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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11화
작성일 : 17-06-05 22:18     조회 : 15     추천 : 0     분량 : 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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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그게 무슨 말이야?"

  "이해가 안돼? 지금 천축성이 지옥으로 떨어지면 이 안에 있는 모든 천계인들은 강제로 지옥으로 가는 거야!!"

  "그렇다는 건 죽는다는... 말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자기 손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죽인다는 거 잖아.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할 행동은 절대 아니다.

  어째서 이딴 놈이 천계를 책임지고 있는 거야!!

  "우선 피해야 돼."

  "다른 사람들은?"

  "정보부부터 통제부에 있는 모든 천계인은 모두 대피했어. 이 방에 있던 천계인들도 대피했고."

  "반란군과 싸우고 있는 병사들은?"

  "작은 희생이 있을 거야..."

  "대장이라는 놈이 그딴 소리 하고 싶어!!"

  마탈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표정.

  난감하다는 표정.

  내가 왜 이 상황에 있는 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

  무엇보다...

  배신 당했다는 표정.

  마탈은 많은 걸 담고 있는 표정을 하고 있다.

  뭐가 그렇게 화났는 지 마탈 아랫입술에 이 자국으로 피가 맺혀있다.

  "너... 괜찮아?"

  "네 말대로 난 대장이야. 다른 대장들은 천축성에 있는 천계인과 다친 병사들을 대피시키느라 바빠. 그래서 내가..."

  내 손을 놓게 한다.

  "그래서 내가 싸우고 있는 애들을 책임지는 게 맞아!! 하지만 너무 늦었어..."

  "늦었다니? 무슨 말이야?"

  "우리가 보안부에서 내려왔을 때 부터 천축성은 조금씩 지옥으로 내려가고 있었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옥황상제...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전혀 그럴 수 없게 됐다.

  "넌 반란군까지 다 대피시킬 생각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방법은 간단해. 가장 윗층에 있는 반란군과 병사에게 통신을 해. 반란군은 모르지만 우리 쪽은 가능하잖아."

  "이미했어..."

  "표정이 왜 그래?"

  "반란군은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해. 다시 여길 공격할 때를 대비해 병사들을 길동무로 데려가려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고 있다?"

  힘들게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욕을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네... 미친..."

  "뒷일은 나한테 맡기고 일단 너라도 여기서 나가."

  "내가 알아서 해."

  생각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반란군이 왜 이렇게 될 걸 알고 있는 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남아있는 천계인들을 대비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탈 대장이 한 가지 놓친 게 있어."

  갑자기 바인이 나타났다.

  "왜 여기 바인이?"

  "나중에 알려줄게. 마탈이 놓친 게 뭐지?"

  "우릴 여기로 데려온 사람이 누군 지 잊었어? 에이엘님이라구."

  "옥황상제가 이렇게 할 걸 예상했다는 말은 하지 말자."

  "이걸 어쩌나. 정답이야."

  웃는 바인을 향해 마탈이 날아가서 바인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

  뒤로 넘어지는 바인을 순간 봤는데 코가 찌그러졌다.

  "죽여버릴 거야!!"

  한번 더 주먹으로 바인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데 왼손으로 막았다.

  막은 건 좋았는데 마탈의 힘을 못 이겨서 왼손이 아작나버렸다.

  "으아아아악!!"

  "네 소원대로 레드 소드를 뽑아주마."

  츠바가 사각형인 검을 잡는다.

  "그만해."

  마탈을 말렸다.

  "이 녀석과 싸우고 있을 시간없어. 최대한 대피할 방법을..."

  "늦었다."

  뒤에서 에이엘 목소리가 들려서 마탈과 함께 뒤를 봤다.

  너무 당당하게 우리한테 천천히 온다.

  "에이엘님... 대체 왜 이런 짓을..."

  "이게 내가 짠 마지막 작전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말 해."

  "둘째 형과 처음 작전을 짤 때부터 세운 계획이며 옥황상제를 지옥으로 보내버리려고 했지. 하지만 실패했다."

  "상제폐하가 안 계시기 때문입니까?"

  "맞아. 제일 먼저 도망갈 줄 몰랐다."

  "옥황상제 하나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이다니... 너도 미쳤구나."

  "필요없는 것들은 버리면 돼. 옥황상제랑 반란군 전부 지옥에 보내려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놈이 없잖아. 실패지 뭐."

  크게 웃는 에이엘.

  에이엘은 처음부터 배신자였다.

  전쟁을 계획했다는 것부터 이 녀석은 믿었으면 안되다.

  믿었다손 치더라도... 믿었다손 치더라도...

  의지할 수 없는 놈이었다.

  "저승사자들이 올라와서 지옥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버... 벌써!?"

  "이 방에 설치된 특수한 결계 때문에 늦는 거지 다른 곳은 이미 난리가 아니더군."

  "지금 무슨 소릴하는 거야? 나도 알려줘!!"

  "강제로 지옥문을 열었을 때 살아있는 생명을 강제로 지옥에 끌고가는 마계괴물이야..."

  "그 놈들이 반란군과 우리 병사를 데려가기 시작했다는 말이야?"

  "응. 에이엘님 말처럼 여긴 특수한 결계 때문에 아무렇지 않아. 결계도 곧 뚫릴 거야."

  "1분 정도 남았을까? 영혼이란 영물에서 나오는 특수한 전파와 주파수 때문에 생긴 결계 때문에 시간 벌어서 좋겠어?"

  입을 크게 벌리고 모든 이를 다보여주면서 웃는 에이엘.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면을 때리고 이를 다 뽑아버리고 싶다.

  "크억!!"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안 옮길 내가 아니다, 이 새끼야!!

  "지금 때린 거냐?"

  "뭐... 뭐야..."

  "아파하는 소릴내서 기뻐했나?"

  아무렇지 않게 서 있다.

  바인과 싸울 때처럼 힘을 사용했는데...

  어째서...

  "나도 많이 지쳤다. 옥황상제 뒤치닥거리하는 것도 짜증나고 끝나지도 않는 전쟁에 연연하지 않겠어."

  "네가 일을 크게 만들었잖아!!"

  "내 책임이지만 난 이 일에서 도망칠 거야."

  "에... 에이엘님... 진심이십니까?"

  "그동안 고마웠다. 다 같이 지옥으로 가자."

  에이엘 뒤에서 검은색을 한 커다란 손이 튀어나왔다.

  손가락이 3개 뿐인... 누가봐도 괴물같은 손이...

  "왔구나."

  "크르르르... 맛있는 냄새... 잡아간다."

  신시보다 더 심한 기계음이 들리더니 에이엘을 잡았다.

  안돼!!

  "내가 보낼 줄 알아!! 네가 이렇게 죽어버리면 137년 동안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은 어쩌라고!!"

  검은색 손을 잡았다.

  "가만히 보고 있지 말고 너도 도와!! 마탈!! 블루 블레이드를 뽑으라고!!"

  차가운 공기가 날 휘감았고 마탈이 에이엘 뒤에서 나타났다.

  빠르게 움직여서 나와 에이엘을 통과해서 저승사자의 손을 베었다.

  "마계생물로 만든 무기라 데미지가 들어가는 건가."

  "저승사자 따위가 용을 이길 순 없습니다."

  "잘 들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넌 살릴 거야. 네가 벌인 일이니까 네가 책임지고 확실하게 해!!"

  "인간따위가 날 가르치려 들어? 죽고 싶은..."

  마탈이 에이엘 뺨을 때렸다.

  "그 주둥이로 또 쓸데없는 개소리하면 찢어버릴 거야. 전쟁에 가려진 무언가를 해결하려면 네가 있어야 돼!!"

  "알아서 해라."

  "윤현, 우선 여기서 벗어나자."

  "응. 빨리 빠져나가..."

  "도착이다..."

  사방에서 검은색 손이 나왔다.

  무언가를 잡으려고 허적대는 손 중 하나는 바인을 잡았다.

  바인은 늪에 빠진 것처럼 천천히 빨려들어가고 있다.

  "구해줘야..."

  "안돼."

  날 붙잡는 마탈.

  "왜?"

  내 질문에 답할 틈도 없이 마탈은 내 옆에서 나온 손을 블루 블레이드로 잘라버렸다.

  손이 또 튀어나왔는 지 내 뒤쪽으로 검을 휘둘렀다.

  "저승사자한테 잡히면 못 빠져나와."

  대답해줘서 고맙다.

  "이상한 소리말고!! 지금처럼 블루 블레이드로 베어버리면 되잖아!!"

  "늦었다. 가고 있을 땐 그 누구도 저승사자를 막을 수 없어."

  "한가하게 노닥거릴 시간없어. 우리도 위험한 상황..."

  에이엘이 말을 도중에 멈춰서 봤더니 발목을 잡혔다.

  곧바로 에이엘의 멱살을 잡았고 내가 뭘 하려는 지 눈치챘는 지 마탈은 저승사자 손을 잘라버렸다

  손이 잘린 걸 보고 바로 업어치듯이 들어올려서 영혼들이 들어오는 문 위에 있는 창문으로 있는 힘 것 던져버렸다.

  "너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

  "얼추. 하이웨이에 떨어지면 알아서 오겠지."

  "이 상황을 염두해서 영토확장을 한 게 아닌데."

  "좋은 게 좋은 거지. 우린 어떻게 나가냐?"

  또 손 하나를 잘라버리는 마탈.

  바인이 안보이는 걸 보니까 지옥에 끌려간 것 같다.

  점점 빈공간이 안 보일만큼 저승사자 손으로 깔려가기 시작한다.

  "잘 들어. 용의 힘이 느껴지니까 우리가 있는 곳만 빼고 손이 나오는 거야."

  "그럼 네가 손을 잘라가면서 앞으로 가면 무사히 갈 수 있잖아."

  "나도 그 방밥을 쓰려고 했는데 진짜 용의 힘이 아닌 걸 눈치챈 것 같아."

  "진짜 용이 아니라고? 이무기로 만든 검이었냐?"

  "그 말이 아니잖아. 용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서 100% 힘이 안나오는 거야. 그걸 이놈들이 눈치챘고."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 지 알겠어. 진짜 용의 힘이었다면 천축성을 끌어당기지 않았다는 거지?"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내가 길을 낼테니까 넌 내 뒤를 빠르게 따라오기만 하면 돼."

  "쉽네. 재밌는 게 하나 있어."

  "뭔데?"

  날 보고 놀라는 마탈.

  저승사자 손 중 하나가 내 발목을 잡았다.

  마탈은 블루 블레이드로 저승사자 손을 잡으려고 휘두르려는 순간 사방에 깔린 손들이 마탈을 잡으려고 날아왔다.

  날아왔다고 하니까 이상한데 늘어났다.

  "젠장!!"

  늘어나서 날아오는 손들을 막아내기도 벅차보이는 마탈.

  주변이 춥지 않아.

  용의 힘을 못쓰게 된건가.

  ["완전한 천계인이 아니구나?"]

  머리 속으로 들려오는 가래 낀 목소리.

  "넌 뭐냐?"

  "대답하지마!! 머리 속에 간섭해서 빠르게 지옥으로 끌고 갈 셈이야!!"

  ["우리에 대해 아는 게 많은 동료구나. 하지만 이미 늦었다."]

  "마탈!! 이미 늦었다는데 어쩌냐?"

  "조금만 버텨!!"

  너무 많은 적 때문에 마탈도 속수무책이다.

  안 잡히려고 발버둥치지만 저런 식이면 금방 지치고 날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다.

  자기 몸을 지키지 못하면 날 구해줄 수 없으니까 필사적으로 잘라버리고 있지만...

  많아도 너무 많아.

  ["무슨 생각을 그리하지? 반항해봤자 무의미라는 것 알텐데?"]

  "알아."

  "저승사자하고 대화하지마!! 너 벌써 허벅지 반이나 들어갔어!!"

  "많이 들어왔네."

  ["천계인과 인간의 냄새가 동시에 나고 있잖아. 너 인간이었나?"]

  "맞아."

  ["재밌는 걸 잡았구나!!"]

  미친놈인 줄 알았다.

  가래 낀 목소리로 너무 크게 웃는다.

  "마탈!! 잠깐 지옥 좀 갔다올게. 넌 에이엘 잡아서 헛튼 짓 못하게 잘 감시하고 있어!!"

  "이 바보야!! 네가 뭘 안다고 갔다온다는 소릴하는 거야!!"

  손을 잘라내면서 나랑 대화를 너무 잘한다.

  "천계인은 지옥에 가면 숨을 쉴 수 없어!!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죽는 거라고!!"

  "그런 비밀이 있었구나. 난 순수 천계인이 아니잖아. 안 죽을수도 있지."

  "쓸데없이 긍정적이지 말란 말이야!!"

  레드 소드를 잡는 마탈.

  ["붉은 용도 잡은 놈인가. 파란 용보다 센 용이니까 힘을 빌려올 지 모르겠군."]

  "그게 무슨 말이야?"

  ["네 놈은 알 것 없다."]

  재밌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인간, 왜 놀라지 않지? 네가 곧 죽는다는데."]

  "한번 죽고 나니까 죽는 게 무섭지 않아졌어. 살면서 단 한번도 못하는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떨려."

  "대화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 해!! 젠장, 너무 많아!!"

  어느새 레드 소드에서 손을 놨다.

  뽑을 시간을 안주겠다는 듯 더 빠르고 많이 달려든다.

  ["어이없군. 네 냄새를 확실히 잡았다. 지옥으로 가자."]

  "한마디만 하자."

  ["뭐지?"]

  "지옥에 도착하면 마탈 복수부터 한다."

  ["크하하하하!! 웃기는 구나. 천계인이 저승사자인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난 인간에서 천계인이 됐어. 마탈 말대로 죽으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산다면 넌 내가 죽인다."

  박장대소 하는 저승사자.

  ["기대하겠다."]

  "언제 볼 지 모르지만 다시 천계로 올 때까지 몸 조심히 기다리고 있어!!"

  "안돼!! 젠장!!"

  있는 힘 것 저승사자의 손들을 잘라내고 있지만 의미없는 행동일 뿐이다.

  쓸데없이 힘만 빼고 있는 것이고 블루 블레이드의 진짜 힘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더욱 더 쓸데없는 행동이다.

  마탈은 충분히 강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전혀 빛을 볼 수 없는 강함이다.

  조심스럽게 예상하는데 처음 겪어보는 상황일 것이다.

  어디가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네가 뭘 걱정하는 지 알아. 나도 걱정되고. 난 죽을 생각없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온다.'

  나한테 달려오려고 하는 마탈을 마지막으로 내 눈 앞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건 미끄럼틀을 탔을 때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일 뿐.

  하나 더.

  내 오른쪽 다리를 잡고 누군가 끌고 내려가고 있다.

  얼마나 더 내려갈 지 난 모른다.

  알고 있는 건 날 끌어당기고 있는 저승사자.

  마탈은 천계인은 지옥에서 숨 쉴 수 없다고 말해줬다.

  이 말은 최대 3분 밖에 살아있다는 것.

  3분이 지나면...

  죽는다.

  한번 죽어서 죽는 게 무섭지 않아진 건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든 단 한번도 못 해보는 경험을 하는 건 기대되고 가슴이 떨리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난 내가 입 밖으로 한 말은 무조건 사실이라는 것.

  내 죽음은 내가 결정한다.

  살생부에 기록되어있다손 치더라도 내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다.

  처음 죽을 때 기억은 없다.

  만약 내가 죽는 순간 무언가를 해서 죽음을 피했다면 이것 또한 내가 죽음을 피한 게 된다.

  다시 말하면 내 죽음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인간, 거의 다 왔다."]

  "얼마나 내려온 거냐?"

  ["어림잡아 3분 밖에 안됐다."]

  "금방 도착하네."

  ["우린 천계인을 잡으러 왔는데 인간이 섞여있어서 냄새를 찾는데 오래 걸려서 3분인 것이다."]

  "천축성에 남아있는 천계인은 다 잡았냐?"

  ["파란 용의 힘을 빌려온 천계인은 못 잡았다. 그 녀석을 뺀 나머지 천계인 483명 잡았다."]

  생각보다 너무 많잖아...

  설마... 반란군을 포함해서 옥황상제 쪽 천계인들도 잡혀왔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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