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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어느 고등학생의 청춘
작가 : 신수
작품등록일 : 2016.10.15

만사에 부정적인 고등학생이, 우연히 학교 제일의 미소녀가 운영하는 학생상담실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꿈上(16)
작성일 : 16-10-28 20:11     조회 : 555     추천 : 0     분량 : 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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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은아 안녕~”

 

 한 여자무리가 안소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

 

 밝게 웃으며 받아주는 안소은.

 또 가다보니 웬 남자애 하나가 말없이 손을 치켜 올렸다.

 

 “하이~”

 

 또 받아주는 안소은.

 

 “......”

 

 얘 인기 많나본데?

 

 “너 아는 사람이 많다?”

 “저요?”

 “응.”

 “이정도 가지고 뭘요~ 여자반쪽이었으면 이거보다 훨~~씬 많았을 텐데!”

 “그, 그래.”

 

 학교가 Y자 모양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학급들이 세 갈래로 나뉠 수밖에 없다.

 거기다 남녀분반이다 보니 한쪽은 남자반, 다른 한쪽은 여자반을 몰아놓고 또다른 한쪽은 남자반과 여자반이 섞이게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가고 있는 10반이 골고루 섞인 가지인가 보다.

 

 “엇.”

 

 한여름이 갑자기 뚝 멈췄다.

 

 “뭐야?”

 “생각해보니까 평범씨가 10반에 있어도 우리가 찾을 수 있을까...?”

 “뭐?”

 “다 모르는 사람뿐이잖아.”

 “그런데요?”

 “모르는 사람이 바글바글할 텐데 못 찾으면 어떡하지...”

 “뭔 그딴 걸 걱정하고 있어? 다 왔구만.”

 

 웬일로 안소은도 거들었다.

 

 “맞아요! 다 왔으니까 보고 생각해도 될 거 같아요!!”

 “...그러자. 아하하. 괜한 소리를 했네.”

 “알면 말은 말든가.”

 “...너어...”

 

 이러는 사이 10반이라고 써져있는 팻말 앞까지 왔다,

 과연 한여름 말대로 온통 남자뿐이다.

 여자반을 먼저 두고 남자반을 나중에 넣었나보다.

 남정네들만 드글거린다.

 

 “...?”

 

 묘한 시선이 느껴져 뒤를 보니, 한여름과 안소은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선배가 찾아봐야죠!”

 “이평범을? 왜 나만 찾아보는데?”

 “너가 남자니까. 그럼 이목 집중되게 우리가 문에다 얼굴 밀어 넣고 두리번거릴까?”

 “...맞는 말이네. 근데...”

 “근데 뭐?”

 “이목은 이미 충분히 집중돼있는 거 같은데.”

 “무슨 소리... 어멋!”

 

 안소은이 큰소리를 냈다.

 드글거리던 남자들의 시선이 어느새 자신들에게 쏠려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겠지.

 

 “그럼 난 찾아보고 올게.”

 

 뭔가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10반 뒷문쪽으로 이동했다.

 뒷문에 머리를 빼꼼 들이밀고 더벅머리에 뿔테안경을 낀 사람을 찾기 위해 교실 전체를 훑어봤지만, 이평범은 없는 것 같았다.

 없군, 하고 다시 돌아가려는데 이평범 얘기가 들려왔다.

 

 “야. 평범이 어디 갔냐?”

 “그 새끼 찾아서 뭐하게?”

 “뭐하긴. 그때처럼 해줘야지.”

 “노트 찢고 던지게?”

 하면서 “큭큭큭.” 웃어댔다.

 

 “......”

 

 조용히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뭐야. 어디 갔어?

 여기 있어야할 상담사와 내담자 1호가 없었다.

 우리가 광장이라 부르는 중앙의 그곳까지 가봤지만 역시 없다.

 전화라도 해봐야 하나...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해보려다 깨달았다.

 혼자 남은 내 머리 위로 날 놀리듯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 나 얘네 번호 모르지.

 

 “아까 어디 갔었어?”

 

 방과 후 상담실, 도착하자마자 앉아있던 한여름에게 질문했다.

 

 “너야말로 어디 갔었던 거야? 갑자기 사라졌었잖아!”

 “뭔 헛소리야? 찾아보고 올게 하고 갔잖아!”

 “우린 못 들었는데?”

 

 아무래도 둘러싸여 당황해있던 상태라 내가 간다는 말을 못 들었나 보다.

 

 “...그래서 어디 갔었는데.”

 “우린 평범씨 보이길래 따라갔지!”

 “어쩐지 교실에 없더라니...”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뭐라구?”

 “아니야.”

 “그래서, 뭐하고 있던?”

 “그... 뭐라고 하지? 만화 그리는 기계!”

 “태블릿?”

 “아, 맞다. 그거 가지고 도서관 가서 만화 그리던데?”

 “응? 그 짧은 시간동안?”

 “우리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교실에 안 있고 다른 데 있었으니까 아마도-”

 “다른 데서 그리다가 도서관으로 옮겼다고?”

 “...말 끊지 말아줄래?”

 

 날 째려보더니,

 

 “뭐, 그런 거 같더라구.”

 

 말을 마무리했다.

 

 “친구는 없는 거 같고?”

 “음... 너무 짧게 봐서 잘 모르겠어 그건.”

 “...만화 열심히 그리면 됐지. 또 언제 오기로 했는데?”

 “내일 모레.”

 

 말 끝나자마자 대답을 하냐...

 

 “다 외우고 다니나보네.”

 “그럼~”

 ““..,,,””

 “야.”

 “응.”

 “걔 뭐하고 다니는지 더 안 봐도 돼?”

 “아, 그거?”

 

 마치 내가 물어봐주길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뭐야?

 

 “소은이가 자발적으로 알아봐준다고 하더라구. 아하하.”

 “...걔 혼자? 니가 시킨 건 아니고?”

 “아니거든? 나도 가기로 했거든?”

 “너도 가는 건데 왜 그렇게 좋아하냐.”

 “그냥... 나랑 비슷한 사람을 찾은 기분이야. 하하...”

 “아 그래.”

 “그런 의미에서... 너도 같-”

 “안 가.”

 “...말 끊지 말아줄래?”

 “미안.”

 

 더 이상 물어볼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말없이 문제집을 꺼냈다.

 며칠 뒤, 한여름에게서 이평범은 하루 종일 그림만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학원에 갔더니 오늘부터 특강이란다.

 그 때문에 평소보다 30분 더 늦게 끝난다는 말도 친절하게 덧붙여줬다.

 ......

 마음 같아서는 때려치우고 싶지만 어쩌겠나.

 내가 백수로 살아도 될 만큼 우리 집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난 입시라는 한증막에 들어가 있는 고등학생인데 더 있으라면 있어야지.

 그게 10시든 11시든.

 돈 냈는데.

 그렇게 시험특강 첫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중고등학생으로 가득한 학원가는 11시라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밝다.

 

 “하이~”

 “...안녕.”

 

 걷다보면 아는 얼굴을 종종 만나기도 하는데, 지금 만난 이승태의 경우에는 내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사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지만 워낙 사교성이 밝은 애라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어오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멈춰서 얘기를 나눠야 했다.

 

 “야, 진짜 오랜만이다. 요즘 뭐하고 지내냐? 다른 애들은 다 한 번씩 봤는데 넌 한 번을 못 보냐 어떻게?”

 

 진짜 반가운지 얼굴에 생글거림이 넘칠 정도다.

 

 “그냥 학교 갔다가 학원 갔다가 반복이지 뭐. 학교는 어디 갔더라? 베이스는 아직도 치고?”

 “너랑 같은 학교잖아...”

 

 나랑 같은 색의 남색 마이를 잡아당기며 보여줬다.

 

 “그, 그랬나? 까먹었었네. 하하...”

 

 이승태가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럴 수도 있지...”

 

 서운해 하는 게 뻔히 보여서 허겁지겁 내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얘의 취미 얘기를 꺼냈다.

 

 “...베이스는?”

 “아, 응. 올~ 그거 기억하는 거야? 고맙기 짝이 없네~ 우리 서리한께서 내가 하던 걸 친히 기억해주시다니~”

 “뭐래 미친놈아.”

 

 이승태는 “진짜야.” 하고서 크큭거리며 웃어댔다.

 

 “너 관심 있는 일 빼고는 관심 없기로 유명했었잖아 큭큭. 맨날 하승표랑만 붙어 다니고. 안

 그래?”

 

 그러더니 갑자기 시무룩해져서는,

 “내 학교도 까먹고...” 하길래 다시 급히 베이스를 물었다.

 

 “...그, 그러긴 했지. 미안. 그래서 베이스는?”

 

 지 관심사를 얘기해주니 그제야 시무룩한 게 완전히 없어지고 생글생글 웃음이 감돌았다.

 

 “나 예대가려고 생각중이야.”

 “베이스로?”

 “응.”

 “너 그 정도로 잘 쳤었냐.”

 

 녀석은 쑥스러운지 “하하.” 웃었다.

 

 억지로 웃는 거 다 티나거든?

 

 “아니아니. 그건 절대 아닌데 하다 보니까 재밌더라고. 그래서 마음잡고 한 번 해보려고.”

 “그러냐... 근데...”

 “응?”

 “그러다 니 길이 아니면 어떡하려고? 시간낭비 아니야?”

 “아니지~”

 “왜 아닌데?”

 “베이스는 내 길이 아니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잖아. 그걸 알고 나면 나중에 다른 일 해도 후회 없을 거 같아.”

 “무슨 후회?”

 “그런 거 있잖아. ‘아... 그때 예대 준비 한 번 해볼걸.’하는 거라든지. 물론 취미로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제대로 해보고 싶어.” 라는 오글거리는 소리를 해대길래 서둘러 인사를 마치고 도망치듯이 벗어났다.

 

 ......

 실용음악과 나와서 뭐하나...

 홍대에서 밴드하려나?

 인생계획은 잘 세워가면서 예대간다고 저러는 건지... 잘 치는 것도 아니라면서 뭘 믿고 준비한다고 하는 거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울렁.

 아, 또 이거냐.

 또 이 울렁거림이다.

 망할. 왜 이러는 거야? 병원이라도 가봐야 하나.

 도망친 건 다른 이유가 있던 게 절대 아니고 오글거리는 소리를 해대서다.

 진짜로.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의 2대 문호로 알려진다는 프리드리히 실러는 이런 말을 했다.

 과거는 거기에 머물러 있고 현재는 쏜살같이 지나가고 미래는 주춤거리며 다가온다고.

 그의 말마따나 반복되는 일상은 빠르고, 어느새 다음 토의 날이 되었다.

 그리고 이 날은 이평범이 오는 날이기도 하다.

 똑똑.

 문이 열리고 내담자 이평범이 들어왔다.

 

 “잘 지내셨어요?”

 

 역시 한여름이 밝은 목소리로 맞아줬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안소은도 함께였다.

 미리 이야기가 됐는지 안소은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자리에 앉는 이평범.

 

 “바로 시작할게요, 평범씨.”

 “...네.”

 

 나보고 말하라는 듯 내게 손짓을 한다.

 

 “지난번에 오셨을 때 만화가 재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보기에 그림에는 별 문제가 없는 거 같았거든요? 역시 스토리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랬나요?”

 

 지금까지의 기어들어가던 목소리와는 달리 상담실에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목소리에 또렷함이 느껴졌다.

 심지어 고개까지 빳빳하게 들고.

 

 “...ㄴ, 네.”

 

 그 목소리에 놀라 나도 모르게 말을 살짝 더듬어버렸다.

 얘는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서 지금까진 왜 그따구로 말을 했던 거야?

 당황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한여름과 안소은도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문제인가요? 최대한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아... 그건 말이죠.”

 “네.”

 

 내 입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답변이 튀어나왔다.

 이런이런... 이거 좀 scared한데?

 사람이 완전 180도 바뀌었잖아?

 

 “한 마디 드리자면...”

 “네.”

 

 ......뭐야 얘는?

 

 “...너무 스토리가 암울한 내용만 가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가요?”

 “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나 교훈적인 게 깔려 있으면 좀 더 재밌을 거 같은데요.”

 “공감...이요? 어떤...?”

 “음... 예를 들어 수련회가서 밤새 애들이랑 노는 거나 수업시간에 지우개가루 던져가면서 노는 걸 그린다든가...요.”

 “아... 네.”

 “......”

 “네. 그리고 스토리가 너무 사실적인 거 같던데 혹시 본인 경험담이신가요?”

 

 갑자기 확 달라진 모습에 정신 못 차리고 멍하니 있는데 한여름이 나 대신 받아줬다. 고마워라.

 

 “......네.”

 “혹시 지금도 그런 상황에 처해있으세요?”

 “......”

 

 이평범은 빳빳이 들고 있던 고개를 다시 푹 숙였다.

 

 “네......”

 

 흠, 역시 겉도는 중이었군.

 어쩐지 지나치게 사실적이다 했어.

 만약 저런 어두운 내용들을 반 친구를 보면서 썼다고 해도 ‘경험담이지?! 이런 거지?! 자기 연애사를 친구 얘기라고 하면서 주변에 고민상담 하는 거! 불쌍해라... 상담 한 번 받아보는 게 어때...?’ 하면서 의심받을 거다.

 

 “......고칠 부분이나 말해주세요.”

 “네.”

 “......”

 

 한여름이 안타까운 눈을 하고 쳐다봤다.

 이목구비가 뚜렷해서인지 표정변화를 바로바로 알 수 있구만.

 

 “학교생활을 개선하고 싶지는 않으세요?”

 

 안소은이 끼어들었다.

 

 “네. 어차피 이미........ 늦었어요.”

 “뭐가요?”

 “나아지기에는 이미 늦었어요. 그래도 앞으로 3년만 버티면 되니까 마음은 편해요. 신경 쓰지 마세요. 만화 얘기나 하면 안 될까요?”

 “......”

 

 본인이 싫다는데 안소은도 더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그러니까, 지금 반 애들한테 ‘뒤에서 만화만 그리는 같은 반 애 1’로 남아도 괜찮다는 거죠?”

 “야 너...”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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