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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 세계의 1+1은 2가 아니다.
작가 : 요동치는하트
작품등록일 : 2016.8.31

무공과 마법, 과학과 오컬트가 공존하는 시대.
극동반도의 항구도시, 대산시에서 퇴역군인 유지, 광검사 유미, 전투인형 유나는 서가삼랑이라는 낭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한 의뢰가 들어오는데...
검이 춤추고 화약이 노래하는 슈퍼액션활극, 지금 시작!

 
- Chapter. 6 - 한(恨) (1)
작성일 : 16-09-27 12:17     조회 : 107     추천 : 0     분량 :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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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삼랑과 AMA는 밤새 마교의 땅을 달렸다. 많은 마물들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그 중에 인간형 전차인 AMA의 돌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어둠이 가시며 검푸른 하늘이 하얗게 물들어갔다. 새벽의 어스름한 빛이 깔릴 때 즈음에야 서가삼랑과 AMA는 마교의 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자애는 내내 불안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앉아 양손을 꼭 쥐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옆에 앉은 유미는 냉엄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있을 뿐이었지만 대놓고 짜증스러운 기색을 내뿜고 있었다. 자애는 유미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았다. 그녀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저 때문에 여러분들이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린 것 같네요.”

 

 손상을 심하게 입은 유나 대신 운전대를 잡은 유지가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얼굴로 말했다.

 

 “아뇨. 어차피 몇 번이고 물러날 기회는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오는 선택을 한건 우리니까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다가 자애씨가 고의로 저희를 이런 상황으로 몰아온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굳이 사과를 받아야한다면...... 진실을 아는 사람에게 받아야겠죠.”

 

 유지는 창밖의 AMA를 바라보았다. 로봇은 기동성을 최대로 살린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장갑차량으로 변해 황야를 달리고 있었다. 검푸른 강철의 장갑 내부에 누가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분명,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

 

 산후시는 오래전에 버려진 도시였다. 과거, 대륙에서 넘어온 마교 세력과 극동반도의 정부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 많은 도시들이 마기(魔氣)에 잠식되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었다. 산후시 그런 도시 중에 하나였다.

 

 전쟁이 끝나고 세월이 지나, 마교의 영향권은 축소되었고 산후시도 원래의 온전한 땅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도시자체가 워낙 외진 곳에 있는데다 마교잔당의 근거지가 가깝다보니 아직까지도 유령도시의 모습을 하고 오랜만의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과거 전투의 흔적으로 도시는 살풍경 그 자체였다. 무너진 다리가 길을 막고 있고 옆으로몸을 뉘었거나 몸통의 반쪽이 날아가 내부를 드러낸 건물들이 가득했다. 세상이 멸망하고 난 뒤의 모습을 보는 듯한 광경에 밖을 바라보던 자애와 유나는 침을 삼켰고 유지는 감탄한 듯이 휘파람을 불었다.

 

 폐허를 빠져나가 바닷가로 향했다. 세월의 풍파에 삭아버린 허름한 배들이 줄줄이 늘어선 항구가 나타났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항구는 으스스했다. 푸른색의 짙은 바다 위로 옅은 안개가 끼었다. 하지만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서는 주황색의 따뜻한 기운이 서서히 번져오고 있었다.

 

 브로커와 계약을 했다는 좌표에 도착했다. AMA가 멈추고 그것을 뒤따르던 서가삼랑도 차를 멈췄다.

 

 모두가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AMA의 장갑이 변형하며 치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안쪽의 콕핏트에서 한 사람이 몸을 끄집어냈다. 이국적인 날카로운 얼굴에 양 어깨에는 검푸르게 빛나는 전투용 철완(鐵腕)을 장착하고 있다. 자애의 오빠이자, 서가삼랑에게 의뢰를 요청했던 권도였다.

 

 권도는 내리자마자 자애에게 다가갔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어디 다친 데는 없어?”

 

 “응. 서가삼랑분들 덕분에.”

 

 자애의 말에 권도는 그제야 서가삼랑을 바라보았다. 무뚝뚝하게 살짝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다. 서가삼랑을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 치고는 상당히 뻔뻔한 태도다. 유나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고 유미는 화가 나는지 발을 굴렀다. 쾅 소리가 나며 땅이 움푹 파였다. 화가 난 것은 자애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권도의 팔을 잡으며 따지듯이 물었다.

 

 “오빠,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오빠가 탄 저 로봇은 뭐고...... 나를 내놓으라고 하던 그 사람들은 뭐야?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거야?”

 

 권도는 잠시 고민하더니 서가삼랑이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 그리곤 자애의 어깨를 짚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애야. 미안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어차피 서두르지 않아도 곧 모든 걸 알게 될 거야. 그 때까지만 참아줘.”

 

 자애의 표정이 당장 사나워졌다. 나중에, 나중에. 권도는 언제나 그랬다. 특히 자애의 안위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더더욱. 마치 자애 자기 자신이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갓난아기라도 되는 것 마냥 그녀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걸 꺼렸다.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게 뭔데?! 왜 자꾸 숨기려고 드는 거야?”

 

 권도는 말문이 막히는지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때, 유지가 앞으로 나섰다.

 

 “그건 자애씨가 평범한 아가씨가 아니라 극동도 내전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죠.”

 

 “그게 무슨 소리죠?”

 

 권도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유지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 눈빛을 받아냈다. 권도가 몸을 앞으로 밀었다. 자애의 앞을 가로막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만 두지.”

 

 하지만 자애는 그만 둘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권도의 몸을 밀어젖히며 유지에게 다가갔다.

 

 “아니, 난 들어야겠어. 유지씨. 부탁이니 하던 말씀을 계속 해 주세요.”

 

 유지는 ‘그렇다는데요?’ 라는 표정으로 권도를 바라보았다. 권도는 맹수처럼 으르렁거렸지만 자애가 그를 붙잡으며 노려보자 체념한 듯이 뒤로 물러났다. 유지가 말을 이었다.

 

 “추측일 뿐이었지만 권도씨의 반응을 보니 제 생각이 맞나보군요. 자애씨, 당신은 아마도 극동도의 마지막 남은 왕족일 겁니다. 최후의 공주라고나 할까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유나는 역시... 라는 의미의 한숨을 쉬었다. 유미는 눈썹을 살짝 찡그렸고 그것은 권도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자애는 눈을 크게 떴다.

 

 “왕족...... 공주라고요? 제가요?”

 

 그녀는 권도를 돌아보았다. 권도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입을 다물고 묵묵히 있었을 뿐이다. 유지가 설명을 했다.

 

 “조금 뜬금없지만 극동도의 창세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신화를 아시나요? 그 뭐시냐... 이자나기라는 신이 마누라인 이자나미를 살리려고 지옥까지 찾아갔다가 다 썩어문드러진 마누라의 모습을 보고 도망쳤다는......”

 

 “알아요. 하루에 천명을 죽이겠다는 이자나미의 저주에 극동도가 귀신의 땅이 되어버렸다고 하죠. 하지만 하루에 천오백명을 낳겠다고 답한 이자나기가 펼쳐낸 결계 때문에 극동도에서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었다고 책에서 봤어요.”

 

 유지가 옳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였다. 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처럼 능숙하게 말을 이어갔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이자나기의 결계라는 건 자신들을 신, 즉 이자나기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던 가문의 사람들만이 작동시킬 수 있었죠. 그 사람들은 그 힘을 이용해 당연하다는 듯이 사람들을 지배했고...... 민주주의가 대세로 바뀐 근래까지도 왕권을 유지해왔어요.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죠. 영리학이랑 마공학이 발달해서 이자나기의 결계가 아니더라도 죽음의 땅인 극동도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그러자 왕족들을 몰아내려는 사람들이 등장했죠. 그렇게 왕당파와 비왕당파의 내전이 시작된 겁니다.”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애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저도 그냥 들은 이야기지만 계속되는 내전 중에 왕당파의 중심축이 되어야 할 왕족들이 다 죽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왕당파로서는 난감하겠죠. 결계를 발동시키는 건 둘째치더라도 신의 자손으로서 정통성을 주장해왔던 그들의 명분이 모두 헛소리가 되어버리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그들이 과거에 외국으로 도망쳤던 왕족의 행방을 발견했다면? 그리고 왕당파를 없애버리고 싶어 하는 비왕당파 역시 그것을 알아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게 제가 그 왕족이라는 증거가 되나요?”

 

 유지는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뭐, 그렇게까지 따지시면 저야 모르죠. 하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이 자애씨를 가리키고 있어요. 굳이 증거를 들어보라시면 몇 가지 있기야 하지만...... 필요 없을 것 같으니 접어두죠.”

 

 자애는 권도를 돌아보았다. 담담한 눈길로 바라보지만 상당한 압력이 있었다. 대답을 종용하는 동생의 눈빛에 권도는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비약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저치의 말이 맞아. 너는 극동도의 전 천왕. 124대 왕족 야니기의 동생인 야나기의 딸, 125대 황족 아이코다.”

 

 “......오빠는?”

 

 “나도 왕족이다. 넌 내 동생이 맞고. 하지만 나는 황족의 피가 옅어. 이자나기의 결계를 발동시킬 힘이 없어. 나 같은 반푼이 왕족은 극동도에도 널려있어. 왕족이라는 자들은 여기저기 아무데나 씨를 뿌리고 다니는 걸 아주 좋아해서 말이지. 다만 결계를 발동시킬 정도로 이자나기의 능력이 발현한 건 이제 너뿐이다. 왕당파의 마지막 희망이자 비왕당파의 마지막 장애물이지.”

 

 자애는 입술을 다물고 묵묵히 생각을 하다가 천천히 물었다.

 

 “그럼 서가삼랑 분들은 왜 끌어들인 거야?”

 

 권도는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리곤 한숨을 푹 쉬더니 될 되로 되라는 듯이 말했다.

 

 “왕당파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어. 정보유출이 심해서 너를 안전하게 왕당파의 본진까지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었지. 그래서 다른 놈들에게는 비밀로 왕당파의 작전참모와 내가 몰래 작전을 세웠다. 왕당파 내부에 거짓정보를 흘려 녀석들이 가짜를 호위하도록 하고 극동도의 내전과 관련이 없는 제 3자의 손을 빌려서 아무도 모르게 너를 극동도로 데려오려고 한 거야.”

 

 권도는 잠시 말을 끊더니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웃기게도 그 작전을 제안한 놈이 배신자였지. 얄팍한 수에 속아 넘어갈 뻔한 내가 멍청했던 거야.”

 

 “......”

 

 자애는 말을 잃었다. 눈을 아래로 내리깔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혼란, 부담, 두려움, 막연함. 그녀의 얼굴에 수많은 감정이 스쳐지나갔다. 권도가 다가갔다. 그는 강철의 팔을 부드럽게 움직여 자애의 어깨를 단단히 잡아주었다.

 

 “계속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어. 왕당파도, 비왕당파도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그렇다면 어느 한쪽이 없어질 때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 죽이지 않으면 이쪽이 죽어. 마음 단단히 먹어. 앞으로는 더 힘든 일이 많이 생길테니까.”

 

 자애는 입술을 꽉 물며 억눌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도 이건 너무 일방적이잖아......”

 

 권도는 자애를 안쓰럽다는 듯이 내려다보았다.

 

 “이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배려심 따위는 없어.”

 

 조용히 둘을 지켜보던 유지가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저희를 속이고 이만큼 고생시켰으면 보너스라도 잔뜩 얹어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 인간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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