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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5. 가희(5)
작성일 : 19-10-19 13:08     조회 : 83     추천 : 0     분량 : 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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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방을 비추고 있는 건 작은 가스 랜턴이 밝히는 불빛 하나였다. 책상 위의 랜턴은 라나가 앉아 있는 공간을 어렴풋이 비춰주고 있었다. 그곳은 창문이라곤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마치 지하실처럼 보이는 공간이었다.

  라나는 무언가 골몰히 생각하는 모습으로, 제시카가 건네줬던 편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편지는 아직 뜯어보지 않은 그대로였다. 라나는 편지의 내용을 여태 확인하지 않고, 그저 봉투에 적힌 카라바스 후작이란 이름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편지를 바라보는 라나의 얼굴엔 평소에 자주 보이던 장난기 어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체 누가 이걸..."

 

  편지를 바라보는 라나가 낮게 중얼거렸다. 그녀와 에드먼드가 나눴던 대화를 미루어보면, 베크햄 공작이나 래컴 주교가 그의 정체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들이라면 지금 상황에서 이 편지를 보낼 이유가 없었다. 물론, 이것이 뭔가의 협상 카드를 던지는 것이라면야 얘기가 다르겠지만.

  라나는 자신의 앞에 놓인 다른 편지 더미들을 쳐다봤다. 그녀가 들고 있는 것과 같은 색과 재질의 편지 봉투들. 그리고 적혀있는 서명의 필적까지. 그것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이것이 진짜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믿기지 않지만 지금 라나의 손에 들린 것은, 진짜 카라바스 후작의 편지였다.

 

 "제시카가 이런 거로 유치한 장난을 할 리는 없고, 아무래도 이건 진짜 같긴 한데..."

 

  아무래도 지금 자신의 손에 새로운 카라바스 후작의 편지가 들려있는 현실이 믿기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봉투만 바라보고 있는다고 무슨 답이 나오는 건 아니었다. 결국 라나는 편지의 봉랍을 뜯고 그 안의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왕가의 무덤을 지키는 자를 막아내지 못하면, 빈자들의 도시는 빛을 빼앗기게 되리라.]

 

  앞선 라나가 고민하던 시간이 허무할 만치, 편지의 내용은 극히 짧았다. 거기다 의미 모를 비유적인 내용에 라나의 얼굴은 절로 찌푸려졌다.

 

 "이건 또 무슨 장난질이야."

 

  라나는 자기도 모르게 편지를 구겨버릴 뻔했다.

  카라바스 후작은 정체 모를 인물이긴 해도, 이런 은유적인 표현을 담은 편지를 보내던 자가 아니었다. 명백히 그동안 보낸 편지와는 이질적인 형식의 문장. 라나는 이런 식으로 편지를 보낸 의도도, 그 내용의 의미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식으로 편지를 쓴 건 3개월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이유와 관련이 있을 수는 있었다. 안 그래도 혹여나 이 편지가 뭔가의 함정이 아닐지 고민해야 할 판국인데, 이런 수수께끼 놀이까지 하고 있자니, 라나는 없던 편두통이 생길 것 같았다.

  빈자들의 도시야 이곳 햄필드를 말하는 게 분명했다. 빛을 빼앗긴다는 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좋은 의미일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중요한 앞의 문장이 그 의미가 분명하지 않았다. 일단 라나가 알고 있는 지식으론, 아무리 머릴 굴려도 뜻이 떠오르지 않았다.

 

 "에디에게 한 번 보여주는 편이 나으려나?"

 

  일단 왕가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그라면 알 가능성이 높았다. 아마 그라면 이런 식의 은유적인 문장에도 익숙할 테니, 적절한 선택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라나는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마를 짚었다.

 

 "뭐, 아직 그를 완전히 신뢰하는 것도 아니고 관두는 게 나으려나."

 

  에드먼드에게 친근한 태도로 대하고 있어도, 어디까지나 그도 라나가 증오하던 귀족이었다.

  그는 라나들에게 납치당한 입장에 불과하고, 강제적인 협력관계일 뿐이다. 생사고락을 한 번 같이 겪었다고, 곧바로 동료 취급을 하는 건 아직 섣불렀다.

  물론 이번 편지의 내용은 에드먼드에게 보여줘도 무관할 것 같았다. 하지만 라나는 카라바스의 후작이 보낸 편지가 다시 오고 있다는 사실은, 에드먼드에게 숨기고 싶은 눈치였다.

 

 "뭐 지나가는 식으로 물어보면 되겠지."

 

  어쨌거나 이 '왕가의 무덤을 지키는 자'가 무엇 말하는지만 알아내면 충분했다. 에드먼드는 라나가 어떠한 루트들로 정보들을 얻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 않다. 그러니 편지에 대해서만 밝히지 않는다면 충분했다.

  라나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편지들을 갈무리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들고 한쪽 벽에 세워진 서류 캐비닛 앞에 섰다. 캐비닛 중 한 칸을 열자, 손에 들고 있던 것과 비슷한 수십 통의 편지들이 있었다.

  라나는 그 사이에 손에 든 편지들을 집어넣곤, 캐비닛에 꽂아놓은 열쇠를 돌려 잠갔다. 그리고 곧장 랜턴을 들고 방을 빠져나왔다.

  좁은 돌벽의 복도를 지나자 조금 넓은 공간이 나왔다. 여전히 햇빛 하나 들지 않아 어두웠지만,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모인 창고 같은 장소였다. 한쪽 벽에는 소총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고, 그 옆에는 무언가 위험해 보이는 물건이 들어 있는 것 같은 상자도 쌓여있었다.

  라나는 그 사이를 지나 계단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제법 가파른 철제계단을 오르자 천장에서 작은 문 하나가 달려있었다. 그 틈 사이로는 위에서부터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라나는 랜턴을 입에다 물고는, 멀쩡한 왼쪽 팔로 힘껏 밀어 열었다.

 

 -끼이익

 

  기름칠이 상당히 필요해 보이는 소리를 내며 지하실 문이 열렸다. 지하실 밖은 또다시 창고 같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아래와는 달리 평범하게 연장 같은 도구나, 오래된 물건 등을 보관하는 보통의 창고였다.

  라나는 랜턴을 끄고 창고 벽 한쪽에다 걸어뒀다. 그리고는 자신이 나왔던 옆에 놓인 상자를 밀어선, 자신이 나왔던 문을 감춰버렸다.

  창고의 조명 스위치를 내려 끄고는 곧장 밖으로 나왔다. 창고가 있던 곳은 다름 아닌, 라나의 어머니 아만다가 운영하는 보육원의 뒷마당이었다. 그곳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겨져, 밖의 거리에선 보이지 않는 장소였다.

  밖으로 이어진 작은 골목을 제외하곤 사방이 벽돌벽으로 둘러 막혀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벽이 끝나는 지점에 그 높던 하늘이 천장으로 얹어져 있는 것 같았다. 라나는 옛날부터 이 장소를 좋아했다.

  숨겨진 장소 아래에 또 다른 숨겨진 공간이 있다니. 어린 시절 라나가 이 지하실로 통하는 입구를 발견했을 땐, 굉장한 보물은 발견한 것처럼 들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장소를 숨겨진 아지트로 사용하고 있다. 만일 운명이란 게 있다면, 그녀가 자유혁명군이 된 것은 그때부터 시작된 운명이었는지도 몰랐다.

  라나는 보육원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뒷마당과 이어진 골목을 빠져나와 거리로 나왔다. 저녁 늦은 시간이지만 에테르 응집기가 밝히는 등불과 건물 안에서 새어 나온 빛들로 거리는 전혀 어둡지 않았다.

 

 "빼앗긴다는 빛은 이걸 말하는 걸까나."

 

  라나는 거리의 불빛을 보며 중얼거렸다. 은유적인 문장이라 더 상징적인 의미일 수는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문자 그대로 빛. 엄밀히 말하자면 이 빛을 가져다주는 에테르를 뜻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곳 햄필드에서 빼앗을 자라면 교회의 높은 누군가인 게 뻔했다.

 

 "그렇다면 래컴 주교?"

 

  그와 왕가의 무덤을 지키는 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당장은 알 수 없었다.

  단지 라나에겐 편지의 내용에 대한 자기 생각이 맞을 경우,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여럿 있었다. 우선 대체 그 편지를 보낸 카라바스 후작은 대체 누구길래, 그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경고를 해주는 걸까? 그리고 래컴 주교는 어떤 수단으로, 그리고 왜 햄필드에서 에테르를 앗아가려는지가 문제였다.

  물론 교회가 에테르에 관한 모든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모든 일에는 구실이라는 게 중요했다. 아무리 권력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의 맘대로 햄필드의 모든 에테르 응집기를 무작정 꺼버릴 순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또 래컴 주교가 아닐 가능성도 있었다. 차라리 누군가가 햄필드 전역의 에트르 응집기를 망가트리는 테러를 자행한다면, 그게 더 현실성이 있어 보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건 또 누가 그러느냐도 문제였다.

 

 "역시 에디에게 확실하게 확인해봐야겠네."

 

  혼자서 백날 고민해봤자 헛고생이었다. 라나는 머릿속에서 편지의 내용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라나의 걸음이 향한 것은 보육원에서부터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작고 허름한 펍이었다. 간판에는 샷앤록이란 펍의 이름이 걸려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하루의 고된 노동을 마친 이들이 각자 술잔을 기울며 피로를 잠시 잊는 중이었다. 라나가 펍안에 들어서자 그녀와 눈을 마주친 이들이 눈인사를 건네왔다. 그 안의 어지간한 이들은, 라나와 일면식이 있어 보였다. 그녀의 팔 상태에 대해서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굳이 라나에게 말을 걸러 다가오지는 않고, 그저 제자리서 술잔만 기울이고 있었다.

  라나가 바 앞에 기대어 서자, 안쪽에 있던 대머리의 바텐더가 다가왔다. 그의 반짝이는 머리와 반대로 짙은 눈썹과 덥수룩한 수염을 한 사내였다.

 

 "여어, 보스. 팔은 어쩌다 그 모양이야?"

 "거미한테 물렸어."

 "거미에 물려서 사람 팔이 그렇게 된다고?"

 "그 거미가 좀 많이 컸거든."

 

  라나를 보스라고 부르던 바텐더는, 그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단 표정이었다. 하지만 라나의 팔에 대해선 그 이상으론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하여튼, 마실 건 뭐로? 평소에 마시던 거면 되나?"

 "그냥 물이나 줘. 의사가 한동안 술은 금지랬어."

 

  보통의 펍이라면 기껏 와서 물이나 달라고 한다고 뭐라 하겠지만, 바텐더는 별 말없이 물 한잔을 라나에게 내밀었다. 라나는 건배하듯 잔을 들어 올리며 감사를 표하고 물을 쭉 들이켰다.

 

 "그럼 여긴 마시러 온 게 아니면, 그쪽 일 때문에?"

 "응. 혹시 록센 호텔에 관한 소식 들었어?"

 "들었지. 완전히 난리 났다고 하던데, 너 그 일이랑 엮여있던 거야?"

 

  그도 라나와 톰의 비즈니스 관계는 알고 있는지, 그다지 놀란 눈치는 아니었다. 오히려 역시나 하고 납득하는 것 같았다.

  라나도 별거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질문에 답했다.

 

 "중요한 손님을 거기에 묵게 하고 있었거든. 그 사건도 그 손님을 노린 녀석이 벌인 거고."

 "잠깐만, 손님이라니. 설마 요즘 그 시끄럽던..."

 "아직은 모두에게 얘기하진 말아줘. 그와 관련된 일은 가능하면 조용히 진행하고 싶거든."

 "뭐, 보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따를 수밖에."

 

  바텐더는 에드먼드라는 존재에 대해서 석연치 않아 보였다. 그를 데려온 이유도 모르지만, 라나의 말만 들으면 일단은 그를 보호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덕분에 그는 어쩐지 조금 라나의 말에 납득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 이상 따질 생각도 없어 보였다.

 

 

 "어쨌거나 록센 호텔에서의 일 말인데, 교회에서 조금 질 나쁜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설마 그 팔도 그거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바텐더는 굉장히 놀란 얼굴로 라나의 팔을 다시 바라봤다. 그 역시 라나가 누군가에 의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것 같았다.

 

 "응 맞아. 덕분에 베니도 죽다 살아났어."

 "대체 어떤 놈이었길래..."

 "문자 그대로 괴물이었지. 그래서 말인데."

 

  라나는 좀 더 바의 카운터로 몸을 붙이고는, 자세를 조금 낮추었다. 바텐더는 라나의 태도에 조금 긴장하며, 그녀의 말을 듣기 위해 그도 몸을 낮췄다.

 

 "아무래도, 우리 쪽 화력을 좀 더 키워야겠어."

 "여기서 더?"

 "응. 그러니까 솔즈 수도원을 털 거야."

 "보스, 드디어 미쳤구나."

 

  바텐더의 미쳤냐는 말은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정말 진정으로 우려하는 느낌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더욱 유감스러운 사실은 라나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라나의 입에서 나올 이야기를 듣는 걸 두려워하고 있었다.

 

 "단순히 화약 무기만으로 화력이 모자라게 될지도 몰라. 솔직히 나도 앞으로 어떤 녀석을 상대하게 될지는 예상이 안 돼. 그러니 솔즈 수도원을 털어서, 에테르 병기를 손에 넣을 거야. 그것도 우리 손에 익은 녀석으로 말이야."

 "진짜로 미쳤어? 전쟁이라도 할 셈이야?"

 "우린 이미 예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었어. 어쨌거나 팀을 꾸릴 준비나 해줘."

 

  이미 라나는 결정을 내린 뒤였다. 그녀가 한번 결심을 하면, 그녀의 어머니도 막을 수 없었다. 바텐더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깊은 한숨만을 내쉬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를 일말의 기대감을 품은 눈으로, 그는 재차 라나에게 물었다.

 

 "혹시 거부할 권한은?"

 "없어. 명령이야, 커시 병장."

 "전역한 지가 언젠데 그렇게 좀 부르지 말라니까."

 "그래서 대답은?"

 "제길. 본부대로 합죠, 하사님."

 

  라나는 그의 대답이 만족스러운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물을 다시 한번 쭉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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