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단축 수업이다."
"앗싸~"
사건이 일어나곤 하면 단축 수업을 했다. 그러고보니 첫 날엔 그냥 집에 갔는데.
똑똑ㅡ
"네?"
"안녕하세요. 마티리 경부입니다. 로한 학생, 있나요?"
"네. 로한아. 나가봐. 잘가렴?"
그리고 희랑이가 잡았다.
"이따 수업 끝나고 서로 갈테니까 거기 있어."
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경부님을 따라 서로 갔다.
"근데 무슨 일이죠?"
"그게, 일진이였던 시절, 갈취했던 돈을 다시 피해자들에게 돌려놔야하네."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희랑이도 뜯겼지...
"자. 여기, 갈취당했던 피해자 학생들 명단을 이 학생이 적었네."
그런데, 눈에 띄는 이름이 없어 소미 선배를 째려봤다.
"...희랑이가 없잖아요."
"...그게 누군데."
"...기억 안나나 보죠? 1학년 여자애 삥 뜯었잖아요."
"내가 어떻게 다 기억하니?"
"...기억 안나시는 것 같아서 이야기 해드리죠. 당신이 희랑이의 돈을 갈취하고, 한 남자애가 와서 희랑이를 데려갔던걸로 알고있는데요."
"...그걸 어떻게 니가 아는데?"
"...제가 그, 남자애니까요."
할말이 없는 듯 희랑이를 적었다. 약 15만원 정도 삥 뜯었다치면, 총 150만원을 벌금으로 내야지만, 50이 더 추가되어 200만원에 소년원 행이였다.
나는 마무리 조사까지 끝나고 서에 앉아 희랑이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