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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대령숙수의 탄생
작성일 : 22-01-07 11:12     조회 : 58     추천 : 0     분량 : 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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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잘 했어요?”

 “?”

 

 아직도 식탁 아래에서 웅크리고 있는 다은이 웅얼거리는 소리였다.

 

 ‘아무래도 살짝 맛이 간 게 분명해.’

 

 한식은 슬금슬금 뒤로 더 물러섰다.

 

 “원래 잘 했어요?”

 “?”

 “언제부터 했는데요?”

 “?”

 “요리…말예요.”

 “!”

 

 ‘요리? 갑자기?’

 

 하지만 그 목소리가 사뭇 진지해서 왠지 무시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원래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노력없이 잘 될거란 생각은 무지한게 아니라 게으른거다, 꼬맹아.”

 “정성들인 요리였어요. 그냥 허둥지둥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정말 즐거웠거든요. 알아요. 많이 서툴고 부산스럽고, 그냥 요리를 한다는 감흥에 취해서 신이 났던 것뿐인걸. 사실은 엉망인걸 알긴 했지만. 그래도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한식은 애봉반점 주인이 술에 취했다던 할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주방장도 아니면서 왜 네가 만들어 왔냐?”

 

 ‘요리할 사람이 없으면 주문을 받지 말았어야지.’

 

 뒷말을 삼키며 다은에게 눈길을 돌리는 한식.

 

 “꿈이라서요.”

 “꿈?”

 “네. 애봉반점 주방장이요.”

 “꿈이라기엔 확실히 노력이 부족한 것 같은데. 요리 처음 해?”

 “네.”

 “?”

 

 망설임 없는 대답이었다.

 

 ‘도대체 뭐야? 스물여덟살에 요리가 처음이라고? 그 나이 먹고 시골 중국집 주방장이 꿈이라니? 멍청한거야, 아님 순진한거야?’

 

 “제 아주 오래된 꿈이에요.”

 

 탁자 밑에 웅크린 그녀의 눈동자가 빛나는 것 같았다면 착각일까? 이상하게 진지한 그 눈빛에 한식은 자신도 모르게 수긍하는 고갯짓을 해버렸다.

 

 “양파 크기가 제각각이면 익는 속도가 달라. 그러니까 칼질부터 연습하도록 해.”

 “그렇…! 악!”

 

 - 쾅!

 

 식탁 아래서 일어나다 머리를 부딪힌 다은이 꿈틀꿈틀 밖으로 기어 나왔다.

 

 ‘아, 확실히 덜떨어진 건 분명하군.’

 

 한식이 조금 더 뒤로 물러났으나 다은이 그 앞에 척척 무릎을 꿇더니 양손을 모아 부탁했다.

 

 “저 요리 좀 가르쳐 주세요!”

 

 한식은 그 압도적인 진지함에 순간적으로 위기감을 느꼈다.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은데.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되겠군.’

 

 짐짓 딴청을 부리며 시선을 회피해 보지만 다은은 더 정열적인 눈빛으로 한식을 올려다봤다. 그 뜨거운 눈빛에 당황한 한식이 마른침을 삼키자, 다은이 말했다.

 

 “꿈만 꾸고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 처음으로 실감했어요. 제대로 된 요리라곤 해본 적도 없지만, 진짜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학원 다녀라.”

 “요리학원까지 가는 데만 차로 두 시간은 걸려요. 그리고 제가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요.”

 

 ‘그러니까 그건 네 사정이고 난 내 사정이 있단다, 꼬맹아.’

 

 아무래도 112를 눌러야겠다고 결심할 즈음, 다은이 간절한 목소리로 청했다.

 

 “퇴근하고 딱 한시간만요! 수업료는 제대로 지불할게요. 요리의 기본만이라도 익히고 싶어요.”

 

 ‘저 간절한 눈빛. 정말 부담스러워.’

 

 한식은 애써 다은의 눈빛을 회피하며 뒤로 돌아섰다.

 

 ‘사인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요리수업을 해달라니? 하여간 이 동네는 이상한 것들 투성이군. 취재진들이 따라오기 전에 빨리 탈출해야겠는걸.’

 

 하지만 한식이 머리를 쥐어짜며 아무리 곱씹어봐도 좋은 수가 떠오르질 않는다. 대체 완벽한 장소는 어디 있단 말인가?

 

 “하.”

 

 백한식이 깊은 고뇌에 빠져 한숨을 쉬는데 뒤에서 뭔가 강력한 의지가 불타오르는, 그런 열기 같은 것이 느껴졌다.

 뒤를 흘끔 보니, 아뿔싸. 아직도 그 자세 그대로 다은이 한식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간절한 거지?’

 

 대한민국 최고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고 싶다니 이 얼마나 당돌한가. 확실히 제정신은 아닌 것 같았는데.

 

 ‘하지만 저 눈빛, 이상하게 마음에 걸리잖아.’

 

 저 조그만 가슴 속엔 대체 어떤 꿈이 들어 있는걸까? 마치 열망에 들끓어 쏘아대는 것 같잖은가.

 

 ‘저 진지한 눈빛…,’

 

 한식은 그 열정어린 시선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한동안 다은과 한식은 서로의 눈동자를 마주한 채였다.

 

 ‘그래. 저 눈빛.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아.’

 

 - 두근.

 

 아, 한식은 아주 오래 전 잊고 지내던 무언가가 내면 깊은 곳에서 꿈틀하는 게 느껴졌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거지?’

 

 뜻밖의 기분이 무심코 백한식의 입 밖으로 튀어나와 흩어졌다.

 

 “…왜?”

 “꿈이에요. 돌아가신 엄마하고 약속했어요. 저는 꼭 애봉반점의 주방장이 돼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

 

 ‘아…. 행복.’

 

 백한식은 흐린 기억 속의 그 날이 막 떠오르려던 참이었다. 무언가 손에 잡힐 듯, 그런 아련한 무언가가.

 그 순간, 다은이 간절한 목소리를 내었다.

 

 “백한식씨가 여기서 지내는 동안 제가 책임지고, 절대 소문 안 나도록 할게요! 뭐든 시켜만 주시면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배울게요!”

 “!”

 

 순간 백한식의 뇌리에 번뜩 아이디어가 스쳤다.

 아직도 바닥에 무릎을 꿇고 반짝 반짝한 눈빛으로 한식을 올려다보는 정다은이 갑자기 천사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 소문만 내지 않는다면 말야. 이 녀석을 통해서 택배고 음식이고, 여러 가지를 조달받을 수 있잖아! 이 조금 모자란 애가 해결책이 되겠군!’

 

 한식은 천연덕스럽게 백한식 포즈를 취하며 심각한 표정을 연출했다.

 

 “그래. …꿈이란 말이지?”

 

 부러 고민이 깊다는 얼굴로 내려다보니,

 

 “네. 정말 하늘에 맹세코, 제 아주 오랜 꿈이에요.”

 

 정다은의 눈빛이 더욱 간절해졌다. 한식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조금 더 고심하는 눈길을 던지다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휴식기를 좀 더 갖고 싶어서 시골로 온 건데 말이지. 그냥 몇 개월쯤, 조용히 쉬면서 힐링이랄까? 내가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조금 지쳤거든. 이제 좀 자유를 만끽해 보려고 왔는데 말이야. 어허, 요리수업이라. 이거 조금 귀찮을 지도?”

 

 한식이 슬쩍 다은에게 눈길을 돌렸다.

 

 “아뇨! 절대 귀찮은 일 없도록 할게요! 여기 지내시는 동안 편히 쉬시도록 최선을 다 할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시켜만 주세요!”

 

 다은이 격앙된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것을 확인하자, 한식은 내심 흡족해졌다.

 

 ‘완벽해.’

 

 “흠…. 동네에 제대로 된 요리를 내놓을 식당이 없는 건 무척 슬픈 일이지. 거리식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도의적 의무라고도 볼 수 있겠군.”

 “그렇죠!”

 

 다은은 한식의 시커먼 속내를 모른 채 연신 고개를 끄덕이더니 환하게 웃었다.

 

 ‘역시 모자란 애라 그런가 생각하는게 다 표정으로 드러나네. 단순해서 좋군.’

 

 한식이 텔레비전 광고를 찍을 때나 짓는 쾌남 미소를 띄우며 답했다.

 

 “좋아. 대신! 내가 여기 있다는 소문이 나면! 내가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거든. 그러니까 혹시라도 소문이 나서 기자들이 찾아오고 내가 몹시 피곤해진다면, 난 널 반드시 고소할거라고. 입조심! 명심해. 알겠지?”

 “넵!”

 

 신난 다은이 제자리에서 일어나 폴짝 뛰어 올랐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식도 괜히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피식 웃어 버렸다.

 

 

 ***

 

 

 최향기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내렸다.

 

 “쥐새끼 같긴. 대체 어디 숨은 거야?”

 

 벌써 몇 시간째 백한식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 자식 어디로 샜지?’

 

 평소 슈퍼카 애호가라 불리는 백한식이 자차로 이동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건물 밖으로 나온 차들 중에는 백한식 소유의 차가 없었으니까. 그럼 다른 사람 차를 타고 빠져 나왔다는건데.

 

 ‘누구 숨겨둔 애인이라도 있는 거 아냐? 아씨, 내가 제일 먼저 특종을 내야하는데!’

 

 건물 밖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기자들이 쑥덕거리며 최향기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느껴졌다.

 

 ‘안되겠어. 표정 관리 좀 해야지.’

 

 평소 사생활 관리가 철저한 백한식인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애를 먹일 줄이야. 백한식의 건물 앞에서 같이 진을 치고 있던 다른 취재진들이 향기에게 알은 체 해왔다.

 

 “여어, 최향기 기자! 아직 안가고 있었네? 백한식 이거, 어디 토낀거 아냐? 아직도 여깄는거 맞아?”

 “호호. 글쎄요.”

 “아이. 혼자만 알지 말고 같이 공유 좀 합시다. 자기 이런데 선수잖아? 냄새 좀 맡으면 제일 먼저 좀 알려주라. 다음번에 좋은거 물면 나도 공유할테니까.”

 “호호호.”

 

 대충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빠져 나왔지만 떨떠름했다.

 

 ‘그래. 분명 이 새끼 토낀거 같은데 내가 냄새를 못 맡았다는게 말이 돼?’

 

 이 바닥에서 최향기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단 말씀.

 

 ‘나 말이야. 프로중에 프로 연예부 탑티어 샤크로 통한다고. 피냄새 한 번 맡으면 절대 안 놓치니까.’

 

 “감히 날 기자나부랭이라고 했겠다? 백한식, 너 나한테 완전 물린거야.”

 

 

 ***

 

 

 “진짜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는 건가요?”

 

 정다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환하게 웃었다.

 

 “제자? 떽! 실력이 너무 형편없잖아. 내 사회적 위치도 있고 그러니까. 그래. 너는 그냥 꼬봉 정도로 하지.”

 “꼬봉…?”

 “그래, 꼬봉. 내 귀한 휴식시간을 조금 내어줄테니, 앞으로는 나를 대령숙수님으로 떠받들도록 하거라. 에헴.”

 

 내내 차가운 표정을 짓던 백한식이 뭔가 슬쩍 웃는 듯도 싶었다.

 

 ‘백한식이 신나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뭐, 꼬봉이어도 좋다. 무려 백한식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다니! 이거 진짜 엄청난 기회잖아?‘

 

 콧노래가 나올 것 같은 기분에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다은이었다.

 

 “아, 맞다! 주방!”

 

 어디까지나 아빠 몰래 짜장밥을 만들어 배달한 것이었다. 어질러놓고 나온 주방을 당장 치워두지 않으면 정말 다리 몽댕이가 뽀사질지도?

 

 “저, 백한…. 아니, 사부님!”

 “어허. 대령숙수님이라니까.”

 “그래요. 대령숙수님! 저 이제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간다고?”

 “네. 다리가 부러질지도 몰라서요.”

 “?”

 “내일 오후에 여기로 올게요!”

 

 허둥지둥 빈그릇을 챙겨들고 배롱나무 집을 나와, 다시 죽을힘을 다해 애봉반점으로 내달리는 정다은.

 

 

 ‘내일부턴 진짜 요리를 배울 수 있다! 그것도 백한식 셰프한테서!’

 

 믿을 수 없는 현실만큼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달려가는 다은이었다.

 

 

 ***

 

 

 다음날 오후.

 애봉산협 지점장이 텔레비전을 틀다 말고 물었다.

 

 “정주임, 얼굴 훤한기 머 좋은 일 있드나?”

 

 아침부터 헤실헤실 웃고 있는 다은에게서 기쁨의 에너지가 피어오르는 참이었다.

 

 “기분 좋죠오! 우리 김여사님이 올해 농사 대박 나셨는걸요오!”

 “아이그. 남사시려브구로.”

 

 다은의 앞에 앉은 할머니 손님이 손을 내저으며 쑥스럽게 웃었다. 다은이 예금통장과 영수증 등의 서류를 살뜰히 정리하며 건넸다.

 

 “이번 추석엔 김여사님 손주는 용돈 두둑히 받겠네. 조오켔다! 여사님, 그래도 겨울옷 한 벌은 꼭 새로 사셔요!”

 “장 스믄 옷 함 봐야제.”

 “에이, 오일장 말고 백화점을 가셔야지! 요즘 애들은 할머니도 이쁘게 입어야 좋아해요.”

 “참말이가?”

 “아주 근사한 옷으로 사셔요! 손주가 친구들한테 ‘우리 할머니다!’하고 자랑하게 멋진걸루다가.”

 

 여느 때와 같이 넉살좋게 손님을 응대하는 다은이었지만 오늘은 뭔가 조금 달랐다. 지점장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물었다.

 

 “아인데? 진짜 좋은 일 있나본데?”

 “오늘따라 아침볕도 따사롭고, 온 세상이 평화로운게. 아휴.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아주 딱 좋네요.”

 

 아주 너스레다.

 

 “머고? 연애하나?”

 “히히.”

 

 대답없이 웃어넘기는 다은이 아무래도 수상했지만 이 산골동네에서 연애는 무슨 연애. 지점장은 자신이 말하고도 어이가 없어서 허허 웃었다.

 

 ‘요리수업 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붕 뜨네. 오늘은 첫 수업이니까 볶음밥 같은걸 배우려나?’

 

 다은은 그저 실실 웃으며 몇 번이고 시계를 확인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퇴근만 기다리게 되는 정다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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