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 딴따-‘
“으음음-”
오르골을 들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밑으로 내려갈수록 주황색 머리의 교복을 입은 여자는 이 장신구가게 Wished Mary의 주인인 「백하율」다.
백하율의 옆에서 그녀가 잘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백은발의 교복 차림의 남자는 Wished Mary의 수호신이자 하율의 소꿉친구인 「한」이다.
“오늘은 그걸로 끝?”
“응 이것만 하면 돼”
라며 항상 덜렁거리는 하율을 위해 먼저 물어보고 챙겨주고 하는 한이다.
지금은 9월 중순.
단풍잎이 빨갛게 물드는 시기이고, 또 소망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다른 계절보다 여분을 만들어야 했고 그렇기에 더 덜렁대는 하율이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한이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그런 시기이다.
뭐 이런저런 사림들이 더 편안하게 나른하게 생각하는 가을이 이 둘에게는 더 조심스러운 계절이니 말이다.
왜냐하면 이곳은 평범한 장신구 가게가 아닌 이름처럼 소원을 이루어 주는 장신구 가게이기 때문이다.
“다했다…!”
“이제 가게 문 열 면 되지?”
“응 나 그럼 마지막 작업하고 올게. 마지막 정리 좀 해줘”
“알았어.”
라고 하며 둘은 각자 자신이 할 일을 하러 갔다.
한은 하율이가 부탁한 가게 오픈을 위한 마무리 정리에 들어갔고, 하율이는 한에게 마무리 정리를 부탁하고는 자신의 방 옆방으로 들어가 마법 주문을 외우고 작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마법이 걸렸는지 다시 장신구들을 들고나와 장신구들을 분류하고 이름에 맞게 뒤의 바스켓에 정리했다.
그리고는 「closed」를 「open」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