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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18. 이상한 손님
작성일 : 18-12-17 14:31     조회 : 37     추천 : 0     분량 : 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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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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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승은 홍대 방면으로 드론을 몰고 갔다. 오랜 과거부터 젊은이들의 유흥가로 명성을 떨쳤던 곳이었다.

 

 옛날에는 대학교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50년 전 더 이상 입학할 신입생이 없어져 폐교 조치되고 말았다.

 

 사정은 다른 대학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0년 전만 해도 전국에 1000개 가까운 대학교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50개도 채 되지 않았다.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의 영향 탓이었다. 저출산 문제가 처음 대두되기 시작할 무렵은 아이를 키우기 힘든 환경이었다.

 

 즉, 경제적 문제 때문에 육아가 불가능했다. 아이를 키울 여력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가정을 만드는 것조차 버거운 형편이었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 세대들은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혼자 살아남는 것도 벅찬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건 꿈도 꾸지 못했다.

 

 이대로 저출산이 계속되면 약 500년 후엔 국가가 사라진다는 연구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최저임금과 연봉을 대폭 인상하고 비정규직을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육아 휴직을 최대 3년까지 의무화시켰고 남자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재계의 반발이 거셌지만 타협하지 않고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할 거라느니, 나라가 곧 망할 거라느니 라면서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는 세력들이 적지 않았지만 정부는 저출산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5년 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GDP가 10% 성장했고 출산율은 5%가 늘었다.

 

 정책을 반대하던 목소리까지 언제 그랬냐는 듯 찬양 일색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그 이후 출산율은 계속 퇴보하기 시작했다.

 

 증가하는 범죄율이 새로운 원인으로 부상했다. 흉악한 범죄가 끊이질 않았고 특히 일면식도 없는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분노형 묻지마 범죄가 폭등한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기 힘든 환경이라며 출산을 기피했다. 이번에는 치안이 출산율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후임 정부는 분노관리본부를 설립하고 인간의 분노 감정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인권을 짓밟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독재 정부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UN은 인권을 침해하는 분노관리본부에 대해서 우려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강대국은 즉각 분노관리본부와 인재관리본부를 해체하지 않으면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다.

 

 CCeMTV 시행 1년 만에 반대 목소리는 쏙 들어갔다. 범죄율이 1년 만에 20%나 감소한 것이다.

 

 동시에 출산율도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홍대 부근에 새 대학을 세우자는 청원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는 걸 보니 조만간 다시 상아탑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택시 예약 손님은 홍대 근처에 사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벌써 한 달째 매일 이 시각에 기승의 택시를 이용하고 있었다.

 

 처음 그녀를 태운 것도 홍대 부근에서였다. 드론 택시는 지상 택시와 달리 하늘로 이동하기 때문에 손님이 손을 들어 택시를 잡는 게 어렵다.

 

 드론 택시 정류장에서 기다리거나 우연찮게 손님이 내릴 곳에 있다면 운 좋게 탈 수 있을 뿐이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드론 택시는 80% 이상이 콜택시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핸드링으로 드론택시 업체로 연락하거나 앱에 접속해 목적지를 설정하면 거기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드론이 태우러 가는 식이다.

 

 한 달 전 기승이 그녀를 태울 수 있었던 것도 전 손님의 행선지가 홍대 근처였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첫인상은 흐릿했다.

 

 여느 손님이나 다를 바 없이 기승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외모도 아니었고 기억에 남을 만큼 튀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

 

 드론 택시 업체에 행선지를 미리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승은 그녀에게 행선지를 물었다.

 

 “강화도 쪽 바다로 가주세요.”

 

 “네?”

 

 그녀의 대답에 기승은 뒷좌석을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목적지는 강화도 앞 바다 근처 어디쯤이었다.

 

 섬도 아니고 해안의 바닷가도 아니었다. 그녀는 분명히 강화도 앞 바다 위 상공으로 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제야 기승은 그녀의 모습을 찬찬히 뜯어봤다.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몇 년간 창문 없는 지하실에 갇혀 산 듯 창백한 피부, 삶에 지쳐 버린 듯 축 처진 어깨, 이곳이 아닌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한 퀭한 눈.

 

 기승은 그녀의 눈을 보고 움찔했다. 자살했던 친구와 똑같은 눈이었다.

 

 아무 미련도 기대도 희망도 없는 텅 빈 회색빛의 동공. 기승의 유일한 사이코패스 친구였던 그는 자신의 18번 째 생일날 18층 빌딩에서 뛰어내렸다.

 

 생일 축하한다는 얘기에 고맙다며 쓸쓸하게 웃던 그와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기승은 미간을 찡그리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 여자는 자살을 결심한 게 틀림없다. 바다 위 상공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이다. 그런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뒷좌석 문은 비행 중에는 절대 열리지 않게끔 설계 돼 있다.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유리창도 강화 유리라 웬만한 충격에는 잘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핸드백에 뭐가 들어있을 지 몰랐다.

 

 유리창을 깨려고 전동공구 같은 걸 챙겼는지도 모른다. 혹은 숨겨놓은 흉기를 꺼내 도어락을 풀라고 위협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이성을 잃고 기승에게 달려들지도 모른다. 잘못했다간 드론이 바다로 추락할 수도 있다.

 

 분노관리본부가 이상 현상을 감지한다 한들 바다 위 상공은 그들로서도 손 쓸 방도가 없다. 어떤 상황이든 기승에겐 좋지 않았다.

 

 더욱이 기승은 분노관리본부가 특별 관리하는 사이코패스였다. 그의 택시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한다면 자살이 명백하더라도 의혹이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게 뻔했다.

 

 재수가 없으면 살인자로 몰릴 수도 있고, 자살로 밝혀지더라도 승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드론 택시 면허가 박탈될 가능성이 크다. 벌점을 맞고 과태료를 물더라도 승차거부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섰다.

 

 “죄송합니다, 손님. 이 드론은 거기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 다른 택시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왜요? 거리가 멀어서요? 드론이라면 30분도 안 걸릴 텐데요. 택시비가 짭짤해서 드론기사는 장거리 운행을 선호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녀가 작지만 선명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실은 거기까지 갈 연료가 없습니다.”

 

 기승의 핑계에 그녀가 목을 앞으로 빼더니 계기판을 훑었다.

 

 “연료는 충분한 것 같은데요.”

 

 기승은 말문이 막혔다. 한편으론 그녀가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 자살을 할 것 같지는 않았다.

 

 너무 넘겨짚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든 순간 그녀가 대뜸 말했다.

 

 “걱정 말아요. 자살하려고 거기 가 달라는 거 아니니까.”

 

 기승이 뜨끔해서 얼른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기승은 깜짝 놀랐다. 얼굴이 귀밑까지 시뻘겋게 변하게 만든 사람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기승은 무안함을 숨기려고 재빨리 시동을 켜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비행 내내 그녀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뒷좌석을 백미러로 가끔 힐끔거렸지만 창밖 풍경을 구경하지도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무릎 위로 맞잡은 손을 가만히 응시할 뿐이었다.

 

 왜 강화도 앞 바다로 가는 건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지만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승객에게 먼저 말을 붙이거나 손님이 늘어놓는 넋두리에 흥미를 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희한하게도 그녀에 대해선 궁금증이 생겼다.

 

 무슨 사연으로 강화도 앞바다로 가는지 알고 싶었다. 타인에게 이렇게 관심을 기울인 적은 처음이었다.

 

 비행한 지 20분이 경과했을 때 발아래 강화 대교가 보였다. 넓게 펼쳐진 개펄을 지나 바다로 진입하자 기승은 긴장으로 뒷목이 뻣뻣해졌다.

 

 자살 같은 건 안 한다고 장담했지만 그녀가 어떤 심정 변화를 일으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10분을 더 날아가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

 

 “여기에요. 여기서 멈춰 주세요.”

 

 기승은 주위를 둘러봤다. 해변도 섬도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 망망대해였다.

 

 비상착륙할 만한 곳 하나 보이지 않았다. 해상겸용 크래프트 드론이라면 바다 위에 착륙이 가능했지만 기승의 드론은 육상 전용이었다.

 

 사고라도 생기면 영락없이 물고기 밥이 될 터였다. 기승은 영 내키지 않았지만 조종대를 고정시키고 착륙 버튼을 눌렀다.

 

 드론과 수직을 이뤘던 4개의 프로펠러가 회전하더니 해수면과 수평을 이뤘다. 드론이 공중에 뜬 채로 정지하며 호버링했다.

 

 기승은 입술을 앙다물고 조종대를 두 손으로 꼭 잡았다. 갑작스럽게 불어 닥치는 해풍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조종대와 드론에 집중을 쏟는 와중에도 온몸의 신경이 그녀에게 쏠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기승은 백미러로 그녀를 몰래 훔쳐봤다.

 

 그녀는 창문에 얼굴과 손을 붙이고 바다를 뚫어지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드론에 탔을 때와는 전혀 딴 판이었다.

 

 무언가를 아련하게 추억하고 갈망하며 그리워하는 눈빛이었다.

 

 거친 파도 밑에 가라앉은 소중한 보물을 팔을 뻗어 건져 올리고 싶은 것처럼 손바닥을 그러모아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했다.

 

 그녀가 시퍼런 물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입을 뗐다.

 

 “조금만 더 밑으로 내려가 주세요.”

 

 “뭐라고요?”

 

 “드론을 조금만 더 바다 가까이에 대 달라고요.”

 

 기승은 부아가 치밀었다. 그가 짜증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이봐요, 손님. 이미 드론이 내려갈 수 있는 최저 고도로 호버링 중이라고요. 더 고도를 낮추면 해풍이나 해류에 휘말릴 수도 있어요. 위험하단 말입니다.”

 

 “아주 잠깐이면 돼요. 제발 부탁이에요.”

 

 그녀가 기승을 보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백미러에 비친 그녀의 눈을 보고 기승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그 녀석의 눈이 나타났다. 죽고 싶다는 말 한 마디, 힘든 기색 한 번 내비친 적 없었던 친구의 눈이 기승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젠장!”

 

 기승은 체념조로 욕설을 읊조린 뒤 조종대를 밑으로 내렸다. 드론이 밑으로 하강하자 물보라가 거칠게 일면서 물살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와 함께 기체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기승은 고도계를 눈으로 확인하며 조종대를 꽉 움켜쥐었다.

 

 해수면 위 고작 10미터 상공이었다.

 

 “이제 됐죠?”

 

 기승이 고함치듯 물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내려가 주세요!”

 

 그녀의 한 마디에 기승은 꼭지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이런 게 바로 살의라는 감정인가. 어쩌면 분노 수치가 4단계를 돌파했을지도 모른다.

 

 어떤 경고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걸 보니 아직 그 정도는 아닌 모양이었다. 기승은 자신이 이렇게까지 흥분한 사실이 놀랍기도 했고 기가 차기도 했다.

 

 이 정신 나간 여자는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싶은 걸까!

 

 “죽고 싶어 환장했어요? 더 이상은 아무리 애원해도 안돼요? 알았어요?”

 

 그녀가 절규했다.

 

 “내려가요! 그 사람이 저 밑에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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