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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Blood Rose
작가 : 사로야
작품등록일 : 2017.10.30

천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뱀파이어 로드. 선대 뱀파이어 로드는 반란으로 인해 죽으며 저주를 남긴다.
그 저주는 다음에 태어날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인 블러드로즈를 옆에 두지 않는 이상 인간의 피를 마시면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은 느낀다는 저주였다.
저주를 두르고 태어난 뱀파이어 로드 '라티안스' 와 그의 블러드 로즈 '임지유'의 이야기.

 
06
작성일 : 17-11-04 12:15     조회 : 24     추천 : 0     분량 : 4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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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리와 라티안스는 요정의 둥지를 떠나 수십 명의 요증들과 함께 결계 근처로 갔다.

 결계 근처로 가 몸을 숨긴 라티안스 일행들은 결계 밖의 클리프와 브리지트가 오길 기다렸다.

 이제 슬슬 도착할 때가 됐다 느꼈을 때, 결계 밖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브리지트와 클리프다! 저들을 막아!!”

 

 “결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해!”

 

 “…왔군. 그럼 우리도 나가자!”

 

 “예!”

 

 라티안스와 요정들이 결계 안에서도 나오자 칼립의 병사들은 당황했는지 우왕좌왕했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라티안스와 클리프, 브리즈트 베일리가 만났다.

 테크는 우왕좌왕하는 병사들을 다루며 네 명의 뱀파이어를 떨어트리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기사단은 요정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이대로 두면 도망친다! 어떻게 해서든 그것만큼은 막아야 해!’

 

 “저들이 도망치는 것만큼은 막아라!”

 

 테크의 명령에 요정들을 상대하던 기사단들이 네 명의 뱀파이어들에게로 향했다.

 적당한 틈을 봐 도망치려던 네 명은 자신들에게 몰려오는 기사들을 보고 난색을 보였다.

 얼른 도망쳐서 블러드 로즈를 데려와야 하는데…. 여기서 발목 잡히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판단한 브리지트가 허리춤에서 칼을 빼 들고 라티안스를 보곤 말했다.

 

 “로드! 여긴 제가 맡겠습니다. 얼른 가세요!”

 

 “브리지트…!!”

 

 “시간이 없어! 인간 세계로 가서 블러드 로즈를 데려와, 클리프!”

 

 “…가자, 클리프. 지금은 브리지트에게 맡겨야 해.”

 

 베일리의 말에 클리프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테크는 칼을 빼 들곤 세 명에게로 달려들었다.

 

 “어딜 도망치시려고!!”

 

 “네 상대는 나다, 테크!”

 

 “브리지트…!!”

 

 테크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브리지트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브리지트의 얼굴을 보자 저번에 성에 몰래 들어와서는 기사들을 따돌리고 도망쳤던 굴욕적인 경험까지 같이 떠올랐다.

 테크는 다른 세 명은 기사단에게 맡기기로 하고 자신은 브리지트를 상대하기로 마음먹었다.

 

 “남은 이들은 저들을 따라가라! 절대로 도망치게 내버려 두지마!”

 

 테크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기사들은 요정들을 상대하다가 바로 세 명의 뒤를 쫓았다.

 물론 요정들은 뒤쫓으려는 기사들을 막으려 했으나 모두를 막는 것은 불가능이었다.

 세 명은 뒤에서 쫓아오는 기사들을 피하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이용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끈질기게 쫓아오네요.”

 

 “로드, 어떻게 할까요? 각자 찢어졌다가 다시 만날까요?”

 

 클리프의 말에 라티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클리프는 라티안스와 같이, 그리고 베일리는 혼자. 각자 찢어져 다른 길로 갔다.

 세 명이 찢어지자 기사들도 각자 찢어져서 그들을 쫓아갔다.

 아까보다는 훨씬 적어진 기사들의 숫자에 베일리는 도망치다 걸음을 멈췄다.

 

 “내가 팔이 하나가 없어도 너희들쯤은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지.”

 

 베일리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날카라운 이빨과 손톱을 드러냈다.

 베일리는 자신에게 몰려오는 기사를 한 명, 한 명 해치워나갔다.

 한 팔을 가지고 있는 한 명의 뱀파이어라기엔 너무나도 강했다.

 겁먹은 몇 명의 기사들이 도망치고 나자 베일리는 이제 혼자 남았다.

 

 “쯧, 더럽게.”

 

 베일리는 손에 묻은 피를 보곤 찝찝해졌으나 지금은 라티안스의 안위가 먼저였다.

 베일리가 라티안스와 클리프에게 갈 때, 브리지트는 여전히 고전 중이었다.

 괜히 기별대장이라는 직위가 붙은 게 아니란 걸 증명하듯 테크는 굉장히 강했다.

 이대로 있다간 체력적으로 불리한 자신이 쓰러지는 게 자명했다.

 

 ‘어떻게든 도망쳐서 로드에게 가야 해…!’

 

 자신이 할 일은 테크를 쓰러트리는 것이 아닌 라티안스와 합류하는 것이었다.

 주위를 살피는 브리지트를 보자 테크는 이죽거리며 빠르게 그에게 다가갔다.

 순식간에 목 근처까지 들어온 칼날에 브리지트는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적을 앞에 두고 도망칠 생각이라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

 

 “하하…. 난 너랑 싸우고 있을 여유가 없거든.”

 

 “누구는 여유가 넘쳐나는 듯 말하고 있군. 그래. 여길 지나가려면 날 죽이고 갈 수밖에 없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다시 칼을 고쳐 잡는 테크를 보며 브리지트는 칼자루를 꽉 잡았다.

 적어도 도망칠 틈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다면 조금 더러운 수가 될 수도 있지만…….

 브리지트는 자신에게 칼을 휘두르는 테크를 보며 빠르게 발로 다리를 차곤 뒤로 물러서며 몸을 수그린 후 모래를 집어서 뿌렸다.

 

 “악!! 네 녀석!!”

 

 “이 싸움은 나중으로 미루자고!!”

 

 테크가 눈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 브리지트는 얼른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저 녀석이 시력을 회복하기 전에 더 멀리 도망쳐야 했다.

 분명 라티안스 님은 예전에 자신들이 지내던 숙소 쪽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브리지트는 있는 힘을 다해 숲속을 달려갔다.

 브리지트가 도망치고 나서 시력이 돌아온 테크에게 살아남은 병사 한 명이 다가왔다.

 

 “테크 님! 괜찮으십니까?”

 

 “젠장…! 남은 병사는!!”

 

 “20명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쫓아갈까요?”

 

 “이 이상 쫓아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 마음먹고 숨은 이상 뒤쫓지도 못해.”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일단 칼립 님께 이 일을 보고한다. 그리고 다음번엔 반드시 죽여버린다…!!”

 

 “알겠습니다. 그럼 칼립 님께 전령을 보내겠습니다.”

 

 테크는 날아가는 부엉이를 보며 주먹으로 땅을 세게 쳤다.

 이렇게 많은 병사가 있었음에도 놓쳐버렸다는 것이 한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브리지트에게 당했다는 사실이었다.

 

 “브리지트…!! 다음에 만나면 용서하지 않겠어!!”

 

 테크가 이를 갈며 다음을 기약할 때, 각기 뿔뿔이 흩어졌던 네 명은 클리프와 브리지트가 지내던 집에서 다시 모였다.

 브리지트와 클리프는 집 안에 도착해서 겨우 라티안스에게 인사를 올렸다.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춰 인사하는 그들을 본 라티안스는 가벼운 손짓으로 일어나라 지시했다.

 

 “그나저나 베일리에게 들었어. 인간인 블러드 로즈가 없으면 난 인간의 피를 마시지 못한다고.”

 

 “맞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동물의 피만 마셨는데. 인간의 피를 마시면 뭐가 달라지는 건가?”

 

 “달라집니다. 인간의 피는 뱀파이어에게 힘의 원천입니다.”

 

 “동물의 피를 마셨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 그대들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그래서 인간인 블러드 로즈가 어디 있는지는 아나?”

 

 “그 점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세요. 클리프가 인간 세계로가 특수한 향을 묻혀놨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망설일 이유는 없지. 가서 블러드 로즈를 데려온다. 그리고 우리는 성을 되찾는다.”

 

 “네!”

 

 라티안스의 명령이 떨어지자 클리프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엄지를 깨물고 피로 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완성된 진은 핏빛으로 빛났고 클리프는 금방 다녀오겠노라 말하며 인간 세계로 갔다.

 인간 세계에 도착한 클리프는 자신이 3년 전에 블러드 로즈에게 묻혔던 향을 따라갔다.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묻은 향이 흐릿해지기는커녕 더 진해진 느낌에 클리프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로드께서 성인 뱀파이어가 돼서 블러드 로즈도 그 힘을 각성했나?’

 

 사실 뱀파이어 로드에게 블러드 로즈란 그리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블러드 로즈는 오래 둬서 탁해지거나 병에 걸린 자들의 피를 정화시킬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런 미미한 힘을 가지고 있는 정도여서 뱀파이어 로드들은 굳이 블러드 로즈를 옆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가끔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을 때, 블러드 로즈를 찾았다.

 쉬운 말로 해서 블러드 로즈는 뱀파이어 로드에게 사치품과 비슷한 것이었다.

 

 ‘하필 인간인 블러드 로즈를 옆에 두지 않으면 인간의 피를 마실 수 없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 생각하며 클리프는 향을 따라 걸어갔다.

 향이 점점 더 짙어지고 클리프는 3년 전에 봤던 학교가 아닌 그것보다 더 큰 학교를 봤다.

 어설프게 배운 인간계 언어로 겨우 문 옆에 붙어 있는 글자를 읽은 결과 이곳은 대학교인 모양이었다.

 

 ‘이곳 어딘가에 블러드 로즈가 있다.’

 

 함부로 들어갔다간 수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한 클리프는 정문에서 블러드 로즈가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워낙에 튀는 외모와 머리카락 색이었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클리프를 힐끔거리며 지나갔다.

 자신을 신기하다는 듯 보는 시선에 클리프는 굉장히 언짢았지만, 꾹 참으며 기다리길 20분.

 멀리서부터 풍겨오는 익숙한 향기에 언짢았던 클리프의 표정에 자그마한 미소가 걸렸다.

 3년 전과 다르게 부쩍 어른이 된 듯한 블러드 로즈는 더 길어진 검은 머리카락과 따스한 미소를 가진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클리프는 최대한 자신이 정중하게 보이길 바라며 블러드 로즈의 앞을 가로막았다.

 

 “실례합니다.”

 

 “……저요?”

 

 “네, 잠시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시간 괜찮으십니까?”

 

 “죄송한데 제가 선약이…….”

 

 “지유야, 우린 괜찮아. 이따가 천천히 와.”

 

 “어?”

 

 “그럼 먼저 갈게!”

 

 “애들아!!”

 

 지유는 앞서 걸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클리프는 굉장히 점잖은 태도로 지유와 함께 인적이 별로 없는 길거리로 왔다.

 지유는 인적이 없다는 사실에 굉장히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렇게 나약해 보이는 인간을 우리가 과연 보호할 수 있을까.’

 

 고민은 잠시였다. 라티안스 님에겐 이 인간은 꼭 필요했다.

 클리프는 제발 블러드 로즈에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지 않길 바라며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블러드 로즈. 저는 클리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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