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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녀는 독신주의
작가 : 서도
작품등록일 : 2020.8.26

N포시대에 많은걸 포기하고 살아가는 요즘, 지담은 악바리 근성으로 다행히 취업에는 성공...그러나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 건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안하는 그녀다. '그래, 사랑따위만 하지 않는다면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건 평생 없을 일이야'라고 다짐하며 일에만 집중하는 지담에게 두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한명은 오랜친구 다른한명은 새로운 남자! 과연 지담의 다짐은 지켜질 수 있을까?

 
11. 고백 약을 넣은 삼계탕
작성일 : 20-09-13 15:33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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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1. 고백 약을 넣은 삼계탕

 

 

  “고백한 사람이 우리 서철벽 이었어요?”

 

 상우가 자연스럽게 지담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강현에게 말했다.

 

 그 모습을 본 강현과 수훈이 동시에 상우를 노려보았다.

 

 “네 그렇습니다”

 

 강현의 대답에 수훈은 표정이 더 굳어졌으며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자신과는 달리 너무나 편하고 쉽게 지담에게 다가가는 그의 모습에 화가 나고 질투가 났다.

 

 지담에게 관심 가지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현재, 거절당한 자신은 지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한편, 강현은 복지관에서부터 지금까지 자신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 지담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일부러 그녀의 친구들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해 버린 것이다.

 

 “우리 서 철벽이는 좀 쉽지가 않은데... 왜 이렇게 어려운 상대를 고르셨어요, 이 선생님은...”

 

 여전히 지담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하는 상우 때문에 강현은 점점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잠자코 있는 그녀가 더 못마땅했다. 더군다나 ‘우리’ 라니....

 

 “서 철벽이라고요?”

 

 “아~ 남자들이 고백을 해 오면 우리 지담이가 철저하게 철벽 수비를 해서 붙혀진 별명이에요... 학교 때부터 유명했거든요”

 

 “아~네...근데 상우씨랑 지담씨랑 사귀나요?”

 

 뜬금없는 질문에 모두들 픽 하고 웃었다.

 

 강현은 우리라는 단어도 그렇고 지담의 어깨에 여전히 손을 얹고 있는 상우가 상당히 거슬렸지만 정말로 사귀는 사이가 아닐까 하고 물어본 것이다.

 

 -아~이거 참... 경쟁자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아까는 저 강 수훈이라는 남자가 엄청 신경쓰였는데...-

 

 그러고는 설핏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이 웃겨서...

 

 “네~에?.. 내...가... 이 서 철벽이랑요? 아니 무슨 그런 험한 말씀을...”

 

 “그럼 왜 자꾸 우리 지담이라 그러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겁니까? 오해하기 딱 좋게...”

 

 강현은 남자친구가 아니라는 상우의 말에 안심을 하면서도 거슬렸던 부분을 돌직구로 말했다.

 

 “풉 하하하하~이 선생님 우리 아니 지담이에게 완전 푹 빠지셨네... 이건 완전 관심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질투를 하시는 것 보니...”

 

 그 말을 듣던 지담이 상우를 쓰윽 한 번 올려다보았다.

 그 순간 상우는 움찔했다.

 

 상우의 말을 듣는 순간 강현은 놀랐다.

 

  -그래 이건 질투다-

 

 속으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강현은 여전히 말이 없는 지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제 말이랑 행동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워낙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남자들이 고백할 때 제가 가끔 오빠 노릇도 해줘서 그런 거니까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하하하”

 

 상우가 손을 지담의 어깨에서 쓱~내리고는 설명 아닌 설명을 했다.

 그제 서야 강현은 표정을 풀었다.

 

 “유상우... 일일이 그런거 설명 안 해도 돼... 다 먹었으면 이제 일어나자”

 

 이때까지 아무 말도 안 하던 수훈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

 

 “짜식~너 예전에 지담이 좋아해서 그런 거지? 그래서 이 선생님이 지담이 관심 있다고 하니까 질투하는구나? 그렇지? 얌마~그게 언제 적 일인데... 아직도 좋아하냐?”

 

 상우가 수훈에게 다가와 장난스럽게 헤드 락을 하며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그래... 아직도 좋아한다. 그래서 네가 도와줄 거야?”

 

 수훈의 말에 일제히 또 한 번 놀랐다.

 

 강현은 힘이 빠졌다. 다른 사람이 지담에게 고백하는 걸 보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건 아니었다. 단지 그녀가 자신의 고백에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마음뿐 이었다.

 

 그래, 그러고 보니... 그녀에게 명함을 건네주던 날, 수훈이라는 남자가 어쩐지 자신을 노려보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저 남자가 지담씨를...

 

 신경 써야 할 남자가 수훈이라는 걸 강현은 이제야 알았고 그를 경계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러나 강현은 수훈보다 지담이 더 강력한 상대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오늘 고백하는 날인가? 다들 왜 이러지? 아주머니가 삼계탕에 고백 약이라도 넣었나?-

 세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지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지담은 이런 상황에도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 열심히 삼계탕만 먹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저 철벽녀...자기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거지, 지금...-

 

 이 상황이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태연하게 앉아있는 지담을 바라보며 세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담의 묵묵부답도 모자라 세윤의 모습까지 본 도윤은 안절부절못했다.

 

 “야~유상우 넌 다 좋은데 입이 문제야~ 그건 우리 남자들끼리 비밀이었잖아... 그걸 말하면 어떻게 해?”

 

 도윤이가 상우를 꾸짖으며, 수훈과 지담의 눈치를 살폈다.

 상우가 아차 했지만 한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아~참....분위기가 왜 이럴까... 그만하자 이제... 이 선생님도 계신데...”

 

 보다 못한 세윤이가 한 마디했다.

 

 그리고 이내, 별말 없이 잠자코 삼계탕만 먹던 지담이 드디어,

 

 “오늘 봉사활동 하시느라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 오신 분도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우리 복지관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을 위해 음식값은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그렇게 아주 사무적으로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담의 이런 모습이 이미 익숙한 듯 친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푸풉....푸하하하하~”

 

 강현은 이 어색한 분위기가 그녀 때문이기에 그녀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말이라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까지 그녀를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인 강현과 수훈의 고백을, 말 한마디로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 버렸다.

 

 지담과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런 모습이 그녀답다고 생각했고, 그런 그녀가 점점 좋아지는 강현이었다.

 

 강현의 시원스러운 웃음에 지담은 입을 삐죽였고, 도윤과 세윤은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낮게 말하고는 상우를 흘겨보았다.

  상우는 무안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상우를 보고 수훈은 괜찮다며 미소를 지었다.

 덕분에 자신이 지담을 좋아한다는 걸 적어도 누군가에게는 알린 셈이 되었으니까.

 

 수훈은 그녀에게 고백했지만 차였다며,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강현 때문에 어쩐지 더욱 그 말이 하기 싫었다.

 그리고, 아직 지담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

 

 한바탕 소란했던 주말을 보내고, 휴일 아침...

 

 지담은 세윤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점심 약속을 했다.

 

 멀리 가기 싫은 지담은 집 근처 순대국밥 집에서 만나자고 했다.

 

 국밥집에 도착한 세윤은 자신들의 아지트인양 곧바로 구석진 방으로 들어갔다.

 

 미리 와 있던 지담은, 세윤을 보자마자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왜? 무슨 일인데 보자마자 한숨이야?”

 “올 것이 왔어...”

 “뭐가?”

 “수훈어머니 연락...”

 “뭐,뭐~어?”

 

 경악하는 세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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