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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불편함 그리고 편안함
작성일 : 17-07-07 15:26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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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혁은 말없이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하루 세번 , 시간마다 그랬지만 오늘도 시계를 보니 늘 생각나는 시간대 즈음이었다.

 

 

 

 

 귀찮은 생각을 덜어낼땐 여지 없이 그랬다.

 

 

  정리 안되는 마음도

 예전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인간 관계도 , 어렵고 힘들어 질때마다.

 

 

 지혁은 언제나 욕실을 찾았다.

 

 

 

 

 뜨거운 물을 맞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텅 빈것처럼 느껴지는 그 공백이 좋았다.

 

 근육이 릴리즈 되서 다리가 편안해 지는거 같은것도- 쑤시는 근육들이 착 내려 앉으며

 

 예전처럼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의사들은 혈압에 유의해야 하니까 오래 샤워하는걸 늘 주의시켰지만

 

 이런것 마저 마음대로 못하면 지혁이 대체 마음껏 할수있는게 없었다.

 

 

 

 

 

 바닐라향의 구름과 함께 나와서는 가운을 걸쳤다. 거울을 보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생각없이 화장실 입구에 단 전신 거울은 다리를 비춰도 몸을 비춰도 끔찍했다.

 

 저 거울을 떼어버려야지 했지만 아직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게... 사고 뒤에는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날씨가 더워져도 반바지를 집에서도 입은적 없다.

 

 브이넥도 마찬가지였다. 예전엔 2개 정도는 풀었던 셔츠의 단추도 한번도 푼적 없다.

 

 

 

 

 예전의 친구들은 지금 날 봐도 알아보지 못할것이다.

 

 지혁은 말 없이 앉아 한손으로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고 있었다. 그때 벨이 눌렸다.

 

 

 

 

 

 인터폰에 비치는 사람은

 

 남자였다. 한번도 본적 없는.

 

 

 

 생글 생글 웃고 있었다.

 

 

 

 "안열고 뭐해?"

 

 

 

 친근한 말투,

 

 

 

 

 지혁은 직감했다. 이사람의 장하임의 남친이군

 

 안 열어도 됬을 텐데. 지혁은 굳이 문을 벌컥 열었다.

 

 

 

 

 

 

 -

 

 

 

 

 인터폰 너머에선 아무 소리가 없었다. 이상하네. 내 목소리가 안들리나?

 

 

 잠시후에 문을 연건 싸늘한 인상의 남자였다.

 

 

 머리가 젖어 있었다. 걸친것도 가운 뿐이고- ... 설마

 

 

 

 

 "뭐죠?"

 

 

 

 남자는 싸늘하게 물었다. 목소리가 믿기 힘들만큼 낮았다.

 이상하네.. 처음 봤는데 이렇게 불쾌감을 안 감추다니

 

 얼굴이 몹시 하얗고 , 눈이 무척 날카롭다-

 

 

 

 

 

 세진은 금방 상황 파악을 했다. 하임의 집은 하임 뿐만 아니라 다들 숫자치였다.

 

 

 아마도 옆집인데- 어머니가 헷갈리셔서 잘못 생각했구나.... 그까지 생각이 가자

 

 

 옆집에.. 젊은 남자가 사네? 하는 생각이 들어 좀 기분이 이상했다.

 

 그럴수도 있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아- 죄송합니다- 호수를 착각했네요- "

 

 

 

 남자는 말 없이 세진을 응시했다.

 

 세진은 그 사람 쇄골에 남은 길게 죽 늘어진 흉터를 보았다.

 어두운 불빛에서 남자는 마치 페스티벌에서 봤던 분장한 뱀파이어같았다. 눈도 , 창백해 보이는 인상도..

 

 

 

 

 "그럼. "

 

 

 

 세진이 돌아서자 남자도 말 없이 문을 닫았다. 자신이 느끼기엔 지나치게 쾅

 

 

 

 거참 까칠한 사람이네-

 

 

 

 

 

 

 402호의 벨을 누르자 그제야 하임이의 목소리가 바로 들렸다.

 

 

 

 "세진이야?"

 

 

 "응"

 

 

 

 

 

 하임은 문을 열어 세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

 

 

 

 

 

 

 "왜 이렇게 늦었어? 금방 온다더니-.."

 

 세진이는 여전했다.

 

  머리는 여전히 어깨께 까지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수염은 밀어 버린듯 얼굴이 말끔했다.

 

 "에이 반갑다는 말 없이 늦은거 타박부터 하는거야?"

 

 

 세진은 투정부리듯 말했다. 하임은 이럴때마다 자신의 무뚝뚝함이 늘 미안해졌다.

 

 

 

 "당연히 반갑지-"

 

 

 

 

 "포옹도 없이?"

 

 세진이의 능글능글함에 픽 웃으며 세진이를 안아 주었다. 예전하곤 다른 느낌이다.

 

 진짜 남자같아졌네.. 예전엔 좀 , 어떨때는 언니 같았는데.

 

 

 

 마르기도 했었는데.. 어깨도 널찍해지고.. 정말 같으면서도 변했달까.

 

 

 

 

 "이건 뭐야-"

 

 

 

 

 "밑의 꽃집에서 샀어-.. 아무것도 없을것 같아서- 근데 여기 벌써.. 꽃이있네?"

 

 

 의외라는 투다..

 

 

 

 "그림 그릴때 필요해서- 참고용이야 - 그래도 나한테 온 이 친구들이 불행하다... 내 손에 있음 금방 죽을텐데..."

 

 

 

 

 "내가 한달에 한번씩 와서 물 줄테니까 넌 그냥 가끔 보기만 해-"

 

 

 

 세진은 고를땐 못 느꼈건만- 이 친구들을 보살피기 위해서라도 한달에 한번은 오겠구나 싶어 마음이 들뜨는 것을 느꼈다.

 

 

 

 

 "진짜 귀엽다. 되게 작네-"

 

 하임이 찬찬히 살펴보면서 말했다.

 

 

 "잘 보살피면 쑥쑥 큰데- 그럼 큰 화분으로 바꿔줘야지- "

 

 

 

 세진이 씩 웃고 하임은 그 상황이 웃긴다.

 

 

 

 "돌쟁이 아가보고 뛰라고 하는거랑 뭐가 달라- 잘 지켜봐야지"

 

 

 

 "그래- 근데 근처에 먹을건 마땅치 않더라? 뭐 먹고 살았어?"

 

 

 

 "뭐.. 인스턴트?"

 

 

 세진이 휴 하고 한숨을 내 쉰다.

 

 

 

 

 "그럴줄 알았어-.. 어떻게 된게 이 건물은 이렇게 조용하냐?"

 

 

 

 "거의 다 사무실로 써서 그래- 주거용으로 쓰는 사람이 몇 안되서?"

 

 

 

 세진이 캔 맥주 하나를 딱 딴다. 하임은 벌써 자신의 공간에 편하게 녹아드는 세진이 신기하다.

 마치 자기 집 같다. 이상하지.. 작약은 이 공간과 완전 따로 놀았는데...

 

 

 

 하임은 생각을 떨치려는듯 고개를 살짝 흔든다.

 

 

 

 

 

 "근데 너희 식구들 여전하더라-"

 

 

 "뭐가?"

 

 

 

 

 "숫자치인거-"

 

 

 하임은 키들키들 웃는다.

 

 그랬다. 엄마 아빠 둘다 숫자치셨다. 전화 번호도 생일도 굳이 적어 놓지 않으면 기억 못하실때가 더

 

 많으셨다. 이상하게 하임도 그대로 물려받아 번호 하나 외우려면 결심이 필요할 지경인데

 

 동생만 그렇지가 않다. 하임의 수학 성적은 늘 바닥을 기었지만 동생은 수학도 잘하는 편이었다.

 

 

 

 "근데 왠 뜬금없이 그 소리야- 뭐 엄마야 나보다 더 중증이신걸"

 

 

 세진이 씩 웃는다.

 

 

 

 "덕분에 옆집인줄 알고 초인종 눌렀거든.."

 

 

 

 

 하임은 심장마비가 온것 같은 기분이다..

 

 

 

 

 

 ".......??? 옆집 초인종을 눌렀어?"

 

 

 

 

 하임은 시계를 본다. 9시가 좀 넘었으니 아마도 샤워타임이었을 것이다. 세부 계약 사항을 그토록 아는 자신이

 좀 싫었지만.. 샤워 타임은 샤워 타임이고.. 맙소사..

 

 

 

 

 

 "그..그랬어...? 괘..괜찮았니?"

 

 

 

 아무렇지도 않은척 애써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옆집 사람 본적 없어?"

 

 

 세진은 의문스런 표정이었다. 얼굴보니 본건 확실해 보이고... 그러니 당연히 궁금하겠지.

 

 

 

 "뭐.. 안다면 안다고 할수.. 있겠지만 원체 사람이 까칠한..것 같더라고.."

 

 

 

 세진은 기분 나쁘다는듯 말한다.

 

 

 "그래 그렇더라. 물론 잘못 누른 내가 잘못 한거긴 한데.. 잡아 먹을듯이 노려보더라고..

 말끔하게 생긴건 둘째치고.. 뱀파이어인줄 알았어.. 허옇고 .. 미안하다고 했는데 대답도 안하더라.."

 

 

 

 세진이 입을 삐죽거린다. 그래 그랬겠지.... 설명해주고 한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보다 샤워 타임 아니었나?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돌아섰지.

 

 그러니까 문이 부서져라 세게 닫던데? 샤워하다 나온거 같던데 그래서 짜증이 났나?"

 

 

 

 .... 역시 그랬군..

 

 

 

 

 "그..그랬구나 뭐 나라도 샤워하다 나가면.. 그랬을꺼야-"

 

 

 

 " 샤워 가운만 입고 있더라고.. 몸에 무시무시한 흉터가 가득하던데.. "

 

 

 ...... 흉터라..

 

 

 "그랬어?"

 

 

 

 다리가 아니라? 라고 반문할뻔 했다. 세진이 앞에만 있음 맘이 편해져서 그만..

 

 

 

 

 

 "예전에 뭔 조폭이라도 했다고 하기엔 좀 말랐던데.. 흉터에 시선 뺏겨서 혼났어, 기분 나빴을까?"

 

 

 

 세진이 미안하다는 듯이 이야기 하고 당연히 작약이라면 기분이 상했겠지만 일단 하임은 거짓말 한다.

 

 

 

 "뭐... 설마.. "

 

 

 

 

 "뭐 서울에서 이웃끼리 부딫힐 일이 얼마나 된다고- 됐어-"

 

 

 세진은 생각을 정리한듯 산뜻하게 일어나서 방을 둘러본다.

 

 

 

 "청소 상태는 여전히 .. 엉망이지만 여전히 장하임 답네"

 

 

 

 "아직 청소기를 안샀어-"

 

 

 

 하임은 자신도 모르게 변명하듯 대답한다.

 

 

 

 "됐어 있어도 돌리지도 않을꺼..."

 

 

 세진은 뭘 그런걸 설명하냐는 투로 픽 웃으며

 

 받아치고 하임은 좀 뾰로통 해 지고 만다.

 

 그레도 있으면 돌렸을수도 있지..

 

 

 

 

 "여우같은것."

 

 

 

 "사실이잖아..."

 

 

 

 정곡을 찌르는 세진의 말에 하임은 웃고 만다.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금방 다 정리하고 왔어? 난 니가 거기서 천년 만년 살줄 알았다."

 

 

 

 "와야 만 하는 이유가 있었으니까?"

 

 

 "그게 뭔데..?"

 

 

 세진은 좀 답답할 지경이지만 이런게 하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번번히 세진의 발목을 잡는 점이기도 하고...

 

 

 

 "글쎄..... "

 

 

 

 세진은 언제나 그렇듯 빙글 빙글 , 말을 돌린다.

 

 

 

 "그럼 본가 들어가서 살게?"

 

 

 "뭐하러 신혼기분 즐기시는 두분한테 얹혀 살겠어 , 나 그리워 하실줄 알았는데 좀 귀찮아 하시더라 오히려"

 

 

 

 "괜히 그러지마 - 너 갔을때 초반만 해도 너희 어머니가 가끔 나 밥 사주시고 그랬는데... 외로워 하시는거 같으시던데 뭘"

 

 

 

 "어머니는 늘 딸 가지고 싶어하셨거든.. 나 아니어도 널 늘 딸처럼 아끼셔서 그랬던 거 뿐이야"

 

 

 "그럼 집 구할꺼야?"

 

 

 "그래야지- 이왕이면 여기로 할까?"

 

 

 

 

 

 하임의 안색이 변한다. 안돼. 작약 근처에 이렇게 붙여뒀다가는... 결국엔 다 알게 될텐데..

 작약을 더 이상 밀어붙일순 없다. 이미 지금도 자신이 벌여놓은 일이 꽤 있으니까..

 

 

 "안돼!"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말했다.

 

 

 ".....? 안돼? 왜?"

 

 

 

 세진은 하임의 완강한 거절에 오히려 놀란다... 왜 이렇게 씩이나.. 내가 아직 좀 어색한가? 그동안의 공백 때문에?

 

 

 

 

 "아니.. 여기 살아보니까- 작업에 집중도 잘 되고.. 그런데 니가 여기오면 맨날 놀고만 싶을거 같아서?"

 

 

 하임답지 않은 애매하고 의뭉스러운 대답이다.

 

 

 세진은 뭔가 이상한 기류를 읽었지만 일단은 말 없이 넘어가기로 한다,

 

 

 

 "요즘 작업 많이 해?"

 

 

 

 "응 좀 바쁘네-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하려다 보니까 더 그런거 같애- 넌 조각 쪽 해보니까 좀 많이 달라? 회화랑은?"

 

 

 

 "그렇지- 전에도 그랬지만 힘 들어가는 게 하나 두개가 아니더라고- "

 

 

 

 대화가 다시 순항에 오르고 둘은 오랫만에 예전같은 시간을 즐긴다.

 

 

 

 맥주도 술술 들어가고- 딱히 안주 없이도 대화 만으로도 좋다,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런 존재. 내게 세진이는 이런 존재였다.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주는 존재. 말을 하고 싶게 하는 존재. 그리고 편안히 스미는 존재.

 

 

 

 오랫동안, 그랬다. 세진이가 떠나고 오랫동안 난 내 대화를 이렇게 빛나는 눈으로 .

 

 경청해주는 사람이 그리웠다.

 

 

 

 

 

 도하와의 관계는 그때는 순항 중이었지만. 내 말을 건성으로

 듣는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순간의 투정을 피하기 위해 그냥 수긍하고 있는거 같다는 느낌

 

 

 

 그 느낌이 싫었지만 오래 되어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것은 대체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도 모를 만큼

 멀리 와 있었다. 동 떨어져 있어 다시 돌아갈수 조차 없는 그런것이 되어 버려 있었다.

 

 

 

 세진이의 얼굴이 슬슬 흐릿해져 보이고 나는 왠지 나른함에 졸리움이 밀려온다.

 

 안심. 세진이의 얼굴을 보니 그렇다. 안심이 된다.

 

 세진은 하임이 슬슬 취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맥주 딱 4캔. 벌써 눈이 감기는거 보니

 

 여전히 술이 약하다. 정작 세진 본인은 술이 세서 소주를 몇병을 먹어도 멀쩡하지만

 

 하임은 늘 그랬다. 특별히 주사는 .. 딱히 없지만 , 우선은 졸려한다.

 

 

 

 잠시 말을 멈추고 가만히 있자 하임은 꾸벅꾸벅 잠이 들었다.

 

 

 

 세진은 말 없이 웃음을 남기곤 캔들을 재활용 하는곳으로 치운다. 치우고 나니

 

 하임은 곤히 잠들었다. 말없이 하임을 안아 방으로 옮긴다.

 

 

 

 수십번도 더 했던 일이건만 가볍게 들리는 그녀의 무게감이 안쓰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마음 한 켠이 여전히 설레었다.

 

 

 

 침대에 내려놓고 이불을 덮어주고는 방 문을 살짝 닫고서 메모를 남긴다. 내일 깨면 연락하라고

 잘 정리하고 간다고-

 

 

 

 하임의 책상 한 켠에 자신이 조각해준 조각품이 있다. 꽤나 잘 관리한거 같다. 먼지도 안 내려앉았고..

 

 여기에 얼마나 시간과 정성을 들였던지. 하임은 아마 다 알지는 못할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번엔 지지부진하게 시시하게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면.

 

 고백할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하임도 느꼈으면 좋겠다. 자신이 돌아와서 행복한 기분을.. 자신이 오늘 하임을 보며 하임의 목소리 만으로 떨리는

 저녁을 보냈듯이..

 

 

 

 

 불을 끄고 집을 나서는데 테라스 쪽에서 비치는 빛이 보였다. 아마도 옆집에서 드는 불빛인것 같았다.

 

 왠지 세진은 기분이 싸늘해지는것 같다, 그 사람의 그 눈빛이 생각난다. 눈 밑에 드리운 짙은 피곤함같은 그늘도.

 

 

 

 "느낌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 "

 

 세진은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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