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다. 하루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연습은 충분해. 그럼 이제 가자.
"여기야."
"근데 아저씨. 아저씬 왜 계약을 받아들인거야?"
"ㄷ...돈이 좋아서..."
"에효... 돈이 뭔지... 들어가요."
들어가보니, 우와~ 대단하네. 여기저기 동물 표본에, 밧줄에, 내 사진... 내 사진? 으에? 내 사지인?? 대체 누구야?
"데려왔나."
"그래."
아저씨가 거칠게 나를 끌어놓고, 나는 그 사람얼굴을 살펴봤다. 어디서 본 것 같기도...
"로한님. 보고싶었어요."
"에?"
"저 싫으셨어요? 그 때 다치면 어쩌실뻔 했나요?"
"??"
"저 잊으셨나요. 저..."
그 사람은 입을 가리고있던 복면을 벗었다.
"ㄱ...김도리ㅆ... 읍!!"
이거 제길이군... 그 때의 그 팬이 1년이 지나도 내 발목을 잡다니...
"당신이 어떻게..."
"로한님 두고 감옥갈 수 없다고요~ 갈거면 하늘갔지, 감옥은 못가요~"
이 사람. 미친게 분명해.
"ㅇ...아저씨. 어서 경부님 좀..."
"ㅇ...응!!"
그 때 문에 총탄이 하나 박혔다.
"에이~ 어딜가요~ 솔직히 원래 로한님 혼자 쏙 빼오려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거기 아저씨는 돈 드릴테니까 가주세요. 경찰에 알려도 상관은 없지만, 로한님이 무사하지 못하겠죠?"
그리고 아저씰 내보냈다. 저 아저씨... 분명 알릴거야... 꼭 그래야해...
근데 밖이 왜이리 소란스러워... 아저씨가 알렸나?
"...쳇. 결국 저 아저씨, 알렸군... 그럼 우리 다른곳으로 가요~ 로한님!"
도리님... 아니, 지금은 주랑님인가? 주랑님은 날 꽁꽁묶고,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내려갔다.
"근데 님아."
"네?"
"이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45kg이 최대라고. 근데 어떻게 작동함?"
"아~ 사실 이거, 45앞에 1이 지워진거예요. 저로썬 좋죠. 속일 수 있으니까."
이 범인, 만만친 않겠네...
"도착입니다~ 그럼 로한님! 이제 차 타고 가요~"
"ㅇ.,어딘데요?"
"흐음~ 제 5개의 본거지 중, 2번째 본거지로!!!"
ㅁ...뭐야... 본거지가 5개나 있다고? 이 여자... 대체 정체가 뭐야?
"...당신, 정체가 뭐죠?"
"저요? 진짜 이름 비밀, 나이 비밀, 정체 비밀인 비밀 가득한 여자라 해두죠."
"..."
그 비밀. 제가 파헤쳐서 감옥에 쳐넣어드리죠, 범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