰는 흥분감을 주었다.그렇게 아나이스는 성공적인 테스트와 함께 놀랍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에 출시되었다.아나이스가 출시되고 1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인구 80%가 아나이스 유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세계에 어디를 가더라도 아니, 우리나라 어디를 가더라도 아나이스 접속부스가 여러 대 설치된 아나이스 전용 접속관을 쉽게 볼 수 있었다.아나이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높아지다보니 아나이스의 게임 속에서 좋은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아이템들은 하나당 강남의 아파트 한 채와 비슷한 값으로 종종 거래되었다.현실로 거래되는 아나이스의 아이템 금액이 오르면 오를수록 벼락부자가 되기 위해 직장과 사업 가정을 뒤로하며 아나이스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이제는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그 숫자를 셀 수 없다.심지어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였기 때문에 아나이스를 하지 않으면 친구들과의 대화조차 불가능했다.하지만 그건 모두 여유 있는 사람들의 삶이다.내가 이 나이 백수 신세에 아나이스까지 한다고 하면 가족들이 나를 더욱 한심하게 볼 것을 잘 알기에.나는 티브이를 끄고 구직사이트에만 집중했다.

 

 

 -띠리리리리

 

 

 한참 구직사이트를 찾아 할만한 곳 두 군데를 찾았을 때 왼쪽 손에 차고 있는 시계 모양의 핸드폰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나는 핸드폰을 톡 한번 두드렸다.핸드폰에서는 불빛이 나오며 허공의 초록화면을 펼쳤다.화면을 보니 성호 녀석에게 전화 왔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성호는 20대 초반엔 굉장히 자주 만나 놀던 친구였다.서로가 조금씩 바빠져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 꽤 오래됐는데,오랜만에 그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나는 우울했던 마음이 조금 풀리면서 반갑게 성호의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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