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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도약 (13)
작성일 : 17-06-25 20:18     조회 : 62     추천 : 0     분량 : 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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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쾅!!!!

 

 화염구가 허공에서 터졌다. 산신하고 친분이 있는 천유강이었기에 나무 하나라도 태울 수가 없어서 서민정에게 미리 부탁했던 것이다. 그래도 습격자들을 물러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습격자들은 물러난 후에 다시 공격하지 않았다. 이것은 생사결이 아니다. 이미 매복 장소를 들켰기에 시험은 통과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그냥 보내고 다음 시험자를 기다리는 것이다.

 

 천유강이 가장 앞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기에 일행의 이동속도는 빨랐다. 기관 진식들이 발목을 잡았지만 몇 번 위험을 겪자 어디에 수상한 장치가 있는 것을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기관들이 숨겨진 곳은 다른 곳과 달리 인위적인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자연물로 위장했지만 산에서 자란 천유강에게는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이곳에 무언가 장치가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천유강이 말을 한 곳은 꼭 장치가 있었다. 그래서 일행은 함정이나 기관을 걱정하지 않고 길을 갔기 때문에 정신적인 압박이 남들보다 덜했다.

 

 점점 목적지인 바위산이 가까이 다가왔다.

 

 "저쪽에서 기관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화살이 날아올 것 같습니다. 조심하세요."

 

 휙 휙

 

 열 개가 넘는 화살이 일행에게 날아왔으나 이미 지겨울 정도로 겪은 일행에게는 아무런 타격을 주지 않았다. 다들 검으로 쳐냈고 천유강은 여유 있게 날아온 화살대를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짝 짝 짝

 

 어디에선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도 빠르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만큼 빨리 온 분들도 있군요."

 

 '어느새!'

 

 비록 기관장치에 주의를 분산시켜야 했지만, 이토록 많은 숫자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놀라웠다.

 

 "또 만나게 되는군요. 천유강 씨 그리고....... 수화진 씨."

 

 어둠 속에서 제갈소가 겉보기에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클클클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는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건을 일으킨 일명 미친 소 광우였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한눈에 보기에도 색기가 넘쳐 보이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쫙 달라붙는 차이나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는 천유강을 도발하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수화진과 같이 다녀도 아무런 느낌 없는 천유강에게는 그녀의 도발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나타난 두 명은 천유강도 얼굴을 알고 있는 자들이었다. 아니 얼굴을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었다. 이유는 한 명은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디멘션상에서 산적들과 싸우고 그 결과 빛의 문장이라는 아이템을 얻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는데 거기서 힘을 합쳐서 싸우고 결국은 천유강과 가면인이 대련 아닌 대련을 하였는데 바로 그 둘이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그냥 헤어지긴 아쉽죠. 광우 님."

 

 "클클클!"

 

 제갈소의 말에 광우가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앞으로 나왔다.

 

 "클클클 어디 한 번 실력 좀 구경해볼까?"

 

 쿠우우웅

 

 광우는 자신의 기세를 숨기지 않고 들어내었다. 그러자 나뭇잎들과 부서진 나뭇가지들이 사방으로 비상했고 강력한 기세가 일행을 눈을 찌를 듯이 방출되었다.

 

 "크윽!"

 

 천유강보다 힘이 약한 나머지는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나야 했다. 특히 내공이 적은 수화진이 이 정도의 농밀한 기를 정면으로 받게 되면 내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었으나 천유강이 미리 기를 차단하여 수화진은 아무런 느낌조차 받지를 않았다.

 

 광우의 목적은 명확했다. 일행에게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다. 이 시험은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이렇듯 시험자들끼리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했다.

 

 그때 수화진이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그만두세요."

 

 "뭐야?"

 

 계속 천유강만을 주시하고 있던 광우였기에 뒤에 있던 수화진을 알아보지 못했었다. 특히 수화진은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고 어둠 속에 있었기에 잘 몰랐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모습이 또렷이 보였다.

 

 "여기는 시험장입니다. 무의미한 싸움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우리가 싸우는 사이에 어부지리로 다른 시험자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피차 좋을 것이 없을 거 같은데요."

 

 수화진이 무섭게 쳐다보고 있는 광우를 보여 또박또박 말하자 광우가 기세를 약간 누그러트리며 몸을 뒤로 젖히며 눈을 아래로 깔아보았다.

 

 광우의 키는 2미터가 훨씬 넘고 수화진의 키는 160대 중반이었기 때문에 수화진이 광우의 가슴팍에도 미치지 못했다. 때문에 둘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미녀와 야수를 보는 것 같았다.

 

 "클클. 네가 그 소문의 여자군. 쥬신 대학에 옛날 여봉선을 움직였던 초선과 같은 경국지색의 여자가 있다는 소식은 중국에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 걱정 마라 우리 말고 먼저 들어가는 인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야. 미리 손 좀 써 두었지."

 

 "무슨?"

 

 "이곳의 길은 무한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목적지로 향하는 길은 결국엔 넷으로 나누어진다. 그곳에 우리 친구들을 배치해 두었지. 쓸 만한 놈들이니 기대해도 좋을 거야. 클클!"

 

 "당신들.....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인가요?"

 

 "꾸미고 있다니 그런 건 머리 있는 놈들이나 사용하는 고급 기술이고 나 같은 놈은 그저 몸으로 부딪치고 사는 거야. 한국 땅에서 중국인이 조금 튀어보겠다는 것이 불법은 아니겠지?"

 

 광우의 말에 수화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뒤에 있던 여자가 광우에게 말을 하였다.

 

 "네 녀석답지 않게 말이 많군. 혹시 그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기라도 한 거야?"

 

 그녀의 말에 광우는 특유의 웃음을 흘리며 대꾸했다.

 

 "클클 확실히 나답지 않게 말이 많았군. 그러는 네년도 말이 없군. 자기보다 예쁘게 생긴 여자를 보니 입이라도 언 것이야? 걱정 마라 네가 더 헤픈 매력 면에서는 더 크니까."

 

 "감히!!!"

 

 여자가 광우의 말에 살기를 내뿜자 제갈소가 나섰다.

 

 "운영 소저 그리고 광우 님, 지금은 같은 편끼리 싸울 때가 아닌 거 같은데요. 최소한 우리끼리는 사이좋게 지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칫!"

 

 제갈소의 말에 차이나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 황보운영이 혀를 차며 뒤로 물러났다. 그것을 본 광우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그래, 정파의 놈팡이들은 윗대가리들의 말을 잘 들어야지 나 같은 사파 찌끄래기들과 같이 놀면 되겠어? 클클~ 그럼 어디 보자 좀 늦었군. 시작해볼까?"

 

 "감히 어디서!"

 

 광우가 기세를 피우며 앞으로 걷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같은 조에 있던 세 명의 남자들이었다. 앞의 광우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이 기회에 수화진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더 컸다.

 

 오면서 어떻게든 수화진에게 말을 붙여보고 이 기회에 친해지려고 노력했던 그들이었다. 앞의 광우만 처치하면 분명 수화진이 자신들을 다른 눈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광우의 기세가 무섭긴 했지만 너무 덩치가 컸기 때문에 자신들이 빠르게 움직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그런 생각도 그들만의 착각이었다.

 

 "조무래기들은 비켜라. 상대할 가치도 없다!"

 

 우우우웅

 

 광우의 손에서 불그스름한 빛이 맺혔다. 그리고 손을 내밀자 손에서 보기만 해도 끔찍하게 생긴 핏빛의 뱀이 나타났고 이내 아가리를 벌리고 세 명의 남자가 달려오는 한복판을 향해 날아갔다.

 

 쿠구구구궁

 

 끔찍한 소리가 들리고 달려오던 세 명의 남자들은 그대로 충격파를 이기지 못하고 피를 토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렸다.

 

 정통으로 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만큼의 강력한 공격이었다. 공격이 지나간 땅에는 족히 10미터 길이는 돼 보이는 선명한 뱀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강기가 땅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것이다.

 

 그 모양을 본 서민정이 신음성을 내듯 말했다.

 

 "혈....사장."

 

 혈사장은 중국의 사파중에서도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혈교의 독문 무공이었다.

 

 혈사장은 전 세계의 수많은 장법 중에서도 열 손가락에 뽑는 무공으로서 중국에는 무당의 칠단금, 개방의 강룡십팔장과 한국에는 제왕파의 혼원장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맹한 장법이었다.

 

 혈사장은 뱀의 모양을 하고 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내가 중수의 묘용도 숨어있어 어설프게 막는다면 피가 역류하여 피를 토하고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파괴적인 장법이었다. 그래서 일간에서는 독장이 한 부류로 분류하는 곳도 있었다.

 

 서민정은 남자가 혈교에서도 혈사장을 익힌 고위급의 인사인 것을 안 순간 전신이 오한이 든 듯이 떨며 주저앉았다. 자신 수준의 실드 마법으로는 저 장의 충격파까지 모두 막기가 힘들 것 같았다. 서민정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이 광우가 말했다.

 

 "클클~ 걱정 마라. 난 계집을 괴롭히는 취미는 없어. 내 목표는 오직 너.......응?"

 

 광우가 손가락을 천유강에게 가르치며 호기 있게 말하였지만 천유강의 시선은 광우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고 있었다. 천유강은 마치 광우 따위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오직 한 사람 가면을 쓴 사람만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였는데 가면인도 마찬가지로 금방이라도 출수할 듯이 기세를 올리며 가면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천유강을 노려보고 있는 듯했다.

 

 광우는 그런 천유강의 모습에 광분하였다.

 

 "감히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이냐!!!!"

 

 우우우우웅!!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운이 광우의 손에 맺혔다. 핏빛의 기운이 광우의 팔에 모이니 마치 전쟁터에서 피로 목욕을 한 전사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광우가 혈사장을 던지는 것보다 빠르게 천유강이 움직였다.

 

 스윽

 

 순식간에 움직인 천유강은 광우의 옆면에서 나타났다.

 

 "크하하하하!! 그런 얄팍한 수작이 내게 통할 거 같으냐!"

 

 광우는 마치 천유강이 어디로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혈사장을 쏘아내었다.

 

 콰카카카카카광!!!!!!

 

 광우의 혈사장이 지나간 암석 위에는 거대한 뱀의 모양이 그대로 도장을 찍은 듯 남아있었다. 하지만 천유강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를 않았다.

 

 "크으으! 어디냐!"

 

 애당초 천유강은 일부러 광우의 공격을 옆으로 돌리기 위해서 옆으로 이동한 것이다. 아까 광우가 그대로 혈사장을 던졌다면 뒤에 있던 수화진과 서민정에게까지 충격이 갈지도 몰랐다.

 

  물론 서민정이 실드로 막긴 하겠지만 혈사장의 특성상 막아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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