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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균열 (6)
작성일 : 17-07-28 22:58     조회 : 42     추천 : 0     분량 : 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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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소란은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졌다.

 

 총소리와 폭발 소리까지 들리더니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난무했다. 그래서 천유강이 강기를 사용해 벽을 부숴도 다른 소리에 묻혀 이곳으로 달려오는 사람이 없었다.

 

 “크아아악!”

 

 밖으로 나갈수록 비명소리가 켜졌다. 이 건물의 규모가 컸기에 천유강도 직접 승부하는 것을 피했었다. 그런데 의문의 습격자들이 건물에 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죽이고 있는 거다.

 

 천유강의 기감에 순식간에 많은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 습격자들의 기운도 느껴졌다. 당연하게도 이 건물에 있는 인원들 못지않게 많은 수가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었다.

 

 “이건 디멘션의 마나인데?”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거대한 흐름이 천유강의 기감에 걸렸다. 그런데 그 크기가 심상치 않았다.

 

 “아그투누스보다 최소 몇 배는 강하다!”

 

 비로소 천유강은 이곳을 쳐들어온 집단의 수장이 누구인지 알았다.

 

 “디아블로.........”

 

 이런 힘을 가진 자는 준신 급 NPC밖에 없다. 그리고 이곳에 나타날 수 있는 자는 조금 전 천유강 일행이 풀어준 디아블로가 유일하다.

 

 “설마 균열을 넘어왔다는 말인가?”

 

 디아블로가 필드에 나타났다는 메시지를 듣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서 균열을 벗어났던 천유강 일행이었다.

 

 균열을 벗어났으니 최소한 디아블로의 손아귀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디아블로가 그런 천유강의 생각을 비웃듯이 이곳에 강림한 것이다.

 

 예전에 에이션트 트윈헤드 오우거가 현실 세계에 나타난 적이 있다. 그때는 영역의 힘을 빌려서 겨우 잡아냈는데 디아블로면 영역에서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그것을 깨닫자 천유강의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이곳에 있는 인원들에게 설사 들켰다고 해도 천유강의 힘이라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설사 이곳에 화경의 고수가 있다고 해도 몸을 뇌전화해서 움직이면 누구도 천유강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디아블로는 다르다. 무슨 스킬을 써서 천유강을 추격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만약 추격당한다면 천유강이 단 한 수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다.

 

 그걸 깨달은 천유강은 급히 뒤로 돌아서 뛰었다. 이 건물로 들어오는 출입구는 보안 때문에 단 한 개밖에 없었다.

 

 아직 들키지 않았으니 그곳으로 이 건물을 나가려 했으나 이제 그곳에 디아블로가 흉흉한 힘을 뿜어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니 반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여기 건물을 지키던 사람들은 아직 저것들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그저 습격자라고 여기고 대응하려 하겠지만 딱하게도 그들이 상대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

 

 결과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여기 거주하는 사람들의 전멸이다.

 

 천유강은 계속 달리면서 초진동 나이프인 블러드 써커를 꺼냈다.

 

 위이잉~

 

 막힌 벽을 블러드 써커로 뚫으며 달렸다. 소음도 거의 없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게 빠르게 일직선으로 달려나가니 곧 건물의 외벽에 당도했다. 이 외벽은 안쪽 벽보다 더 단단하게 설계되어 있었지만 블러드 써커의 방어 관통에는 무력했다.

 

 타타타타타!!!

 

 “와악!!!”

 

 사방에서 전투 소리와 비명이 들려왔다.

 

 인세에서는 볼 수 없는 괴물들의 습격이니 참혹한 광경이 눈에 보일 듯이 그려졌지만, 동정의 여지는 없다. 끔찍한 인체실험을 자행한 자들이니 천벌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미국의 한복판이다. 이들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을 거다.

 

 그 사실을 다행으로 여기며 천유강이 조심스럽게 귀환하려는 때였다.

 

 콰과과과광!!!!!!!!!!!!

 

 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거대한 폭음이 들리더니 갑자기 천지가 뒤집혔다.

 

 “쿨럭!”

 

 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한 순간 이렇게 됐다.

 

 몸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장이 뒤틀린 것처럼 고통스러웠고 단전이 막힌 것처럼 내기가 하나도 흐르지 않았다.

 

 단언컨대 이런 경험은 살아생전 처음이다.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거대한 압력이었다.

 

 그것은 피부나 그 밖에 감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것들을 거치지 않고 뇌에서, 심장에서 바로 느껴지는 압박이었다.

 

 마침내 눈을 떠서 시야를 확인했을 때 보인 것은 세상 모든 것을 부술 것 같은 광폭한 눈이었다.

 

 [인간.....]

 

 그건 디아블로였다.

 

 디아블로는 천유강의 존재를 느끼자마자 한걸음에 여기까지 이동해서 천유강을 붙잡은 거다.

 

 그 거대한 굉음은 디아블로가 이동할 때 건물이 부서지는 소리였다.

 

 [어째서 너한테 루시퍼의 냄새가 나는 거지?]

 

 화염처럼 붉은색의 키가 10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거대한 에이션트 베헤모스다. 아그투누스와 같은 종족이지만 크기나 위압감을 비롯한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그런 그가 천유강을 한 손에 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크윽!”

 

 잡혀있는 것만으로도 항거할 수 없다. 초절정의 무인인 천유강이었지만 디아블로 앞에는 어린아이와 다르지 않았다.

 

 [말해라! 네게서 왜 루시퍼의 냄새가 나는 거냐!!!]

 

 디아블로의 음성만으로도 음파가 되어서 뒤의 나무들을 날려버렸다. 그것을 정통으로 견뎌야 하는 천유강은 죽을 맛이었지만 힘들게 입을 열었다.

 

 “입.......”

 

 [뭐?!]

 

 “입 냄새 나.”

 

 놀랍게도 천유강의 입에서 나온 것은 해명이 아니라 조롱이었다. 지옥에서도 대적할 자가 거의 없다는 대악마에게 도발을 한 거다.

 

 그것을 들은 디아블로의 눈이 세로로 찢어졌다.

 

 으득!

 

 [감히!]

 

 금방이라도 천유강을 찢어 죽일 듯이 보는 디아블로지만 뜻밖에도 디아블로의 행동은 천유강을 죽이는 것이 아닌 풀어주는 것이었다.

 

 [루시퍼는 권속마저 건방지군.]

 

 디아블로는 천유강을 루시퍼의 권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유강의 몸 안에서 루시퍼의 조각을 느낀 거다.

 

 천유강도 몰랐지만 루시퍼의 권능은 이곳 현실 세계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애초에 디아블로가 이곳까지 뛰어온 이유는 바로 천유강의 몸 안에 있는 루시퍼의 흔적을 느꼈기 때문이다.

 

 천유강이 만약 이곳으로 오지 않고 로이의 성으로 이면 세계에 들어갔으면 그곳까지 따라왔을 수도 있다. 천유강의 입장에서는 천운이었지만 이곳의 사람들에게는 재앙이었다.

 

 [어찌 되었든 좋아. 루시퍼의 권속이 세상에 나타났다는 것은 약속한 시간이 도래했다는 거겠지.]

 

 디아블로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몸을 돌렸다.

 

 쿠웅

 

 몸체를 돌면서 거대한 꼬리가 건물에 스치자 두꺼운 건물 벽이 종잇장처럼 찢어졌다. 아무런 마력 없이도 단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런 파괴력을 가지는 거다.

 

 과연 파괴의 마왕이라는 이명에 걸맞은 힘이다.

 

 [네 주인에게 전해라.]

 

 디아블로는 성큼성큼 걸어가며 말했다. 디아블로가 향하는 곳은 그가 나왔던 균열 쪽이었다.

 

 [예언된 시간이 도래했다. 이제는 네놈들이 무슨 짓을 해도 그것을 막을 수 없을 거다.]

 

 아직 천유강은 내상을 치료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아블로의 말은 똑똑히 들렸다.

 

 ‘예언?’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다.]

 

 그렇게 천유강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기절했다.

 

 .

 .

 .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천유강이 엉망진창이 된 모습으로 돌아오니 깜짝 놀라서 급하게 다가왔다.

 

 “난 괜찮아. 걱정할 거 없어.”

 

 심각한 내상을 입은 천유강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즉사했을 거고 고명한 무인이라도 몇 달은 누워서 요양해야 할 내상이었지만 천부경의 효능 덕분에 무사히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디멘션의 힘과 현실의 힘이 합쳐진 이곳에 오니 내상을 빠른 속도로 치유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디아블로가 마지막에 한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예언이라니......”

 

 “네? 무슨 말씀입니까?”

 

 “아니야. 아무것도.”

 

 .

 .

 .

 

 똑똑

 

 “사장님. 급보가 왔습니다.”

 

 “......들어와.”

 

 사장, 신영철의 말에 노크했던 말끔한 남자가 공손히 들어왔다.

 

 “급보라니 무슨 일이야?”

 

 신지후의 큰아버지이자 회사의 경영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신영철은 한가롭게 난을 다듬고 있는 중이었다.

 

 “연구소가....... 습격당했습니다.”

 

 “뭐?!”

 

 그 말에 들고 있던 도구를 내려놓은 신영철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비서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지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쾅!!!!

 

 신영철은 분노를 감추지 않고 책상을 내리쳤다.

 “누가!!!! 그곳은 아버지도 모르는 몇 안 되는 곳이었잖아!”

 

 그와 세황 기업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행하는 일은 기업 총수인 신성일이 모두 알고 있다.

 

 아직 후계자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영철은 이를 갈고 아버지인 신성일도 모르게 일을 몇 개 벌였다.

 

 그중의 하나가 연구소다.

 

 아직 성과는 없었지만 많이 진행된 상태였고 뜻대로만 됐으면 신영철에게 큰 힘이 되었을 거다.

 

 그런 연구소가 습격당했다고 하니 신영철이 화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흉수는 누구야?”

 

 “그게...... 괴물입니다.”

 

 “뭐?!”

 

 예상치도 못한 대답에 신영철은 끓던 피마저 가라앉았다. 그 정도로 황당한 말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생존자들의 말에 따르면 연구소를 습격한 것은 균열에서 나온 몬스터들이었다 합니다.”

 

 “균열? 설마 베타 테스터들이 들어간다는 그 균열을 말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그놈들이 도대체 왜?!”

 

 “자세히는 모르나 어쩌면 실험 도중에 무언가가 그들을 자극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말에 신영철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이내 눈을 번뜩였다.

 

 “그렇군. 실험이 그들을 자극했다라.......”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하던 신영철은 다시 잔혹한 미소를 지었다.

 

 “그건 어쩌면 실험보다 더 쓸모 있을 수 있겠군.”

 

 만약 자신이 균열의 몬스터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상상했던 실험결과를 뛰어넘는 힘을 자신에게 줄 거다.

 

 그건 일종의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힘을 갖는 거다.

 

 “.......생존자들과 자료들을 모두 회수해. 그리고 같은 연구소를 지어야겠어. 적당한 곳을 알아 봐”

 

 “말씀대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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