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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데드히어로
작가 : CKEI
작품등록일 : 2017.6.5

프로게이머 데뷔를 앞두고 이계로 소환된 강진하.
3명의 요정들에게 소환되어 마왕을 처치하기 위한 시련을 겪는다.

수백번을 죽어야 하는 운명의 주인공.

"그러니까 내가 지금 납치.감금.고문 을 당하는거랑 다를게 뭔데?"

"소환수 답게 말 잘들어야 할거같지 안나요? 한 두세번 더 죽어볼래요?"

 
006 훈련(02)
작성일 : 17-07-01 23:59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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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의 공간. 그 무한히 펼쳐진 바닥이 있다. 바닥은 특정 간격마다 선이 그어져 있어서 거리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오로지 바닥과 중력만 있는 그 공간의 한복판에서 한 남자가 열심히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헉헉.. 제길 헉헉.."

 공기조차 없는 공간에서 그는 숨을 몰아 부친다. 존재하지 않는 공기를 들여 마시고 내쉬는게 굉장히 이상 해 보였지만. 가상의 육체라 그럴 수 있으리라.

 

 

 온몸이 땀에 젖어 있고 몸이 말을 듣지않았지만 두 둔 에 독기를 품고 허공의 궤적을 노려보며 궤적을 따라 한번 한 번 휘두르고 있다.

 그럴 때 마다 다른 쪽에 떠 있는 정보창의 숫자가 갱신된다.

 

 

 띵동!

 999,985 / 1,000,000

 

 

 띵동!

 999,986 / 1,000,000

 

 

 칼의 동선이 궤적에 일치 할 때마다 효과음이 나며 숫자가 올라간다.

 진하의 훈련을 보던 엘이 뭔가 부족 한 거 같다며 추가한 효과음이다.

 

 

 "헉헉..제길.. 하고 만다..!"

 ..

 띵동!

 999,999 / 1,000,000

 

 

 "크아아!!!"

 1,000,000 / 1,000,000

 

 

 한 개씩 오르던 숫자는 진하의 괴성과 함께 100에 도달했다.

 

 

 <빠밤!! 축하 드립니다!!>

 궤적에 맞춰 칼 휘두르기 100만회" 퀘스트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소드 마스터리(하급)] 을 획득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칼을 다루는데 익숙해 집니다. 더 빨리 강하게 휘두를 수 있고, 칼을 휘두를 때는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띠딩!"

 소드 마스터리(하급)를 획득 하며 레벨이 올랐습니다.

 현재 레벨: 2

 

 

 띠딩! 첫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요정의 축복이 내려집니다!

 추가보상이 있습니다!

 전투의 여신 베티의 축복으로 신성검 스킬을 획득합니다.

 

 

 신성검은 베지 못할 게 없는 최강의 공격기술 중 하나 입니다.

 사용조건: 레벨 999 / 소드 마스터리(최상급) 마스터

 

 

 진하는 탈진 상태로 칼을 땅에 꼽고 기대서서 멍하니 갱신된 정보 창을 봤다.

 "헉헉 뭐..? 레벨이 있었다고? 게다가 20일을 칼질만 삽질했는데 겨우 1레벨 올랐다는 거야? 와!! 뭐 이 딴 어처구니 없는 밸런스가 다 있지?

 하! 그리고 머야. 지금2 겨우 레벨 인데 999렙 짜 리 스킬을 왜 주는 거야.”

 

 

 "어? 그러네요! 베티 언니! 이게 대체 무슨 일 이죠? 용사님이 왜 갑자기 최종 비기인 신성검을 획득 한 거죠?"

 

 

 그러자 베티가 씨익 웃으며 허공에 손짓을 했다. 허공에 [신성검 사용 영상] 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플레이 되기 시작한다.

 

 

 베티를 닮은 3등신 요정이 나와서 말을 한다.

 "신성검은 최고 위 성기사가 성녀의 도움을 받아야 만 사용 가능한 대 이적에 가까운 기술 이야. 자 이게 오리지날 신성검 이지."

 동시에 화면이 전환된다.

 화면의 가운데에 하얀 갑옷을 입은 남자가 서있고 그 남자의 머리위에 성기사 라고 써 있다. 그 뒤로 서서 기도하는 성녀와 앉아서 기도하는 수십명의 교도들이 보인다. 성기사가 검을 뽑아 들자 눈부신 빛이 성녀에게서 쏘아져 검에 작열한다. 그리고 하늘높이 거대한 빛기둥이 내려와 성기사와 그의 검에 맺혔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빛이 성기사의 검으로 수렴한다.

 성기사가 그 검을 옆으로 비껴 들고 자세를 잡자 그 궤적을 따라 공간이 일렁인다. 그 채로 성기사는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전방에는 수천 마리의 마물이 보인다. 마물 한 마리 한 마리가 모두 기괴하게 생긴 괴물이다. 크기는 제각각 이지만 대부분 키만 3미터는 훌쩍 넘어 보인다. 성기사는 달려가며 수평으로 검을 휘둘렀다. 성스러운 빛이 부채꼴을 그리며 길게 뻗어 나간다. 닿는 모든 것들이 베어진다. 나무도 바위도 마물들도. 특히 마물들은 스치기만 해도. 혹은 근처에 있기만 해도 그 존재가 재로 변해 사라진다. 그렇게 마물들을 베어가던 성기사는 최후에 있는 수백 미터 크기의 마물에게 달려들어 신성검을 꼽아 넣었다. 마물은 괴성을 지르며 성기사를 거세게 후려쳐서 날려버렸지만 서서히 재로 변해 사라졌다.

 

 

 "우와 대박!! 우리 용사님도 저걸 쓸 수 있게 되는 건가요!??"

 리플이 호들갑스럽게 반응했다.

 하지만 진하는 리플보다 훨씬 더 놀랐다.

 "..내가 저런 기술을 쓸수 있게 된다고? 중2병 일 때나 상상할 수 있던 일을 직접 하게 되는 건 가?"

 영상속의 3등신 베티가 대답했다

 "아니 아니. 저걸로는 부족하지. 저 기술이 마물 잡는데 특효이긴 하지만 지금 마왕을 상대로는 위력이 영 부족해. 지금 획득한 신성검은 용사님만 사용 가능한 특별한 기술 이라고."

 "헐.."

 한번에 반경 수 백미터를 두 동강 내는 기술의 위력이 부족하다고? 게다가 내가 배운 기술은 더 강 하단 말인가? 진하는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후 좋아 이제 2레벨 이니까 997번만 더 올리면 되는 거군."

 진하는 레벨만 보면 어쩔 수 없이 올리고 싶은 게임광 이기도 했다.

 

 

 엘은 베티를 보며 대단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베티 언니는 이 용사님을 완벽히 파악했네.'

 자신들이 가장 걱정 하던 것이 진하의 자발적인 참여를 포기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상황이었다. 다른 세상에 강제로 소환되어 힘들고 고통스러운 훈련을 자발적으로 할 사람이 있을 거 같지 않았기에. 그래서 처음부터 강한 자극과 협박으로 몰아 부친 엘 이었는데, 베티는 짧은 시간만에 진하의 성향을 파악하고, 자발적으로 성장 하려는 마음을 이 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그럼 베티 언니가 리플에게 시키는 행동도 의미가 있는 건 가?'

 

 

 엘은 저쪽에서 탈진한채 누워 있는 진하의 땀을 닦아주는 리플을 보며 진하의 의념을 읽었다.

 "와 무표정 한 채로 엄청 좋아하네! 내가 매번 회복 시켜줄 땐 별 반응 없었는데?"

 묘하게 자존심이 상하는 엘 이었다. 리플이 자신들에게 돌아 온 뒤 엘은 성큼성큼 걸어가서 진하의 가슴위에 손가락을 댔다.

 

 

 "평소에는 체력만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레벨업을 했기 때문에 마나의 제약을 좀 풀어 드릴 거 에요. 그 몸에는 엄청난 마나가 응축되어 있지만 레벨이 오를 때 에만 사용 제약을 풀어드리는 방식이죠. 마나는 몸에 품고 있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건강해 지고 강인해 지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죠. 아마 내일 부터는 느낄 수 있을 거 에요."

 엘은 자세히 설명은 해줬지만 묘하게 쌀쌀한 의념이 퍼져 나갔다. 진하는 그 기운에 살짝 굳었다.

 "어.. 그 그래."

 일단 이 녀석들은 이곳에선 신이나 다름 없다. 자신이 뭘 잘못 한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심기를 불편하게 할 필요는 없다. 진하는 20일간 요정들과 지내면서 조금씩 성향을 파악해 나가고 있었다. 일단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은 요정에게도 잘 통했다.

 "엘은 참 다정 한 거 같아. 정말 고마워"

 ".."

 무표정하게 돌아서는 엘 이지만 쌀쌀한 의념이 좀 수그러 든 걸 보니 어느정도는 먹힌 듯 했다.

 

 

 "그럼. 오늘 일과는 여기 까지니까 이만 쉬세요."

 

 

 요정들은 원래 이곳 에서는 진하를 재우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육체적/정신적인 피로를 모두 회복 시켜줄 수 있는 이 곳에서 잠은 쓸데 없다고 생각 했다 나?

 실제로 진하도 의외로 잠을 안자고 버티는 데는 익숙 한지 의외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몇일 지나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하의 정신적인 컨디션이 나빠졌다.

 요정들은 자신들이 이해 하지 못하는 현상이라고 했고, 원인을 찾기 전 까지는 진하에게 휴식을 제공 하기로 했다. 진하는 그에 맞춰, 지구에서는 최소 6시간 정도의 수면은 가져야 건강한 상태가 유지 됐다며 요정들을 설득했고 받아들여졌다.

 

 

 "퀘스트 마지막에 집중하느라 몰랐네. 벌써 18시간이나 지났구나.."

 

 

 진하는 땅에 누운 채로 돌아서 걸어가는 엘을 보았다.

 

 

 엘은 평소에는 일과 시간이 끝나면 자신이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줬었다. 어떤 날은 야자수 사이에 해먹을 만들어 주기도 했고, 어떤 날은 텐트, 가끔은 침대도 만들어 줬다.

 '오늘은 없는 건 가?'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옆에 짚더미가 생겼다.

 “이걸 깔고 자라는 건 가.”

 

 

 '틀림없어. 저 녀석 굉장히 기분파다'

 

 

 엘은 진하가 휴식을 시간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정신이나 육체를 전부다 회복 시켜주 진 않았다. 적당량 회복 시켜주고 휴식하며 회복 하는 걸 기다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진하는 짚더미를 잘 다듬고 그 위에 누운 뒤 눈을 감았다. 이 공간은 태양이나 조명을 담당할 광원이 없지만 훈련을 할 때는 마치 낮처럼 사물을 구분 하기 쉬웠고, 요정들이나 자신이 휴식 시간을 가질 때는 세상이 어둡게 변한다.

 

 

 '자신들 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신처럼 군림 할 수 있는 요정들이 도망치기도 힘들었을 정도로 강한 마왕.. 내가 그 놈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진하는 좀 전에 본 신성검이 떠올랐다. 자신이 사용할 신성검은 그것보다 강하다고는 하지만, 왠지 신과 다름없는 요정들은 그 신성검 같은 건 우습게 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 모르겠다. 남자로 태어나서 산 한번 썰어보면 성공한 인생일지도 모르지. 하하"

 

 

 그렇게 소환 21일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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