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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운명의 외로운 레이디
작가 : 네번째별
작품등록일 : 2018.11.1

17살의 소녀 아리아, 아리아는 제 부모도 모른 채 어느 저택에서 자라왔다. 그곳에 있는 시녀들조차 그녀를 반갑지 여기 않았고 누구도 믿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운명'이었지만 그 '운명'은 아리아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9화.
작성일 : 18-11-12 23:24     조회 : 35     추천 : 0     분량 : 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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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그런데 내가 대공 작위를 가졌다면서 왜 ‘대공 전하’가 아니라 ‘아리아 님’이야? 나야 뭐 딱히 상관없지만 궁금해서.”

 

  아리아는 말도 돌릴 겸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레오나르는 한숨을 쉬며 아리아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그러게요.”

 

  “응?”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아리아 님이 아니라 대공 전하인데.”

 

  모두가 왜 그녀를 '아리아 님‘이라고 부르는지 몰랐다.

 

  “처음부터 그렇게 불러서 습관이 된 걸까요.”

 

  “뭐야.”

 

  아리아는 생각도 못한 반응에 혀를 찼다.

 

  “흠, 그럼 이젠 대공 전하라고 불러야 할까요?”

 

  “몰라. 마음대로 해.”

 

  아리아는 다시 창문 밖을 응시했다.

 

  “그런 저는 대공 전하보다는 아리아 님!”

 

  “저도 아리아 님.”

 

  “역시 대공 전하보다는 아리아 님이 인기가 많군요. 확실히 대공 전하라는 어감이 좀 딱딱하긴 하죠. 안 그런가요, 아리아 님?”

 

  어느새 모두가 ‘아리아 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통일이 되었다.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마차는 황궁의 입구로 들어갔고 아리아는 창문을 통해 황궁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궁들이 거리를 두며 세워져 있었고 그중에 가운데로 추정되는 궁은 다른 궁들보다 아주 크고 화려했다.

 

  마차는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아리아가 인상 깊게 본, 가장 큰 궁으로 향했다.

 

  끼익⎯.

 

  마차가 멈추자 문 쪽에 앉아 있던 체노가 먼저 내려 세라와 레오나르를 내려주고 아리아를 천천히 내려주었다. 그녀는 사뿐히 내려 크고 화려한 궁을 올려다보았다.

 

  “엄청 크네.”

 

  “물론이지요. 이곳은 황족 분들이 사용하시는 궁이니까요.”

 

  “그렇구나. 그나저나 황제 폐하와 황후 폐하는 합방이야?”

 

  “물론이죠, 그건 왜요?”

 

  “아니, 책에서는 황제랑 황후가 사이좋은 경우는 거의 없어서. 거의 각 방을 쓰지 않나? 막 비들도 엄청 있고.”

 

  “하하, 이번 황제 폐하와 황후 폐하는 금술이 아주 좋답니다. 때문에 황비의 자리에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황후 폐하만을 바라보고 계시죠.”

 

  “신기하네.”

 

  “확실히 그렇죠. 황족의 결혼은 사적인 감정보다 황실의 이익을 따지기 마련이니까요. 자, 가시죠, 황제 폐하께서 목 빠져 기다리시겠습니다.”

 

  레오나르가 길을 안내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아리아는 그를 따라 걸었다.

 

  “안녕하십니까.”

 

  그러다가 중간에 어떤 남자를 만났다. 그는 제복을 입고 있었고 깔끔하게 머리를 올리고 있었다.

 

  “누구?”

 

  “아, 죄송합니다, 대공 전하,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피스티 백작, 카엘 피스티라고 합니다. 동시에 재상 직을 맡고 있죠. 편하게 재상 혹은 카엘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아, 응.”

 

  아리아는 ‘대공 전하’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라 익숙하지가 않았다.

 

  “황제 폐하가 계신 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그는 아리아와 레오나르를 데리고 황제가 있는 응접실로 향했다.(체노와 세라는 마차에서 대기 중.) 카엘은 노크를 한 차례 한 후 문을 직접 열어주었다. 그리고 안에 있는 황제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다시 문을 닫았다. 덕분에 알현실 안에는 황제와 아리아, 레오나르. 세 사람 밖에 없었다.

 

  아리아는 경험은 없지만 아는 것은 많았다.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 황제 폐하.”

 

  아리아는 인사를 하고 문 앞에 계속 서 있었다. 황제가 앉으라고 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면 안 되는 것 또한 예법 중 하나였다. 아리아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황제를 보고 속으로 짜증을 내었다. 그걸 알아챈 레오나르는 나지막하게 그를 불렀다.

 

  “황제 폐하?”

 

  “…아, 미안하네, 아리아 대공. 어서 앉게, 레오나르도 앉고.”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살짝 누그러진 아리아는 그의 건너편 소파에 천천히 앉았다. 드레스라 조금 불편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리아는 테이블 위에 올려 진 무언가를 보았다. 이곳에 온 이유답게 테이블에는 중간 사이즈의 수정이 있었다. 전에 세실리아가 보여준 것과 약간 비슷한 느낌을 풍겼기에 그녀는 지레짐작을 할 수 있었다.

 

  “일단은 아리아 대공의 등급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지. 간단하네, 그냥 수정 위에 손을 올려주기만 하면 되네.”

 

  “알겠습니다.”

 

  아리아는 손을 우아하게 뻗어 수정의 구슬에 올려두었다. 수정은 한 차례 빛을 내었고 동시에 그 위에는 홀로그램처럼 숫자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숫자들이 멈추고 11이라는 숫자가 되었다. 레오나르는 그 숫자를 보고 괜히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황제 역시 대충 짐작을 했지만 그래도 놀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놀란 기색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하, 제국에 최연소 마스터가 탄생하다니. 그대에게 고마움을 표하네.”

 

  “네?”

 

  최연소 마스터가 된 것이 왜 고마운 일이지?

 

  “제국에 인재가 생기는 것은 늘 좋은 일이지 않는가. 그러니 충분히 고마운 일이라네.”

 

  황제는 피식 웃었다. 그는 아직 젊었기에 그의 웃음이 꽤나 좋아보였다. 황제는 수정을 한 쪽으로 치우고 아리아를 응시했다. 아리아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아리아조차 어떤 감정인지 읽지 못했다.

 

  “잘 자라주었군.”

 

  “예?”

 

  “레오나르에게 들어보니 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고 들었네. 하지만 잘 자라서 이렇게 제국의 인재가 되어주니 짐은 기뻐.”

 

  “아아, 아니요. 괜찮습니다. 황송합니다.”

 

  아리아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 뒤에서 ‘황후 폐하가 오셨습니다.’라는 말이 들리고 문이 급하게 열렸다. 금발을 휘날리며 황후는 들어왔고 황제는 그런 황후를 반겼다. 아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황후 폐하를 뵙습니다.”

 

  “…그대가… 아리아 대공인가?”

 

  “……네, 그렇습니다.”

 

  아리아는 기분이 오묘했다. 굳이 단정을 짓자면 짜증 쪽에 가깝겠지만 말이다.

 

  황제고 황후고, 왜 저를 처음 봤을 때 이렇게 계속 보는 것일까. 그들이 아리아를 보는 눈동자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미안함.

 

  미안함?

 

  “이러지 말고 앉지. 대공도 앉고, 황후도 앉게나.”

 

  아리아는 도로 자리에 앉았고 시녀가 황후의 앞에 차를 대령했다.

 

  “외람되지만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아리아의 갑작스런 질문에 황제와 황후, 레오나르의 시선이 아리아에게로 집중이 되었다. 황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시했다.

 

  “왜 제가 ‘대공’입니까?”

 

  “……….”

 

  “‘대공’은 황족의 피를 이었거나 아주 크나큰 공을 세웠을 때 주는 작위가 아닙니까? 전 제가 기억을 할 수 있는 순간부터 계속 저택에서만 있었고 무언가를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런 제가 왜 ‘대공’의 작위를 주신 겁니까?”

 

  “……미안하지만 그건 말을 할 수가 없네. 아니, 아직은 말 할 수가 없네.”

 

  황제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럼 그것을 묻지 않는 것을 전개로 제 부탁을 하나 들어주실 수 있습니까?”

 

  아리아는 기회를 잡았다.

 

  “물론이네.”

 

  아리아는 황제와 황후를 한 번씩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아카데미에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제 부모라는 사람이 다니라고는 했지만 딱히 가고픈 마음이 없거든요. 황제 폐하께 부탁드리면 부모라는 사람들도 어쩔 수 없겠지요.”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을…. 제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싫은 것이라도 있었는가?”

 

  “아니요. 무척 대단한 사람들도 보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배움이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까지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물론 그 저택에서의 자유는 진짜 완벽한 자유라고 말 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그런가. 알겠네. 내일부터는 아카데미에 등교하지 않아도 되네. 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지.”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레오나르는 저택으로 향하는 마차에서 그녀에게 물을 건넸다. 그녀는 물을 건네받아 벌컥 들이마셨다.

 

  “뭘.”

 

  “그런데 어째서 아카데미에는….”

 

  “아까도 말했지만. 시간이 아깝다고.”

 

  “네? 아리아 님, 아카데미에 가시지 않는 건가요? 왜죠?!”

 

  세라는 이제 알았기에 다시 물었다. 하지만 이 질문은 1분도 안 돼서 그가 한 질문이었다.

 

  “아까 말했잖아? 아, 도착했네. 내리자.”

 

  “…힝, 네에.”

 

  아리아는 마차에서 내렸고 저택의 입구로 향했는데 웬 남자를 발견했다. 그는 그녀를 보자 꾸벅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아리아 대공 전하.”

 

  “누구?”

 

  “아, 제가 불렀습니다, 아리아 님. 마차에서 그랬죠? 치료 마법에 능통한 마법사 분을 초빙하겠다고요, 그 분이 이 분 입니다.”

 

  “쓸데없는 짓이야.”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 하시죠.”

 

  아리아는 일단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가볍게 갈아입고 그들이 있는 응접실로 향했다. 아리아는 귀찮다는 마냥 털썩 앉았다.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요, 저는 페라리라고 합니다, 대공 전하.”

 

  아리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세라는 아리아의 손목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아리아는 조용히 왼팔을 그의 앞에 건네었다. 그는 조심히 소매를 약간만 걷어 붕대를 조심히, 빠르게 풀었다. 페라리는 그녀의 흉터를 뚫어져라 보고 아리아 역시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스터이신데 어째서 치료를 안 하신 겁니까?”

 

  “그때는 치료 마법 안 배웠어.”

 

  “그럼 왜 안 배운 겁니까?”

 

 

 
작가의 말
 

 늦어버렸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좋은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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