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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경쟁 (10)
작성일 : 17-07-27 16:42     조회 : 47     추천 : 0     분량 : 7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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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은 알았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천유강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가 스킬을 계속 쓰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계속 잠들어 있듯이 품에 안겨 있다가 1분에서 2분에 겨우 한 번 스킬을 썼기 때문에 눈에 띄게 적들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해결 방법을 알았기에 일행의 사기가 낮지는 않았다.

 

 “저기다!”

 

 시간이 갈수록 일행의 스태미너가 줄어들긴 했지만, 존의 영향으로 전보다는 아직 여유가 있고 그것도 천유강과 당군명이 교대하면서 싸워, 당자운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

 

 결국은 시간 싸움이었다. 디펜스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적들과 천장에서 떨어지는 검은 마기를 피하며 시간을 끄니 결국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잇! 괘씸한 놈들!]

 

 마족 언데드들이 절반 이상 줄어드니 지커브의 분노에 찬 음성과 함께 전장의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우드드득

 

 방 중앙에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드리는 블랙홀 같은 것이 생겨나더니 땅에 쓰러진 언데드들과 아직 움직이는 언데드까지 빨아드렸다. 그리고 그 언데드들은 한곳에 뭉치더니 이내 한 덩어리로 합쳐졌다.

 

 [보스 - 플레쉬 골렘]

 (LV 1600)

 

 “2차전이다.”

 

 “우엑! 징그러.”

 

 당자운의 말처럼 하나로 합쳐진 플레쉬 골렘은 비위가 약한 사람이 보면 오바이트를 할 정도로 기괴하고 끔찍한 몰골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체로 만들어진 골렘이라서 거대한 골렘의 몸 곳곳에 시체들의 얼굴들이 선명하게 나 있었고 내장들도 흘러내려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장에서 검은 마기가 클레쉬 골렘에 내려치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

 

 무기도 시체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방망이였다. 시체에서 떨어지는 피가 땅에 떨어질 때마다 강한 산성 때문에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녹아내렸다.

 

 그것을 본 천유강이 당가 남매에게 말했다.

 

 “피를 조심해. 피에 닿으면 데미지를 입을 거다.”

 

 “난 좀 지쳤는데......”

 

 돌아가면서 쉰 천유강과 당군명과는 달리 쉬지 않고 계속 싸운 당자운은 탈진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것을 본 천유강이 아이에게 말했다.

 

 “잠시만 저 삼촌 품에 안겨있지 않을래?”

 

 그 말에 아이는 천유강의 말을 알아듣는 듯 잠시 당자운 쪽을 보더니 이내 다시 고개를 천유강 쪽으로 홱 하고 돌렸다. 명백한 거절의 의미였다.

 

 “부탁한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래.”

 

 “그래. 왜 나만 미워하는 거니.”

 

 천유강의 부탁과 당자운까지 애원하니 아이는 마지못하다는 듯이 당자운에게 손을 벌렸다. 마치 이번 한 번만 허락해주마 하는 것 같았다.

 

 “그래. 고맙다.”

 

 아이를 당자운에게 맡기고 천유강과 당군명이 플레쉬 골렘 앞에 섰다. 그리고 천유강이 당자운의 눈을 보고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시작하지.”

 

 그와 동시에 플레쉬 골렘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가지고 있는 시체 방망이로 천유강과 당군명을 노리고 휘두른 것이다.

 

 쿵!

 

 강한 충격이 바닥에 가해지니 바닥이 쩍 갈라지면서 천장이 흔들리며 먼지가 일었다. 이런 공격이 계속되면 이곳이 붕괴될 수도 있을 거 같았다.

 

 그럴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 천유강과 당군명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촤악!

 

 천유강이 왼쪽을 당군명이 오른쪽을 공격하니 플레쉬 골렘의 한쪽은 전기로 타고 다른 쪽은 얼어붙었다. 하지만 골렘답게 통증은 없는 듯이 한순간도 멈칫거리지 않고 공격이 이어졌다.

 

 “거기 조심! 왼쪽으로 공격이 간다.”

 

 당자운은 멀리서 플레쉬 골렘의 행동을 읽고 천유강과 당자운에게 계속 경고를 보냈다.

 

 사람 모양의 골렘이었지만 형태가 자유자재로 변하기 때문에 갑자기 팔이 하나가 더 생기고 가슴에서 내장이 공격을 하는 등의 변칙적인 공격이 갑자기 들어왔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말해주는 당자운의 경고가 큰 도움이 되었다.

 

 “꼬마야~ 혹시 이번에는 도와줄 거 없니?”

 

 당자운이 아이를 들고 살살 흔들며 혹시나 일행을 도와줄 스킬을 유도하려 했지만 아이는 아무런 움직임 없었다.

 

 “우어어어어어!!!”

 

 쿵!

 

 거대한 산과 싸우는 기분이었다. 시체로 만들어졌지만 아무리 공격해도 플레쉬 골렘의 몸체에 변화가 없었고 강력한 뇌전과 냉기의 공격에도 꿈쩍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가해왔다.

 

 애초에 10명이 해야 하는 퀘스트였다. 아무리 존에 최적화된 천유강과 당군명이라도 보스까지 그렇게 쉽게 쓰러트릴 수는 없었다.

 

 “혹시 힘들면 말해! 교대해줄게.”

 

 당자운이 도와줄 뜻을 말했지만 아직 당자운의 스태미너가 모두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교체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 허공에 노 젓는 기분으로 싸우던 천유강과 당군명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조금 더 힘을 써야겠어.’

 

 둘은 아직 모든 힘을 개방한 상태는 아니었다. 존에 조금 익숙해져 현실에서의 힘을 모두 쓸 수 있었지만 지금의 상태라면 현실의 무위를 뛰어넘는 역량을 펼칠 수 있다.

 

 중단전의 활용이 마나 소비로 변하기 때문에 훨씬 더 부담이 적게 중단전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아직 그 정도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힘을 내지 않고 있었다.

 

 자칫 잘못해서 기운이 역류하거나 심하면 주화입마의 빠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원래 힘의 오버하는 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둘의 생각이 일치했는지 동시에 기운을 끌어올렸다.

 

 쿠구구구구~~~~

 

 “큭!”

 

 천유강의 손톱이 다시 제멋대로 꼬여지며 두께도 들쑥날쑥하게 변했다. 그리고 당군명의 냉기는 주변만이 아니라 발끝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신체도 동결시키고 있었다. 분명 그녀도 통증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움직였고 가면 때문에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천유강은 손틉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팔 하나를 거대한 둔기로 바꿔서 공격했다.

 

 퍽!!!!

 

 강력한 타격음과 함께 처음으로 플레쉬 골렘이 주춤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당군명이 검기를 날려 다른 팔을 공격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플레쉬 골렘의 반 이상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확실히 반응이 있는 것이다.

 

 천유강은 뇌전으로 변해서 빠른 속도로 플레쉬 골렘의 주변을 돌며 공격을 가하고 있었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스스로도 조절할 수 없었다. 다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었기에 공격이 미스 나는 것만은 막았다.

 

 그에 비해 당군명은 마치 광전사처럼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적에게 확실한 데미지를 주었다.

 

 두 명의 폭딜이 계속되니 플레쉬 골렘에 담긴 마기가 점차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플레쉬 골렘이 점차 둔화하기 시작했다.

 

 [안 돼! 이럴 리가 없어!! 일어나라!]

 

 지커브의 음성과 함께 다시 천장에서 검은 마기가 플레쉬 골렘에 떨어졌고 다시 마기가 채워졌다.

 

 또다시 전투가 반복되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다시 아이가 움직였다.

 

 “아유~”

 

 아이가 손가락을 들어 플레쉬 골렘을 가리키니 다시 파란 에너지가 날아가더니 플레쉬 골렘의 한곳이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다.

 

 “........저거다! 저게 골렘의 핵일 거야!”

 

 [안 돼!]

 

 플레쉬 골렘의 몸 깊숙한 곳에 파란색으로 빛나기 시작하자 천유강이 기운을 한 대 모아서 손에 집중했다. 그리고 손을 긴 창으로 바꿔서 플레쉬 골렘을 강하게 찔렀다.

 

 푹!

 

 천유강의 손이 정확히 골렘의 핵을 찌르자 단단하던 플레쉬 골렘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헉헉!”

 

 골렘을 쓰러트리니 엄청난 경험치와 함께 벽에 숨어있던 문이 드러났다.

 

 “저길 봐. 나가는 문 같은 게 생겼어.”

 

 “그럼 들어가 봐야지.”

 

 생겨난 통로에 들어가니 마수들의 뼈로 만든 거대한 의자에 마족의 해골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커다란 보물상자가 있었는데 아마도 보상인 듯했다.

 

 “네놈들은 누구냐? 누군데 이런 짓을 하는 거야?”

 

 해골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지커브의 것이었다. 이 해골이 지커브의 유해였다.

 

 천유강이 앞으로 나가 당군명에게 안겨 있는 아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아이는 왜 거기에 봉인되어 있었던 거지?”

 

 “큭큭큭!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온 것이냐?”

 

 “원래는 고대의 석판이 목표였다고 하지 않았냐? 단지 어린아이를 다시 그 관 안으로 밀어 넣기 싫었을 뿐이야.”

 

 “미친놈들!! 고작 그런 이유로!”

 

 그 말에 당자운이 어이없다는 듯이 비아냥거렸다.

 

 “고작 그런 이유라니......... 하여간 마족들의 사고방식이란.......”

 

 “크흑! 이제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내 완벽한 계획이 완성되었을 텐데...... 네놈들 때문에 모든 게 다 망했어.”

 

 지커브는 망연자실한 목소리로 흐느꼈다. 그러더니 갑자기 신기한 일이 생겼다. 지커브의 유해가 급속한 속도로 풍화되어 먼지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봉인이 풀려 그 여파가 지커브의 유해에 영향을 끼친 듯했다.

 

 “.....겨우 사탄의 조각을 얻어 강력한 새 육체를 얻을 수 있었는데........”

 

 뜬금없이 나온 단어에 천유강이 놀라 물었다.

 

 “사탄? 사탄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지?”

 

 “원통하도다.........”

 

 천유강의 물음에도 지커브는 한 줌의 재로 변해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사탄이라니?”

 

 천유강은 아이를 보며 의문에 빠졌다.

 

 사탄이라면 예전 마계의 주인이자 지금 중앙 대륙에서 그의 흔적을 쫓고 있는 사천왕의 옛 주인이다. 그런 사탄의 이름이 지커브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당자운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는데 당군명이 안고 있는 아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사탄의 조각이라는 게 무슨 소리지? 설마 이 아이가 사탄의 조각이라는 건가? 아앗! 또 할퀴었어.”

 

 아무리 살펴봐도 사탄이라는 대 악마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아이였다. 하지만 지커브가 죽어가면서 뱉은 말이니 무시할 수도 없었다.

 

 사탄이라면 현재 이면 세계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그의 흔적을 찾고 있는 사천왕들의 주인이자 마계의 옛 지배자다.

 

 “아무리 봐도 사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아이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던 당자운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근데 이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해? 데리고 가야 하나?”

 

 그 말에 천유강도 인상을 썼다. 아이를 구하는 것만 생각했지 그다음의 일은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이다.

 

 “일단 나가서 생각하자. 마을에 들어가면 무슨 퀘스트가 뜰지도 몰라.”

 

 그렇게 결정하고 주변에 있는 보물상자에서 보상을 챙긴 후에 밖으로 나갔다.

 

 다시 마계의 수도인 소돔으로 가는 길, 멀리 소돔의 정문이 보이는 곳에 한 무리의 마족들이 우왕좌왕하며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당자운이 물었다.

 

 “이보쇼. 무슨 일 있습니까?”

 

 당자운의 말에 보따리를 잔뜩 짊어지고 있는 마족들이 말했다.

 

 “모르겠네. 갑자기 소돔의 경비병들이 정문을 막고 오가는 사람들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어.”

 

 “뭐요?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죠?”

 

 “그거야 나도 잘 모르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우리는 소돔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네. 혹시 꼬투리가 잡혀서 없는 죄라도 물면 어떡하나?”

 

 이 마족들은 마계의 상인들이었는데 보따리를 가지고 마을을 이동하며 장사를 하는 도중에 소돔에서 갑자기 경계가 심해져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장물이나 금지된 물건들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말을 들은 천유강이 일행을 모았다.

 

 “잠깐만 이리 와봐.”

 

 천유강은 당가 남매들을 구석으로 불러서 조용히 말했다.

 

 “소돔이 갑자기 이러는 게 이 아이 때문일지도 몰라.”

 

 “뭐 이 아이 때문이라고? 왜 그런 생각을 해?”

 

 “생각해봐 벨뤼제브는 예전 사탄을 배신하고 그를 봉인시킨 장본인이야. 그는 사탄의 부활을 누구보다도 두려워하고 있을 거라고. 그런데 우리가 봉인을 깨서 이 아이의 기가 밖으로 세나가서 벨뤼제브가 눈치챘다고 생각하면 앞뒤가 맞아.”

 

 “하지만........고작 이런 꼬맹이인데?”

 

 “그것까지는 벨뤼제브도 몰랐겠지. 어쨌든 이대로 이 아이를 소돔으로 데려가는 건 위험하다. 다른 마을로 가서 다른 대륙으로 가는 포탈을 이용해야겠어.”

 

 “이 아이를 계속 데리고 다닐 생각이야?”

 

 “내 퀘스트에서 만난 아이니까 모른 채 할 수는 없지. 내가 데려간다.”

 

 ‘아이니까 레벨도 낮을 거고 각인시키는데 필요한 포인트도 적겠지. 그리고 사천왕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겠지.’

 

 “그럼 빨리 이동해야겠네.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그래. 소돔 말고 다른 마을은........ 저쪽으로 가야 되네. 잠시만 있어 봐.”

 

 천유강은 자신의 이동 수단인 호버크라프트를 꺼냈다.

 

 “이건 여포 퀘스트에서 봤던 그거네.”

 

 “그래. 아이를 데리고 빨리 이동하긴 어려우니까 이걸 타고 가자.”

 

 “근데 이거 셋이서 탈 수는 있냐?”

 

 “셋 다 무거운 편이 아니니까 가능할 거다. 어서 타.”

 

 “부럽다. 나도 이런 거 하나 있었으면....... 아! 이거 각인시키면 대박이겠다.”

 

 이제는 디멘션 상의 물건들을 각인시켜 현실 세계에서 쓸 수 있으니 호버크라프트를 현실에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당자운이었다.

 

 “이거 현실에서 타면 웬만한 스포츠카는 눈에 차지도 않겠는데?”

 

 당자운의 눈이 초롱초롱해졌지만 천유강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귀한 포인트를 그런 곳에 낭비할 생각은 없다.”

 

 “왜? 이렇게 좋은 걸........”

 

 천유강은 포인트를 모아서 엘릭서를 각인시켜야 한다. 그러니 호버크라프트 같은 물건에 포인트를 낭비할 마음은 없었다.

 

 30분 뒤 호버크라프트의 도움으로 빨리 근처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오자마자 대륙 간 이동 포탈을 찾았다. 대륙 내 포탈을 이용해서 마을을 이동하는 것은 많은 골드가 필요하지만 대륙 간 이동 포탈은 골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럼 여기서 작별해야겠네. 오늘 고마웠다.”

 

 “아니 우리가 이득은 다 챙기고 넌 퀘스트도 못 깼잖아. 우리가 고마웠지.”

 

 “다음에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말해라. 내가 도와주마.”

 

 “그래. 기억할게 그럼 꼬맹아 너도 잘 가라~”

 

 천유강에 품에 있는 아이는 여전히 당자운에게 뚱한 표정을 보였고 옆에 있는 당군명에게 손을 뻗었다.

 

 그러자 아이의 입에서 또렷한 소리가 나왔다.

 

 “엄마~”

 

 엄마라는 말에 당군명이 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난생처음 들어보는 단어이고 특별한 단어이니 무덤덤해 보이는 당군명도 반응을 하는 것이다.

 

 당군명은 자신을 보는 아이의 고사리처럼 작은 손을 잡아서 온기를 느끼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유~”

 

 아이는 당군명의 손길에 기분 좋다는 소리를 내고는 다시 천유강의 품에 안겨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내 잠들어버렸다.

 

 “헤에~ 아이라서 그런지 금방 자는구나? 근데 눈 떴을 때 누나가 없으면 난리 치는 거 아닌 건가 몰라?”

 

 그 말에 다시 당군명이 움찔했지만 아이를 보기만 했지 감히 만질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한참을 우물쭈물하고 있던 당군명은 이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가자.”

 

 “어? 어. 알았어. 가야지. 그럼 우리 갈게 안녕~”

 

 “그래 잘 가라.”

 

 당가 남매가 떠나고 천유강도 아이를 데리고 포탈을 탔다.

 

 그 순간

 

 [분기점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다음 퀘스트가 달라집니다.]

 

 [직업 레벨이 25 올랐습니다.]

 

 [스킬 획득]

 

 딸 바보

 (패시브)

 

 자신의 스탯에 딸의 모든 스탯의 5분의 1을 더한다.

 

 “........이건 또 뭐지?”

 

 분명 퀘스트는 실패했다. 하지만 천유강이 착각한 것이 있는데 퀘스트 쪽지가 천유강에게 반응한 것은 맞지만 꼭 그것을 해결해야만 직업 퀘스트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었다.

 

 “분기점이라고?”

 

 직업 레벨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 한 가지 방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아이를 지커브에게 다시 돌려주었다고 해도 직업 레벨이 올랐겠지만 지금과는 다른 스킬을 얻었을 거다.

 

 그리고 다음 퀘스트가 달라진다는 메시지도 떴으니 다음 직업 퀘스트에도 영향을 줄 거다.

 

 딸 바보라는 패시브 스킬은 아이의 스탯이 늘어날수록 천유강의 스탯도 늘어나는 언뜻 보기에는 좋아 보였지만 지금 아이는 겨우 말만 할 수 있는 정도로 어리다. 그러니 천유강의 스탯 증가치는 거의 없었다.

 

 현재로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스킬이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우선은 아이를 각인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천유강이 아이의 몸에 대고 각인이라고 말을 하자 투명한 알림창이 떴다.

 

 [각인하겠습니까?]

 

 “그래.”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유니크 유닛입니다. 이름을 지어주시겠습니까?]

 

 “이름?”

 

 [이름을 정하지 않으면 무작위로 이름이 정해집니다.]

 

 천유강은 자신을 보며 방긋방긋 웃는 아이를 바라보다가 한참 만에 입을 뗐다.

 

 “샛별...... 이제부터 너는 샛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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