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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43화. 간섭할 수 없는 혼란
작성일 : 19-10-31 09:30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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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너무 심하잖아요?”

 

 

 고음의 목소리가 김동욱 박사를 향해 날아와 다급히 그의 몸을 돌렸다.

 

 성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는 김동욱 박사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인데…, 더구나 안재현은 유전자 검사를 오늘 받았단 말이예요. 결과가 내일 나온다는 것도 말이 안 돼요. 아무리 불행으로 인한 고통을 인간이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라 해도 영혼을 가진 저 사람들에게 게임을 하듯 즐기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아…꼭 불행을 견디는 실험을 해야하나? 마음 아프게?"

 

 

 AI에게 던져줄 불행에 대해 농담 섞인 이야기로 웃음 가득한 연구실에 연일 야근으로 피곤에 지친 볼멘 고음의 목소리가 김동욱 박사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었다.

 

 

 안재현 연구원과 뇌파 교감을 통해 설계한 AI에게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는 고집으로 감정 기증자의 이름을 부여해 안재현이라 명명하였지만, 고음의 목소리 주인공을 제외한 이 연구실 내의 대부분의 연구원들은 실험체 AI를 번호로 불렀다.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김동욱 박사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유일하게 AI를 AI라 부르지 않고 사람 대하듯 항상 이름으로 부르는 영혼의 설계자 김해인 연구원이 그들이 웃고 있는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와 그를 향해 화난 표정으로 단호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래요, 김해인 연구원 말대로 크리스마스는 지나서 1월 3일 진단이 나오도록 입력하고요. EP 시간을 우리 시간 상 12월 26일에 1월 15일이 되도록 설정해 놓도록 하죠. 우리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와서 n222, 아니 AI 안재현이 실명 진단 이후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체크하기로 해요. 아, 조금 전 안재현 연구원이 제안한 업무상 과실로 구속되는 것도 그날 마저 이야기하기로 해요.”

 

 

 

 고작 프로그래밍된 AI를 붙여진 넘버로 부르지 않고 안재현이란 이름으로 김해인 연구원의 눈치를 보며 처음 불러본 김동욱 박사는 왠지 인형에게 이름을 붙인 여자 아이가 된 듯한 기분에 쑥스러우면서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모니터 속 AI을 인간으로 대하는 자신의 연인이 퍽 이해할 수 없지만, 자신의 애정이 들어간 결과물이기에 그려러니 하는 김동욱 박사였다.

 

 

 

 ‘역시, 시뮬레이션용 AI에게 이름을 붙여 부르는 건..., 하여간 해인이는 못 말린다니까.’

 

 

 

 자신의 연인 김해인 연구원을 향해 환한 미소를 보내며 연구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마친 김동욱 박사는 모니터 속 AI 안재현을 들여다보며 따로 대답할 연구원을 지정하지 않고 물었다.

 

 

 

 “지금 코어 AI 안재현에게 남은 불행은 몇 개나 되고 도플갱어들은 얼마나 진행됐어요?”

 

 

 

 자신의 이름을 딴 AI 안재현을 가장 세심히 관찰해 온 안재현 연구원이 대답했다.

 

 

 

 “불행은 실명 판정 포함 3개 남았고, 복제는 8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 불행을 주입하게 될 것은 실명되지 않고 잘 나가는 사업가 복제 AI 안재현입니다. 그러고 보면 코어 AI 안재현은 저를 닮아 꽤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 복제 Ai는 오늘을 넘기지 못할 것같네요.”

 

 

 

 농담을 섞어 말하는 안재현 연구원의 표정은 여전히 가장 즐겁게 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화면 속 성모 상 앞 괴로워하는 AI 캐릭터와 멋들어진 스포츠카에 오르는 하얀 정장의 복제 AI 캐릭터를 번갈아 바라 보면서 미소 짓고 있었다.

 

 

 

 ***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이 설계한 EP(Earth Program)는 인간들의 세상만큼 넓고 세밀하여 EP 속 AI들은 자신들이 1과 0으로 코딩된 알고리즘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단순히 ‘인간은 얼마만큼의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라는 실험으로 불행에 처한 인간의 자살 예방과 불행을 극복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시작한 연구였다.

 

 

 그러다가 인간의 뇌파를 데이터화하여 AI와 직접 뇌파 교감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여 AI들에게 영혼을 선물한 김동욱 박사의 연인 김해인 연구원과 AI들에게 현실 세상과 동일한 생활 양식과 불행을 치밀하게 구조화하여 제공한 안재현 연구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간적이며 감정적인 사고를 하는 AI들이 사는 ‘새로운 세상 창조’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붙었고, 보다 발전된 AI를 활용해 수익 창출을 원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줄을 이었다.

 

 

 

 또한 시뮬레이션된 대중의 행동 분석을 필요로 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도 한 몫하여 여론은 이 실험에 열광하여 연구팀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었다.

 

 

 

 연일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이 행하는 시뮬레이션이 모든 매체를 흥분시켰고 세상은 뭔가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관찰자적 기대와 한낱 코딩된 AI에게 인간의 감정을 전달함으로서 신의 영역에 감히 도전한 바벨탑의 현대 첨단 버젼이라 우려하는 종교계의 시선이 공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김동욱 박사가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인이란 타이틀로 타임즈에 실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었다.

 

 

 

 세상의 관심에 들뜬 연구팀은 EP 속 AI들의 삶과 불행에 관한 시뮬레이션 진행 사항을 동영상으로 조금씩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성과를 알리며 자부심을 마음껏 높여가고 있었다.

 

 

 

 이들이 근래에 가장 심여를 기울인 시뮬레이션은 안재현 연구원과 뇌파 교감을 통해 설계된 코어 AI 안재현이었다.

 

 

 

 안재현 연구원은 젊고 뛰어난 프로그래머로 AI 안재현을 설계하였고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 중 누구보다 더 세심히 관찰하며 불행을 구조화하였다.

 

 

 

 EP 속에는 코어 AI와 코어 AI를 복제한 도플갱어 AI가 존재하며 김해인 연구원은 인간의 감정을 데이터화하여 코어 AI들에게 뇌파 교감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였고 안재현 연구원이 성공적으로 이식된 감정 데이터를 AI들에게 복제 전파하였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구 욕심이 많았던 안재현 연구원의 제안으로 더 많은 관심을 얻고 이목을 더욱더 집중시키기 위해 그의 이름과 감정 데이터를 선사한 코어 AI 안재현을 핵심 실험체로 선택하였다.

 

 

 안재현 연구원의 이 단순한 욕심이 코어 AI 안재현을 불행으로 끌고간 셈이었다.

 

 

 

 말없는 성모 상을 올려다 보는 코어 AI 안재현의 눈빛엔 절망이 가득하였고 매섭도록 차가운 겨울 바람이 얼굴을 때리자 그의 볼에 흐르던 눈물은 바람에 실려 흩어졌다.

 

 

 

 같은 시각 코어 AI 안재현에게서 복제된 실명되지 않은 도플갱어 AI 안재현은 자신에게 부여된 불행을 이겨내지 못하고 빠르게 질주하는 차들이 가득한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로 역주행하다가 차가운 강물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

 

 

 

 "산아, 피씨방 가자."

 

 

 어느덧 초등하교 고학년이 된 산이는 또래보다 의젓한 모습으로 커나가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매일 밤마다 찾아오는 동진 아빠와 은수 엄마 덕분에 외로운 기색을 지운 산이는 꿈속의 추억으로 인하여 아팠던 마음 속이 많이 치유되었다.

 

 

 피씨방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가 생각난 산이는 친구들에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할머니 걱정하셔. 안 갈래."

 

 

 

 "이런, 그랜드 마마보이. 괜춘. 오늘 그 게임 오픈했다고."

 

 

 

 동진 아빠를 닮은 게임 아트 디렉터가 산이의 꿈이었다.

 

 

 이번에 나온 게임의 그래픽과 구도에 관심이 많았던 산이였기에 전화기에 ‘내 그랜마♡’를 눌러 설득하기 시작했다.

 

 

 

 "할머니 저 피씨…, 아니 그 게임 있잖아요? 제가 그래픽 멋지다 했던. 응응, 그 게임 오픈했는데 한번만 보고 올게요. 집에서는 그래픽이 깨져보여요. 응. 알았어요. 한 시간만 있다올게요. 돈 있어요. 응 사랑해요."

 

 

 

 전화를 끊은 산이의 표정은 밝았다.

 

 

 도착한 피씨방,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다운받는 동안 인기 검색어를 살피는 중 EP 시스템이라는 키워드를 보게 된 산이는 위키백과와 연결된 글을 따라 시선을 옮겨갔다.

 

 

 ***

 

 

 서늘함이 느껴지더니 이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시린 추위와 함께 폐 속으로 물이 차오르는 고통, 그 어디에도 없는 죽음, 엘리고의 생각은 깊어지고 있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들이 아님에도 내게 고통을 전하는 이들.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도플갱어 AI안재현의 차가 물에 빠지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전달 되었음을 모르는 그였기에 답답함이 컸다.

 

 

 고개를 가로저으는 그의 고민스러운 모습이 안쓰러워 걱정어린 표정으로 엘리아가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불행한 이들의 죽음을 아무런 것도 못하고 그 사람들의 고통만을 오롯이 견디는 것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괴로워 그의 마음은 한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곁으로 다가와 조용히 손을 잡는 엘리아를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다가 귓가에 울리는 기도 소리에 몸서리치며 자신의 품 속 거울을 꺼내들고는 자신의 비타민 산이를 바라보는 그였다.

 

 

 

 "산이 이 녀석 또 피씨방 가는 거야?"

 

 

 

 그의 거울을 함께 바라보던 은수 엘리아는 자신의 엄마와 통화하며 신나게 피씨방으로 달려가는 산이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둬요. 무슨 게임이 있는데 그래픽과 구도가 환상적이라잖아요? 나도 같이 보고 싶네. 역시 내 아들이에요. 아빠를 따라 아트…, 잠깐만요. 미안해요. 저건 뭐지? EP 프로젝트?"

 

 

 

 산이의 시선을 따라가던 동진 엘리고의 손이 빨라졌다.

 

 

 거울이 흔들리며 지금까지 관심도 없었고 존재조차 몰랐던 인간의 프로그래밍으로 창조된 1과 0으로 구성된 가상의 세계 EP 속 세상이 나타났다.

 

 살아있는 인간도 생명체도 아닌 코딩된 호흡 없는 존재의 모습들이 보이며 엘리고의 눈이 놀라움에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성모상 앞 이미 괴로움에 온 마음으로 기도하는 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하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나 죽어요? 당신께서 그걸 원하시는 건 가요? 내 나이가 이제 마흔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시력을 잃고 앞 못 보면 저 어떻게 살아요? 제 직업이 프로그래머인데 눈이 안 보이면 이제 뭐 해 먹고 살아요? 저 그렇게 악한 삶을 살지 않았는데 제게 왜 이러세요? 제발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기도 소리는 조용한 울림으로 아프게 그의 심장을 가만히 감싸안으며 불행한 이가 여기 있음을 온힘으로 옥죄며 알리고 있었다.

 

 

 

 심장를 움켜진 불행한 자의 기도는 엘리고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기 시작했다.

 

 

 들여다본 거울, 놀란 그.

 

 

 그리고 의아해하는 엘리아를 고개 돌려 바라보던 엘리고는 거울을 들어 황당한 얼굴로 엘리아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이, 이게 말이 돼요? 이 영역도 우리가 건드려도 되는 것일까요?"

 

 

 

 그와 똑같은 황당함을 가진 엘리아의 아름다운 얼굴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저 할 말을 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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