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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이사님~ 제발 그것만은...
작가 : 라미루이
작품등록일 : 2020.8.1

일년전 사별한 남편이 꿈속에 나타나기만 하면 분위기가 요상해져..이를 어쩌지..잠을 안 잘 수도 없고..남보다 생생한 꿈을 꾸는 시아 엄마
"정이수"의 꿈과 현실을 오가는 처절한 생존 육아 분투기. 얼마 전부터.. 귀가 간질간질.. 아이들 속마음까지 들리는데. 과거 계약연애를 했던 이사님은 늘찬 아빠가 되어 나타나고. 이사님과의 좌충우돌 티키타카는 현실이라네~
#꿈환상공포호러판타지 #여주히어로 #여주사이다 #이사님은엉뚱찌질집착파트너 #무궁무진스토리 #로코물 #재회물 #육아물 #이세계모험물
ramilui5058@gmail.com

 
8. 심야 데이트는 야한 영화를 봐요. (2)
작성일 : 20-08-03 22:49     조회 : 39     추천 : 0     분량 : 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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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거긴 내 가슴이라고요. 왜 내 거시기를 깨물고 그래요?"

 

 여주와 서브여주가 알몸으로 밧줄에 묶여 도와달라고 외치자, 함께 묶인 남주가 다가와 입으로 그 밧줄을 풀려하는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푸하하"

 

 애타는 여주의 외침에 이수도 시원하게 웃는다.

 

 옆에 앉은 하태오 이사 또한 "크흐흐" 웃으며, 한 장면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몰입하고 있다.

 

 (핑크 영화도 나름 재미있네. 다른 영화에서 찾을 수 없는 투박한 재미가 있어.)

 

 그 영화는 B급 에로 영화답게 약간의 촌스러움과 파격적인 연출이 섞여 있었다.

 

 구불구불한 다운힐에서 펼쳐지는 대형 트럭의 레이싱 장면에서는 손에 땀이 맺힐 정도의 스릴이 넘쳤다.

 

 우연히 만난 두 여자와 그들을 돕는 한 남자가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진부한 주제이지만,

 

 터프한 여성 트럭 운전사라는 파격이 이 영화를 걸 크러시의 원조로 만든 셈이다.

 

 영화는 어느새 클라이맥스로 치달아 두 남녀가 러브러브 라인으로 돌입하자 상영관은 긴장감이 감돌며 침묵에 잠긴다.

 

 

 (명색이 에로영화인데 베드신이 좀 더 찐하게 나와줘야 되는 거 아닌가? 뭔가 2% 부족한데.)

 

 그녀는 아쉽게도 이 정도가 핑크 영화의 한계라 여기며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이사님 말대로 딱딱한 구두를 벗어던지고 앞자리에 발을 올리니 푹신한 안마의자에 앉은 듯 세상 편하다.

 

 포개진 두 엄지발가락을 까딱거리는 그녀.

 

 (발 냄새가 심하게 나진 않을 거야. 아마도.)

 

 그는 여전히 핑크 영화 초집중 모드다.

 

 그녀의 발 냄새 따위는 상관없다는 듯이.

 

 "팝콘 좀 먹을래?"

 

 침묵을 깨고 반쯤 남은 팝콘 상자를 들이미는 하태오.

 

 "아, 아뇨, 괜찮아요."

 

 "으악!"

 

 그녀는 사양한다며 손을 크게 젓는다는 것이 그만 태오의 손등을 찰싹 때리고 말았고,

 

 난데없이 싸대기를 맞은 팝콘 박스는 그의 손을 빠져나와 폭탄 맞은 듯 그들의 머리 위로 높이 솟아오르더니,

 

 홀라당 뒤집어져서는 앞 좌석으로 풀썩 떨어졌다.

 

 (이, 이수야, 여기서 사고 치면 어쩌라는 거니. 응?)

 

 "먹기 싫다면 그냥 말로 하지. 저 아까운 걸 날려버리고. 하마터면 저 스크린까지 날아가는 줄 알았네."

 

 그녀는 잠깐 자책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하얀 팝콘은 잔뜩 열받은 뻥튀기 머신에서

 

 막 터진 것처럼 주위에 산산이 흩뿌려지고 말았으니 이를 어쩐단 말인가?

 

 "어렸을 때 시장통에서 뻥튀기 장수가 "뻥이요!" 할 때 기억나?

 

 그 다음 장면이 딱 이건데 말이야."

 

 그의 말에 어쩔 줄 모르던 이수는 피식 웃음이 터진다.

 

 "뒷정리 좀 해야겠는데? 주변에 온통 팝콘 천지야.

 

 벗어 놓은 구두 안에도 들어간 듯하고."

 

 그는 몸을 일으켜 바지를 털어내고, 옆에 벗어둔 자신의 구두 안을 이리저리 살핀다.

 

 그녀도 태오가 건네 준 재킷을 의자에 걸치고는, 엉거주춤 일어나 자신이 앉았던 자리와 구두 안을 살펴본다.

 

 "바닥에 떨어진 팝콘은 어쩔 수 없고, 이 정도면 대충 정리된 건가?"

 

 여기저기 살피던 그의 시선이 그녀의 몸 어딘가에 멈춘다.

 

 "방금 발견한 팝콘이 있거든."

 

 "네? 어디요? 아까 털어내긴 했는데 어두워서."

 

 "그게 말이야. 좀 난감한 '위치'이긴 한데. 하지만, 이대로 놔 둘 수는 없지."

 

 그는 조심스레 손을 뻗더니 그녀의 둥글게 파인 원피스와 맨가슴 사이에 살짝 끼인.

 

 팝콘 한 송이를 꺼낸다.

 

 "여기."

 

 "어, 어멋!"

 

 그녀는 금세 얼굴이 빨개지더니 맨발로 바닥을 더듬어 자신이 벗어놓은 구두를 찾아 신으려 한다.

 

 (하필이면 거기에 팝콘이 빠질 줄이야. 이 난감한 상황을 어쩌지.

 

 계약 연애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집에 가야 하나?)

 

 태오는 그녀의 가슴에서 찾아낸 팝콘을 바라보며 한마디 건넨다.

 

 "이 팝콘이 말야. 잠시나마 영광이었다고 전해달라는데?"

 

 "네? 무슨 팝콘이, 말을"

 

 잠깐 팝콘에 빙의했던가 싶은 그는 말없이 고개를 돌려 바짝 다가와서는

 

 허락을 구하려는 듯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그거 알아?

 

 당신 눈동자가 여기서 제일 밝게 빛난다는 거."

 

 때마침 스크린에서는 벌거벗은 남녀의 농염한 정사 장면이 펼쳐지고,

 

 한껏 달아오른 신음 소리가 극장 안을 휘감는다.

 

 폭죽처럼 터져버린 팝콘들이 이런 돌발 상황을 만들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

 

 첫 데이트라 다소 긴장된 분위기는 부드럽게 풀어졌고, 스파크가 튀길 기회를 노리던 두 남녀는

 

 결국 과전압이 걸리며 퓨즈가 차단될 틈도 없이 '화르륵' 불이 붙고 말았다.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고는 그의 입술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가까이, 더 가까이.

 

 마침내 두 입술이 어둠 속에서 도킹을 성공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새어나오는 그녀의 옅은 신음 소리.

 

 그들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서로의 입술의 따스함과 부드러움을 탐한다.

 

 수줍게 오므린 혀 끝은 닿자마자 서로 놔주지 않겠다는 듯 갈고리처럼 떨어질 줄을 몰랐고,

 

 불붙은 손끝이 이수의 가녀린 목덜미를 따라 내려가자 입가를 한 손으로 막고는 새된 교성을 내지른다.

 

 (이, 이사님. 제발, 그, 그것만은.)

 

 잠시 후, 그녀는 타임을 외치듯 잠시 거리를 두더니 그의 양 볼에 손바닥을 대고는 꾸욱 힘을 주어 누르는 게 아닌가?

 

 그의 동그래진 눈이 반으로 찌그러지고, 입 모양은 "Oh"를 발음하듯 오므려진 채 볼록 튀어나온다.

 

 (이러면 못 생겨 보이려나?)

 

 "뭐야. 갑자기 왜 분위기 깨고 그래? 이거 완전 갑분녀 아니야?"

 

 "이러려고 핑크 영화 보러 온 거죠? 아까 '영화만' 보러 온 게 아니라더니."

 

 "으음. 선남선녀가 이런 영화 보러 와서 꼿꼿한 정자세로 건전하게 영화만 보고 나가는 것도 뭔가 이상하지 않아?

 

 한 마디로 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싶진 않거든. 내가 취향이 다르거나 몸에 큰 문제가 없는 이상 말이야."

 

 "바꿔 말하면 미리부터 작정하고 그렇고 그런, 핑크빛 야한 데이트를 즐기러 온 거군요."

 

 "그렇고 그런이라니? 엄연히 우리는 서로에게 끌린 것 뿐이고, 자연스레 스킨십을 한 건데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방금 전까지 진한 키스를 나누던 그들은 또다시 티격태격하며 말다툼을 한다.

 

 누가 보면 한창 연애 중인 커플이 사랑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리라.

 

 스크린 위로 길게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영사기가 꺼지자 상영관의 불이 환하게 켜진다.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고, 청소 도구를 든 직원이 문 앞에서 기웃거린다.

 

 태오는 뭔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보다 이수를 내려다보고는 크게 웃는다.

 

 "팝콘이 당신이랑 헤어지기 싫은가 봐."

 

 "어, 어디요? 어디?"

 

 그녀는 벌떡 일어나 자신의 몸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연신 묻는다.

 

 그는 가만히 그녀의 정수리 위에 흰 눈처럼 살포시 내려앉은 조그만 팝콘 하나를 집어 보여준다.

 

 "제 가슴에 붙은 팝콘은 똑똑히 잘 보이고, 머리 위에 떨어진 건 잘 안 보이나 봐요? 그런 거죠?"

 

 "괜한 오해 말라고. 아까는 잘 안 보였다구."

 

 "쳇, 믿을 수가 있어야죠."

 

 빗자루와 기다란 쓰레받기를 든 극장 직원이 천천히 올라온다.

 

 "이제 슬슬 정리하고 나가죠, 이사님?"

 

 이수는 머리며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핸드백이며 빈 콜라컵을 들고 일어선다.

 

 "그래, 가자구. 저 사람이 우리 자리 어지러운 꼴을 보면 뭐라 할지도 몰라."

 

 그들이 앉았던 자리 주변엔 하얀 팝콘들이 어떤 것은 짓눌리고, 나머지는 온전한 채로 점점이 흩어져 있다.

 

 상영관 문을 나서자 그는 넌지시 덧붙인다.

 

 "이 영화 2편도 있는데 나중에 같이 보는 거 어때?"

 

 "됐거든요. 1편으로 만족하렵니다."

 

 "쳇. 재미없군."

 

 "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혼자 보시던가요? 맨 앞자리에서 보면 되겠네요."

 

 "실망이야, 실망."

 

 감청색 재킷을 한쪽 팔에 걸치고 나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는지 이수는 그를 부르려다 멈칫한다.

 

 (이사님도 팝콘이 엄청 따르거든요! 메롱.)

 

 앞에 걸어가는 그의 탱탱한 엉덩이골 사이엔 하얀 팝콘이 짓눌려 한 몸인 듯 떨어질 줄을 몰랐다.

 

 "정 팀장, 빨리 와. 내가 집까지 바래다줄 테니."

 

 "저 택시 타고 가도 돼요. 괜찮아요."

 

 "야심한 시간에 무슨 택시야. 안 돼, 위험하다고."

 

 "그래도.."

 

 "집이 어디라고 그랬지? 어디야? 말만 해."

 

 "오금동 쪽이에요. 송파구 오금동."

 

 "당신은 조수석에 편히 앉아 가면 돼. 택시처럼 편하게 모시고 갈 테니."

 

 "네."

 

 밤늦게 피곤하지도 않은지 오두방정을 떠는 그를 따라가며, 그녀는 말없이 폰을 들여다본다.

 

 ***

 

 이수: 뭐해?

 

 희준: ...

 

 이수: 메시지 보면 바로 답장해~

 

 희준: ...

 

 이수: 잠수 탄 거야? 아님 무슨 일 있는 거야?

 

 희준: ...

 

 이수: !@#!$!

 

 ***

 

 (미국에 있는 남친은 여전히 연락두절. 3일째 뭐 하는 거니?

 

 희준 씨, 저 사람한테 흔들리지 않게, 넘어가지 않게 저 좀 단단히 붙들어 줘요.)

 

 폰은 여전히 묵묵부답.

 

 그녀는 하태오 이사의 세단에 올라탄다.

 

 그녀의 집 근처에 다다를 때까지 그들은 라디오를 크게 틀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아까 영화 볼 때 당신 가슴에서 꺼낸 팝콘,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버리지 않았어요? 안 보이던데."

 

 "그걸 왜 버려? 냉큼 먹어버렸지."

 

 "으웩, 변태예요? 왜 그걸 먹어요?"

 

 "그 팝콘을 먹으면 말야. 나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해서."

 

 상상만으로도 즐겁다는 듯, 태오는 응큼한 미소를 흘린다.

 

 "참나, 이사님도 짓궃기는."

 

 이수는 기가 막히다는 듯 혀를 끌끌 차고는 차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밤 풍경을 바라본다.

 

 20여분 쯤 지났을까? 그녀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

 

 "오늘 즐거웠나 모르겠네? 다음 데이트엔 당신이 적극적으로 의견 제시해 보라고."

 

 "제 의견이요?"

 

 "그래, 당신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하거든."

 

 "소, 솔직히 부담되네요."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데 이래저래 눈치 보여서 못 했던, 그런 '워너비 데이트' 있지 않아?"

 

 "워, 워너비.. 데이트요?"

 

 "그래, 생각해 보면 많이 떠오를 걸. 아마도."

 

 "음, 알겠어요. 조심히 들어가시길."

 

 "그럼, 바이!"

 

 태오는 인도에 그녀를 내려주곤 몸을 길게 내밀어 손을 흔든다.

 

 가로등 불빛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하얀색 세단은 붉은 테일 램프를 깜박이며 사라지고,

 

 이수는 깊은 생각에 빠진 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일부러 빙 돌아 멀리 돌아갔다.

 

 *****

 

 <현재, 이수와 시아의 집.>

 

 "얘? 시아야, 바로 앉아서 봐. 자세가 그게 뭐니?"

 

 "네에, 엄마."

 

 비스듬히 쿠션을 베고 옆으로 누워 TV를 보던 시아는 엉거주춤 일어나 바로 앉는 척한다.

 

 (저러다 5분을 못 버티고 다시 옆으로 누워버리겠지? 아마도.)

 

 "엄마, <리오> 다 끝났어."

 

 "그럼 TV 꺼!"

 

 아이는 TV로 다가가 전원 버튼을 누른다. 엔딩 크레딧이 길게 올라가다 한순간에 사라진다.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

 

 "응, 냉동실에서 갖다 먹어."

 

 시아는 냉장고 구석의 아이스팩을 뒤적거리며 한참을 고르더니 돼지바를 꺼내 먹는다.

 

 "엄마, 근데 아까 택배 뭐 온 거야?

 

 "택배는 아니고 등기로 온 건데."

 

 "등기가 뭐야?"

 

 "등기? 엄마가 받았다는 걸 확인해야 하는 우편물을 등기라 해."

 

 "그렇구나. 근데 설거지 안 해?"

 

 지저분한 식탁 위 그릇들을 무심히 가리키는 아이.

 

 "이제 해야지. 오늘은 엄마가 뭐 건들기가 싫다."

 

 짜장면을 끓인 냄비며 그릇들을 바리바리 챙겨 싱크대로 옮긴다.

 

 설거지통에 탑처럼 쌓인 밥공기며 접시들이 균형을 잃어 와르르 무너진다.

 

 식탁 위에 놓인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가 담긴 봉투를 잠시 바라보다 옆의 선반으로 치워버린다.

 

 "나중에 보자. 꼭 지금 봐야 될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봉투 위, 뜨거운 냄비의 밑바닥에 눌린 자국이 점점 흐릿해진다.

 

 그 순간, 경박스러운 알림 소리를 내며 울리는 카톡.

 

 ***

 태오: "저기 늘찬 아빤데, 연락처 그대로지?"

 

 이수: ...

 

 태오: "괜한 말 꺼내서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이수: ...

 

 태오: "예전 연애하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해서. 주제넘게 무리수를 뒀던 거 같아."

 

 이수: ....

 

 태오: "앞으로 학교에서 자주 볼 테니 모른 척하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해."

  "우리 사이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도 되니 부담가지지 말고. ^^"

 

 이수: (알겠어요. 이사님.)

 ***

 

 그녀는 마음속으로 태오에게 답장을 보낸다.

 

 

 

 

 - 8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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