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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100번의 환생
작가 : 디버스대도서관
작품등록일 : 2016.8.22
100번의 환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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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서평등 독자님들 존재감을 드러내주시면 감사합니다. :) 신급 로맨스 / 돌아온 커플 / 오글 달달 크리티컬 주의 /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널 잃는다. 그러니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루스) / 결국엔 당신도 나를 사랑했어요. (아카른) / 가만히 있어요. 이걸로 봐줄테니. (무차) / 기억을 잊은 채 100번의 환생을 거듭하는 여자. 그녀의 사랑을 갖고자 고군분투하는 왕들의 이야기.

 
왕의 여자를 건드린 죄?
작성일 : 16-08-31 23:28     조회 : 69     추천 : 1     분량 : 4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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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

 

 왕의 전 앞에 단두대가 놓였다.

 

 철커덕!

 

 루스경의 양쪽 팔이 사슬에 묶여 뒤로 결박되었다. 왼쪽 팔이 부러졌지만 그런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검은 머리의 남자. 그는 그 길고 큰 왕좌에 앉아 거만하게 다리를 꼬았다.

 

 나는 루스경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검은 머리 남자의 한 팔로 몸을 붙잡힌 채 강제로 그 무릎 위에 앉혀져 있었으므로. 뿌리치려고 했지만 내 양 팔목은 그의 한 손에 붙잡힌 채로 눌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검은 머리의 남자는 잔인한 웃음을 지었다.

 

 "일개 기사가 감히 왕의 여자를 넘봐?"

 

 그는 웃고 있었지만 매우 분노한 듯 살기를 내뿜었다. 루스경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곧 검은 머리의 남자는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쉬익.

 

 바람을 가르며 칼날이 그에게 떨어졌다.

 

 덜컹!

 

 그의 목이 선혈을 흩뿌리며 바닥을 굴렀다. 내 마음도 그와 함께 바닥을 굴렀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사형 집행을 끝낸 검은 머리의 남자는 한 손으로는 잡은 내 두 손목을 위로 올리며 다른 손으로는 내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그렇게 나는 강제로 길고 긴 왕좌 위로 눕혀졌다. 그의 느물거리는 몸이 나를 타고 올라왔다. 그는 한손으로 내 얼굴을 어루만지더니 자신의 코끝을 내게 아주 가까이 대었다.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거리.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엔 어떻게 괴롭혀 줄 거야? 몇 년 갈까. 하루? 아니면 3년을 꽉 채울 거야? 어쨌든......."

 

 아무런 빛도 반사해내지 않는 그의 검은 눈동자가 기묘하게 느껴졌다. 그는 그 어둠으로 나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난 아주 기대가 되는 걸. 계속 우리가 이겼으니 끝까지 우리가 이길 거야."

 

 그의 말에 ‘그 때 내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과 함께 무언지 모를 후회가 들었다. 동시에 어쩔 수 없이 수긍이 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그래. 이만하면 됐어.' 라는 생각과 동시에 모든 것이 포기가 되기 시작했다. 그는 내 표정으로 속을 읽기라도 한 듯 아주 환하게 웃었다. 기쁜 듯이.

 

 "그래. 잘 생각했어. 환영해. 아름다운 나의 반려."

 

 그가 손을 뻗자 검은 기운이 나를 타고 돌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의 눈동자안의 어둠에 점차 잠식되어 가는 기분이 들었다. 몸도. 마음도. 영혼까지도.

 

 “흐읍!”

 

 순간 놀래 몸을 일으키자 너른 풀밭이 눈에 들어왔다. 얼굴을 타고 눈물인지 땀일지 모를 액체가 흘러 내렸다. 나는 수분으로 흥건해진 얼굴을 손으로 대강 닦으며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을 되짚었다.

 

 숲 사이를 비집고 막 올라오기 시작한 태양이 환한 빛을 퍼뜨리기 시작한 참이었다. 앞에는 여전히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꺼지지 않게 나무를 새로 집어넣은 것으로 보였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분명히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 혼자 있었다. 루스경이 보이지 않는다. 좀 떨어진 곳에는 어제 그가 잡은 곰이 쓰러져 있었다. 이어 어제 별을 본 일도, 그와 나눈 황홀한 첫 키스도 떠올랐다.

 

 바로 꿈의 내용이 생각났다. 그러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오싹함에 몸이 떨려오자 나는 겁에 질렸다. 날이 이렇게 찬란하게 밝은데도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눈을 굴려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

 

 낯선 새소리. 풀잎 새를 스치는 따뜻한 바람의 소리.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산짐승의 소리. 그러다 가까운 곳의 풀숲이 크게 부스럭거렸을 때, 나는 공포에 질려 눈물이 나왔다.

 

 "왜 그러고 있어?"

 

 풀숲을 헤치고 나타난 건 루스경이었다. 왼팔은 부목에 대어져 고정되어 있고, 상체는 어제 탈의된 그대로 단단한 가슴이 드러난 상태였다. 오른 손부터 어깨위로는 긴 나뭇가지를 걸치고 있었는데 그 끝으로 주먹크기만한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그는 성큼 성큼 내 옆으로 와서 나뭇가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악몽을 꾸고 난 뒤 멀쩡해 보이는 그의 얼굴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눈물이 더 나왔다. 그 내막을 알 리 없는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이어 제 손등으로 내 눈물을 닦았다.

 

 "일어난 거 보고 바로 왔는데, 왜 울고 있어. 다섯 살 먹은 애도 아니고."

 

 내 눈물을 어느 정도 닦은 그는 곧 나뭇가지에 달린 과일을 따 내밀었다.

 

 "자, 마침 근처에 있더군."

 

 내게 과일을 건넨 그는 자기도 하나 따서 베어 물었다. 그런 그를 보다 나도 묵묵히 과일을 베어 물었다. 상큼하고도 달착지근한 과일즙이 금세 입안을 가득 채웠다.

 

 "저기......."

 

 나는 머뭇거리다 물어보기로 결정했다.

 

 "음?"

 

 그는 평온한 표정으로 과일을 씹으며 나를 보았다.

 

 ".......왕의 여자를 다른 사람이 건드리면 사형당해요?"

 

  "윽!"

 

 순간 그가 과일을 씹은 것 같았는데, 동시에 외마디 신음을 내며 입을 가렸다.

 

 "?"

 

 그는 잠깐 미간을 찡그리다 아픈 듯 혀를 내밀었다.

 

 "아. 입 안을 씹었어."

 

 그는 입맛을 다시며 나를 다시 보았다. 그는 통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내 질문을 인정했다.

 

 "당연한 거 아냐? 그런 걸 질문이라고......."

 

 그 말에 나는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어?"

 

 "......."

 

 루스경 어쩌지? 분명 왕성으로 들어가면 왕의 배우자라던가, 비라던가, 반려라던가 된다고 했는데. 그럼 이 남자는 나랑 키스 한 번 한 걸로 사형당하는 거야?

 

 내 눈이 눈물로 흔들리자. 그는 다시 처음 봤을 때처럼 내 눈치를 보더니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곧 뭔가를 알아차린 듯. '아.'라고 조용히 말했지만.

 

 그는 털털하게 웃었다.

 

 "걱정 마. 왕이 모르면 되잖아?"

 

 "이미 비공정안에서 저는 왕을 만난 적이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본 적이 있다는 듯 묻자 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는 긴장한 듯 입을 꾹 다물었다. 아. 내 꿈이 예지몽일 지도 모른다. 나는 몸이 저절로 떨려왔다.

 

 "아닌 척 했지만, 그 검은 머리의 남자. 맞죠?"

 

 "뭐?"

 

 문득 그가 어떤 방식으로 괴롭혀서 여자들을 죽게 만드는 지 확신이 들었다. 실제로 그렇게 레아는 죽었고 나도 죽을 뻔 했다. 나는 내 직감에 납득을 하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였다.

 

 "검은 머리의 남자? 그게 누구야?"

 

 "비공정 안에서 만났어요. 그가 내 친구인 레아에게 제 오빠인 레단이 죽었다는 걸 알려주었고, 그래서 레아가 무척 화가 났었어요. 마을에 하나 있던 젊은 남자가 저 때문에 죽었다고요. 그 애의 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레아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며 만족스러워 하던 그의 웃음이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내가 자기를 잊었다며 서운하다고도 했어요. 그와 난 보통 사이가 아니라고도 했......."

 

 여기까지 말하다 나는 숨을 멈췄다. 내 말을 듣는 그는 무섭게 분노한 듯 잇새를 꽉 문 표정이 눈에 들어왔기에. 꿈에서 봤던 검은 머리 남자의 살기가 루스경에게서 느껴지자 몸이 떨려왔다.

 

 내가 더 이상 말하지 않은 채로 한참 숨을 죽이고 있자, 그는 내 쪽을 보았다. 그는 문득 정신을 차린 듯 그 무서운 표정을 풀었다.

 

 "그 남자는 왕이 아니야. 내가 따로 조사해 볼 테니 신경 쓰지 마."

 

 그러다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한 쪽 하늘을 보았다. 곧 무언가 확인한 듯한 표정으로 다시 허리띠에서 작은 무언가를 꺼내어 이로 찢었다. 그는 그것을 바로 공중으로 던졌다.

 

 피유우우우융! 퍽!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하늘로 치솟은 그것은 다시 한 번 터졌다.

 

 그러고 잠시 시간이 지나자 하늘에 커다란 날개를 펼친 로드로더들이 이 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저 쪽도 오는 군."

 

 그가 한 곳을 가리켰다. 그가 보고 있는 곳에서 로드로더들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루스경은 그 쪽을 향해 찢어진 상의를 빙빙 돌렸다.

 

 나는 순간 그의 팔을 잡았다. 그러자 그는 옷을 흔드는 것을 멈추고 나를 내려 보았다.

 

 "왕성에 안 들어가면 안되요?"

 

 "뭐?"

 

 "왕에게 들키면 안 되잖아요. 이대로 도망가요. 아니면......."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내가 이 질문을 했을 때 자칫 나올 수 있는 그의 대답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확인해야 했다.

 

 "........그저 지나가는 장난이었나요?"

 

 "......."

 

 잠시 놀란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던 그는 곧 내 머리에 한 손을 얹었다. 그는 나를 안심시키려는 듯 부드럽게 말했다.

 

 "아니. 그런 장난을 할 리가........"

 

 "......."

 

 "하지만, 지금은 내가 부상한 상태라. 도망가고 싶어도 이대론 널 지킬 수가 없어. 날 수도 없고 말이지."

 

 그는 나를 보며 살짝 웃었다.

 

 "그래. 일단 치료가 끝나고, 잘 숨겨보다가 정 위험할 거 같으면 그 때 도망가자. 내 생각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 때 로드로더의 등에 탄 기사가 소리치며 착륙했다.

 

 "루스경! 괜찮으십니까? 처음으로 구조 신호가 터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달려온 로드로더에서도 기사들이 줄줄이 내려 그에게 경례했다. 그러자 루스경도 가볍게 응대했다.

 

 "아, 비공정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말이지."

 

 루스경의 외형을 살피던 그들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부상을 입으셨군요. 어쩌다가......."

 

 그 중 한명은 재빨리 새로운 재킷을 가지고 와 그의 어깨에 걸쳐 주었다. 다른 한명은 구급상자를 들고 오더니 그의 왼팔을 빠르게 다시 처치했다.

 

 "날개는 어떻습니까?"

 

 질문에 그는 피식 웃었다.

 

 "엉망이지. 비공정은 도착했나?"

 

 "네. 비공정은 잘 도착했습니다만, 함께 가셨던 스콘경과 그 부하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아. 내가 따로 임무를 보냈네. 담요를 주게."

 

 루스경이 손을 내밀자 기사 한명이 재빠르게 담요를 가지고 와 건넸다. 그는 담요를 내 어깨위로 덮어 감싸더니 내 손을 잡고 제일 큰 로드 로더의 앞에 이끌었다. 공중을 나는 형태의 로드 로더는 자세히 보니 유독 그 깃이 알록달록했다.

 

 그 고삐를 쥐고 있던 기사가 로드 로더를 몸을 낮추게 하자, 루스경은 나를 안아 그 안장위에 앉혔다. 그리고 자신도 내 뒤로 훌쩍 올라타더니 고삐를 건네받았다. 내 귓가에 '꼭 잡아.' 라고 속삭인 그는 기사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성으로 돌아간다."

 

 동시에 그는 고삐를 당겼다. 그러자 로드 로더는 긴 울음소리를 내더니 그 큰 날개를 활짝 펼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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